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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후속작 격. 이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톰 행크스 공동 제작이다. 아무래도 후속작은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서 볼 수밖에 없는데, 공통점과 차이점이 모두 존재하면서도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
'더 퍼시픽' 역시 재미있다. 그러나 전편이 워낙 잘 만들어진 까닭에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특징이라면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비해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현장을 그린 것 같다. 마치, 드라마가 아닌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전 작품이 여러 인물을 고르게 다뤘다면 퍼시픽은 특징 인물 몇몇에 대해 심층적으로 그렸다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선택은 그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다소 몰입에 장애가 되는 단점도 있었다. 그리고 전개가 너무 평이하게(?) 이뤄지다 보니 극의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감도 있었다. 전쟁과 인생, 사랑 등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약간의 산만한 느낌도 든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비교했을 때 국한된 얘기다. 사실적인 전투 장면은 더 사실적이 되어 돌아왔고 보다 세련된 화면한 풍부한 역사자료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흔적을 보여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함께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이야기들이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더 피시픽'은 그 나름대로 전편과는 또다른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듣자하니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3의 시리즈를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일단 그건 차치하도록 하고..;; 요즘 계속 전쟁드라마 보고, 전쟁영화도 보고, TV에도 전쟁 드라마도 틈틈이 나오고.....그러다보니 자꾸만 군대놀이 하게되고 머리 속에 전쟁이 앞선다. 더구나 난 휴전 중인 나라에 살고 있고! 난 언제쯤 이런 전쟁모드에서 좀 벗어날 수 있으려나. 아니면, 더 깊은 전쟁모드로 당분간 살아갈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나도 군인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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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앰브로스 원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커스, 게리 고츠먼 등이 제작한 미국 HBO의 전쟁 드라마 "더 퍼시픽"이 소설로도 나왔군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동명의 드라마는 워낙 유명하니까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죠. 드라마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해에 드라마의 컴페니언북으로 이 책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더 퍼시픽을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나는지라 드라마와 소설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티븐 앰브로스는 이 책을 완성하지 못한 채 2002년에 사망한 뒤 아들인 휴 앰브로스가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허구가 가미된 소설이라기보다 논픽션 역사서에 가깝다고 할 만큼 책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총 다섯 명의 참전용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서로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태입니다. 그들은 서로 마주칠 일도 없었지만 공통점은 모두 "해병대"라는 점입니다. 바탄에서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하여 미해병대 제1사단 1연대 1대대를 지휘했던 오스틴 쇼프너 중령, 뇌격기 조종사로 미드웨이 해전과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 등에 참전했던 버넌 마이클 소령, 과달카날에서 혼자 일본군 1개 소대를 전멸시켜 전쟁 영웅이 되었으나 결국 오키나와에서 전사한 존 바실론 중사, 그리고 태평양전쟁과 함께 해병대에 자진 입대하여 수많은 전투에 참전한 시드니 필립스 상병과 유진 슬레지 일병. 그들이 남긴 일기와 편지, 각종 기록 등을 통해 태평양전쟁을 재현합니다. 시간적으로는 태평양전쟁 직전부터 일본의 패망까지, 공간적으로는 바탄, 과달카날, 뉴기니, 펠렐리우, 필리핀, 오키나와까지 미 해병대가 참전했던 모든 전투를 망라하면서 루즈벨트 대통령에 맥아더 원수, 니미츠 제독, 미처 제독, 풀러 대령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들도 등장합니다. 사실 참전용사가 쓴 수기집은 많지만 수기의 특성상 자신이 직접 보았던 것만 국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서이자 장교로서의 시각, 조종사로서의 시각, 일개 졸병의 시각까지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엽적이거나 편중된 것이 아닌 전장에서의 공포심,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 포로의 생활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과달카날에서 대활약으로 단숨에 전쟁영웅이 된 존 바실론 중사는 이탈리아계입니다. "이탈리아인들은 싸움을 못한다는 말은 하지 못하게 하십시오."라는 대목은 바꾸어 말해서 "이탈리아군은 찐따"라는 것이 미국인들의 시각이었다는 의미겠지요.
이 책에서는 맥아더에 대한 경멸감이 가감없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는 바탄에서 맥아더의 지휘를 받아 싸우다 비참한 포로생활을 해야 했던 쇼프너 중령으로서는 부하들을 버리고 혼자 도주한 맥아더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리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주인공들이 모두 해병대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들은 정예 해병대원으로서 육군에 대한 경쟁심과 우월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육군은 오합지졸에 군기도 엉망이라는 식의)
BOB에 보면 발지전투에 참전했던 전우들과 그렇지 못한 전우들끼리의 위화감을 언급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과달카날 전투가 태평양전쟁에서 가장 치열하고 참혹했던 전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시기까지는 미 해병대 역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전투였고 따라서 여기에 참전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전투에 대한 묘사는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입니다. 스크린에서 묘사하기 힘든 부분까지 최대한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전쟁 채권을 판매하려고 의도적으로 전쟁 영웅을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마치 영화 "퍼스트 어벤져"의 캡틴 아메리카를 연상케 합니다. 비참한 포로 생활에서 간신히 탈출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했던 쇼프너 중령에 대해 입막음을 시키는데 여기에는 일본에 대해 지나친 증오심을 자극할 경우 선독일 전략에 영향을 줄까 우려한 루즈벨트 행정부의 입김이 있었다는 등 여느 역사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당시의 상황, 사실적인 전투의 묘사 등 태평양전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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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끝난 HBO의 드라마 퍼시픽의 컴패니언 북이 나왔습니다. 원책이 있고 이것을 드라마화한 Band Of Brothers와 달리 이 컴패니언 북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 작성에 역사가가 참여해서 시나리오 작성과 함께 역사책이 만들어 졌습니다. 저자는 BOB의 저자 스티븐 앰브로스의 아들입니다. BOB의 원작이 발번역으로 출판되어 온갖 욕을 먹은데 반하여 이번 번역은 잘된 합니다
BOB가 유럽의 하늘을 지배하여 활약한 공수부대의 이야기라면 퍼시픽은 태평양을 무대로 일본제국과 글자 그대로 혈전을 치른 미 해병대의 이야기가 주축입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이 책은 드라마와 좀 다릅니다. 드라마상에서 로버트 레키, 존 바실론, 유진 슬래지 3명이 주축이었다면 책에서는 레키가 간단히 이름만 언급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작가의 답변은 태평양 전쟁을 다루다 보니 레키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3사람의 이야기가 추가되거나 강화되었습니다.
