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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짜고 기름지고..건강을 생각한다면 한달에 한번 정도만 먹어야지 싶은데 이 책 때문에 집에서 먼 곳까지 일부러 찾아가게 생겼다. 어차피 살찌는 음식이라면 정말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반갑고 고마운 책. 오무라이스 잼잼을 볼때도 느꼈지만 이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아, 이 사람은 먹는거에 대해 뭘 좀 아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요리에 관한 소소한 지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즐겁게 페이지가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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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 잼잼에 빠져 작가의 예전 책도 구매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다. 나 역시 1권을 읽고 나서 2권을 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뭐랄까, B급 정서를 마구마구 표출했다고 해야 하나... 그게 딱히 싫은 것은 아닌데 또 딱히 좋다고 하기도 그렇다. 특히 요리를 맛본 후의 묘사가 어떤 이에게는 확 와닿기도, 어떤 이에게는 오버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그 묘사가 좋기고, 싫기도 했다. 책 속 중국집에 꼭 가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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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가끔씩 들리는 동북화과왕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삼팔교자관이라든지 동북화과왕같은 점포들이 소개되는 것을 보면 조선족 동포들이 우리 사회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과거로부터 중국음식의 세계는 전적으로 화교들의 영역인 측면이 강했지만 대부분 짜장면이나 짬뽕, 아니면 고급요리에 치중되어 있었다면 가리봉이나 건대입구의 차이나 타운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유입된 조선족 동포들의 요리(연변 요리라고 해도 될만한..)를 파는 가게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리고 이런 식도락 만화에도 소개될만큼 자리를 잡고 유명세를 탔으니.. 이것이 국제화 혹은 세계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2권에서도 유명한 중국집들이 많이 소개되고 여전히 군침이 돌지만.. 중간 중간 우주에 대한 작가의 소회같은 부분도 공감이 가고 적응안되는 막그린 그림체가 점점 눈에 익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잠실의 양꼬치집이나 건대입구 매화반점이 빠진 것과 퓨전 중식의 선두에 있는 선릉역 마담밍이라든지 가격대비 음식이 좋았던 역삼동 아서원등도 추가되었으면 리스트가 더 충실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이런식의 기획이라면 짜장면 열전, 짬뽕 열전, 군만두 열전등도 외전격으로 얼마든지 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작가는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서 3권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역시 다음에 미리 예고편을 소개하고 있다. 이 예고편을 보고 진심으로 북경에 가고 싶어져서 어제는 항공과 숙박도 알아보기까지 했는데.. 와이프는 이런 나를 보고.. 저건 불치병이라고 체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쩌겠나. 이런 남편을 만난 것도 스스로의 복이라고 생각하기 바란다. ^^;;
조작가의 차봉 3권 예고편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view/panda_chabong/1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view/panda_chabong/2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view/panda_chabong/3
3권이 재빨리 발간되기만 기다려 본다. 3권을 들고 북경으로 날아가서 다 먹어주고 오겠다. 음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