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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를 통한 삼국지의 인물평이 새로웠다. 어릴 때 삼국지를 읽었을 때는 감동보다 수많은 인물들에 정신없었던 적도 있었다. 읽었다고 말 할 수 있었지만 잘 모르겠다는 것이 더 맞다. 나이가 들고 보면서 삼국지는 그냥 그 시대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인물들의 모습과 나의 모습이 겹쳐보이면서 이 책의 진가를 늦게나마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읽으면서 느꼈던 인물의 느낌을 MBTI로 풀어내다니 흥미로웠다. 사실 이 책은 남편이 먼저 보고 재미있다고 자꾸 읽으라고 해서 읽기는 했지만 읽으면 읽으수록 이런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제까지 알았던 삼국지의 이야기의 속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심리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인자함의 대명사인 유비. 그는 어떤 난감한 일이 생기면 울어버리곤 했다. 리더가 울어버리면 사람들은 믿을 수 있을까? 저자는 '《채근담》에는 ‘착한 일을 하면서 남들이 알아주기를 서두른다면 선함 속에 악의 뿌리가 있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자 선행을 베푼다면, 그것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행위이므로 악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아마 유비야말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물 중에서 여기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일 것이다.' 유비는 자신의 야심이 탄로날까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는 인품이 너그러웠지만 마음이 유약했고 야심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런 유비를 두고 저자는 애정 결핍증이라고 말하고 있다. 심심하면 신세 한탄을 하면서도 정작 큰 뜻을 실현하려는 의지는 박약하기 그지 없었던 유비의 삶은 답답했다. 본시 선랭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심리적 문제 때문에 제대로 세상을 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자신의 내면과 치열하게 싸운 조조는 후진 사람을 싫어하고 멋진 남자를 좋아했다고 한다. 호불호가 아주 명확했전 조조는 남자들을 세 종류로 분류해서 대했다고 한다. 그는 '멋진 남자'를 좋아했는데, 사리사욕이 없는 사람, 정의롭고 의리 있는 사람, 하늘을 뒤덮을 만한 용기와 재능이 있으나 그것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 너그럽고 아량이 있는 사람, 솔직하고 소탈한 사람 등이다. 조조는 냉정한 실용주의자였다. 믁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인재의 장점을 볼 줄 알았던 사람이었다. 출신 성분도 나쁘고 아버지까지 부도덕해 열등감까지 심했으나, 조조가 현평생을 살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백성을 위해, 새상을 바로 잡기 위해 '법령을 엄격히 집행'했다는 데에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이다. 조조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갔고 자신이 추구했던 목표를 옳게 세웠고 그것에서 이탈하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제갈공명. 똑똑하고 냉정한 제갈공명. 지략을 누구나 따를 수 없었던 제갈공명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도 알고 보면 심한 자기 과시욕과 비정하고 부도덕한 계략에 능했다. 그러나 그는 사리사욕도 없었고 공명정대한 정치를 펼쳐 백성들을 크게 이롭게 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 크게 화를 자초했고 관우, 장비, 유비를 차례로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으며, 사람을 너그럽게 포용하지 못했다. 경쟁자를 깎아내리고 조롱했으며 사람을 도구화했던 제갈공명도 자신을 알아보는 자만을 좋아했다.
분노에 휩싸여 발전하지 못한 장비. 시김심도 컸고 공명심도 컸던 장비는 남들과 자주 공을 다투었고 큰 공을 세우면 마치 어린애처럼 기뻐하며 으슥댔다. 그러나 장비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이 바로 분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것이었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부족했고 때때로 포악하거나 잔인한 행동을 했던 것이다. 그런 장비를 품어 준것이 관우였다. 유비가 장비를 무시할 때에도 관우는 장비를 따뜻하게 아끼나느 한편 예리하게 비판했다. 그런 관우가 죽자 곤우를 뛰를 따른 것은 정해진 수순일지도 모른다.
자신과 남을 신뢰한 절개를 가진 관우. 관우는 부도적한 방법을 거침없이 동원하고 사람을 한낱 도구로 전략시키는 비정한 권력 게임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관계를 중시했고 처음과 끝이 분명한 군자가 되고자 했다. <손자병법>에 장수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다섯 가지 치명적인 약점 하나는 '인간을 너무 사랑하는 자는 번민하게 마련이다'를 들고 있듯 관우가 바로 그런 존재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한 '오늘의 시대가 원하는 리더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오늘날의 리더가 필요로 하는 전략 전술가는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가?’를 생각을 해 보았으면 한다. 유비, 조조, 손권의 정치적 지향이나 통치 스타일, 심리적 특성, 성격이나 취향 등은 서로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사랑하고 사랑받는다. 목표를 제시하고 실현하는 결단력. 뛰어난 인재를 끌어당기는 힘'이다.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능력과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결단력, 뛰어난 인재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을 때 오랫동안 리더로써 전략전술가로써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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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들어가기
추수밭에서 나온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를 읽으면서 삼국지가 이렇게도 분석이 되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소설이기에 그 인물들의 군상을 자세하게 그려나갈 수 없으나 일관된 면이 있기 때문에 분석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글쓴이는 이야기를 해나간다. 글 속에 나타난 인물들의 행위를 통해서 그 심리를 풀어내는 것을 주된 방식으로 선택하여 기술하고 있다. 삼국지에서 그 흐름을 좌우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화제로 하고 있다.