유진의 친구였고 먼저 입대했던 시드니 필립스의 이야기가 대폭 강화되었고
그리고 맥아더의 실패한 전역이었던 바탄과 크레히도올 전투에 참전했다 포로가 되었다 탈출해서 필리핀 게릴라 지도자를 거쳐 해병대로 복귀한 오스틴 쇼프너. 이후 펠릴레우, 오키나와 전투에 참전한다..
돈틀리스 급강하 폭격기를 몰고 미드웨이에 참전했고 과달카날에서 승리에 기여한 칵터스 항공대, 그리고 산호해 해전등 태평양 전쟁의 승부를 가른 전투에 참전한 해군 조종사 버넌 마이클.
이 3사람의 이야기가 추가되어 태평양 전선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역사, 전략, 전술등 어려운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 참전 베테랑의 생생한 전투 양상을 읽을수가 있습니다. 이전에 아버지들의 깃발처럼 전선에 섰던 병사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BOB가 미군이 그 힘을 세계에 과시하고 승리를 만긱하던 시기여서 좀더 밝은 분위기로 제작되었다면, 퍼시픽은 이후 게릴라전의 수렁에 빠져 고전하고 참전 병사들이 PTSD에 시달리는 현상이 반영되서 인지 좀더 어두운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전쟁의 어두운 면모를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들 휴 앰브로스가 돌아가신 아버지 스티브 E 앰브로스에게 헌정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앰브로스의 미국 건국 초기 서부 탐험대(루이스 앤 클락)를 다룬 불굴의 의지를 읽은 적이있습니다. 미국의 뛰어난 역사/전사가였던 스티브 E 앰브로스의 나머지 저작도 번역되어 출판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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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400페이지, 24줄, 28자.
얼마 전에 드라마로 나온 것이라는데, 저자가 밝힌 것에 따르면 드라마와는 다르답니다. 드라마에서의 주요 주인공이 빠지고, 다른 두 사람이 들어갔다네요. 결국 개인적인 전사(戰史)들이 되겠습니다. 몇 사람, 그러니까 예를 들어 해군항공대에서 근무한 버넌 (마이크) 마이클이나, 해병대 장교로 근무한 오스틴 (쉬프티) 쇼프너, 역시 해병대에 근무한 시드니 (시드) 필립스, 유진 (우진) 슬레지, (마닐라) 존 바실론 등이 겪은 개인적인 전사를 거의 시간대 순으로 엮은 셈입니다. 자연히 이야기는 수많은 사건들의 짧은 단편들이 연속으로 배치된 형태입니다. 정신이 없을 정도이지요. 일부는 개인의 회고나 기록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사실과 다른 것도 있는 듯합니다.
아무튼 1막 사상누각, 2막 앙갚음 그리고 공세, 3막 재충전을 위한 휴식 순으로 되어 있고, 뒤에 약간의 사진 자료가 있습니다. 주요 전투에는 한두 개의 지도가 곁들여져 있는데, 약간의 도움만 됩니다. 참 애매한 책입니다. 그래도 역사는 역사니까 인문서적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120912-120913/12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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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월요일부터 읽기시작하고 오늘 아침에 1권을 모두 읽었습니다. 일단 번역자의 번역 일관성 문제가 아닌지 생각됩니다. 책을 분해해서 몇명이서 번역을 한게 아닌가 의심이 들정도입니다.플레닛미디어사의 각종 전사출판을 했던 번역자와 동일인 같은데 전사 경우에는 사실에 입각한 자료를 따르다 보니 그런데로 괜찮은데 이번번역은 넌픽션이라지만 재미가 좀 있어야 함에도, 전혀 그런걸 느낄수가 없습니다. 물론 소재의 차이로 인한 부분이 있겠지만 400페이지를 읽었지만 머리속에 그려지는게 없습니다. 전투묘사도 직역한것처럼 느껴져 이게 뭔소린지 하는 느낌입니다. 미드10부작 모두를 보고 이 책을 읽으니 그런데로 억지로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읽고는 있습니다만, 10부작 보지않고 이책을 보는 사람은 사실 눈만아플겁니다. 말리고 싶습니다.2편은 본격적인 전투장소가 나오겠지만 2편도 그 지경이면 중고로 방출시킬까 봅니다. 블루레이를 질렀는데 이걸로 만족해야될지는 2권을 읽고 판단을 해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