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미래 어느날 밤하늘에서 별빛이 사라진다. 버블로 둘러싸인 태양계는 우주에서 완벽하게 격리된다. 아무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 삼십여 년 뒤, 사설탐정 닉은 실종사건을 맡는다. 뇌손상을 입고 오랫동안 정신병동에 갇혀 지내던 로라라는 여인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 실종된 로라가 어떻게 그리고 왜 사라졌는지를 밝혀내는 가운데 닉은 조금씩 버블의 비밀에 다가간다. 우주와 인류, 객관과 주관, 외연과 내면을 총괄하는 우주 파멸의 열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열쇠를 누가 쥐고 있는지도. 호주의 과학소설 작가 겸 프로그래머인 그렉 이건의 1992년 데뷔작 <쿼런틴>을 간단히 규정하자면 '야심만만한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로서의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상태에서 이건이 도전한 준봉은 미래를 무대로한 안전한 스릴러가 아니다. 분명 탐정이 등장하여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이 작품은 철두철미하게 양자역학적, 물리학적, 형이상학적 관념론적 우주론에 대한 사색이며 추론이다. 고집스럽게 책장을 붙든 채 쏟아지는 정보의 폭포수를 들이마시겠다는 용감무쌍한 독자의 정성이 아니고서는 작가의 무지막지한 사색과 추론을 감당하기 정녕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야심만만한' 데뷔작이다. 아쉽게도 이건의 야심은 사실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실패작'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리라. 스토리텔링의 한 가지 외연인 '소설'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우리가 모두 동의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 외연이란 것이 아주 오래도록 변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굳게 믿는다면 말이다. 과연 그럴까? 이건이 내쏟는 '정보의 홍수'를 작가가 소설을 통한 멋진 스토리텔링을 위해서 되도록 피해야할 약점이라고 섣불리 재단하기에 앞서, 웬만한 플롯의 전개와 뒤틀림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신선한 감동과 충격을 줄 수도 있는 또 다른 스토리텔링 방식이라고 달리 생각해 보자. Gwyneth Jones가 밝혔듯이, '설명'이 나쁜 버릇이 아니라 과학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생존방식일 수도 있음에 주목하자. 그렇다면 이제 이건의 약점은 그의 가장 강력한, 아니 과학소설의 가장 돋보이는 미덕으로 변한다. 인간적인 것, 소프트한 무엇, 성격묘사, 등장인물과의 동일시화 등과 같은 전통적인 소설기법의 여러 수단과 효과를 송두리채 팽개치고도 스토리텔링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즐거움에 근접할 수 있다면, 바로 그 점을 보여주었다면, 그 결과물로서의 <쿼런틴>이 전통적인 소설감상 차원에서 100퍼센트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별로 아쉬울 것은 없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을 이건은 데뷔 시절부터 꿰뚫고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 이건이 이렇게 독특한 과학소설적 미래적 스토리텔링 기법을 완벽하게 체득했는가는 우리가 다시 검토해야 할 문제이다. 어쩌면 이건을 비롯한 몇몇 작가의 힘만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이건이 애당초 목표했던 바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다거나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쉽게 단정지을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으리라. 왜냐하면 바로 그 목표점에 도달하게 될 때 과학소설과 일반소설의 차이는 사라질 것이며, 미래에 대한 추론과 사변은 현재와 과거를 관조하고 투영하는 절박한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그 때는 분명 도달하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즐기는 과학소설은,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은 최적점을 향해 느리지만 여전히 줄기차게 접근해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과학소설이 좋다.쿼런틴>쿼런틴> |
| 굉장히 놀라운 소설이다. SenceOfWonder? 를 느꼈다. 양자물리학의 이론으로 이러 놀라운 소설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코드북에서 양자컴퓨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암호체계는 아주 큰 소수의 인수분해를 응용한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컴퓨터로 이를 푸는데만해도 몇만년이나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된다면 동시에 그 인수를 찾는 과정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암호가 풀릴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본서에도 나온다.) 