2.심리로 본 삼국지의 영웅들(작가 중심의 사고)
인물은 유비, 장비, 조조, 제갈공명, 관우 등이 중심이 된다. 그 외에도 부분적으로 원소, 주유, 노숙, 사마의 등이 이야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큰 제목을 담아 집중적으로 밝혀내는 심리는 앞의 5명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또 다른 소제목을 붙여 자세하게 작품 속의 내용과 섞어 풀어낸다.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책이 잘 읽힌다. 재미도 있다.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어 보면서 오늘을 사는 인물들과 이들을 대비해 가면서 살펴보았다. 함께 읽을 수 있게 해주신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유비가 가장 먼저 얘기 되고 있다. 그는 애정 결핍 때문에 감정을 억제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작가는 아버지가 부재한 가운데 성장하는 유비가 어릴 적부터 철없는 소망을 얘기해 주변에서 꾸중을 들었을 것이라 추정하면서, 겸손과 겸양이라는 무기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인간형으로 변했다고 보고 있다. 도겸이 서주를 유비에게 넘겨주려고 했을 때, 사양을 하면서 당시에 모두에게 부정적 인물로 여겨지던 원술에게 넘겨주면 어떻겠느냐고 은근슬쩍 흘리는 이야기를 통해 다른 누구에게도 넘어가지 않도록 하면서 자신의 겸양을 부각시켜 주위에서 인정을 받으려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유비는 어린 시절의 슬픔과 아버지 부재에 대한 상실감으로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 피하게 되고 타인의 인정과 지지를 구하는데 연연해하는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즉 주변 인물들에 대한 사랑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고, 그것이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자신을 낮추며, 남들에게 양보하고 사양하는 태도를 습관화시켰다고 한다. 하여 모든 그의 이야기를 그런 관점에서 보고 풀이하고 있다. 지엽적인 생각이겠지만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그의 모든 행동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조자룡이 어린아이를 적진 속에서 구해왔을 때의 이야기도, 손부인에게 빠져 나라 경영을 잊었을 때도 모두 애정 결핍이 이루어낸 부정적인 시각에서 보고 있다. 결국 유비는 그릇의 크기가 나라를 경영할 정도가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늘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싶었을 뿐 세상 경영에 대한 의지력이 부족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그가 가장 사랑했던 관우 장비가 죽자 심리적으로 무너지고, 그의 삶의 의미도 많이 퇴색되었다고 말한다. 작가는 조조를 상당히 호평하고 있다. 상당히 실용적이고 민중들을 위한 일관된 정치를 하려고 한 인물이었다라고 말한다. 물론 소설이 유비를 선인으로 조조를 간웅으로 제시했기에 ‘조조 같은 사람이라’ 하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솔직하고 진실했던 인물이 조조라는 것이다. 다소 가볍고 경망스러움은 보이나 목적을 위해선 자기편이라도 냉정하게 희생시킨 실용주의자로 보고 있다. 또 도덕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사심 없이 대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싫어하는 면을 보였다고 했다. 관우에 대한 편향적인 사랑을 그 예로 제시했다. 그의 관우에 대한 사랑은 집착 없는 건강한 사랑이었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세워 놓은 이상향에 대한 연모의 감정이 아니었나 보고 있다. 하여 온갖 시험을 거치고 관우가 그것에 합격하였을 때, 그를 향한 사랑은 인간의 이해 한도를 넘는다. 적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주는 행동을 보여 준다. 진정한 사랑의 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겠다. 조조에겐 ‘이런 건강하고 순수한 일면이 있다’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조조는 좋은 아버지이고자 했다’라고 한다. 아버지 조승이 도겸의 부하 장수에 의해 죽고 그의 가족이 물상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정리되지 못한 부자의 문제가 불거지고 복수의 화신이 된다.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그의 원수의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도륙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 만들어 진다. 유비가 도겸을 도왔다는 이유로 유비를 끝까지 원수로 인식하게 되고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면서 서주를 공격해 수십만의 사람을 죽인다. 그리고도 그의 울분은 전혀 삭혀지지 않는다. 그 이유를 아버지를 죽인 원수들에 대한 원한이 아니라 아버지와 온전히 화해하지도, 이별하지도 못한 자신의 처지에 대한 억울함과 회한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자신에 대한 사랑과 부정적인 삶 속에 놓여진 자신이 정리되지 않아 힘들어하면서 결국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아버지의 상징인 ‘한나라’를 멸망시키지 않는 상태로 나아간 것이라고 보고 있다.
