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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빠진 록 스타 (프란츠 퍼디난드의 거침없는 세계음식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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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출판사 가운데서도 특히나 인상적인 곳이 몇 군데가 있다. 좋아하는 장르의 책으로 자주 만나는 출판사가 있는가 하면 자주 만날수는 없어도 만날 때마다 깜짝스러운 등장으로 언제나 나를 놀래키는 출판사도 있기 마련이다. 책을 자주 접하며 언제부터인가 나는 출간되는 책의 특색에 따라 출판사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마음산책은 제목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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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출판사 가운데서도 특히나 인상적인 곳이 몇 군데가 있다.

좋아하는 장르의 책으로 자주 만나는 출판사가 있는가 하면 자주 만날수는 없어도 만날 때마다 깜짝스러운 등장으로 언제나 나를 놀래키는 출판사도 있기 마련이다. 책을 자주 접하며 언제부터인가 나는 출간되는 책의 특색에 따라 출판사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마음산책은 제목에서부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책들로 하여금 나를 놀래키는 곳 중 하나이다. 바로 이전에 읽었던 책 역시 예상치 못했던 저자와 인상적이었던 주제로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만나게 된 맛에 빠진 록스타란 에세이도 여행과 록, 세계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함께 접목시킨 내용의 책으로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저자는 스코틀랜드의 4인조 프란츠 퍼디난드란 록밴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그야말로 록의 스타가 음악이 아닌, 세계 투어를 경험하며 접했던 다양한 음식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은 책을 읽기 전부터 나에게 많은 호기심을 안겨주었는데 시애틀에서 뉴욕, 몽마르트를 거쳐 리스본, 마드리드, 도쿄, 인천, 상파울로, 멜버른에 이르기까지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음악인으로서가 아닌, 미식 모험가로서의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곳을 누비며 그만큼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었는지 마냥 부럽기만 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특히나 여행지의 특이한 음식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최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이 아닌, 가장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이야말로 독특한 맛과 함께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쌓이게 되는 것이란 점이다.

 


 

일반인들에게 세계 일주란 꿈만 같은 이야기겠지만 2년 여의 시간동안 전세계를 두 바퀴나 돌며 각양각색의 음식들을 접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그 나라만의 문화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음식을 통해 각 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후반부에서 만날 수 있었던 한국의 재래시장과 김치에 대한 부분을 읽다보면 저자를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던 가까운 친구로 생각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줄 것이다. 시장과 사람들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묘사한 장면과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돼지머릿고기에 대한 그림은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최고의 맛은 일상으로부터 시작되는 맛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매일 그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는 평범할 수 밖에 없는 일상이겠지만 그 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맛은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며 더불어 그 여행지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음식이란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어떤 음식들은 혐오스럽고, 먹기에도 괴로운 음식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은 그저 우리의 배고픔을 채워주는 의미의 것이 아니었다. 음식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자 동시에 행복의 수단이었고 삶의 기쁨도 될 수 있었다.


y******5 2010.07.2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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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불가해한 표정의 록스타가 소개하는 여행, 맛,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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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팝을 좋아하고, 얼터너티브 락이나 유로댄스를 좋아하고, 특히 무표정한 얼굴로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좋아하는데 저기에 다 하나씩 걸친 이들로는 나이가 들어도 핫핑크를 고수해주시는 pet shop boys가 있다. 손담비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나는 섹시하다'고 주문을 외우는데, 나라면 요 음악이 딱이다.  Pet Shop Boys - Did You See Me Coming 가사인즉, '나 못봤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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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팝을 좋아하고, 얼터너티브 락이나 유로댄스를 좋아하고, 특히 무표정한 얼굴로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좋아하는데 저기에 다 하나씩 걸친 이들로는 나이가 들어도 핫핑크를 고수해주시는 pet shop boys가 있다. 손담비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나는 섹시하다'고 주문을 외우는데, 나라면 요 음악이 딱이다.  Pet Shop Boys - Did You See Me Coming 가사인즉, '나 못봤어? 나 한번보면 잊혀지지않는 인물이야...'하는 자뻑 내용이다. 그뒤를 잇는 강력한 이들이 나왔으니 Franz Ferdinand, Franz Ferdinand - No You Girls 어쩜 지가 부르는 노래에 다들 춤추는데 알렉스, 지는 책에서 나오는 말 (p.172) 마따나 '불가해한(Inscrutable) 표정을 짓고 있냔 말이지.