양자컴퓨터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양자역학을 이런식으로 응용할 생각을 하다니! 감탄을 했었는데.. 이 소설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하 SpoilerWarning 사람이 그런 확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관찰자에 의해 수축되어버리는 현상으로 확산계에 사는 외계의 지적 생물체가 태양계를 버블로 감쌓버려서 외계탐사를 못하게 함으로서 수축되어서 확산이 붕괴되는 것을 막았다는 전제까지 달았다! 다만..마지막 결론 부분이 실패한 블러드뮤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첫 시작은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사립탐정이라는 주인공의 직업, 나노테크놀러지의 가젯이 많이 등장하지만 기본골격은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스토리 진행 등. 하지만 뉴 홍콩에 간 이후부터 분위기가 팍 달라졌다. 윌리엄 깁슨이 뉴로맨서를 발표했을때의 놀라움에 필적한 새로운 SF의 사조를 여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이책을 읽기전에 읽어두면 좋은 책들 : 양자나라의앨리스, 코드북, 일반인을위한파인만의QED강의, 파인만의여섯가지물리이야기 |
| 제목이 희미하는 바를 그대로 나타내는 인류가 살고 있는 세계를 다룬 소설이 바로 쿼런틴이다. 거대한 암흑의 구(버블)에 인류는 갖혔고, 머릿속에 직접 소프트를 엑세스하여 실행하는 반 컴퓨터화하여 살아간다. 어찌보면 그들은 메트릭스보다 더 컴퓨터에 매인 인생을 살고 있다. 하드SF란 이름으로 골치아픈 과학지식을 자연스럽게 독자가 흡수하도록 하는(혹은 지식습득을 강요하는) 방식이지만 그 이론이 꽤 신선해서 거부반응이 없이 끝까지 읽었다. 극도로 개발된 과학은 일반인에게 마법과 비슷하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이론이 인상적으로 남은 소설. '수축'이란 내용이 흥미롭긴 하다만 1마이크로초 단위로 수많은 '나'가 죽는다는 이론은 매우 찜찜하다. 게다가 엔딩의 결말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었다. 과학보다 환상이 뒤섞인 느낌이랄까. 마치 한편의 액션 영화를 보듯 흥미롭게 읽혔으나, 지금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말하는 메세지나 남는 주제는 없어서 아쉬웠던 책. 그러나 작가가 구축한 탄탄한 세계관이 볼만 하다. SF팬들은 필견. 덧. 이런 방식으로 과학 교과서를 쓰면 정말 볼만할 것 같다. |
| 하드 SF 작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렉 이건의 최신작! ..이 아니고 처녀작입니다. 92년 발표한 작품으로 당시의 최신 기술과 이론을(아마도) 이용해 복잡다단하게 엮어가는 하드 SF죠. 양자론과 나노테크. 이 두가지가 메인소재이니 복잡한 건 당연한 일. ( ㅡ .-)~3 SF 를 그다지 읽지 않는 사람에게 대뜸 읽으라고 권하긴 참 뭣한 소설입니다..만, SF에 우주전쟁만 있는게 아니란걸 알려줄 때 라던가 "테크놀로지"에 열광하는 사람에게라면 충분히 강권할 만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 우주, 인간, 다세계 등에 대해 두루두루 생각하게 만들지요. 또 나름대로 탐정이 주인공인 탐정소설의 골격을 갖춘 것도 흥미 진진. 게다가! SF의 맛이라면 역시, 미래에도 볼까말까한 신기한 문물을 접하는 것!! 꼭 홈쇼핑 카탈로그를 보는 듯이 재미가 만발해서,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읽을꺼리입니다. ^^; ( 비록. 다세계와 양자론에 나노테크라니; 유행이 지났잖아!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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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별점을 하나 주는 것은 아두 드문 일이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만족도에 아주 크게 미치지 못하거나 독자를 우롱할 정도로 오탈자를 남발하거나 까다로운 문장으로 읽기가 불편하거나, 사기성에 가까운 홍보에 비해서 책 내용은 턱없이 부실한 경우가 바로 해당이 된다. 이 책은 위 3가지 중 첫번째와 두번째에 해당한다. 비중을 둔다면 첫번째 부분이 다소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둘이나 셋을 줄 수 있는 예외도 있다. 분명 좋은 책이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책인데 나에게만 다소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책들인데 이 책은 별 하나를 주었으므로 그 예외에서는 벗어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내가 지난해에 읽은 책중에 가장 긴 시간이 걸렸던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분들처럼 내용이 어렵거나 높은 수준의 책이라서 그런것은 절대 아니다. 쉽다고도 할 수 없지만 어려워서 읽기 힘들었다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그 이야기 전개 방식이 상당히 지루하고 따분하여 진행이 안 된 것이다. 양자역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혹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된것도 아니고 수축과 확산이라는 단어를 지겹도록 반복하며 이야기는 계속 같은 스토리가 반복되는 듯한 정체된 스토리 전개가 그렇다는 것이다. 워낙 재미없게 읽었고 읽은지도 꽤 되어 줄거리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이 소개에 나와있는 부분까지만 읽어볼만 하다.