3.심리로 본 삼국지의 영웅들(독자 중심 사고)
제갈공명에 대해서도 말한다. 제갈공명을 시기심의 화신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유비와의 사이에서 논의된 마속에 대한 평가와 마속의 목을 밴 이야기도 하고 있다. 공명이 시기심 때문에 관우를 화용도에서 시험에 들게 하고, 형주에 남겨 의도적으로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하고 있다. 유비, 관우 등에 대해 끊임없이 시기심을 불태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비가 죽어갈 때 유선을 당부하는 마당에 유선이 황제의 재목이 아니면 공명이 그 자리를 맡아라고 얘기하는 선의의 대목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조금은 객관성이 결여되지만 공명의 모든 행동을 악의적인 관점에서 살핀 것이라 보면 될 듯하다. 이 부분은 정말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공명이 무엇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키고 보좌해 주는 인물들에 대해 질투의 감정을 가졌을까 생각해 보면 그렇게 느껴진다. 조금은 황당하게 읽었다. 사람은 죽음 앞에서는 진실되다고 말한다. 유비가 가장 선의로 민의를 살핀, 유언을 한 내용을 왜곡하는 일에는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의 또 다른 관점이리라. 그 외에도 분노에 휩싸여 발전하지 못한 장비, 정에 약한 관우, 자기 확신이 너무 강한 주유, 일은 많이 벌이지만 실속이 없는 원소, 너무 신중하여 남의 눈치를 자주 보는 손권, 귀가 얇은 여포 등의 이야기를 한다. 마음에 와닿는 것도 있고 거리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것도 있다. 하나의 이야기로 치부하면 끝이지만 선의로 볼 수 있는 내용들을 억지로 악의적인 내용으로 몰아가는 것은 마음에 합당하지 않다. 기존의 해석과 너무 억지를 부려가면서 달리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조금은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선의로 볼 수 있는 글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4.나가기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심리를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런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하다. 전체 내용을 점검해 보고 오늘의 우리 삶에 보탬이 될 것이기에 말이다. 책은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에 흐르는 것들을 책을 통해 줍기를 시도하고 있다. 더러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너무 특별하면 평범한 것보다 낫지 못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말하고 싶어진다. 타산지석으로 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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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성격을 간파하는 눈... 삼국지 인간형으로 보는 성격의 심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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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든 소설이든 [삼국지]에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제갈공명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각기 다른 심리를 가지고 있어 같은 상황에 처해도 일을 해결하는 방식은 달랐다. 김태형는 칼 G. 융의 심리적 유형이론을 기초로 한 성격이론을 바탕으로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을 심층 분석한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 저자는 성격이론을 바탕으로 [삼국지] 주요 인물들의 심리를 심층 분석한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를 내놨다. 기본 텍스트로 삼은 [삼국지]는 이문열의 [삼국지]이다. 부록에 나온 성격 이론의 요약을 도움을 받아 정리해보면 성격이론은 사람은 내향(I)과 외향(E), 감각(S)과 직관(N), 감정(F)과 사고(T), 실천(J)과 인식(P)의 네 가지 유형 중 하나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네 가지 유형은 다른 유형과 결합하여 16가지 심리적 유형을 만들어낸다는 이론이다.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내 생각으론 없을 것 같다. 콤플렉스에 함몰돼 살아가는 사람과 콤플렉스와 대면해 극복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유비는 황족신분으로 인한 야심이 있었으나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애정 결핍 콤플렉스’가 있었다. 사랑하기 보단 사랑받기를 원했다. 저자는 유비를 신중함과 온화함, 타인의 속마음을 읽는 재능이 있는 INFP(몽상가)형으로 분류하며 야심을 갖고 있었지만 현실의 삶에 안주하려는 성향 또한 갖고 있었기에 제갈공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촉나라의 황제가 되지 못했을 거라고 말한다. 자신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는 관우와 제갈공명을 만난 것은 그에게 행운이었다. 장비는 연나라 명문의 후예였으나 다섯 살 때 집안이 화에 연루에 되어 풍비박산 났고 가복의 도움으로 살았으나 가복은 장비가 열다섯이 되기 전에 죽었다. ENTP(모험가)형이었던 장비는 솔직하고 의리가 있었지만 시기심과 공명심이 강했다. 저자는 유비와 마찬가지로 장비에게도 ‘애정 결핍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보았다. 제멋대로였던 장비를 잡아준 사람은 관우였다. 유비나 장비처럼 조조에게도 콤플렉스가 있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할아버지는 부정축재를 일삼는 환관이었고 아버지는 돈을 주고 관직을 샀다는 사실로 인한 ‘열등감 콤플렉스’가 있었다. 조조는 자기 과시가 강해했던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진솔한 사과를 잊지 않았다. 