 

여하간, 번역자처럼 난 록밴드라 하면 공연끝나고 사고치거나 파티하고 마약하고 술먹고 여자불러서 진탕놀고..하는 이미지가 너무 박혔는지라 (그렇게 안나온 영화 있었어? 다 그랬지 뭐 ㅡ.ㅡ), 공연 끝나고 맛집 찾아다니며 영국 가디언지에 컬럼썼다는게 너무 신선했다. 그러니까, 공연이나 24시간녹음 끝나고 배고픈데 그나라 담당자 따라서 들어가서 밥먹고 호텔방에 들어와서 자던가 글쓰고 이메일로 띡 보내는 장면이 당최 넘 신선하지 않은가 (근데 난 언제나처럼 왜 저렇게 책이름을 지었을까, 왜 밴드이름이 저걸까..등등이 매우 궁금한 인물인데, 당최 앞의 두음이 F로 맞는다며 세계 1차대전의 시발점이 된 오스트리아 대공 이름을 딴 이들의 정신세계가 정말 궁금했는데, 그러기에 이런 컬럼이 가능했는지도).

 

게다가, 읽다가보니 어찌나 기특한지 맛없는거 먹어도 대놓고 투덜대지않고 (아아, 주변에 그런 인물 하나 있어봐라. 아주 가끔 정말 x같은 맛과 서비스를 대신 시원하게 불평해줄 수 있지만 - 그렇지만 불평하고 새로 음식을 받는다는 것은 폭탄받는 것과 같다. 주방에서 뭔 앙심을 품었을지 아나? - 먹을때마다 '맛없어'라고 말하면 당최 맛을 음미할 수가 없다) 대략 먼산을 보면서 뜬구름 잡으며 말을 흘려준다 (그래도 다 안다, 맛없다는건지 맛있다는 건지. 맛이 있으면 씹느라 정신없다며!). 전직 요리사였음에도 생색 안내고 가끔 과거 올챙이적과 현재의 개구리 시절을 비교하면서도 어떤 결론도 내지않는 성격이라 가능한지도.

 

 

음식얘기가 이야기의 동기이지만, 음식이 중심이 아니라 음식으로 매개된 소소한 이야기들이다. 아주 짧은 이야기인것처럼 (원제인 'sound bites'는 연설이나 인터뷰중 가장 핵심적이고 요약적인 부분을 의미한다), 원 컬럼 (http://www.guardian.co.uk/lifeandstyle/series/alexkapranosonfoodanddrink)도 번역된 하나씩의 장도 짧다. 그런데 이 짧은 컬럼속의 이미지와 감상을 따라가노라보면 조금씩 감정이입이 된다.

 

 

5살을 혹하게 한 푸른 케익, 8살임에도 플라스틱컵으로 음료를 먹는 분노 (푸하하하), (노래부르고 듣느라 지쳤는데 음식먹으면서도 들어야하는게 귀가 아펐을거라 생각되는데) 음악이 나오지 않는 레스토랑을 반가워함, 전직요리사라 피나오는 재료를 큰 칼로 엄청 두드리고 털뽑았음에도 영화속 수술장면에서 기절하질 않나 (하하하하),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천장에서 새는 물이나 세탁물이 가득찬 여행가방 (으음, 난 화려하다고만 생각했는데,,생각해보니 누구든 여행가방은 스스로 풀지않을 수 없구나), 싱가포르 호텔에서의 신속한 복수(오오옷, 복수는 냉혹한게 아니라 신속하게 하는거래!), 스코틀랜드의 책마을에서 '인육먹는 과거 이야기'를 찾는 이야기라든가...그중에 가장 느낌이 좋았던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주변에 밴드멤버의 목소리가 들리지않으면 이상하다든가, 누구는 먹을때 어떤 습관을 보인다는가를 잘 알고 있는 건조하지만 애정어린 감상이었다 (난 다정한 사람이 좋아!).

