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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를 계속 독파(?)하고 있는 요즘. 이건 왜 다른거보다 높은 평점을 줬냐하면. 그러니까. 모든것의 시작. 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가타야마 형사와 그 여동생하루미네 집에 홈즈가 오게 된것도, 가타야마가 더더욱 여자를 무서워하게 된 것도. 그리고 홈즈가 엄청나게 똑똑한 고양이라는게 밝혀지는 것도.
모두 다. 이 책이 시작이다.
표지랑 다르게 이야기는 마냥 말랑말랑 하지만은 않다.
이 작품에는 여러 사건이 중첩되어 등장하는데. 모두 한 여자대학교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것으로.
1. 기숙사로 남자를 불러들여 매춘을 하는 매춘클럽. 여대생 살인사건. 2. 젠틀한 중년의 표상이었던 영문과 모리사키 교수의 죽음. 3, 신규 교사 설립에 오고간 아베학장과 건설사 사이의 검은 돈.
이렇게 세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이 중심에 서 있는 여성이 바로 유키코. 미모의 그녀는 모리사키 교수의 애인이였는데 가타야마와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스포) 가타야마도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지만. 사건이 흘러갈수록 결국 일은 흘러흘러 가타야마가 아름다운 여자들만 보면 빈혈을 일으키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증상을 강화시킨 사람이 되어버린다.
또 하루미(가타야마 형사의 여동생)의 남친도 심상치 않으니. 후에 이시즈가 나타나게 되는 명분(?) 아닌 명분을 제공해주는지도.
그리고 홈즈는 원래 모리사키 교수가 키우던 고양이로 사건 해결에 지대한 공을 세운다. 협박장 위치를 알려준다거나, 힌트가 될만한 장소로 인도한다던가, 심지어 범인에게 달려든다거나 ㅋㅋ 여튼. 홈즈의 능력이 다른 작품에서보다 훨씬 두드러진다. 왜 앞서 읽었던 작품에서 홈즈가 그렇게 대우 받는지 좀 이해하게 되었달까.
이 작품을 읽고 아! 이걸 먼저 읽었어야 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군가 이 시리즈를 읽는다면 반드시 이것부터 읽으라고 권할 생각. 혹은 이 시리즈 중에 한권만 읽는다해도 이걸 권할듯!(아직 시리즈를 다 읽은것은 아니라서 수정될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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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 소설은 일단 눈길이 간다. 그렇게 눈길이 가버리면 모두 다 읽어버리고 말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 걸까? "고양이"와 "추리"라는 단어가 함께 제목에 들어가니 일단 궁금하다. 밝은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인가..하는 생각도 들고.
아카가와 지로의 "삼색 고양이" 시리즈는 추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추적, 괴담, 랩소디, 사랑의 도피, 공포관, 기사도의 장편소설 외에 운동회, 깜짝 상자, 크리스마스의 단편소설까지 모두 아홉 권이 있나보다. 한 시리즈로서는 꽤 많다. 그 첫 권인 <<삼색 고양이 홈즈의 추리>>는 조금 의외였다.
우선... 피도 못보고 높은 곳도 못올라가고, 체력도 따라주지 않는 비실비실하여 붙여진 "아가씨"라는 별명이 잘 어울릴 정도로 어리버리한 경찰 가타야마가 주인공이다. 보통의 추리 소설에서 왠만큼 중심을 잡고 있는 주인공들과는 정반대다. 게다가 "똑똑한 고양이"로 등장하는 삼색고양이 홈즈의 의인화가 없다. 그러므로 홈즈가 알려주는 힌트인 모든 것들이 그저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로 인간보다 더 추리력이 좋은 것인지도 확인 불가능하다. 그래도 이 두 주인공의 호흡은 최고다. 홈즈의 힌트를 알아차리고 제대로 추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타야마는 사건을 하나 하나 풀어나간다.
한 가지 사건이 아니라 이 사건에 또다른 사건이 얹혀지고 알 수 없는 살인이 계속되면서 소설은 독자들을 강력하게 흡인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몇몇 눈에 띈다. 우선... 추리하는 데에 잼병인 내가 소설 중간에 두 사건의 범인을 모두 알아차렸다는 점(그 많은 추리소설 읽으며 처음이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는 점이다. 죄를 지으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약속이나 한 듯 죄책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말은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밝아질 수 있던 소설이 좀 애매해졌다.
추리편의 뒤편들은 좀 어둡게 나오던 가타야마의 여동생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소설이 조금 밝아진다고 하는데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시리즈를 모두 읽겠다...고 다짐했던 것들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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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발견한 책. 고양이가 추리를 한다고 해서 내용이 어린이용이 아닐까?하고 무척 고심을 하다가 책이 약간 두터워서 연휴에 킬링타임용으로 샀다. 너무 기대를 안해서일까?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왠만한 탐정 못지않게 추리실력을 뽑내는 홈즈가 귀여웠고.. 어리버리한 형사 카타야마가 홈즈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도 볼만했다.