조조의 아버지는 돈을 주고 관직을 샀지만 그 전에는 조조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었던 아버지였다. 조조에겐 또 다른 콤플렉스, 아버지로 인한 양가감정으로 생긴 ‘멋진 남자 콤플렉스’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멋진 남자 관우에게 매료되었던 것이다. ESTP(제임스 본드)형 조조는 외부 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현실 감각이 뛰어났지만 생각이 깊지 못했고 충동적이라 전략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지지와 사랑으로 건강한 자아를 갖고 있었기에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었다.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를 통해서도 느낀 것인데 좋은 아버지를 가진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행운이다. 군주가 살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하나는 덕이 그 사람의 지위와 맞는지 살피는 것이다. 둘은 공이 녹봉과 맞는지 살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능력이 그 자리에 맞는지 살펴야 한다.(245쪽, [춘추전국이야기1]) 이 글은【관자】[입정立政]에 실려 있다고 한다. 유비가 삼고초려한 제갈공명은 자부심과 자만심을 동시에 갖고 있던 인물이었다. INTJ(전략가)형인 그는 난세를 평정할 수 있었지만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해 독선적이었고 사람들을 배려할 줄 몰랐다. 이기심만 있고 이타심이 없었던 것은 뛰어난 지략을 가졌던 그의 한계였다. 유비와 장비 사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조조의 사랑을 받고 제갈공명의 시기를 받았던 관우의 성격은 전형적인 한국인의 성격 ISFJ(봉사자)형이었다. 용맹한 무장이었으나 주위 사람들을 보살피는 따뜻한 성격이었다. “잘 지내셨지요?” 같은 폐쇄형 질문에는 “예/아니오.” 등 폐쇄형 대답만 가능한데 관우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대답이 가능한 “어떻게 지내셨어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언젠가 소설에서 “** 안 했니?” 같은 부정어를 사용한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은 부정적 사고가 강한 사람이란 글을 읽고 가능한 긍정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했었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폐쇄형 질문에 익숙해 있었다. 문득 궁금해진다. 관우가 유비를 따르지 않고 조조를 따랐으면 어땠을까. 다른 주요 등장인물 동탁, 원술, 손권 등에 대한 성격 유형은 별도 코너를 마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부록에는 성격 이론과 [삼국지] 주요 인물 성격표가 실려 있어 성격 이론과 [삼국지] 인물들의 성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유비와 조조, 손권이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인재를 보는 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국무총리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있었고 ‘도덕성’으로 인해 몇몇의 후보자들은 사퇴를 했다. 리더가 되고 싶거나 리더로서 역할에 맞는 인재를 찾고 싶다면 우선 이 책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찾아보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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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햇살은 따갑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져 마냥 햇살 아래 서 있고 싶습니다.
눈은 튀어나올 것 같고, 피곤에 절어 잇몸은 부었고...
책 읽기에 아주 좋은 날씨인데 공릉 ~ 반포까지 가는 30여분의 시간동안만 저에게 독서의 시간이 허락됩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행복감이... ㅋㅋ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걸 모르는 걸까요?
책 읽으면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
![]() <얼마 전 생일기념 경포대 여행에서 찍은 하늘과 나무입니다. 멋있죠? 가을은 이렇게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 밖에서 햇빛 받으면서 책 읽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 <요녀석이 제가 정말 재미나게 읽은, 오늘 소개할 책이랍니다.>
![]() <사실은 리뷰 이벤트에서 당첨된 것이지요~! ^0^>
![]()
<마지막엔 이런 심리테스트로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부록도 실려 있습니다. 곰이는 뭐가 나왔을까요?>
삼국지.
다들 읽어보셨을겁니다.
저 역시 [이문열의 삼국지]와 길거리에서 어린 나이에 강매로 산 [대삼국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에... 남자로 태어나면 죽기 전에 삼국지를 3번 이상 읽어야한다고 해서 남자는 아니지만 샘나서 읽었습니다.
(별걸로 다 샘내는 곰이 ㅋㅋ)
혹시 저만 그런건가요? 아님 다른 분들도 경험하셨나요?
1권을 읽고, 기쁜 마음에 2권을 읽으면...
사르르 눈 녹듯이 사라지는 1권의 기억들 ㅡ,.ㅡ
결국 10권까지 모두 읽었지만 그냥 나오는 사람 이름 몇 개만 기억날 뿐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ㅠㅠ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재미납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관우, 조조, 장비 제갈공명 등의 성격을 분석합니다.
유비의 우유부단함과 지나친 겸손, 조조의 쿨함, 관우의 다혈질, 제갈공명 등.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 닮은 그들의 모습에서 저들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받지 못해 자존감이 낮은 유비와 약간은 뻐기는 기질이 있는 조조, 버럭하는 버럭쟁이 장비의 모습, 그리고 규칙을 지키고 책을 읽는 관우의 모습.