 

 

원래 컬럼에는 없었(..인터넷 사이트에는 없었다) 던 같은 멤버인 앤드류 놀스의 일러스트레이션, 정말 밍밍했는데 (식탁보다 작은 사람이라 비율이 잘못된 건줄 알았어. ㅡ.ㅡ) 가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지라 (중간에 얼굴들만 나와서 정말 깜짝놀랐어ㅡ.ㅡ ), 솔직히 여기엔 멋진 음식 사진이 들어가는게 더 좋지않았을까..란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자세한 번역자의 주석으로 보강되어 과거 나의 경험을 추가해 상상하는것도 괜찮단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생각해보건데, 예전 여권에 도장찍기 취미를 살리던 시절엔 여행에서 음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던거 같다. 그땐 그림보고 박물관, 공연 찾아다니는게 훨씬 중요한지라 하루중 짧은 개장시간을 챙기느라 대강 끼니만 챙겼는데, 최근에 동남아나 일본여행에서야 진정한 미각여행의 개념이 쬐금 들어섰다 (따끈따끈한 고로께 먹고싶어~~~).

 

이 책에서 파악한 것은, 꼭 이태리에서 이태리 음식을 먹으려들지않아도 된다는 것. 워싱턴에서  정말 맛있는 스코틀랜드음식을 먹을 수 있으므로 (다만, 뮌헨의 크리스마스마켓 장면이 너무 좋아 마치 계피들어간 따뜻한 와인이 연상되서..으음, 기회되면 꼭 가야쥐). 마음만 열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뭐든 좋지않을까. 맛없는데 상처줄까봐 불평못하면 먼산보면서 과거 연인과의 대화를 연상하던가, 정말 열받으면 신속한 복수해주면 그만인걸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0.07.23.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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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모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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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음식관련 에세이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맨해턴의 프랑스 전문음식점 '레알'의 '앤소니 보뎅'의 '키친 컨피덴셀', '쿡스투어'를 비롯하여 한국인으로는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 조리장인 '에드워드 권'의 음식관련 에세이, 그리고 이태리 전문 요리사인 박찬일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 등등~~ 이런 책들은 셰프들의 에피소드와 함께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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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음식관련 에세이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맨해턴의 프랑스 전문음식점 '레알'의 '앤소니 보뎅'의 '키친 컨피덴셀', '쿡스투어'를 비롯하여 한국인으로는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 조리장인 '에드워드 권'의 음식관련 에세이, 그리고 이태리 전문 요리사인 박찬일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 등등~~

이런 책들은 셰프들의 에피소드와 함께 레시피가 실려 있어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앤소니 보뎅'은 '쿡스투어'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완벽한 한 끼. 또 한 가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모험. 전세계를 떠돌면서.'라고 하였다. 그에게 미각 여행은 모험이었고, 완벽한 한 끼는 그 누구나 부러워하는 성찬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분위기있는 자신만의 의미있는 한 끼였다.

 

그런데, '맛에 빠진 록 스타'의 '알렉스 카프라노스'도 자신을 '미식 모험가' 라고 칭했는데, 그의 미각 여행은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진다. ('앤소니 보뎅'의 모험과 '알렉스 카프라노스'의 모험은 엄밀히 따진다면 그 의미가 다르다.)

