|
우연히 서점을 뒤지다가 발견하게된 책 충동구매였으나 너무 잘 샀다는 생각이 드는 책 꼭 나도 나중에 저렇게 살아야지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두려고 한다. 사진과 그림도 적절하게 잘 곁들여져 있고 생각지도 않고 먹어봤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맛 본듯한 ㅋㅋㅋ 보고 또 봐도 안 질리는 책이다. 타샤튜터의 책을 거의 모두 사봤는데 생각보다는 의외로 재미는 별로 인 듯해서 그냥 그랬는데 이책은 보기와 다르게 의외로 정말 당기는 책이다. |
|
요즘의 귀농 열풍을 타고 출간된 책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는 90년대 초반에 귀농을 결심하고 신슈 지방에 뿌리를 내리고 농사 일을 시작한 다마무라 도요오 부부의 귀농 정착기이기 때문이다.
빌라 데스트는 해발 700미터 쯤 되는 고지대에 이 부부가 지은 집의 이름이다. 유럽의 어느 빌라를 연상 시키는 빌라를 짓고 각종 허브와 야채를 키우며 시시때때로 틈이나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상은 현대인들이 동경하는 아름다운 삶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시골 생활, 농사를 짓는다는 일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도시에서의 육체 노동 없는 편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갑작스레 시작한 시골 생활은 얼마나 힘이 들지.. 대략 상상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부부가 살아가는 일상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호박이며 고추, 토마토와 각종 야채를 따서 출하시키고 남는 걸로는 일용할 양식을 만든다.
허브를 말려서 포푸리로 쓰거나 차를 만들어서 팔고 포도를 수확해서는 빌라 데스트라는 라벨을 붙인 포도주를 만들어 하우스 와인으로 쓰기도 한다. 자급 자족하고 그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충실한 삶은 보기에 참 아름답다.
아름다운 삶을 꾸미는데 꼭 필요한 것은 역시 심미안이 아닐까 싶다. 집의 모양새나 가구의 선택, 그리고 그 배치와 작은 장식들을 만드는 것 까지 사진을 보다보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벅차다 싶을 정도의 전문성과 심미안이 돋보인다. 부엌 살림이 어찌나 탐나던지..
자연과 함께 자연스레 살아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늘 함께 하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도시를 떠나 살 수 없는 우리같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언젠가 이루고 싶은 꿈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