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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의 신보를 듣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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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하는 내공을 습득했나보다. 구전 민요 아리랑부터 메탈까지 소화하면서도 기존의 색깔에 나윤선을 덧입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음악을 만들어냈다. 어느덧 불혹을 넘어선 그녀가 얼굴이 아니라 음악을 책임지려고 만든 앨범이다.     다채로운 레퍼터리이지만 어느 곡 하나 놓치지 않고 그녀의 맑으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소화해 노래에 끌려가지 않았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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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하는 내공을 습득했나보다. 구전 민요 아리랑부터 메탈까지 소화하면서도 기존의 색깔에 나윤선을 덧입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음악을 만들어냈다. 어느덧 불혹을 넘어선 그녀가 얼굴이 아니라 음악을 책임지려고 만든 앨범이다.

 

 

다채로운 레퍼터리이지만 어느 곡 하나 놓치지 않고 그녀의 맑으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소화해 노래에 끌려가지 않았다. 너무 유려하게 빛이 나서 한가롭게 그냥저냥 흘려듣지 못한다. 깨끗한 옹달샘의 물이 햇빛에 반짝이듯 빛을 발하기에 고요한 밤에 혼자 들으면 촛불 앞에 있는 느낌이 든다.

 

 

익숙한 곡도 전혀 다른 곡으로 만들어 버리는 재주가 용하다.'Enter Sandman'같은 경우에는 내가 아는 곡인것 같지도 않다. 본래 갖고 있던 넓은 음역에다가 이젠 끝을 알 수 없는 레퍼터리까지 추가해 진정한 디바가 되려나 보다.   

 

 

잘 차려진 트랙들중에서도 특유의 유려한 스캣이 돋보이는'Breakfast in Baghdad'가 오리엔탈 리듬과 함께 귀에 잘 걸린다.   

 

 

변화가 재즈의 매력이기는 하지만 한 번 음반을 돌리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기에 귀가 지쳐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팬케이크같은 곡을 넣어 에너지 보충을 시키는 걸지도...

 

 

악기를 간소화해서 전반적으로 보컬을 강조한 앨범답게 나윤선의 목소리가 꽤나 돋보이고 이젠 한몸처럼 호흡이 맞는 울프 바케니우스의 기타 연주도 듣기 좋다.  

 



c*****n 2010.09.02.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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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라는 장르가 가야할 길을 아는 아티스트..
"재즈라는 장르가 가야할 길을 아는 아티스트.." 내용보기
나윤선의 작품을 접한 것은 12년 전 쯤 그녀의 처녀작이 처음이었다. 재즈듣기가 좀 소원해지고 나서 그녀를 보게되는 것은 가끔 뜬금없는 TV출연.. 신문, 뉴스에서 유럽 등지에서 그녀의 활동상황...나윤선은 우리가 잘 아는 미국적 재즈 보컬과 칵테일 한잔이 생각나는 끈적한 블루스, 빌리할리데이나, 사라본 스타일의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런 재즈보컬의 스타일과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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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의 작품을 접한 것은 12년 전 쯤 그녀의 처녀작이 처음이었다. 재즈듣기가 좀 소원해지고 나서 그녀를 보게되는 것은 가끔 뜬금없는 TV출연.. 신문, 뉴스에서 유럽 등지에서 그녀의 활동상황...나윤선은 우리가 잘 아는 미국적 재즈 보컬과 칵테일 한잔이 생각나는 끈적한 블루스, 빌리할리데이나, 사라본 스타일의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런 재즈보컬의 스타일과 거리가 있다. 재즈씬에서 재즈를 이야기 할 때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재즈는 같은 곡을 연주해도 매일매일 틀려야 한다'이다. 재즈가 얼마나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장르인지를 잘 알려주는 이 말은, 재즈가 빠진 덫이기도 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재즈가 새로워 지느라 했던 많은 장르적 변화, 해체, 퓨전.. 등은 리스너들의 공감과 함께 하기도 하지만, 뭔가 낯섦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즈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는 것은 필자의 생각이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재즈라는 장르의 생리이기도 하다.

나윤선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그녀의 1집에서도 그녀는 전통적인 재즈보다 새로움을 염두하는 보컬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아주 파격은 아니었지만, 깔끔하지만, 힘을 가진 보이스와 여러 조심스러운 시도가 느껴지는 앨범이었다. 본 앨범은 그에 비하자면,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앨범이 아닐까 한다. 그 사이 무수한 앨범을 냈지만, 모두 들어보지 못한 보통 월급쟁이 리스너인 필자가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마는...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시각이 남다른 유럽에서 왜 '재즈디바'소리를 듣는 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많은 재즈보컬은 물론 성악가들의 레코딩 레퍼토리인 My favorite things의 환상적인 느낌의 템포나, 동양적 색채를 버리지 않는 몇몇 곡들의 편곡, 그리고 강원도 아리랑,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을 처음 그녀의 목소리로 듣는다면, 경악까지는 몰라도 가벼운 충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런지..

액트레이블은 재즈전문이지만, 결코 과거의 정형화되지 않는 말그대로 액트한 재즈를 추구하는 레이블이며,  나윤선이라는 리스트가 그 레이블의 중요한 구성이겠구나 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

m*******2 2017.05.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