그들의 일부일부에 제 모습이 녹아 있어서 저와 비교하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82~83쪽 조조는 평소에 누군가 조언을 하면 "실은 나도 그리 생각했네.", "그게 바로 내 뜻과 같네", "내가 어찌 그걸 잊고 있겠나?" 라고 대답했다. 이는 '나도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는 자기 과시적 표현으로, 상대방에게 교만하다는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이에 비해 손권은 참모가 조언을 해주면 "그 계책이 꼭 마음에 드오. 그렇게 합시다"라고 대답했다.
----> 손권과 같이 살아야하지만 늘 내가 잘났다는 것을 뻐기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ㅠㅠ 고쳐야하는데... 잘 안되네요.
149쪽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천하를 뒤집을 만한 능력이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사람을 너그럽게 포용하지 못한다면 고귀한 이상이 있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건강한 인간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무의식까지책임져야 한다. 위대한 인간이라면 자신의 무의식까지 선함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하지만 제갈공명은 그러지 못했다. 그는 무수한 공을 세웠지만 이것만은 영원한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 진심으로 안되는게 이겁니다. 저는 싫은 것 좋은 것의 구분이 분명하고, 누군가를 미워하면 대답도 안 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그런 모습은아직 어린애 같아서 속상합니다. 언제 제가 큰 그릇이 될 수 있을까요?
171쪽 하지만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감정에 휩싸이지 않는다. 아마 이것이 바로 소유욕으로 오염된 사랑과 진정한 사랑의 결정적인 차이일 것이다. 즉, 진정한 사랑은 누군가에게 대한 뜨겁고 순수한 감정 그 자체가 아름답고 소중하기에 그를 소유하지 못해도 분노하지 않는다.
173쪽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그와 함께했던 추억, 그가 사랑했던 세상, 그가 세상에 남긴 흔적이 소중해서라도 힘써 살아가게 된다. 그런 점에서 사랑이 대상과 결합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그리고 그 대상을 어느 시점에 불가피하게 놓아야 할 때, 그 이별을 견딜 수 있는가 없는가는 사랑과 집착을 가르는 경계선이 된다. 즉,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아픈 마음을 지그시 누른 채 그를 보내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집착했다면 그를 놓아주느니 차라리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병적인 심리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 사랑이라는 것도 참 어렵습니다. 이건 어떻게 말해도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사랑에 서툰 사람은요...
214쪽 "조정에는 나무로 깎은 꼭두각시 같은 것들이 벼슬아치가 되어 있었고, 궁궐 안에는 짐승이나 벌레 같은 것들이 녹을 받아먹고 있소. 늑대의 심보에 개 같은 행실을 하는 것들이 떼 지어 조정을 채우고 있었으며, 종놈 같은 낯짝에다 종년같이 무릎밖에 꿇을 줄 모르는 것들이 정사를 한답시고 어지럽게 설쳐대고 있었소이다....... 그대는 원래 힘 있는 것들에게 빌붙어 지내는 자로서 몸을 감추고 고개를 움츠려 먹고 입는 것이나 챙기는 게 마땅하거늘 어찌 함부로 군사들 앞에 나와 하늘의 운세를 떠들고 있는가? ...... 이 머리터럭 흰 하찮은 것, 수염 푸른 늙은 역적아!"
----> 왕랑을 죽게 만든 제갈공명의 서늘하고 신랄한 말이라는데... 우리나라 푸른 지붕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지 않나요?
231쪽 '너 술 처먹어서 이러는 거지?', '취했으면 잠이나 자라'와 '취했다고는 하나 ...... 망발은 아닐 걸로 믿는다' 사이에는 엄청나게 큰 강이 흐르고 있다. 사람은 자신을 믿어주는 이에게 마음을 열게 마련이다.
----> 제가 매우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술 먹고 전화하는 사람입니다. ㅡ,.ㅡ 하지만.. ㅠㅠ 요즘은 그런 사람도 없네요. ㅎㅎ
254~255쪽 관우는 마지막으로 계획성, 자기 통제력, 조직성, 규율성, 규칙성 등이 뛰어난 실천형(J)이었다. 조조로부터 도망치는 그 험난하고 고된 길에서조차 형수들 앞에서는 앉지도 않았고, 틈이 나면 바른 자세로 앉아 책을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실천형이었다는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자기 통제력이 뛰어났던 관우는 누가 보든 안 보든 몸가짐을 전혀 흐트러뜨리지 않았고 한평생 정돈되고 절제된 생활을 했다.
----> 이런 남자 진짜 어디 없나요? 계획성, 자기 통제력, 조직성, 규율성, 규칙성 등이 뛰어난 실천형인데다가 책까지 읽다니! 정말 곰이가 원하는 사람이네요... ㅎㅎ 어디 좋은 관우같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아마 이런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한 눈 안팔고 한 사람만 사랑할 것 같아요.
