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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10년 8월 4일]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초래한 비극
"[파이낸셜뉴스 2010년 8월 4일]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초래한 비극" 내용보기
리더십의 최정점에서 수많은 사람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통령에게 국민이 바라는 최고의 덕목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현재의 결정이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판단력과 그 너머의 지혜가 아닐까. 대통령은 수집된 정보와 참모들의 조언 그리고 상황에 대한 자신의 판단과 국가운영 철학을 토대로 매일 자신 앞에 높인 수많은 대안 중
"[파이낸셜뉴스 2010년 8월 4일]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초래한 비극" 내용보기

리더십의 최정점에서 수많은 사람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통령에게 국민이 바라는 최고의 덕목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현재의 결정이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판단력과 그 너머의 지혜가 아닐까. 대통령은 수집된 정보와 참모들의 조언 그리고 상황에 대한 자신의 판단과 국가운영 철학을 토대로 매일 자신 앞에 높인 수많은 대안 중에서 최상의 방안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 또한 인간이기에 이러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오판을 피할 수 없고 그 결과에 대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된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J 크라우프웰과 역사학자인 윌리엄 펠프스가 공동저술한 ‘대통령의 오판’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부터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18명의 대통령이 20개의 주요 사안에 대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수많은 사람의 삶에 얼마나 비극적이고 처참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보여준다. 무거운 곡식을 시장까지 운반하기가 힘들어 곡식으로 위스키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산골 주민에게 위스키 소비세를 부과함으로써 농민폭동을 초래하고 이를 무력으로 진압한 워싱턴 대통령의 오판, 적대관계인 영국과 프랑스가 상대국을 오가는 미국의 상선들을 공격하고 나포하자 1807년 아예 미국의 모든 선박에 대해 출항금지를 시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를 불황에 빠뜨린 토머스 제퍼슨의 치명적 실패,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을 미국의 영토로 합병하기 위해 필리핀 해방군과 전쟁을 벌임으로써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만 윌리엄 매킨리의 신중하지 못한 결정, 1961년 쿠바의 카스트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쿠바의 망명자들을 지원해 피그스만을 침공함으로써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는 데 빌미를 제공, 세계를 전면적인 핵전쟁 위기로 몰아넣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


1964년 남베트남을 공산화하려는 북베트남과의 전쟁 구실을 만들기 위해 통킹만에서 미국의 전함이 북베트남의 공격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전쟁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얻어냄으로써 결과적으로 미국을 베트남전쟁의 수렁에 빠뜨린 린든 존슨, 1969년 베트남전쟁 과정에서 인접국인 캄보디아에 대한 융단폭격을 결정함으로써 60만명의 민간인을 죽음으로 내몬 리처드 닉슨의 광기 어린 권력남용, 참모진 중 한쪽의 정보와 입장에만 귀를 기울임으로써 1979년 이란혁명과 미국인 인질사태에 대해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해 우유부단한 대통령으로 낙인 찍힌 지미 카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구실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해 5년 동안 4000명이 넘은 미군과 무수한 이라크인의 죽음을 초래한 조지 부시의 오판 등.

리더에게 주어진 권력은 ‘양날의 칼’이다. 리더의 판단에 따라 수많은 사람이 행복과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도 있고 반대로 불행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이를 뼈저리게 절감했다. 엄청난 사상자를 낸 필리핀과의 전쟁에서 얻은 역사적 교훈을 망각한 미국은 베트남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 또다시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미국사의 주요 사건의 배경과 발단 그리고 그 결과들을 주요 인물들의 사진, 생생한 화보와 함께 담고 있어 미국의 역사를 한눈에 꿰뚫어 본 듯한 느낌이다.

-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ceo@bookcosmos.com

YES마니아 : 플래티넘 b********s 2010.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