이 책의 저자인 '알렉스 카프라노스'는 스코틀랜드 4인조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에서 기타와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이력은 다채롭다. 20대에 요리사, 바텐더, 배달원..... 그리고 호텔경영학을 전공했고, 대학강사로 있다가 30살이 되면서 록 밴드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저자의 이러한 다채로운 체험이 이 책의 내용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 특히, 요리사 경험이~~~

우리들이 연극이나 뮤지컬, 음악 공연을 보러 가서 느끼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그들의 열정이다. 좁은 줄 모르고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펼치는 힘있는 그들의 공연을 보면서 그들이 내뿜는 활력에 찬사를 보내곤 하는데, 과연 그들은 그런 공연후에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하곤했다.

바로, 이 책의 저자는 세계를 누비면서 록 밴드 공연을 하고,  세계 곳곳의 맛을 찾아 미각여행을 하는 것이다.

2006년 7월에 '펜타포트록 페스티벌'에서 한국 팬들과의 만남이 있었다고 하니, 그가 만난 한국 음식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이 책의 p202~205 에는 그가 인천 근처의 재래시장에서 만난 한국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재래시장의 모습이 참 재미있게 묘사되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익숙한 그 모습이 잠깐 본 그의 표현을 통해 읽자니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본 인천의 뒷골목의 모습이었고, 그가 맛본 한국음식의 단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가 좀더 다양한 한국의 음식을 맛보았다면 하는 점이다. 이처럼 인천의 재래시장에서 한국의 맛을 느꼈듯이 '알렉스 카프라노스'는 근사하고 멋진 레스트랑보다는 그가 공연을 하게 되는 도시의 초라한 뒷골목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미각 여행은 미식 모험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맛인 복어를 맛보기도 하고, 송아지 췌장요리, 황소 고환요리, 개구리 뒷다리까지......

  
  

그가 생각하는 음식에 대한 단상들은

최고의 맛은 일상의 맛이다. (...) 매일 먹는 사람에게는 평범한 것이지만 방문객에게는 그 곳을 영원히 각인시키는 맛이 된다. (p11)

진짜 맛은 거리에, 카페에, 작고 별난 곳에 숨어있다 (p11~12)

어떤 음식은 기쁨을 주고, 어떤 음식은 혐오감을 불러 일으킨다. 고통을 안기는 음식도 있다. 나는 음식이 그저 배고픔을 가시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식은 그 이상의 것이다. 음식은 모험이다. (p17~18)

 

그는 우리들과 친숙한 스시, 카레, 햄버거등의 음식과 해기스, 새벌로이 딥, 카포레, 칼 데이라다 데 페이제스 두마르 등과 같은 듣도 보도 못한 음식들과 함께 자신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준다.

그가 추억하는 음식에 대한 글들 중에 어린날의 이야기가 마음속 깊이 다가온다.

그의 5살 생일에 엄마가 만들어 준 푸른색 케이크. '노란색 크림'을 떠서 입안에 집어 넣었다. 그 황홀한 감각이라니. 뇌가 행복에 떨었다. 손가락을 더 깊게 집어 넣었다. 더 한 행복이 몰려왔다. (p18)

5 살 어린 아이가 느꼈던 그 노란색 크림 맛의 황홀함을 30 대의 그는 아직도 황홀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황홀했던 음식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터키의 이즈미르에서 히잡을 쓴 아주머니가 만들어 준 이태리 음식 라비올리를 닮은 음식이나 프랑스 레스트랑에서 맛 본 달팽이 요리, 나폴리의 홍합 스파게티, 마카오의 에그 타르타.... 그런데, 그 음식들이 맛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과 함께 했기에... 그리고, 여행이라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록 스타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전하는 음식에 얽힌 어린날의 추억부터 록 밴드공연을 위해 자신이 들렸던 낯선 곳에서 만난 음식 이야기.... 그 이야기들도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기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기에.... 그리고 분위기가 있었기에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식이야기가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맛에 빠진 록 스타'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맛에 대한 추억을 생각해 보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n******5 2010.07.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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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빠진 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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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세계의 별난 맛을 찾아다니는 일은 정말 '모험'이라고 이름 붙일만 하다. 자칭 초등학생 입맛인 나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음식에 선뜻 손을 뻗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맛에 빠진 록스타'의 저자 알렉스 카프라노스처럼 새로운 음식을 앞에 두고 설레임을 느끼기 보다는 '무엇'이 들어갔는지에 더 신경을 쓰고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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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세계의 별난 맛을 찾아다니는 일은 정말 '모험'이라고 이름 붙일만 하다. 자칭 초등학생 입맛인 나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음식에 선뜻 손을 뻗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맛에 빠진 록스타'의 저자 알렉스 카프라노스처럼 새로운 음식을 앞에 두고 설레임을 느끼기 보다는 '무엇'이 들어갔는지에 더 신경을 쓰고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이 닭고기와 같다고 옆에서 아무리 우겨도 절대로, 나는 절대로 먹지 않을 것이다. 흥,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옆에 와서 우겨봐라, 그래도 먹지 않을테다!!
 
