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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를 때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이었나? 밤늦은 시간 청량리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밤을 꼬박 새워 달리면 새벽녘에 동해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MP3도 없었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수 도 없었고, 열차는 어둠을 뚫고 달리기 때문에 창밖의 경치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유일한 즐거움은 열차가 역에 설 때마다 찌그러진 노란 냄비에 말아주는 우동을 먹는 일입니다. 짧은 정차 시간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뜨거운 국물을 입으로 후후 불며 우동을 씹는 것이 아니라 삼키기에 바빴습니다. 그래도 그 우동 한 그릇은 기차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미래의 삶에 대한 기대보다는 지나온 삶의 추억을 말하는 것이 더 익숙한 나이, 때로는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하여 후회하며 “한 번 더 내 인생에 기회가 주어 진다면”이라는 안타까운 가정을 내 세울 수 밖에 없는 무기력감속에 빠져 있을 때 블로그 친구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완보 완심’(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이렇게 간단하게 매력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 있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 책의 제목은 내 마음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와 함께 같은 시간을 살아온 저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경집 교수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걸어가는 사람이 오래,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으른 산책자. ‘행복한 성공, 참된 성공’은 치밀한 전략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유연한 사고에서 시작된다고 믿는 인문학자.‘ 완보완심은 1부 완보 緩步 달리기 전에 걷는 법을 배워라 2부 완심 緩心 느긋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라 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42가지의 사자성어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부드럽고도 냉철한 삶의 지혜를 가지고 사는 법을 말하고 있는데 저자의 인격과 삶의 가치관이 책속에 배어있기 때문에 마음을 울리는 파장이 큽니다. 수필류의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간과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것에 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필은 젊은 사람이 쓰는 글이 아닙니다. 세월의 흔적을 따라 어느덧 머리에 흰머리가 듬성 듬성 보이기도 하고 돋보기 너머로 먼 사물을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쓸 수 있는 글이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볼 수 있고, 이제는 세속적인 성공보다는 내면적인 삶의 완성을 향해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인생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사랑은 함께 나란히 길을 걷는 것입니다. 그게 산책이어도 좋습니다.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산책이 주는 고마움과 미덕을 모릅니다. 그리고 그대로 몸도 마음도 녹슬고 삭을 뿐입니다. 다섯 시간의 독서보다 때론 5분의 산책에서 깨우치는 게 더 많다는 걸 경험해 본 사람들이 라면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 겁니다. 서로 같은 길 같은 결로 가면 좋겠지만 조금 다른 길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함께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일치와 신뢰입니다.”(37쪽 인용)
나이가 들면서 가장 힘든 것은 견디기 어려운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특히 남자들이 더 외로울 수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일 중심으로 만나기 때문입니다. 함께 길을 걷기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익 때문에 만난 인간관계는 그 이익이 사라지면 사람도 떠나기 마련입니다. 젊음의 한 때에 즐겨 들었던 박인희씨의 ‘그리운 사람끼리’는 함께 걷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리운 사람끼리 두 손을 잡고 도란도란 속삭이며 걸어가는 길 가슴에 여울지는 푸르른 사랑’ 나와 같은 관점으로 인생을 보는 사람, 또 나와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함께 손을 잡으며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체온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랑은 육체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끼리 모이게 되었을 때 우리는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꾸준하게 내 남은 인생을 벗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운 날 거실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한 모음 입에 넣어본 사람은 커피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얼마나 큰지 알 것입니다. 얼어있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것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힘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멋지게 느껴지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외모가 멋진 사람도 아닙니다. 커피와 같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인격적인 성숙이 풍겨지는 사람,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이 나의 소망입니다. ‘삶이 힘들 때마다 우리는 키다리 아저씨를 은근히 기대합니다. 그런 아저씨가 나타나 내게 손 내밀어 준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내가 그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건 별로 꿈꾸지 않습니다. 