최근 코지미스터리를 많이 읽었는데... 이책도 그런류의 말랑말랑한 추리소설이었다.
1978년에 책이 쓰여졌다고 하는데...중간중간 트릭과 반전이 곁들여져서 만족스러웠다.
조안 플루크의 한나 시리즈와 더불어 계속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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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소설이 나에게 준 의미는 <아카가와 지로>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어보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살이 무엇이든지 처음이라는 것은 항상 가슴 설레고 기억에 많이남는 과정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 작품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참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제목인 <삼색 고양이 홈즈의 추리> 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미스테리는 심각하지 않는 아주 가벼운 분위기와 웃음을 제공하는 일종의 코믹 미스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냥 웃기거나 너무 오버하지는 않고 미스테리의 어떤 선은 지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살 수 있기 위해서는 미스테리의 본연의 모습은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작가도 당연히 알고 있었겠죠^ 일단 이 작품은 미스테리로서는 일종의 본격 추리소설의 형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믹이라고 그냥 웃고 넘겨버리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상당히 강도가 높은 본격 미스테리물입니다. 그만큼 미스테리 요소 역시 여타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죽는 사람도 코믹이라고 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피바람 수준?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시리즈와 비교될 정도로 죽어 나갑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장르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여기서도 고스란히, 아니 더 크게 나타나는 점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왠지 그다지 깊은 고민이 없어보이는 트릭(다소 무리하다고나 할까요?)이나 용의자 설정(좀 뻔히 보입니다) 등은 개선해야 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그냥 이건 가볍게 보는 거니까 괜찮다고 한다면 또 괜찮을 것도 같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사건을 해결한다는(이런 신호를 잘 알아 듣는 주인공 가타야마도 보통사람은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것은 그냥 작품 자체의 재미를 위한 설정이므로 넘어갑니다. 어쨌든 미스테리물로서는 약간 기대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설 자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이 작품은 더욱 빛이 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일단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가타야마 캐릭도 왠지 정이 가는 스타일이구요, 작품 전체에 위트와 코믹요소가 넘쳐 보는 내내 웃음 띤 얼굴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양이 홈즈는 무슨 방사능 같은 것에 쐬인 것도 아닐텐데 거의 명탐정 수준의 지능을 보이니 시리즈물이 거듭되면 말이라도 해버릴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를 보고 싶네요. 가타야마의 사랑은 언제나 이루어질까요?(왜 이게 궁금한 건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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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외국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아무리 번역을 잘 했다고 해도 본래의 작가 의도와는 달리 해석되는 부분과 미묘한 감정 차이 때문에 가능하면 한국 본연의 소설을 읽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술술 넘어가는 것이 우선 번역면에서 참 마음에 들었다. 조금도 머뭇거림 없이 읽을 수 있었다. ^^
물론 번역면에서 뿐만아니라 내용의 면에서도 앞뒤 스토리 흐름이라든지 등장인물의 캐릭터라든지가 뚜렷해서 읽는데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없어 좋았다. 추리소설같은 경우에는 너무 터무니없이 트릭을 맞출려는 의도가 보여 별로였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 아카가와 지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그 전에 소문(?)은 많이 들었었다. 추리소설에서는 일본에서 꽤 알려졌다고 말이다. 그런 사람의 소설이 국내에는 조금 늦게 들어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무튼 책을 접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 꽤 만족~~ ^^
책의 내용으로 가서... 여기 나오는 가타야마는 다른 탐정소설에서 보이는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고소공포증과 여성공포증(?)의 다소 찌질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난 더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주인공에게 꽤 흥미가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가타야마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고양이 '홈즈'가 등장할 수 있었겠지... 여러 추리소설을 봐 왔지만... 고양이라는 특이한 인물을 등장시켜 사건을 해결하려는 실마리를 밝히는 것이 특이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추리소설에는 살인사건이 따라 다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모습과 재치에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해 나름 살인이라는 무시무시한 사건을 조금은 경미(?)하게 넘길 수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사건의 트릭 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밀실에서의 살인사건'이라는 궁금증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는 사건 트릭으로 책을 끝까지 손 못 떼게 하였다. 꽤 두꺼운 책이라 처음에 빨리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술술~ 너무도 잘 넘겨져 금방 읽었던 것 같다.