---2034년 11월 15일. 지구의 밤하늘에서 별들이 완전히 사라진다! 지름이 명왕성 궤도의 두 배나 되는 정체불명의 검은 구체 버블(bubble)이 태양계를 완전히 감싸버린 것. 세계적인 혼란과 폭력을 불러온 이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지 30여년, 별이 사라진 밤하늘은 이제 일상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066년. 전직 경찰관이자 사립탐정인 닉은 24시간 감시 체제하에 있는 병원에서 사라져버린 정신지체 여성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는 이 여성이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의 독립국가인 '뉴홍콩'의 한 연구소로 보내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추적을 시작하는데...---
위 내용이 이 책의 소개에 나와 있는 줄거리다. 타 인터넷 서점에도 몇 군데의 토시만 틀릴 뿐 같은 줄거리 언급은 여기까지만 나와있다. 사실 이 줄거리는 책속의 5분이 1 정도로 기억한다. 그 뒷부분의 내용을 알았더라면 결코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후의 줄거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손쉽게 마무리되며 특별한 놀라움도 긴장감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여하튼 본인은 위 책소개에 나온 줄거리를 보고 책 구입을 결정했고 위 내용까자의 초반 이야기 전개만이 그나마 이 책 전체중에 만족을 하는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진지한 심리 스릴러물로 짐작을 했는데 전혀 스릴러 분위기도 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른다.
양자역학 이라는 소재는 충분히 SF 소설에서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표현될 수 있는데 다소 답답한 소설이라는 점 외에는 와 닿지 않는 소설이었다. 또한 번역 문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이 책의 역자분은 다수의 SF 작품에서 많은 책을 번역해서 지명도도 있고 좋은 평판을 듣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이 책에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비유를 하자면 어색한 번역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번역한 듯한 어법에 맞지 않는 어색한 문장들이 종종 나온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우도 프로필 소개를 보면 오스트레일리아 SF협회의 디트머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했다고 나와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의 작가가 쓴 다른 책, 그리고 이 출판사의 다른 SF총서 시리즈 및 이 책의 번역자분이 번역한 다른 책은 이 책의 기억이 당분간 내 머릿속에 남아 한동안은 구입을 망설이게 할 것 같다. 또 한가지 당부하자면 새로나온 책을 소개할때는 편집팀에서 직접 책을 읽고 쓴 책소개인지 아님 출판사에서 보내온 홍보물이나 책소개를 그대로 옮긴 것인지 분명히 표시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독자분들의 서평을 보면 아주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거나 10권짜리 전집을 읽은 후에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 범주에 포함시키기는 어려운 책이다. 책의 상태도 짚고 넘어가자면 표지가 지나치게 얇아서 훼손되거나 짖어지기 쉬워 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 행복한 책읽기 SF 총서는 기존판들은 모두 절판시키고 곧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참고가 되어 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포콰이가 잠든 후에는 강화 해제 상태로 대기실에 앉아 하이퍼노바로 확산과 수축을 행하며, 가상의 나 자신들에게 파동함수의 냉혹한 분산조차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목표의식을 심어 주려고 노력했다. 고의적으로 강화를 해제함으로써 포콰이에 대한 내 책임을 저버렸을 대는 일말의 가책을 느꼈지만, P3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수축에 간섭하도록 놓아둘 수는 없었다. 나는 속으로 되뇌었다. 만에 하나 ASR이 모독적인 연구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락의 아이들="">이 알아차린다면, 그들은 이 건물을 통째로 폭파할 것이다. 그럴 경우, 강화 상태이든 아니든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나락의> |