그게 더 행복한 일일 수 있다는 건 미처 보지 못하는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키다리 아저씨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벙어리 병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벙어리 병사 평생 기억하며 고마워한 그 소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22쪽 인용) 愛人如己 애인여기 남을 자기 몸같이 사랑함 나이가 들수록 남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왠지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수십 년간 함께 우정을 나눠 왔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한 순간의 말 한마디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가고 서운함을 토로할 때도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완고함 때문이겠죠. “네가 나에게 이럴 수 있어” 쓸데없는 자존심은 점점 커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점점 작아지는 것이 내 모습이기도 합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함께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키다리 아저씨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는 것이 따뜻한 마음의 본질이겠죠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이 급합니다. 아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이성은 조금도 쉬지 않고 그 많은 지식들을 흡수하려고 애를 씁니다. 책에 밑줄을 치기도하고 노트에 적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에서 배운 지식을 정리해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우쭐거리고 싶고. 그 충족이 채워지면 괜히 자신을 칭찬합니다. 이제는 이런 책들을 읽을 나이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 기억력은 이미 많이 노화되었고 분석력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책들이 좋은 이유는 그 안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개인주의가 판을 친다 할지라도 성숙한 인격이 품고 있는 향기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이 보았을 때는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어 보이고 성공적인 삶을 산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들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가 오히려 인생의 본질을 통찰해 주고 있습니다. 완보완심은 천천히 읽는 책이고, 한번 읽고 책꽂이에 꼽아 놓는 책이 아니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야 하고 삶의 위기감에 직면할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젊은 사람보다는 자신이 나이 들어감을 느끼고 있는 중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읽은 책을 마음에 두고 산책하는 여유도 이 책을 읽는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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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부드러움이 곧 성공한 삶의 길이라고 했다. 도가사상에 흐르는 맥이 자연스러움, 곧 부드러움을 뜻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망가뜨려도 일에서 성공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 길을 택하겠다고 마음먹는 현대인들, 물론 나도 그들 중의 하나임이 분명했었다. 그러나 정작 그것은 일에서의 성공도, 삶의 의미도 모두 잃어버리는 지름길 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緩步),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緩心), 성기지 않는 마음으로 일과 삶을 조화롭게 완성하는 우리를 꿈꿔보면서 이 글을 썼다고 저자는 ‘여는 글’에서 말하고 있다. 항상 처음의 마음으로(初心), 항상 처음 발을 내딛는 심정(初步)으로 살아보겠다고 생각한 것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42개의 사자성어를 가지고, 우리가 일과 삶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저자는 조용하고, 그렇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들을 그려가고 있다. 읽고 난 지금 내 마음도 잔잔해지며, 조금은 따뜻해졌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상큼함을 맛본다. 멀리 가는 사람은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걷는 사람이라고 한다. 달리는 사람에게는 오직 목표점까지의 최소한의 시간이 중요할 뿐이어서 빠른 직선만을 생각한단다. 다른 이에 대한 배려나 관심 따윈 안중에도 없이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무배려와 무관심이며,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모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빨리 달려왔는지를 생각해 본다. 문득 그 길이 굽어져있는줄도 모르고 그대로 내달리다, 튕겨져 나갈 수밖에 없었던 어느 한 지점을 생각해낸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초보(初步)가 되기로 했건만, 초심(初心)이 그대로 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 [상수여수(上壽如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흐르는 물처럼 도리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 사람은 혼자서 살수 없는 존재이기에 항상 상대방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은 부모형제일수도 있고, 배우자일수도 있으며, 옆에서 부대끼는 동료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있다. 우리는 그들과 마주보고, 또는 한곳을 바라보면서 동행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많은 말들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마주보고 있는 사랑은 나아가지 못하는 사랑이고, 또 그런 삶이기 쉽다고 한다. 참된 사랑은 함께 나란히 길을 걷는 것이며, 조금은 다른길 일지라도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일치와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가끔은 언어가 진정한 의미를 가로막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말은 자칫 엉키거나 엇갈려서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지만, 말이 아닌 작은 몸짓으로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전할 수 있다고 한다. 