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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넌 내 친구야!
"그림자! 넌 내 친구야!" 내용보기
고등학교 때인가?! 난 그림자가 되고 싶었다. 그림자처럼 되고 싶었다. 그림자처럼 살고 싶었다. "눈은 그림자가 없어. 모든 달의 아이, 해의 아이, 땅의 아이, 물과 공기와 불의 아이들도 그림자가 없어. 그림자에게도 그림자는 없지." 그림자처럼 산다는 건 뭘까? 난 조용히, 아무런 특징없이,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싶은게 나의 바람이였다. "하지만 그림자는 조용하단다.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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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인가?! 난 그림자가 되고 싶었다. 그림자처럼 되고 싶었다. 그림자처럼 살고 싶었다. "눈은 그림자가 없어. 모든 달의 아이, 해의 아이, 땅의 아이, 물과 공기와 불의 아이들도 그림자가 없어. 그림자에게도 그림자는 없지." 그림자처럼 산다는 건 뭘까? 난 조용히, 아무런 특징없이,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싶은게 나의 바람이였다. "하지만 그림자는 조용하단다. 절대로 말이 없어. 듣기만 하지." 말하는 것보다 듣기를 좋아했던 나. 그러나 그건 내가 아니였다. 내안의 나는 전혀...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림자는 잠들지 않아 그림자는 언제나 지켜보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나의 또다른 눈을 내 자신도 모르게 이것저것 보고 나에게 일깨워주려 했다. 나에게 또 다른 세상에서 또 다른 인생을 살게 하려했고, 그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나의 과거도 보게 했다. "하지만 그림자는 울지 않고 아무도 부르지 않다. 그림자는 목소리가 없으니까." 얌전했던 나는 누군가에게 마음 속으로 외쳤다. 나를 데리고 가라고... 그러나 나의 외침에 대답을 하는 이는 없었고, 난 나의 또 다른 눈을 의지하며 또 다른 세상으로 헤맸다. "그림자는 메아리처럼 목소리는 없어도 네게 주문을 걸 수 있으니까." 난 스스로 현 세상에서 살 수 없다고, 또 다른 세상에서는 내가 주인으로 살 수 있다고 은연 중에 최면을 걸었을지도... 밤마다... "가면 안에도 그림자는 있어." "그림자는 어디든 사람을 따라다녀. 심지어는 전쟁터까지." 그림자는 말이 없지만 어디든 있다. 어딜가든 그림자는 나를 따라 다닌다. 내가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나를 따라온다. 더이상을 도망칠 수 없다. "그림자는 언제나 그림자. 장식물도 필요없고 문신도 필요없지. 얼룩말 그림자에게는 줄무늬가 없단다." 아무런 욕심없이 살자. 내 좌우명 중 한가지이다. 그림자는 욕심을 내지 않는다. 다만 본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때론 자신의 色을 가지길 원하지 않을까?! "그래, 어듬이 깊어지면 그림자는 무거워져." 어둠은 그림자 세상. 내가 아닌 그림자가 나를 대신해서 행동한다. 나와 그림자 간의 상호작용이랄까?! 빛에서는 내가 主가 되고 어둠에서는 그림자가 主가 된다. 그림자는 과거에 나의 인도자였과, 스승이였고, 존경의 대상이였다. 지금은 나의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아무도 그림자와는 싸울 수 없어." 그림자는 무적이다. 밤마다 난 그림자가 되려 애쓴다. 어느 누구도 그림자를 죽일 수 없다. 나도 그 누군가가 나를 헤치는 걸 바라지 않는다. 내 그림자는 나의 이런 마음을 알까? 알겠지?! 그 동안 나와 함께한 시간이 얼마인데... 비록 이번에는 내 그림자로 지내지만 언젠가 내가 그림자를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될지도... 나의 이 마음을 내 그림자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그림자야! 정말 고마워. 언제나 혼자라고 느낄 때 너만은 내 곁에 있어주었으니까. 어둠 속에서 내가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네가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지만 그래도 용서해 주길 바래! 그럼 나머지 시간도 나와 함께 있자! 밤은 언제나 너의 시간이야. 이건 내가 너에게 준 나의 선물이야."
h******a 2003.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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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즈 상드라드 원작/마샤 브라운 그림/김서정 역 | 보림 | 원제 shasow | 2003년 10월 | 8,000원   어린이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겂다. 알고 보니 블레즈 상드라르라는 프랑스 시인의 산문시에다 마샤 브라운이 그림을 그린 것이다.   책 표지에 칼데콧 상 표시가 있어 잔뜩 기대했는데 너무 어렵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는데 영 흥미가 없다. 사실 나도 어렵
"그림자" 내용보기


블레즈 상드라드 원작/마샤 브라운 그림/김서정 역 | 보림 | 원제 shasow | 2003년 10월 | 8,000원

 

어린이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겂다. 알고 보니 블레즈 상드라르라는 프랑스 시인의 산문시에다 마샤 브라운이 그림을 그린 것이다.

 

책 표지에 칼데콧 상 표시가 있어 잔뜩 기대했는데 너무 어렵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는데 영 흥미가 없다. 사실 나도 어렵다. 너무 사색적이고 철학적이라 그런가. 아님 나의 깜냥이 그것밖에 안 되어서 그런가?

k******0 2007.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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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미디어 비평에서 읽은 것처럼 아이그림책이 아닌 듯하다 물론 아이 그림책이긴 하지만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한 편의 대 서사시를 읽는 듯 엄숙하고 고요하고 강한 느낌을 받았다 그림자는 나의 일부이고 내가 존재하면서 생기는 부수적인 존재로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그렇게 간직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아~~나의 그림자가 나의 것만은 아니라
"요건" 내용보기
아래 미디어 비평에서 읽은 것처럼 아이그림책이 아닌 듯하다 물론 아이 그림책이긴 하지만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한 편의 대 서사시를 읽는 듯 엄숙하고 고요하고 강한 느낌을 받았다 그림자는 나의 일부이고 내가 존재하면서 생기는 부수적인 존재로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그렇게 간직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아~~나의 그림자가 나의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자는 바로 그림자로서 하나일 수 있구나 정말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구나... 장엄한 시 한편을 만족하게 읽고난 이 느낌! 우리 아이는 또 나름대로 아이의 눈으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을 것이다.
g******i 2004.05.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