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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학술 저널리즘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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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학술 저널리즘 기획서를 읽었다. 이 책은 교수신문에서 연재되었던 한국 자생이론에 관한 기획기사를 엮어낸 책이다. "한국의 자생이론". 이 말 자체가 한국 학계의 한계를 담고 있다. 이론이란 보편적인 논리와 언어로 세계를 해석한 체계가 되어야 할 텐데, '한국의 자생이론'이란 기획 아래 특별한 케이스의 이론들을 소개해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땅에서 난 이론들이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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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흥미로운 학술 저널리즘 기획서를 읽었다. 이 책은 교수신문에서 연재되었던 한국 자생이론에 관한 기획기사를 엮어낸 책이다. "한국의 자생이론". 이 말 자체가 한국 학계의 한계를 담고 있다. 이론이란 보편적인 논리와 언어로 세계를 해석한 체계가 되어야 할 텐데, '한국의 자생이론'이란 기획 아래 특별한 케이스의 이론들을 소개해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땅에서 난 이론들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증거가 된다. 그러나 20개로 선정할 만큼의 한국 자생이론들이 있다는 것은 한국 땅에도 이론의 수입상들만이 아니라 창조적인 학자들도 있다는 한 줄기의 희망을 보여준다. 그 자생이론들을 만들어낸 학자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백낙청, 김용옥, 김지하, 송두율 등도 있고 최창조나 박동환처럼 처음 듣는 학자도 있다. 이들의 삶과 이론을 적은 분량에 충실히 소개하고 또 그 장과 단을 분명히 밝혀 비판적으로 제시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이들과 같은 전공이 아니고 기초적인 지식이 대단하지 않는 일반독자에게는 정확히 그들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파악해내기도 어려운 점이 많다. 그렇지만 대개의 탄탄한 학술 저널리즘이 그렇듯 일반독자들에게 이론의 대강의 요지와 그 현재성과 시사하는 점을 밝히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한국 학계의 돌아가는 모양을 알고 싶은 독자들과 새내기 인문사회과학도가 훑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게으른 수입상들이 판치는 강단에 실망한 독자들이여, 그래도 아직 성실한 학자들은 많이 있도다!
n****w 2003.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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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철학가와 사상가를 찾아서
"한국의 철학가와 사상가를 찾아서" 내용보기
교수신문을 구독하는 나에게 어느날 책 한권이 간행되었다는 소식이 손에 잡혔다. 눈에 익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얼굴과 함께 이들을 하나로 묶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현대 한국의 자생이론-오늘의 우리 이론 어디로 가는가" 라고 교수신문에서 기획한 것을 모아 내놓은 도서였다. 다양한 학제간의 영역을 모두 소화할만큼의 능력이 안되기에 인문과학과 사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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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을 구독하는 나에게 어느날 책 한권이 간행되었다는 소식이 손에 잡혔다. 눈에 익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얼굴과 함께 이들을 하나로 묶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현대 한국의 자생이론-오늘의 우리 이론 어디로 가는가" 라고 교수신문에서 기획한 것을 모아 내놓은 도서였다. 다양한 학제간의 영역을 모두 소화할만큼의 능력이 안되기에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위주로 탐독해나갔다. 읽어가면서 느낀것이지만, 아직 학계에서는 누가 한국의 자생 이론을 만들어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쟁중이며 비판의 칼날도 매섭기만 하였다. 학문이란 것이 치열한 토론과 담론의 생산을 통하여 만들어진다지만, 우리나라는 태생적으로 이식학문이라는 한계를 자의든 타의든 짊어지고 있다. 그것을 벗어던지고 우리나라의 학문이자 학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교수신문의 기획의도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 시도조차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말이다. 이미 고인이 된 함석헌선생의 ''씨알''의 역사철학''에 대해서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정구교수와 함께 색깔론에 휘말린 송두율교수의 ''내재적-비판적 접근''을 새롭게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 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이 한권에 다 담을 수 없는 현실적 한계임과 동시에 앞으로 풀어야 될 현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매혹이라는 정서적 어휘로 그의 글쓰기를 높이 사고 싶다. 이러한 나의 평가는 단순히 그의 글쓰기가 문학적이며 매력적이라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 그의 글에는 서구의 이론으로부터 수입된 번역어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모든 용어와 개념이 우리의 어휘로 되어 있다. 이것을 어찌 내용과 분리된 문체로만 치부할 수 있겠는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며 언어자체가 말한다는 하이데거의 언어관은 "말하는 이와 발화된 언어, 그리고 말을 하는 맥락 또는 상황 사이에 형성되는 해석학적 공간 속에서 텍스트의 진리가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논의하는 바 있다. 우리의 미감과 정서가 살아있는 언어로 구성된 개념과 논급, 그리고 철학에 나는 매료된다. 분명 우리의 것이기에
y****n 2006.0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