| 양자역학의 문제를 다룬 소설. 아이디어의 참신함만으로도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을 정도. 어떤 특정한 상태는 하나의 가능성을 대변하고, 따라서 이런 상태들 여럿이 중첩되어 있는 '복합상태' 는 여러 가지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런 여러가지의 가능성 중에 특정한 하나가 현실로 구체화되는 것은 누군가의 관측 또는 측정이 동 반되어야만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관측이나 측정이 없다면 현실도 없는 것이다. (지금 직업 철학자들이 쓸만한 현학적인 멘트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쿼런틴> 은 과감하게 이런 관측과 현실의 문제 - 그리고 파동함수의 수축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다. 우리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행위 (이를테면 '본다' 는 것) 들을 통해서 현실로 드러나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들을 없애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를 '우주적 대학살' 이라 표현한다. '쿼런틴' 이란 제목은, '격리' 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의 의미는 소설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 로 자세히는 얘기 안 하겠음..^^ 나중에 이 소설을 읽을 분들의 즐거움을 남겨두기 위해서. 양자역학을 공부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읽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작가 그렉 이건의 홈페이지. http://gregegan.customer.netspace.net.au/ 역자는 유명한 김상훈씨. 뭐 언제나 그렇지만 번역에도 흠잡을 부분이 없다. 쿼런틴> |
| SF치고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책인지라, 최근의 과학이론을 마음껏 쓴책이다. 따라서 이책을 이해하는데는 무척이나 기본적 과학이론뿐아니라 최신의 과학이론까지도 이해하고 있어야 했다. 사실 이책을 읽으려고 시도한것은 7,8개월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에서야 읽은 것(읽었다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훑었다고 말하는것이 나을지도.. 그럼에도 읽었다고 감상문이라니..)은 제목이 주는 어려움 때문이었다. 영어로도 무척이나 어려운 단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뭏튼 책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제목때문에 이책을 읽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quarantine [kw(ː)rntːn] n. 1 【U】 (질병의 만연을 막기 위한) 격리(isolation); (검역(檢疫) 등을 위한) 강제 격리[억류]. · put a person in[into, under] ∼ 남을 격리하다. 2 검역 정선(停船)기간(본래는 40일간); 【U】 검역. 3 검역국, 검역소[본부]; 검역 정박소[항]; 격리소[병원]. 4 【U】【C】 (사회적정치적인) 제재 격리; 배척, 따돌림. 5 【U】 〔法〕 과부 잔류 기간[권]. · 남편이 죽은 후 그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기간[권리]. -- v.t. (-tined, -tining) 1 《종종 수동태》 …을 격리[검역]하다. 2 …을 억류하다, 고립시키다(isolate), …과의 국교를 단절하다. 이 책에서 지구는 quarantine 글자 그대로 모든 우주의 별들과 단절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 상황은 책에서 문제의 시발점이 아니라 백그라운드가 된다. 문제의 시발점은 정신지체의 젊은 여성이 보호 병원에서 사라지면서 그 문제의 여성을 찾아달라는 익명의 의뢰로 시작된다. 흥미를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지구의 단절이 시작된 날 태어난 여성이 바로 이 정신지체의 젊은 여성이란 설정에서 시작된다. 이 설정까지 가는데는 책의 사분의 일이 지나가 버린다. 그 후 마지막 챕터까지 사립탐정 닉의 경험은 마치 꿈속같고 내 눈앞에 장막이 가려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닉의 체험이 그렇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려운 SF 일수록 스토리 텔링의 어려움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 이다. 그리고 이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늘어놓은 말들때문에 상상하기 힘들었던 전체 미장셴과 인물설정과 음모설등등은 얼마나 아이작 아시모프류의 가볍고 흥미로운 SF가 잘써졌는지를 몸소 체험하게 했다. 아직도 다시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무척이나 헷갈리는 상황들과 거기에 덧붙여 하드보일드 스릴러까지 섞여 있는 책의 중후반 내용은 무척이나 독자들이 가볍게 다가갈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나로썬, 이런 양자 역학백그라운드의 픽션소설이 이런 어려운 소설로 나왔다는 것이 아쉽고도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드 보일드 적인 요소로 인해서 이렇게 어려운 소설로 변한 것인까? 