삼국지의 내용이 진심으로 하!나!도! 기억나진 않지만, 삼국지의 주요 내용들을 재미나게 알 수 있었고, 이 책을 읽어서 분석된 인물들의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삼국지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불끈불끈 의지를 심어준 책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
참,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책에 들어있는 그림도 참 재미나게 잘 그렸더군요.
(저건 my lovely 관우의 모습입니다. ^^)
색깔도 단청을 생각나게하는 것이.. 독특합니다.
풍자된 그림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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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한 책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 다양한 심리학 관련 책을 읽던중 이번에는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인물들의 심리를 심리학 측변에서 분석해본 <심리학, 삼국지를 만나다>를 읽게 되엇다. 사실 난 삼국지를 읽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삼국지의 앞부분만 몇번 읽었다.
이 책의 맨 앞부분에는 삼국지의 주인공중에서도 유명한 <유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난 지금껏 유비를 무척 온화하고 너그러운 성품의 존경받는 지도자로 생각해 왔었다. 삼국지의 앞부분만 읽기를 반복했기에 잘 몰랐던 것일까.. 저자는 유비를 황족출신이고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열등감이 거의없고 그 반대급부로 나타나곤 하는 자기과시욕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또한 대인신뢰감이 탄탄해서 부하들을 의심하지 않았고 암살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런 한편으로 유비는 과도한 겸손과 겸양으로 모두에게 사랑받고 환영받고 싶다는, 누구에게도 욕먹기 싫고 누구의 사랑도 잃기 싫다는게 유비의 심리표현이자 그의 대인관계 책략이라고 하였다. 야심은 있으되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 유비를 평가한 저자는 유비가 유년기에 받은 상처로 인하여 심한 애정결핍을 가져왔고 그것이 큰뜻을 추진하려할때마다 난데없이 밀려오는 불안감과 세상의 손가락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원인이 되었다고 했다. 몽상가형이라고 유비를 평가한 저자는 유비를 요즘으로 치면 선거유세를 게을리하고 측근들과 어울리기만 좋아하면서, 당선이 되지않는다고 신세를 한탄하는 국회의원과 같다고 했다.
유비와 함께 도원결의 를 하고 평생 유비를 도왔던 장비는 유비와는 전혀 다른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그래서인지 장비는 타고난 외모와 재능이 있음에도 어린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탓으로 가슴에 분노감정이 많았는데 그 분노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여 때때로 포악하거나 잔인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장비는 많은 잠재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나 전혀 다듬어지지 않아서 자신을 충분히 개발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장비에게 도원결의 이후 평생동안 자신을 보듬기도 하고 꾸짖기도 한 유비, 관우야 말로 장비에게 가히 절대적인 사람들이었다.
저자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기편조차 거리낌없이 희생시켰던 냉정한 실용주의자>라고 조조를 표현한다. 내면의 감정변화가 빨라 말과 행동이 묵직하기보다는 다소 가볍고 경망스러운, 좀 나쁘게 말하자면 촐싹대는 인물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럼에도 조조에게는 결코 쉽게 무시해서는 안될 장점이 많았다고 한다. 조조는 자신의 과오를 알게되면 부하장수들에게 진솔한 사과를할줄 알았다. 그런 장점때문에 조조의 곁에는 인재가 많이 모여 들엇고 그들은 거리낌없이 조조에게 충언을 했다.
조조의 관우에대한 사랑이야기도 이책에서 처음알게 되었다. 조조는 기회주의적이고 유약한 아버지와 정반대인 사람, 즉 당당하고 용감한 남자를 선호하였다고 한다. 관우는 무엇이던 편법을 통해 어물쩍 넘어기지 않고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하는 용기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관우야 말로 조조가 애타게 찾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조조는 어떻게 해서든 관우를 자기곁에 두려고 온갖 정성을 기울였는데 충성스런 관우는 조조의 배려를 뒤로하고 유비를 찾아갔다. 떠나가는 관우에게도 마지막 정성을 보인 조조..조조에게 그런 순순한 면이 있었나 하고 놀라기도 했다
사람을 선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릴때 사랑을 많이 해주는것이라고 한다. 유비, 장비 두사람만 비교해 보아도 맞는말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의 심리분석에만 그치지 않고 일반인들이 알아두어야할 심리학 상식도 여러가지 설명해준다. <삼국지>는 실화가 아니고 소설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심리 분석, 심리학에 대한 상식을 얻을수 있어서 좋앗다.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께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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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혹은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사람을 만나면서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을 볼 때 그 심리에 대해서 궁금할 때가 있다. 가끔은 나 자신도 내 마음의 심리를 모를 때가 있다. 그런데 자신도 잘 모르는 마음을 상대방의 심리는 어떤 마음인지 궁금해진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자주 접하면서도 유명한 책은 《삼국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국지에 관련된 이야기로 경영, 정치, 전략이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라보는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를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비추어주는지 궁금해진다.