이런 확고한 결심을 하는 나도 저자처럼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꼭 해 보고 싶은데 깔끔하고 비싸 보이는 유명한 음식점이 아니라 허름해도 맛있는,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에 가 보고 싶다.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세계 투어 중에 만난 음식(사람들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들을 보면 내가 꿈꾸는 이런 편안함이 있어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무리 산만해도 오히려 이런 점이 나를 확 그의 곁으로 끌어 당긴다. 아, 오해는 마시길, 더운 여름 밤 옆에 꼭 붙어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아니니까. 이 책을 읽은 누가 그러더라. 열대야를 잊게 만드는 책일거라고. 맞는 말이다. 책 속에서 풍겨오는 이 맛있는 냄새가(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일지라도) 나를 잠못들게 하고 있으니. 
 
식재료를 손질하는 저자의 모습은 미스터리, 공포물이 어울리는 이 여름밤과 아주, 아주 잘 어울리는데 목을 잘라내고 내장을 빼내는 그의 손길에 핏물까지 번져 있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다면 "완성된 음식이 왜 이렇게 맛있냐. 어떻게 맛을 낸 것이냐"고 태연하게 물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허나, 완성된 음식을 본 사람들은 도저히 먹는 것을 멈출 수 없을 터이니 독자들은 그가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에 허기진 배를 안고 미친 듯이 냉장고를 뒤지게 되는 부작용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이것부터 먼저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함께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 어떤 맛있는 음식이라도 혼자 먹는다면 오롯이 그 맛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 그것이 무엇이냐면 부모님이 사랑을 담아 만들어준 음식일 것이다.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다섯 살 생일 때 먹은 어머니가 만들어준 케이크의 맛을 평생 잊지 못하듯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유부초밥 맛을 잊지 못한다. 유부초밥을 접시에 만들어 놓으실 때마다 아버지 옆에 앉아 집어 먹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유부초밥을 잘 먹던 나를 기억하시곤 아버지는 가끔 유부초밥을 만들어주시는데 이 때만큼은 꼭 어릴 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 
 
나는 타고난 미식가는 아니다. 생선을 먹지 못하는 내가 된장국에 생선이 들어간 줄도 모르고 맛있게 먹은 적이 있으니 타고난 미식가는 아닐 것이다. 이런 나도 세계음식기행을 떠날 수 있을까. 꼭 미식가만 세계음식기행을 떠나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다 보면 사람들의 삶을 담아 놓은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고 그 맛에 취해 추억을 쌓아 나가다 보면 알렉스 카프라노스처럼 누구든 이런 미식 모험 여행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를 전 세계를 돌며 관광하는 관광객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 책의 저자를 '여행자'라고 이름 붙여 주고 싶은데 그 이유는 유명한 곳만 찾아나서는 것이 아닌 맛있는 곳을 찾아 그 음식을 음미하고, 그 음식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물론, 음식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그 맛을 평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이면의 타인의 삶까지 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행복한 삶? 아, 이렇게만 된다면 정말 살만할텐데, 살아가는 것이 늘 쉽지 않으니 문제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만큼은 팍팍한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맛에 빠질만 하네.
y*****6 2010.07.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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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아무나 하나? - 맛에 빠진 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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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록그룹 프란츠퍼디난드의 보컬인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가디언에 연재한 음식 탐방기를 번역한 책이라고 한다. 음악이라고 하면 멜론 인기가요 100이나 벅스뮤직 이주의 100 정도밖에는 모르는 한국인중의 하나지만 댄서블한 음악을 구사한다는 프란츠 퍼디난드의 이름 정도는 안다. 물론.. 음악도 들어본적이 있고. (흥겹더라..)   록스타가 되기 전에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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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록그룹 프란츠퍼디난드의 보컬인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가디언에 연재한 음식 탐방기를 번역한 책이라고 한다. 음악이라고 하면 멜론 인기가요 100이나 벅스뮤직 이주의 100 정도밖에는 모르는 한국인중의 하나지만 댄서블한 음악을 구사한다는 프란츠 퍼디난드의 이름 정도는 안다. 물론.. 음악도 들어본적이 있고. (흥겹더라..)

