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저널룩 '인물과 사상'이 호가 거듭될 수록 내용이 충실해지는 것이 매우 흐뭇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월간 '인물과 사상'이 최신 이슈를 빠르게 논하고 있다면 저널룩 '인물과 사상'은 좀 더 심층적이고 거시적인 논의나 우리가 몰랐던 국제문제의 진상 등을 날카롭게 그리고 수준 높게 거론하고 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이류 개혁'이다. 한국 사회가 청산, 즉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득권과 그에 놀아나는 대부분의 무지한 일반 시민 들은 그 개혁을 정반대로 인식하고 있거나 사소한 개혁조차 귀찮아하거나 쪼잖아 하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 하나인 민주당의 분당에 대한 강준만 교수의 견해에 나는 의견을 달리한다. 그동안 죽 강교수의 의견을 지지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품어왔지만 이것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이 분당된 이후 민주당이 보이는 구태의연한 수구적인 행태에 대해 그들도 결국 한나라당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고 그들에 묻혀 민주당의 개혁세력이 도매급으로 매도당했을 뻔 했던 것을 생각하면 분당은 백번 잘 한 일이다. 강교수의 말대로 백퍼센트 지지는 존재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더구나 한국 정치라는 진흙탕에서 일류개혁이란 불가능한 일이란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는 열린우리당이라는 이류개혁이라도 비판적지지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
| 단행본 <인물과 사상="">에서 이번에 특집으로 기획한 '이류 청산, 이류 개혁'을 너무나도 유익하게 읽은 독자이다. 이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지난 시대에 즉, 우리 할아버지 시대에 <사상계> 가 있었다면 그 손자뻘인 이제 20대 후반인 나의 세대에 있어서는 '인물과 사상' 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이 인물과 사상 시리즈야말로 이 시대를 제대로 비추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올바르게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의 시리즈는 지금 28권째가 되었지만 앞으로 100권, 아니 그 이상 계속해서 발행되어야 할 것이리라. 이번 책과 관련해 책 내용을 품평을 하자면, 법학자인 한상범교수의 글을 아주 유익하게 읽었다. 한국 법조계 내에서의 친일 청산 문제를 비롯해 한국 법조계의 너무나 유치하면서 부끄러운 현실을 제대로 지적을 했다는 측면에서 한상범교수의 글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 내용 중 한상범 교수가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 법정에 서게 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이 수십 만 부가 팔렸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한상범교수의 글이 틀렸다. 조정래의 <<태백산맥>> 은 수 십 만 부가 아니라 이미 수 백만 부가 팔린 책이라는 것으로 바로 잡고 싶다. 이러한 부분은 도서출판 개마고원이 편집을 하면서 바로 수정을 해야 할 터인데, 이러한 책 내용상의 옥의 티로 인해 이 책의 책 상태와 관련해서는 별 점 4개만을 주었다는 것을 밝힌다. 이 부분 도서출판 개마고원이 참고하길 바라며 이 책을 많은 독자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망설이지말고 주문하시라.태백산맥>태백산맥>사상계>인물과> |
| 최근의 인물과 사상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는 것은 정혜신 박사의 인물 분석이다. 이번 호에서는 정몽준과 이창동을 비교하며 다루고 있다. 정몽준은 아전인수식 현실 감각을 가진 사람으로, 이창동은 치열한 소통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이 시대에 맞는 사람일까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번 호의 주제는 '이류 청산, 이류 개혁'에 대한 것이다. '이류'라는 말 때문에 뭔가 모자란다는 느낌이 드는 제목이지만 중요한 것은 '청산, 개혁'이라는 말이라 할 수 있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조금씩이라도 바꾸려 노력하는 것이 이상주의적 입장에서 볼 때는 뭔가 부족하고 답답해 보이겠지만, 그래서 때로는 가혹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노무현 정부가 초기에 과도한 비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기다려 주고 기대하면서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다. 어쨌든 새롭게 국회가 구성되고, 새로운 구도가 짜여진 지금, 과거보다 나은 청산과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