아니면 작가 자체가 이 백그라운드 지식에 대한 무거움을 잘 소화하지 못한 것일까? 아직까진 그 의문점에 대한 대답은 못찾겠다. 분명 책 중후반대의 지루함을 견딜정도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는 다면 분명히 괜찮게 느껴질 책이라는데는 이의가 없다.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뇌>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생각일런지... 마지막으로 이책에서 가장중요한 슈뢰딩거의 고양이 라는 양자학의 시발점이 되는 상상 실험에 대해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 슈뢰딩거는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로 양자역학을 서술하는 네가지 방법 중 가장 기초적이고 최초의 방정식을 고안해 낸 사람이다. 슈뢰딩거는 말년에 과학철학을 공부했는데 그가 내세운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만약 양자법칙이 거시세계에까지 확장된다면 어떻게 될까를 보여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떤 고양이가 밀폐된 상자 안에 갇혀 있다. 상자 안에는 1시간에 2분의 1 확률로 1개 분해되는 알파입자 가속기가 있고 청산가리 통이 들어 있다. 만약 알파입자가 방출되어 청산가리 통의 센서가 감지하면 청산가리 통은 깨지고 고양이는 죽고 만다. 1시간 후 과연 고양이는 죽었을까 살았을까? 알파입자는 미시세계의 것이고 양자역학으로 서술된다. 그것이 거시세계의 고양이를 죽이느냐 살리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이다. 각 물리학적 입장에 따라 고양이가 죽었을까 살았을까에 대한 답변은 다르다. 고전역학자들은 실재론자들이며 우리가 그것을 확인하든 안 하든 고양이는 죽었거나 안 죽었거나이다. 1시간 후의 일은 어떻게든 결정되어 있으며 그것은 관찰과 무관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양자론자들은 관측에 지배받는다고 이야기한다. 고양이는 죽었거나 살았거나이고 우리가 그것을 열어봤을 때에만 의미를 지닌다. 즉, 그것의 결과는 관측에 의존한다. 하나는 결정론적인 사고를 기초로 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비결정론적인 사고를 취하고 있다. 양자역학에서 관측행위는 결과값에 항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가능세계론과 통계적 입장이 있다. 가능세계론은 기본적으로 확률에 의한 세계관을 받아들인다. 그들에 의하면 상자를 여는 순간 세계는 고양이가 죽은 세계와 죽지 않은 세계의 두 갈래로 나뉜다. 통계적 입장 역시 확률론을 받아들인다. 만약 어떤 이가 여러번 이 실험을 반복한다면 어떤 통계적인 값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고양이가 죽을 확률이라는 것이다. 이 논쟁은 양자역학의 기초를 다져 오늘날 톱쿼크와 같은 물질 기본단위 연구의 길을 트는 동시에 철학사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슈뢰딩거, 막스 보른, 오토 한 등 양자역학을 설명한 독일 괴팅겐대학교 교수들은 통근기차 속 토론에서 이런 복잡하고 심오한 이론체계를 확립했다고 한다. NAVER 백과사전 뇌>엘러건트> |
| 하드 SF 라는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안 이후로, 이런책을 탐독하는 편에 속한다. 하드SF 는 한번 읽고 책장에서 잠자게 하는 소설과는 달리, 그 소설을 이해하기위한 제반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주 꺼내서 읽어보게 된다. 역으로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과학적 지식을 깊이를 가지고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독자의 저변이 넓지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가 힘들다. 내가 하드 SF 로서 읽어본 책으로 "중력의 임무", "타우제로" 정도이다. 이책은 과학의 기초적인부분, 그리고 천문학의 개론적인 면으로도 이해할수 있었으나, "쿼런틴"은 그런 책중에서도 상당히 수준이 높은듯 하다. 일단 스테디도서로 아무리 애를써도 잘 이해가 되지않는 "양자물리학"을 배경으로 했으므로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수 있다. 이 책도 TV에서 소개하는 프로를 보고서, 바로 구매해서 읽어보았으나, 너무 난해하여, 끝까지 억지로 읽기는 했으나, 이해하지 못하고, 6개월정도 지난후에 추석명절의 기간을 이용해서 다시 읽어서 한70% 정도는 이해했다고 할까? 아마도 다음에 다시 기회를 봐서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렉이건의 작가의 성향은 높여주고 싶다. 그래서 그렉이건의 다른 번역된 도서가 있나 검색해 봤지만, 너무 빈약한 독자층으로 인해서 판매량이 부진한지, 다른 도서는 번역되지 않은 듯 하다. 소설이라는 것이 이정도가 되면, 그래도 탐구하는 정신이 있어야 읽을수 있는듯 하다. 너무 쉬운책들, 재미에 치중하는 책을 찿는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다. - 겨울아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