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우리가 매일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되는 존재, 없으면 좀 불편하다고 느끼지만 있으면 편리하게 자신의 훌륭한 이동수단이라고 여길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바로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충분한 기름을 넣고 내가 엑셀을 밟으면 원하는 그 어디 곳이든지 데려갈 수 있는 자동차는 늘 누구에게는 로망이 되기도하면서 위시리스트에 앞장서서
어떤 시각과 견해를 가져볼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바로 눈부신 과학과 기술의 성장속에 탄생한 그 자동차가 우리 생활에서 가까이 인식하지 못하는 다양한 폐혜와 지속적이고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멈추지 않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인구수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버렸고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면서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는 교통사고의 주범이 되고만 것은 엄연히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의 현실이 되버렸다.
더군다나 늘 시달리게 되는 갖가지 소움과 환경음 오염시키고 파괴하는데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기가스의 배출도 결국 우리가 누리는 한 번더 실감하게 된다. 또 하나 내용에서 자동차가 가져다주는 폐해로 우리 사회속 인간 소외와 착취를 언급해주고 있다. 좋은 혜택을 주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뿔뿔이 소규모로 흩어지는 개인들로 인해 지역 커뮤니티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겉으로 내몰리고 마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니 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꼭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치닫을 수 있는 하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의 집착이 되어버리고만 자동차의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우리 스스로 어떻게 바꿔나가고 끔찍한 난제를 몰고온 자동차를 바라보는 시간을 달리할 필요와 이유가 충분히 생기고 있다. 잘 지내온 시간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있다. 생활 공간 파괴, 다양한 재난의 결과 들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하면서 보다 우리의 삶이 인간다운 인생의 얼굴을 찾아 원래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갈 수
현대 사회의 필수품인 자동차 하지만 우리 생활 속의 중심이 과연 무엇이 되야함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 해악과 파괴의 역사속에 자동차로 인해 얻게 되는 그 어떤 자유보다 우리 인간의 고유한 생명과 건강을 먼저 살피고 돌보는 자세를 있을거라 보여진다. 다음 세대를 위한 소중한 준비가 되어줄 것이다. |
|
자동차는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을까? 하루 종일 걸어도 가기 힘든 곳을 자동차는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도달하게 한다. 그것은 인간에게 마치 자유를 가져다주는 기분이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는 광활한 꿈을 갖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동성이 커지면서 지역 곳곳에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쉽게 구할 수가 있고 이동수단을 몰 운전자나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 주었다. 시장 경제가 활발하게 움직여지면서 여기저기서 부를 축척하는 이도 많이 생겨나게 된다. 사실 우리는 표면적으로 자동차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편리함’을 잊지 못해서 오히려 그것의 노예가 되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직장을 다니는 이들에겐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 간의 유대관계 형성할 시간이 부족한 현실임에도 그들은 만족스런 삶이라고 착각하며 산다. 이 책에서는 노예가 아니라 우리 삶을 파고드는 바이러스 같은 생명체라 여긴다. 인구가 도시로 집중화 되면서 비균형 발전으로 인해 사회계층 갈등이 유발되는 것도 다 자동차 때문이라고 한다. 언제부턴가 자동차는 신분을 상징하는 마크가 되어서 인간중심적 사고가 아닌 자동차 중심적 시각으로 인간을 평가하기도 한다.
자동차의 수명은 언제까지 일까? 동력 에너지로 석유는 30~40년이 되면 고갈된다. 석탄은 120년, 가스는 45년, 우라늄은 50년이면 더 이상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찾고 있고 사실 태양에너지만큼 무궁무진한 에너지는 없을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자동차가 아주 유용한 이동수단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얻는 이익보다는 파괴되는 부분이 점점 커지고 있어 마치 늪에 빠져들듯 서서히 우리 숨통을 옥죄여 오고 있다.