 

록스타가 되기 전에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했고 그중에는 요리사나 바텐더같은 요식업 종사 경력도 있다 하여 기대를 하고 책을 들었는데.. 말 그대로 순회공연중에 접한 음식과 식당, 그리고 순회공연을 하는 록스타의 소감등이 버무려진 책이어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다.

 

요즘은 작가들이 참 많다. 블로그를 통해 작가로 데뷔하기도 하고 여행만 줄창 다니다가 작가가 되기도 하고 가수, 배우, 탈렌트같은 연예인들도 책을 쓴다. 내 이름을 건 책하나 내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던 옛날과 비교하면 요즘은 가히 작가들을 양산해 내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작가는 아무나 하나??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지만 마음에 울림을 주는 좋은 책만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남을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 우리는 옥석을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걸러진 책들만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남겠지. 이 책은 클래식이 되기엔 함량 미달이다.

 

 



d***n 2010.10.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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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빠진 록 스타/알렉스 카프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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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먹을 수 있을 수 있어! 난 록 스타니까!'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가 세계 투어 중에 만난 별별 음식 에세이다. 스코틀랜드 4인조 록 밴드라는데 그들의 이름도 그룹도 내겐 생소하다. 하지만 출판사가 좋아서 선택하는 책도 있고 왠지 모르게 끌리는 책도 있다. 여행이란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요즘은 맛기행을 떠나는 이들도 종종 있다. 여행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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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먹을 수 있을 수 있어! 난 록 스타니까!'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가 세계 투어 중에 만난 별별 음식 에세이다. 스코틀랜드 4인조 록 밴드라는데 그들의 이름도 그룹도 내겐 생소하다. 하지만 출판사가 좋아서 선택하는 책도 있고 왠지 모르게 끌리는 책도 있다. 여행이란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요즘은 맛기행을 떠나는 이들도 종종 있다. 여행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맛보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내가 있는 현재의 것과 낯설거나 조금은 새로운 것과 만남이라 더 신선하고 첫만남이 짜릿하겠지만 그게 음식에서 얻는 것이라면 더욱 잊을수가 없다. 맛과 향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잊지를 못한다고 하니 세계 투어를 다니면 경험한 새로운 맛기행에 보컬 알렉스 카프라노스의 경력을 보면 요리사, 바텐더, 배달원, 대학강사등 이채롭기도 하고 요리와 관련한 일들을 많이 했기에 좀더 남들보다는 '맛' 에 다가가는 감각이 다를듯 하다.