말하기에 앞서 마음속의 신뢰와, 따뜻한 몸짓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심심상인(心心相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 그것뿐이라고 그는 말한다. 나와 함께 삶을 나누는 모든 사람에게서 변함없는 사랑의 상수(常數)를 발견하고, 그것을 키우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자신과 상대방의 독립상수를 찾아보고 먼저 자신을, 그리고 상대방을 미분해 보라고 한다. 내자신의 삶을 미분해보고, 삶의 기울기 값을 구해서 상대방의 그것과 맞추어가라고 한다. 아무리 말이 엉키고, 마음속 분노가 일지라도 변수가 아닌 상수를 지키려는 초심이 온전한 사랑을 지켜주는 것임을 다시 한번 되뇐다. [사시관종(思始觀終); 처음을 생각하며, 끝을 바라본다.] 저자는 42개의 사자성어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 하지만, 전체적으로 흐르는 핵심주제는 함께 가는 것, 더불어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내 입장만 고수하는 것, 그것은 알고 보면 자신을 가두는 감옥을 짓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문밖에 갇혀있는 존재, 그러면서도 자신은 건물밖에 있으니 자유롭다고 착각하면서 사는 것이 우리 존재들 이라고 한다. 나와 다르다고, 나만 옳다고 목에 핏줄세우며 고함치거나, 손사래 치는 일이 많은 세상, 심지어는 가족끼리도 종교가 다르다고 소 닭 보듯 하거나 때론 다툼까지 마다하지 않는 세상, 하지만 표현이 다르고 양식이 다르다고 그 근원의 의미까지 달라질 수 있겠는가? 살아온 세상이 다르고, 길러진 문화가 다를 뿐, 절대자니 하는 것과 초월적인 문제에 대한 물음과 고뇌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이라고 한다. 껍데기 덜어내면 알맹이는, 진짜 알맹이는 다 똑같은데 말이다. 내가 짓는 감옥 속에서 나와, 하늘 한번 쳐다보고, 저 하늘은 이곳이나, 그곳이나 어느 곳에서 보아도 같은 하늘임을 생각해 본다. [화이부동(和而不同);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저자는 독서의 범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완곡하게 이야기 한다. 감성을 넉넉하게 하는 책이 그저 마음을 울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것이 삶에 대한 성찰과 일에 대한 다양한 조명을 해준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와 같은 느낌을 가져본다. 가끔씩 읽는 감성을 자극하는 책들이, 쉬임없이 달려온 나의 일과 삶의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느리게 걸으면서 초심이 그대로 살아있는지를, 내가 여전히 初步인지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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緩步緩心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꾸준히 한다는 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책을 읽는 내가 대견스럽다. 애들이 ‘엄마는 책이 좋아요?’ 묻거나, ‘우리 엄만 책을 좋아해요’ ‘엄마 책 읽어요’ 하는 소릴 들으면 기분이 좋다. 사실 학교 다닐 땐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 않았다. 문헌정보학과 예전 도서관학과를 나왔지만 대출한 도서는 한 1권. 것도 그날 빌렸다가 너무 어려워 바로 반납하곤 글구 한번도 안 갔다. 대출증을 만든 사실도 민망하다. 그땐 친구들이 2개 넘었네 3개 넘었네 해도 별로 부럽지도 않았다. 오히려 사회 생활하면서 서점아저씨와 10%할인을 협상한 후 꾸준히 사기 시작했고 지금은 클릭으로 해결한다. 나무 ‘수’ 이벤트로 만난 완보완심은 ‘당당하게 부드럽게 사는 지혜 42가지’가 사자성어와 함께 김경집 선생님께서 조용히 이야기해주신다. 글이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여서 마치 강연한 내용을 그대로 옮겼나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조사가 빠진 단어를 보며 ‘어머 오타인가 바’ 혼자 오해하고.. 사자성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글이 있는가 하면 한참 생각한 후에야 이렇게 어울릴 수도 있구나 하는 것도 있었다.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오고 책 이야기도 나오고 작가님이 내주신 숙제도 나오고 읽는 내내 편안한 시간이었다. 난 이런 따뜻한 책이 좋다. 마음의 위로도 되고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배울 점도 있고. 빠르게 진행되는 책을 읽다 보니 처음엔 너무 호흡이 느려서 지루한 듯 했는데 읽어가면서 이 책의 묘미를 알아가니 술술~ 1부 완보 달리기 전에 걷는 법을 배워라 1장. 천천히 가야 오래간다 2장. 멀리 가려면 함께 걸어가라 3장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2부 완심 느긋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라 4장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5장 먼저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어라 6장 그저 필요한 건 사랑, 그것뿐이다 누구나 성공을 꿈꿉니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영혼마저 팔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찍이 괴테는 <파우스트>를 통해 그러한 인간의 속성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중략) 우리는 지금 악마 메피스토를 찾아서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영혼을 거래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뜻 말입니다. 심지어 멘토와 메피스토조차 구별하지 못할 지경입니다. 여는 글 13페이지 참된 사랑은 함께 나란히 길을 걷는 것입니다. 그게 산책이어도 좋습니다. (중략) 마주 보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미 함께임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잡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심신상인 心心相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 묵묵한 가운데 서로 마음이 통함 37페이지 저속비행버스기사 – 적당히 신호등 무시하며 질주하는 버스기사가 한 할머니를 위해 그 분이 버스에 타고 자리에 앉기를 기다려주며 그분이 타고 가는 동안 내내 차분히 운전하는 모습에 모두들 감동받는다. 우리의 삶도 질주와 서행, 그리고 멈춤이 때맞춰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시혜종덕 施惠種德 은혜를 베풀고 덕을 심는다 45페이지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의 긴 여행을 가는 기러기들. 선두에 선 기러기들은 다른 기러기들이 바람의 저항을 덜 받아 편히 날 수 있게 모든 바람을 가르며 비행을 하고 선두가 지치면 다른 기러기로 교체되어 긴 여정을 마친다고 한다. 