|
|
저자 : 헤르만 크노플라허 -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 교통계획과 교수
주제 : 자동차는 인간이 오랜기간동안 이룩한 사회와 문화를 순식간에 파괴해버리는 바이러스다. 소제 : 모터리제이션, 이동성, 시간절약, 에너지(효율성), 소음, 교통정책, 생활공간의 파괴, 게놈과 두뇌, 근접성, 배기가스, 도보 수용도. 요약 : 인간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다 (page 155). 자동차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파괴한다. 또한 공공장소를 주차장화 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파괴한다. 직접적 대면이 없는 관계로부터의 익명성은 상호간의 협력과 시스템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게놈의 역할을 활성화시킨다. (이 책에서 게놈과 두뇌를 대비시키는데 각각 악과 선으로 보면 된다. 게놈은 이기적 유전자의 발현이고 두뇌는 오랜기간 동안 '죄수의 딜레마'의 학습으로부터 형성된 이타적 상호협력성의 발현이다.) 자동차가 주는 장점을 살펴보자. 대표적인 것이 '이동성'과 '시간효율'이다. 하지만 이 물리적인 값은 지구적인 에너지 차원에서 보면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고기를 잡는 경우와 같다. 순수하게 자동차 운전에 사용되는 연료는 자동자 제조, 도로건설, 주차장건설, 교통시스템 구축, 전기전자 시스템 구축 등 자동차 운행을 가능케하기 위한 모든 투입비용의 20%를 넘지 않는다. 더구나 60~80 kg의 인간을 옮기기 위한 자동차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는 초기개발 시 중량 0.8톤에서 1.6톤으로 중량이 늘어났다고 한다. 자동차로 인한 근접성의 파괴(소규모 지역경제의 파괴)는 시간효율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이 모든 피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동차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에 의해 피해가 은폐되고 장점이 거짓과장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확대, 자전거도로와 같이 효과적인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정책은 자동차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머지 다른 것을 돌아보지 않는다. 독일은 자동차공업을 통해 얻은 막대한 자본을 무기산업에 끌어들여 전쟁을 일으켰다. 자동차산업을 통한 자본의 축적과 권력의 확대과정은 수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재생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도 이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값싼 화석연료는 곧 공급중단 사태를 빚을 것이다. 엄청난 개체증가 후 에너지원의 고갈로 모두 파멸하는 벌집나방의 경우와 자동차 바이러스는 상등성을 갖는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에너지 보존과 효율을 생각해야만 자동차 바이러스의 해악을 바로잡고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다. 의견 : 현대자동차 노조문제, 청계천 복원문제, 주차시설을 갖춘 대형편의시설 등 국내의 문제들과 연관시켜 볼 수 있는 점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청계천 복원문제의 경우 저자는 매우 우수한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수명이 다 된 청계고가의 철거는 도로의 축소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며(이는 우리나라와 같이 자동차 바이러스가 퍼진 사회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그와 함께 버스노선의 확대 역시 좋은 대안이었다는 평가다. 여러 문제점이 국내에서 회자되지만 저자의 평가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 책을 읽는 도중 와이프가 우리가 다니는 불임센터의 주차 편리성을 이야기했다. 설립자가 미국 불임센터의 편리성을 보고 벤치마킹했다고 하더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독자는 차를 타고 사십오분 이동해야 하고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하는 불편을 이야기했다.이 책의 내용과 더불어 약간 대화를 하다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느끼며 자동차 바이러스는 이미 우리의 두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어떻게 하면 자동차 바이러스의 존재를 깨닫는 사고의 전환이 가능할까? 책의 내용에서 몇가지 사고전환 할 수 있는 대목을 추려보자.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된 어느날 리포터가 다음과 같이 멘트를 했다고 한다. "도로 위에 사람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리에게는 낯선 광경이지만 그 도로는 그 사람이 낸 세금으로 건설되었으며 공공의 장소로 그 사람이 서 있어도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 뛰어노는 아이들, 사람들과의 허물없는 산책 등 '차 없는 거리'의 자유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생각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고성방가는 처벌 받지만 야밤에 굉음을 내며 주택가를 질주하는 자동차는 처벌받지 않는다. 이상하지 않은가? 마지막 한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다. 사람은 인도 위를 걸으면서 길을 비키라고 소리치거나 타인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차를 타면 달라진다. 소위 길 위의 난폭자가 된다. 이는 자동차 바이러스로 인해 게놈(개놈?^^)이 활성화 되기 때문이다. 인류가 오랜기간을 통해 습득한 유산인 예절과 협력, 양보가 자동차로 인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윈도우를 내리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길~ |
|
요즘 신선한 발상의 책을 자주 만나는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이다.
자동차! 얼마나 가슴떨리는 단어인가? 우리같은 대부분의 개인들은 자기 자산 중 부동산인 집을 빼고나면 아마도 가장 큰 재산 중 하나가 아닐까? 또 발상또한 얼마나 멋진가? 우리에게 이동의 자유를 주었고 여러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었다. 이제 교통이라고 하면 자동차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보다 먼 곳으로 교육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겼다. 교통문제가 생긴 것이다! 도로를 건설하였지만 그나마도 여의치 않았고 환경보호와 대기문제도 무용지물이었다. 교통의 발전으로 지역 소상인들은 점점 설자리가 사라지고 대형마트들만 득을 보고 있다. 결국 이대로 국제마트 몇개만 남게된다면 그들을 견제할 세력은 제로가 될 것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등 인간수명 단축도 또다른 문제가 된다. 교통사고도 늘어나서 몇몇국가를 제외하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교통질서를 내가 지킨다고해서 타인에 의한 피해도 배제할 수 없으니 결국 불확실성은 그만큼 커진 셈이 되어버렸다.