이 책을 펼치며 제일 먼저 한국에서는 무엇을 맛보았을까 하고 찾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가 간곳은 인천, 그곳에서 재래시장에 들러 시장에서 보고 느낀것과 음식에대한 것을 써 놓았는데 문화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재밌다. 그가 맛 본 '김치만두와 김치전' 의 느낌은 '매콤하게 발효시킨 배추가 감각을 자극한다. 금세 온몸이 땀으로 축축해졌다. 습기가 많은 날에 김치 요리를 먹으면 마치 온 몸에 서늘하고 축축한 옷을 껴입은 느낌이 들어 상쾌하다.' 라고 표현을 해 놓았다. 익숙하지 않은 매운 고추의 맛, 매운것을 먹고 땀을 쭉 흘리고 나면 우리가 상쾌하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그 또한 상쾌하다고 해 놓았으니 조금은 김치의 맛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까. 좀더 다양한 우리의 음식을 맛보고 표현을 해 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다른곳도 아닌 재래시장을 들러 시장분위기와 상인들, 살아 있는 삶의 현장에서 그가 매콤함 맛에 빠져 돌아갔다는 생각을 하니 역시 '맛에 빠진 록 스타' 라는 말이 나왔다.

어린시절이나 그외 외갓집이나 추억을 떠올리다 보면 음식과 향기를 잊을 수가 없다. 나 또한 어린시절 추억중에 외갓집에 가서 외할아버와 천렵을 하고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마당 한 가운데에서 멍석을 펴고 그 위에서 여름밤 모기들에게 흡혈을 당하며 얼큰하게 먹던 매운탕에 들어 있던 애호박 맛이며 시래기맛을 잊을 수가 없다. 매운탕을 잘 끓이시는 엄마와 외할아버지 덕분에 외가댁에 가면 늘 매운탕을 먹었고 외할아버지는 매운탕에 탁주를 한 잔 하시며 걸걸하게 취하시어 부채를 부쳐주시곤 했다. 탁주의 그 시큼털털한 냄새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전직 요리사와 바텐더의 경험이 있는 록 스타가 잊을 수 없는 맛과 향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가 폴과 함께 하여 폴이 굴을 처음 접하는 부분은 너무 재밌었다. 카사노바에겐 정력제였던 바다의 우유인 굴이 폴에겐 '질감.입에서 씹히는 맛이 정말 끔찍했어. 오징어처럼 질기면서 모래 알갱이가 씹히는 느낌이랄까. 맛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서 도저히 삼킬 수가 없었어. 이런 끔찍한 것이 입안에 있다고 생각하니 빨리 뱉어내고 싶더라고.' 하는 표현처럼 자신의 맛 기행 뿐만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한 이들의 재밌는 체험도 읽을 수 있는데 누구나에게 처음접하는 음식은 '도전' 이다. 그 도전에서 성공을 한다면 대단한 숨겨진 맛을 찾을 수 있지만 성공을 하지 못한다면 그 음식은 정복의 대상목록에 다시금 올라야만 한다. 

미식 모험가에서 닭모래집 맛보기에 대한 것을 읽으며 내가 무척이나 닭모래집을 좋아해서인지 인상깊게 읽었는데 닭모래집샐러드를 먹는 순간에 비둘기가 르노자동차에 깔리는 것을 목격하고 먹는다면 그 맛을 어떨까 상상이 안갔다. 닭모래집은 쫄깃하면서도 그 씹는 맛이 좋은데 샐러드로 하면 어떤 맛이 날지 정말 궁금했다. 처음 경험하는 음식인데 그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으니 더이상 그에겐 닭모래집샐러드는 더이상 먹고 싶지 않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음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이렇듯 그의 맛기행은 요리에 대한 레시피가 아니고 맛을 느끼며 함께 한 이들에 대한 추억이나 그외 신선한 충격을 그 나름 감칠맛나게 표현을 해 놓았다. 록스타인데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전직인 요리사나 바텐더와 가까운 '음식기행' 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가 더 세세한듯 하면서 잊고 있던 아니면 기억속에 저장된 추억들이 음식과 함께 나오니 신선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음식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서일까 실망하는 것도 종종 보여지기도 하고 허름하거나 별 볼일 없는 것에서 진짜 맛을 만나는 이야기도 숨겨져 있다. ' 나는 도시 구석구석을 오가는 지름길을 택시 기사 못지않게 잘 알았고 하루에 10파운드의 급료를 받았지만, 사실 내가 그곳에서 일했던 진짜 이유는 저녁 영업이 끝나고 무료로 제공되는 카페 요리 때문이었다. 로큰롤 밴드의 일원으로 미국을 돌아다니다면서는 절대로 맛볼 수 없는 맛이다.' 

