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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날개란 과연..
"노래의 날개란 과연.." 내용보기
백마디 말보다 때론 유행가 한 소절이 마음에 와 닿을 때가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길을가다 문득 흘러나온 노래에 잊혀진 기억이 떠올라 잠시 발을 멈췄을때가 있다. 노래란 이렇듯 기억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는것 같다. 그 기억이 몸서리치게 싫던, 영원히 간직하고프던간에 말이다. 나역시 죽을만큼 힘들때 노래를 통해 용기를 얻었고, 위로를 받아봐서 노래의 힘이
"노래의 날개란 과연.." 내용보기
백마디 말보다 때론 유행가 한 소절이 마음에 와 닿을 때가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길을가다 문득 흘러나온 노래에 잊혀진 기억이 떠올라 잠시 발을 멈췄을때가 있다. 노래란 이렇듯 기억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는것 같다. 그 기억이 몸서리치게 싫던, 영원히 간직하고프던간에 말이다. 나역시 죽을만큼 힘들때 노래를 통해 용기를 얻었고, 위로를 받아봐서 노래의 힘이 얼마나 그 파급력이 큰지 알고있어 어쩌면 이 책을 읽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맞다.. 정말 노래엔 날개가 달린것 같다. 그 날개를 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자유롭게 비행을 하니 말이다. 솔직히 이윤기님의 소설이라곤 단편 <숨은그림찾기1-곡선과 직선="">밖에 읽어본적이 없었다. 그러기에 그의 글을 뭐라 섣불리 말할 수 없었고, 그저 그는 내게 신화학자이자 번역가로만 느껴졌던게 사실이였다. 하지만 이 소설집을 읽으면서 난 단편에서 느꼈던 흐릿한 그림자의 실루엣은 정확하게 알아 볼 수 있게 된것같다. 여러개의 단편중 특히나 좋았던건 내가 즐겨보는 인간극장의 이야기 <하모니카>였다. 인간극장은 처음 방송될 당시부터 빼놓치않고 찾아보는 프로그램이였고,거기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겐 더없이 많은 여운으로 남아있기에 이젠 안보면 하루가 허전해질정도로 집착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나역시 작가가 말하던 그 잠실 지하철역 구름이 이야기를 기억한다. 하지만 나의 미진한 기억력은 그들이 살았던 역과 눈쌓인 거리, 찾아간 시골집과 답답해하며 연신 땀을 닦던 사람의 느낌만이 있을뿐 사람들의 얼굴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난 그때 프로그램이 의도하던대로 그들만의 세상과 삶의 방식만을 액면그대로 느꼈을 뿐이였는데 작가의 눈엔 그렇치 않았나보다. 주인공이 바뀐것도 그 사람의 연기였다니.. 무언가를 말하고싶었하던 그 슬픈눈까지 연기였을까? 그런데 그 눈동자는 기억이 나는데 도무지 그 노숙자의 얼굴은 또 떠오르질 않는다. 무토막잘라놓듯 드문드문 떠오르는 기억에 답답함과 조급증이 났지만 슬펐다. 하모니카의 그 애잔한 멜로디가 어딘가에서 들리는듯 했으므로.. 근데 말이다. 책읽는내내 한시도 떠나지않은 물음이 있었으니 이게 정말 소설이냐는 것이다. 수많은 소설책을 읽어왔지만 이건 소설이아닌 그냥 작가의 에세이 같다. 작가에게 관심이 있기에 그의 인터뷰를 빼놓치않고 본 나에겐 자신의 작업실근처에 나무를 심는다는 작가의 말과 일치하는 이야기며, 내가 아는 다른 작가분의 이름이 나오는 대목이며.. 글 곳곳에서 실제 작가의 모습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다음엔 그의 에세이집을 읽어봐야겠다. 과연 소설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d*******7 2005.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