자동차의 편의성과 경제논리에 의한 밝은면만 보고 있던 우리에게 자동차가 줄 수 있는 또다른 폐해를 짚고 넘어가게 해주는 책이라고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저자의 독특한 시각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읽어보시면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리라 생각된다. |
|
이 책 '자동차 바이러스'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만들어낸 문제점을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것과 같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 엄청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면서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는 몰랐던 문제들이 속속 들어나기 시작한 요즘 그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헨리 포드가 나타나기 전까지 자동차는 부의 상징이었고 오직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소유되어지고 효용이 있었다. 헨리 포드가 T형 그중에서도 특히 T4모델을 내 놓기 전까지는 말이다. 포드는 자동차를 미국 노동자들이 몇 달 월급을 모으면 살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 보급시켰고 이 편리하고 멋지기까지 한 자동차에 미국 노동자들은 열광했다. 이 모델이 나오면서 미국 노동자들은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었고 자동차의 소유는 미국 중산층의 상징이 되어갔다.
자동차가 나오면서 이동에 있어 이제 거리의 개념이 사라지고 시간의 개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우리는 서울서 대전까지의 거리가 300km나 500km이다가 아니라 자동차로 세시간 걸린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미 자동차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 들었다는 증거다.
자동차가 급속이 늘어나면서 전국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놓여졌으며 자동차의 부흥에 기차로 대변되던 대중교통은 매력을 잃어갔다. 이는 자동차 회사가 정부 정책자들에게 엄청난 로비를 했기 때문이며 또한 산업을 부흥시키려 했던 정부에게도 자동차의 파급효가는 컸기에 이 둘은 상승효과를 일으키며 급속도로 자동차 바이러스를 확산시켰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자동차 바이러스에 인간의 두뇌가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터득하고, 자동차 바이러스를 막고 친환경적이고 생산적인 교통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책 책임자와 도시계획자의 출현"을 촉구하고 있다.
|
|
책을 다 읽고 나서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 교통계획과 교수라는 저자의 타이틀을 보고 생각해본다. 이사람은 정말 자동차가 없어지길 바라고 있는걸까? 정말 세상에서 자동차가 없어진다면 교통계획이라는 것 자체가 필요없어질텐데. 아, 자동차가 아닌 다른 이동수단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혹시 교통계획이라는 분야를 연구하다보니 전에는 관심갖지 않았던 자동차에 대해 더 심도있게 알게되어 이런 책까지 쓰게 되었는지도.
![]() 제목만 보고 나서는 소설인가, 싶기도 한 의문도 가볍게 드는 이 책은 자동차라는 물건이 우리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에서 기술하고 있다. 책 뒷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청계천 복원공사 부분이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혹시 이건 역자가 덧붙인 부분인건가 싶어 다시 앞으로 돌아와서 차례를 확인해보기도 하였지만 그건 아니었다. 늘어나기만 하는 도로를 걷어내고 수많은 사람을 설득하여 버스노선을 늘림으로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하며 이때의 서울시장은 지금 대통령이 되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처음 만들어졌을때는 750kg이었지만 지금 골프의 차에무게는 1.6톤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무게가 그사이에 두배가 늘지 않았을텐데 기계공학, 전자공학의 발달과 더불어 늘어난 차의 무게는 차를 타고 이동중인 운전자의 편의를 증가시켰다는 것 이외에 어떤가치를 만들어내었을까.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을까? 더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을까? 더 많은 공해물질을 내뿜고 있을까? 더 많은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을까? 복잡하다.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수많은 월급쟁이들, 기술발전으로 인한 공해물질 배출 감소, 새로운 소재의 개발 등 1차원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요소들 뿐 아니라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도로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 이동시간 절감으로 인한 물류비용 감소, 인간소외 등 확장해서 사고해볼 여지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책 제목이 더욱 어울리는 것도 같다. 여기저기 수많은 촉수를 뻗치고 있기에 떼어내서 생각하기 어렵게 만드는 자동차 바이러스.