세상 살기 복잡할 때 잠시 머리를 쉬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아! 그리고 이 책은 '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라는 면을 봐서 아마 여러 권의 다른 류의 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
그 중 이 책이 1권인 듯하다!! 어떻게 해서 홈즈랑 가타야마가 함께 일하게 되는 지 나오니깐 말이다... 다른 책보다 이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또 2,3권이 기대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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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할때 부터 무너가 찜찜하긴 했지만, 설마설마하던 일이 벌어졌다. 일본 소설은 판권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나 가끔씩 같은 소설이 출판사와 역자를 달리해서 제목까지 바뀌어서 출판이 되는 것이다. 난 한꺼번에 여러권의 책을 몰아서 주문하는 편이고, 사전에 제공되는 정보를 꼼꼼히 보지 않는 편이라 이런식으로 같은 내용의 책을 원치않게 2권 구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왕지사 이미 벌어진 일이고, 내가 선택했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넘어가지만, 진짜 열받는 일이다. 낭비중에서도 왕 낭비....... 그나마 다행인건, 이 삼색고양이 이야기가 시리즈라 3권을 전부 소장하면 나름 폼이 난다는 것이 약간의 위로가 된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시리지를 출간한 태동출판사에선 책의 페이지는 늘였지만, 활자는 키우고, 여백도 넉넉히 잡아서 또한 표지 디자인도 이쁘게 해서 읽기엔 한결 편하고 좋았다. 오히려 이전 작품은 딱딱한 하드커버에 활자가 바글바글한 편이라 읽기에 퍽 힘이 들었었다. 결국 비교체험 극과 극을 한셈인데, 이번 책이 훨 맘에 든다. 책 내용은 이 시리즈를 접해보면 알겠지만, 연달아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으로 주인공이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결국 고양이 덕에 얻어 걸려서 범인의 꼬리를 잡는 격이다. 고양이가 인간의 말을 못하니 결국 주인공은 꼭두각시같은 존재임에도 묘한 인간적 허점으로 호감을 이끌어서 시리즈를 감상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제공한다. 상당히 건방지고, 묘한 행동을 일삼는 고양이도 생색도 나지않지만, 놀라운 추리와 힌트 제공으로 사건 해결을 도맡아하는 일등공신으로 혹은 까칠한 애완묘로 역할을 톡톡히 하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독자가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하기엔 상당히 스케일이 큰 이야기가 펼쳐지니 오히려 마음을 놓고, 머리를 비우고 문장을 따라가면서 고양이와 주인공 콤비의 활약을 묵묵히 응원하면 후련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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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고양이 탐정 '홈즈'가 등장한 시리즈 물의 첫번째 이야기가 바로 이 '추리' 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고양이 탐정 홈즈가 이 세상에 나온 지 22년이 지났고, 총 시리즈 물의 권수가 수십개에 육박함에도 나는 얼마 전에서야 처음, 이 고양이 탐정 이야기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내내 이 글이 22년 전에 쓰여진 글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고, 덕분에 다소 진부한 듯한 설정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는 사실을 말해둬야겠다. 물론 설정적으로 그랬다는 것이지, 그것이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미스터리의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다는 것도.
이 작품은 앞서 말했듯이 고양이 탐정 '홈즈'가 처음 세상에 등장하는 글이고,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앞으로 홈즈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될 형사 가타야마와의 첫만남이 이뤄지는 이야기이며, 그들이 함께하게 된 계기가 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정통 미스터리 소설이다. 그 사건이라함은, 어느 여대의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연쇄살인사건. 하필이면 피와 여자를 무서워하는 어리버리한 가타야마가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왠만한 추리 소설들이 다 그러하듯이 사건은 하나에 그치지 않고, 쫓으면 쫓을수록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으로 튀어나간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 사건들은 교묘하게 얽혀있기에 새로운 것이 나왔다고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꽤 충실하게 미스터리의 규칙을 답습해나가는데, 단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사건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사람인 가타야마 형사가 아니라 고양이인 홈즈라는 것이다. 아, 물론 고양이 홈즈는 결정적 힌트를 제공할 뿐,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추론하여 결론을 내는 것은 가타야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둘의 아직은 언발란스한 콤비네이션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설을 정통 미스터리로 분류해도 괜찮을 결정적인 이유는 물론 그 트릭에 있다. 이제는 정말 옛날 미스터리 소설들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진부한 트릭 중 하나가 되어버린 밀실 살인이다. 물론 아오 왜 살인은 맨날 밀실에서만 일어남? 하고 진저리를 칠테면 쳐도 좋지만, 밀실도 밀실 나름이다. 그 트릭에 관련된 제반 정보를 거의 다 제공하고도 어떻게 밀실을 만들었느냐, 를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게 만든다면, 그 트릭은 성공한 거다. 난 솔직히 진범은 거의 초반부터 예측하고 있었지만, 이 트릭에 관련된 궁금증만큼은 해결될 때까지 줄곧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난 범인이 누군지 알았다니까?' 라고 거들먹거릴 수는 있지만 트릭을 알기 전까진 단순히 심증 밖에 가질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것도 애거서 크리스트의 글을 읽었을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이 소설, 정통 미스터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물론 내가 생각해내지 못한 것일뿐, 정통 미스터리 마니아들의 입장에선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스터리 소설들을 좋아하는, 까탈스럽지 않은 미스터리 애호가 입장에서 다 출간되기만 한다면 수십권에 이를 이 고양이 탐정 홈즈가 반갑기만 하다. ㅡ다소 부드럽게 읽혀지지 않는 번역의 경우는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말이다. 듣자하니, 이 고양이 탐정 홈즈 시리즈의 초기 작품들은 제법 여러 차례 국내에 소개되었다고 하던데, 꾸준히 소개되지 못하고 매번 다시 처음부터 초기 작품들만 소개되고 마는 악순환이 이번에는 제발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