평소 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은 많은 편이지만 어렵기도 하고 알면 알수록 어려운 학문이라는 사실에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심리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한 때 중국드라마 중에서 ‘삼국지연의’를 본 기억이 난다. 삼국지를 드라마로 재미있게 구성한 작품이었는데 그 드라마를 보고 나서 기회가 된다면 삼국지를 꼭 읽어보리라는 다짐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접했던 삼국지를 이번에는 심리적으로 등장인물에 대해서 설명하고 성향이나 성격 등 다양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책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애정, 집착, 시기와 질투, 과시와 겸손, 이끎과 이끌림 등 다양한 부분과 주제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조조, 유비, 장비, 관우, 제갈공명 등으로 비추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면 다들 뛰어난 지략이고 대단한 인물이지만 심리학적 부분에서는 부족한 부분도 볼 수 있었기에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웅이라고 해서 성격이나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에서도 내향이나 외향, 사고나 감정, 인식, 행동 등 다양한 부분으로 바라보고 해석한다. 16가지의 심리 유형에 대해서 보여주고 그 유형에 맞추어서 등장인물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기에 재미와 함께 자신의 성격 유형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과거에도 심리적인 장애를 가진 인물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점점 메말라가고 바쁜 생활 속에서 개인주의가 강한 지금의 시대에 성격 장애가 많다는 이야기를 텔레비전을 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정치나 경제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심리적인 부분에서까지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삼국지의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유형이나 분석의 설명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재미도 느꼈지만, 무엇보다도 최고라고 생각했던 그들의 내면적인 모습에서 완벽한 사람은 존재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학교에서 테스트했었던 성향이나 심리 테스트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심리학에 관심이 없었기도 했지만, 테스트에 대한 결과를 믿지 않았고 단지 재미로 봤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심리학 책을 접하고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심리학 테스트를 접하면서 재미 위주로 심리학에 대해서 알기보다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성향이나 심리에 대해서 알면 더 좋을 것 같고 주변 사람에 대한 심리적인 성향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로 느꼈던 심리학을 책을 통해서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점점 더 관심을 두고 매력적인 분야가 심리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이 책의 심리 유형도 16가지 심리 유형 분석표를 통해서 다시 보는 삼국지의 등장인물에 대해서 보편적인 심리학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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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 김 태형 지음 「삼국지(三國志)」는 진(晉)나라의 학자 진수(陳壽:233∼297)가 편찬한 것으로, 「사기(史記)」「한서(漢書)」「후한서(後漢書)」와 함께 중국 전사사(前四史)로 불리며, 중국의 위(魏) ·촉(蜀) ·오(吳) 3국의 정사(正史)를 다룬 유명한 책이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또는 친구가 되지 말라”는 말도 있다. “난세가 영웅을 낳는다” 는 말도 있듯이 한나라가 분열되어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영웅들이 탄생을 하였고 삼국지에는 이런 다양한 인물과 소개됨과 더불어 그들의 처세술, 그리고 언변,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 대인관계 등등 각양의 인물들을 통해 인생의 전반적인 모습들이 소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 김태형은 이렇듯 유명한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심리를 통해 심리학을 논하고 있다. 아주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다수가 덕장으로 꼽고 있는 ‘유비’가 애정 결핍으로 인해 아주 심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였을 가능성이 많음에 대한 내용, 그리고 사랑과 인정받기에 급급하여 자신의 의견조차도 확실하게 나타내지도 못하였던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음에 대한 내용은 유비에 대해 대단한 덕장이요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겐 적잖이 놀라게 된 내용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주 얄밉고 괴팍한 꾀쟁이 라고 평가되어졌던 ‘조조’라는 인물이 출생에 대한, 그리고 성장과정에 있어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났음에도 불구하고 적장이었던 ‘관우’에 대해 집착 없는 건강한 연모자 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환경을 극복한 훌륭한 인물이기도 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에 반해 젊은 나이에 유비에게 발탁되어 총애를 받던 ‘제갈공명’은 건강하지 못한 시기심으로 인해 같은 편의 ‘관우’에 대해 질투하고 나아가 증오까지 하게 되어 간접적으로 관우를 사지에 몰아넣게 되었고, 결국 자만심에 빠져 버린 건강치 못한 자아를 가지고 있던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용장이기는 하였지만 자신의 분노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인물 ‘장비’를 통해 분노를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음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책, 그래서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들에 대한 성격의 심리, 그리고 그러한 성격의 소유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성장 배경을 재미있게, 그러나 아주 정확한 심리적 방법을 통해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틀에 박힌 딱딱하고 교과서적인 심리학책이 아닌,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그러면서도 심리와 성격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심리학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의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관계지향적인 사회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건전하고 건강한 성격이 필요하다. 사람의 성격은 알고 있는 지식과는 별게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지식의 소유자라고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고 무식하다고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다. 