게놈이라는 인간의 유전자는 '이기적'이기 때문에 가급적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싶어한다. 같은 거리를 이동하고자 할때 걸어갈 것인가, 자동차를 이용할 것인가 사이에서 몸은 자연스럽게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자동차를 원한다는 것이다. 걸어가기 위해서는 다이어트를 위한 동기가 되었던 뭐가 되었든 간에 한번더 두뇌를 통한 생각을 거쳐야 하기 때문일까. 인간의 근육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는 비율은 8%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조금더 편리한 교통수단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
실험에 따르면 시간이 길어질 수록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 시간보다 도보로 이동한 시간을 훨씬 길게 느낀다고 한다. 그러니까 6분을 기준으로 그 이내인 경우는 자동차와 별반 차이가 없으나 6분 이상인 경우, 즉 10분을 걸어갔다고 치면, 실제로 느끼는 체감 시간은 15~20분 정도 걸은 것으로 '시간가중치'를 적용한다는 것. 그럴듯 했다.
어떤 목적이 있던지 간에 우리나라에서도 자전거도로를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 발표되고 또 여기저기서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자전거를 애용하는 사람으로써 이러한 모습은 분명 반가운 일이고 또 반드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자동차 바이러스, 이 책에는 자동차라는 존재가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 삶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설명한, 딱딱할 것 같았지만 의외로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TV 책을 말하다 같은 프로그램(지금은 폐지 되었지만)에서 다뤄볼만한 책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
일상 뒤집기? |
|
오스트리아의 교통 전문가인 저자는 대담하게도 이렇게 말한다.
한 해에도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그리고 이보다 2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질병으로 일찍 생을 마감한다. 자동차 때문에 죽어가는 인명은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의 수에 비견될 정도다. 눈앞에 자동차로 인한 피해가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자들의 두뇌는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들의 두뇌는 자동차의 지배를 받고 있고,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 역시 인간 중심이 아니라 자동차 중심인 것이다. p188
그리고 그것은 인류가 자동차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나는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생존 메카니즘을 보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 절약되는 신체 에너지 1줄(Joule)에 대한 화석 에너지는 200~400줄에 달한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자동차를 이용하면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뿐이다.
그러니까 내가 걷지 않고 자동차를 탐으로써 아낄 수 있는 신체 에너지는 1줄에 불과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해 내가 딛고 있는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그 200~400배나 쓰고 있는데도 그것은 내주머니에서 나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는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내 자손의 자손들이 써야할 것을 지금 나 편하자고 당겨쓰는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는다 해도 인간의 선의에만 기대어 당장의 편리를 희생해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존경하는 플랜B 3.0의 저자 레스터 브라운은 이렇게 말했다.
"휘발유를 태우는 것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시장은 우리에게 그것이 싸다고 말한다." 브라운은 자본주의 경제의 시장 왜곡을 지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가 아우성이지만, 그의 계산에 따르면 지금의 휘발유 값은 터무니없이 낮다. "미국 주유소에서 휘발유는 1갤런(3.785L)에 3달러이지만 석유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중동에서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지출하는 군사비(최근의 이라크 전쟁 비용으로 미국은 4500억 달러를 썼다), 공기 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비용, 기후변화에 따르는 재난 비용 등을 모두 반영하면 지금의 다섯 배인 15달러가 되어야 한다."
자동차가 그렇게도 인류의 삶에 도움이 안된다면 많은 이들이 그 사실을 깨닫고 자동차 바이러스를 극복해 낸다면 매해 더 많은 차를 생산해 팔아야 하는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의 생계는 어떻게 하냐고? 방법을 찾아야겠지. 나는 최근 GE가 삼성 LG에 밀려 돈 안되는 백색가전을 버리고 신재생에너지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을 보고 무서운 싸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GE하면 고급냉장고를 떠올릴 만큼 대표적인 사업이었는데 현재의 지구와 자신들의 사업역량을 냉정히 판단하고 더 오래갈 수 있는 분야를 찾은 것이다. 기계를 만들어서 자꾸 팔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회사들은 평생 쓸 수 있는 튼튼한 물건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2년 3년마다 고장이 나서 새로운 기계를 사들일 수밖에 없도록 기계를 만들어야만 한다. 그리고 한정된 자원을 그렇게 밖에 활용하지 않는 것은 어떤 면에서 죄악이다. 그러니 공존하기 위해 벌집 자체를 다 잡아먹어버리지는 않는 벌집나방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 하다못해 매독균 같은 바이러스도 중세에는 금세 고름으로 뒤덮여 숙주를 죽게 만들어버리다가 그것보다는 숙주는 살려둔 채 오래 그 숙주와 함께 사는 방향으로 진화했다지 않는가 말이다.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 아니 지금처럼 흥청망청 써대다가는 내가 무분별하게 훼손시켜버린 지구와 함께 멸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자각하고 행동하기. 인간사회의 구조가 지구와 공존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조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양심있는 인간은 그것을 미덕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