음식은 추억이다. 그 음식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나 지난 시간을 떠올리게 해준다.
음식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중요한듯 하다. 음식이 맛이 없어도 정말 좋은 가족이나 그외 가까운 사람들과 한다면 그 맛은 배가 될 것이다. ' 지금도 완두콩 푸딩을 즐겨 먹는데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것만 같다.' 그런 음식이 있다. 음식은 시간이 흐르고 맛은 변했을지 모르지만 그와 유사하거나 비슷한 음식이 나오면 과거의 추억과 함께 그 음식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생각나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분위기도 중요하고 맛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도 중요하다. 좋은사람들과 좋은 추억으로 먹은 음식이라면 맛이 조금 떨어진다 해도 그 음식은 영원히 잊지 못하고 각인될 것이다. 단지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나 추억 그리고 그 풍경과 맛은 음식이 있어 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고 기억될 여행으로 남겨질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것이 아닌 익숙한 맛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면 그곳의 특색음식은 한두번 맛본다면 여행지가 더 오래도록 기억되고 추억이 더 깊게 남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그가 들려준 세계맛기행이야기는 생소함도 있었지만 음식을 표현한 신선함은 좋았다. 음식을 글로 그려 놓은 듯한 표현들이 음식을 새롭게 보게 만들었으며 언젠가는 이런 맛기행을 한번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져보게 한다.


y******2 2010.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식은 모험이다. '맛에 빠진 록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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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렉스 카프라노스는 스코틀랜드 4인조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밴드를 결성하기 전에는 카렐리아, 앰처타미니스, 여미 퍼 등 글래스고 지역 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십 대 때 요리사, 바텐더, 배달원, 쿈서트 홍보원, 용접공, 대학 강사 등을 전전했고, 스트래치 클라이드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이 책에서 그는 요리사였던 경험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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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렉스 카프라노스는 스코틀랜드 4인조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밴드를 결성하기 전에는 카렐리아, 앰처타미니스, 여미 퍼 등 글래스고 지역 밴드에서 활동했다.

이십 대 때 요리사, 바텐더, 배달원, 쿈서트 홍보원, 용접공, 대학 강사 등을 전전했고, 스트래치 클라이드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이 책에서 그는 요리사였던 경험과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계 투어 중에 맛본 음식과 만난 사람들, 개인적인 추억의 파노라마를 펼쳐 보인다.

 

뉴욕, 파리, 밀라노, 맬버른, 나고야, 홍콩, 싱가포르, 그랜드 캐니언, 워상턴 D.C, 런던, 인천등... 밴드공연으로 전세계를 돌면서 맛보고 겪었던 그의 서양식위트 넘치는 이야기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그곳에서 만난 인연과 감상을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놓은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이 있는데. '저자가 괴짜로구나' 이었다. 내가 워낙 고루한 사람축에 들어서 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난 그랬다. 내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서양 록 밴드의 일원이 가질만한 성격이라는 느낌이었다. '오아시스' 때문인건가..;

아무튼. 그냥저냥 유쾌함에 읽히는 책이다. 딱히 어느 음식을 매우 맛나고 향기롭게 묘사한 부분도 없고 그 나라만의 특징이나 특별한 기분을 표현하기 보다는 충실히 그때의 인연과 사건에 집중하고 있어 작가가 어떤 스타일의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요리를 기대했었는지도 알 수 없고 그저 두루뭉실한 기분과 추측이 난무하게 만든다.

모험이라고 하면 성공적인 것만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연 실패한 음식모험도 나온다.

이 책은 맛집소개서나 이 나라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을알리는 책이 아니다. 그저 한 록 스타의 음식모험기이다.

q***********2 2012.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