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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지만 난이도가 있는 역사책 이후에 술술 읽히는 소설로 좀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할까. 소녀들이 주인공이 추리물이면 딱 적당하지 않을까해서 어딘가에서 추천받아서 리스트에 있던 책을 주문. 예상대로 하루 좀 더 걸리는 시간에 끝냈다. 다만 일반적인 범주의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전쟁 막바지의, 그리고 전후의 일본의 사정을 그당시 실제 작가의 나이에 근접한 주인공들의 눈으로 보여주는, 전쟁의 현실에 더 방점이 찍혀 있는 소설이다. 물론 각각의 주인공들의 시점으로 묘사되고 흥미를 자극하는 액자구성의 이야기도 제법 재미있지만, 짜여진 틀과 잔혹한 상황과 대조적으로 묘사되는 그당시의 예술들이 조금 더 매력적이다. 일본인으로서 이 이야기를 쓰고 감상하는 것은 시간 보내기 위해서 읽는 내 나이때의 한국인의 독서와는 천지차이일 듯한 느낌은 웬지 떨쳐버릴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