애정 결핍자였던 유비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덕장으로 불려 질 수 있었지만,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인정할 수 없었던 성격의 제갈공명은 자신의 질투로 인해 관우를 죽음에 이르도록 하였던 것을 보아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성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돕고, 도움 받는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부록으로 제공된 16가지 심리 유형 분석표나, 성격이론, 그리고 삼국지 주요 인물 성격표를 통해 또 다른 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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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는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요즘은 기업체에서 물건을 만들고 그 제품을 홍보할때에도 심리학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고, 또 무엇을 알고 싶은가.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의 심리학이 아마도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을 텐데, 이 책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는 삼국지 인간형으로 보는 성격의 심리학 책이다. 그렇다면 삼국지란 무엇인가. 몇 십년 동안이나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논술을 위해 가장 필수적으로 읽어야만 하는 책 등으로 손꼽히고 있는 책 <삼국지>는 중국 원나라의 작가 나관중이 지은 장편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를 말한다.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오나라의 손호가 항복하여 천하가 통일될 때까지의 사적을 소설체로 풀어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은 중국의 사대 기서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니까 한국과 중국, 일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삼국지연의는 대부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각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의 저자 김태형씨는 <삼국지>가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로서 이어져 온 것은 그 안에 인간 심리의 모든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삼국지> 속 인물들의 심리 유형을 알면 그들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80년대를 뒤흔든 민주화 운동과 주류 심리학에 대해 강한 실망감과 회의를 느껴 심리학자로서의 꿈을 접고 한동안 사회운동에 몰두했다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 온 저자는 기존 심리학의 긍정적인 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류를 과감히 비판하고 극복함으로써 올바른 심리학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는 소설 <삼국지> 속에서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는 인물들의 심리를 심층 분석하여 그들의 심리적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그들을 통해서 우리들은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제갈공명과 관우의 비극적인 관계와 조조와 관우의 관계에 대해서도 심리학적으로 흥미롭게 펼쳐가고 있는데, 특히 현명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었던 제갈공명이 심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설명은 나에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 외에도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는 삼국지 속 인물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만든 16가지 심리 유형 분석표, 삼국지 주요 인물 성격표 등을 수록하여 흥미를 높이고 있다. 소설책을 읽는듯 재미있게 읽으면서 삼국지와 인간 심리까지 파악해 볼 수 있는 책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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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겨울을 보내면서 <삼국지(이문열, 민음사)>를 읽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여겨지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해 온 <삼국지>를 나는 참으로 늦게 읽은 편이라 하겠다. 독서량이 나보다 적은 내 동생도 고등학생 때 읽었으니 말이다. 나는 유행을 따라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 말은 어쩌면 촌스럽고 고지식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읽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책을 들추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기다렸다가 읽은 <삼국지>는 참으로 놀라운 작품이었다. <삼국지>의 장수 비결을 장대한 스케일, 매력적인 서사 등으로 꼽기도 하지만 내가 가장 놀란 점은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인물들을 <삼국지>에서 미리 보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삼국지 영웅들의 심리를 살펴보고, 이를 우리 시대에 적용해 사람들의 심리 유형에 대해 알아보는 책 《심리학, 삼국지를 만나다(2010.7.16. 추수밭)》의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제대로 된 책이 나왔구나! 싶었다. 저자는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심리적 비밀을 파헤친 이 책이, 오늘을 사는 모든 이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개선해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P7)고 말한다.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까, 얼마나 궁금했는지 모른다. 「삼국지 인간형으로 보는 성격의 심리학」이란 부제가 달린 《심리학, 삼국지를 만나다》는 유비에 대한 파격적인 해석을 내놓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놀라움의 연속이다. 온화하고 너그럽고 형제들을 소중히 여기며 인과 덕을 행하는 인물로 알고 있던 유비를 애정결핍증과 내향적 성격이 겹치면서 야심은 있지만 능력과 의지는 없는 몽상가로 평가 절하하고, 엄청난 괴력과 무예를 타고났음에도 분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발전하지 못한 장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초라한 외모와 출생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결함에 솔직했던 조조는 유비와 장비와 달리 어떻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관우에게 시기심을 품은 제갈공명과 달리 관우에게 연모를 품은 조조를 대비시켜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는 엇갈린 시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심리학, 삼국지를 만나다》에서는 <삼국지> 속 인물을 16가지 심리 유형으로 분석하고 각 성격에 대한 특성, 성격이 인생에 미친 영향까지 속속들이 파헤친다. 《심리학, 삼국지를 만나다》를 읽으면서 나는 16가지 심리 유형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살펴보았다. 흥미로운 접근을 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다. 또한 나와 마음이 잘 맞는 사람 혹은 뭔가 어색한 사람 등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각 성격 유형의 장단점을 보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심리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삼국지>의 영향력이 얼마만큼 대단한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심리학, 삼국지를 만나다》는 아직 <삼국지>를 읽지 않은 분에게는 미리 보는 <삼국지> 역할을 할 것이고, 이미 <삼국지>를 읽은 분에게는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삼국지>로 만나는 심리학 시간, 정말 유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