루이스 A 타타글리아의 '윙'에 나오는 기러기들은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비행훈련을 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준다고 한다. 무조건 강요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그 두려움과 장벽 깨뜨리고 제 힘으로 날아야 하기에 그 순간까지 기다려주며 끊임없이 격려합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위대한 날개입니다. 나는 당신의 날개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나의 위대한 날개입니다. 무신불립 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살아나갈 수 없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서로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101페이지 부모와 늘 갈등하고 매사가 꼬였던 자식도 자신이 부모가 되면 그제야 부모의 마음 이해하고 뒤늦게 후회하고 효도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그건 부모로 느끼는 중력과 자식으로서 느끼는 중력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늘 부자로만 사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짙습니다.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들은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처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이 오직 자신들의 탐욕에만 집착하고 그래서 자신의 삶이 더 피폐해졌다며 그들을 증오합니다. 그렇게 서로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만 보려고 합니다. 경호연역 更互演繹 갑을쌍방의 이론을 듣고 대조하여 늘이고 넓혀 설명하는 것 119, 121페이지
길상사의 마리아보살, 작품을 조각하는 가톨릭 신자인 불가의 자비도 그리스도교의 사랑도 그 본바탕은 사랑입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정의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껍데기 더 덜어내면 알맹이는, 진짜 알맹이는 다 똑같으니 말입니다. 화이부동 和而不同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다 127페이지 책 읽는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과 버스. 그 모습이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예고편입니다. 그러니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인사합시다. 굿바이 책맹! 개권유익 開卷有益 책을 펴서 읽으면 반드시 이로움이 있다. 독서를 권장하는 말로 개권은 책을 펴서 읽는 것을 말한다. 153페이지 나는 그리고 우리는 모두 책을 사랑하니 지하철에서 눈 둘 곳이 없어 어색한 일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시클라멘 – 흙에 물을 주어 자라는 화초가 아니라 화분 받침에 물을 주는데 뿌리가 물을 위로 끌어올려서 꽃을 피우고 잎을 키운다고 한다. 제힘으로 밖에서 물 끌어당기고, 잎과 줄기 역시 제힘으로 뿌리에서 끌어당긴 물을 끌어올리는 거라고 한다. ‘편하게 사는 것’보다 ‘열심히 사는 게 더 아름답다’는걸 이 작은 꽃으로부터 또 배우고 있습니다. 극기복례 克己復禮 욕망이나 감정을 자기 자신의 의지력으로 억제하고 예의에 어그러지지 않도록 함 168페이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그의 벗이 된다는 것. 거창한 비용이나 마음 씀이 아니라 그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마음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금수지장 錦繡之腸 비단결같이 고운 마음씨를 이름.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 217페이지 좋은 글이 많다. 그리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 내 삶도 잠시나마 되돌아보았고 가족과 친구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비와 함께한 42가지 사자성어, 나를 사랑하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 가져야겠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듯이 너무 완벽한척하지 않고,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좀더 솔직한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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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느낌이 참 좋다. "완보 완심 緩步緩心" 이라...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라는 뜻이라는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부제와 함께 느림의 여유가 절로 느껴진다. "일상을 관통하는 부드럽고도 냉철한 삶의 지혜가 담긴 사자성어 42"라는 카피처럼 저자 김경집 교수의 삶에 대한 영성과 글을 풀어내는 내공이 그대로 보여진다. 얼마전 ’책탐’이란 책으로 교수의 수준을 가늠한 바 있기에 늘상 정신따로 행동따로 입만 살아있는 이가 쓴 책이 아님을 확실히 알겠다. 1부 <완보緩步 _ 달리기 전에 걷는 법을 배워라> 에서 저자는 걷기야말로 삶의 본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주는 인식의 한 방식이라 말하며, 인생이라는 긴 여정 역시, 직선 거리를 빨리 내달리는 싸움이 아니라, 꾸준히 끝까지 걸어가는 여행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어나가다가 이게 아니다싶어 책을 덮는다. 직장의 책상 위에 이 책을 두고 있다. 조금 일찍 출근하기에 업무 시작 전에 사자성어 한 테마씩 읽는다. 엄선한 42개의 사자성어 속에 일상의 호흡을 통찰한 선인의 지혜가 절로 느껴진다. 옛 것을 통하여 오늘을 관통하는 고수의 숨결을 느끼노라면 단단하게 방어막을 친 나의 허상은 조금씩 깨어지고, 봄의 새싹같은 여유가 조금씩 마음을 채운다. 마치 오랜 친구의 따스한 웃음처럼 느긋하게 삶의 의미를 관조하는 힘이 생겨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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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일중에 하나가 신조어일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말들이 태어났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최근엔 스마트폰이 일상 깊숙이 침투하면서 이와 관련된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지나가 뒷모습을 보이는 조어(造語)도 있습니다만,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인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과 시민이라는 뜻의 시티즌(citizen)을 합성한 ‘앱티즌’, 기성세대 선배들이 1시간동안 할 일을 15분 안에 처리한다고 해서 붙여진 디지털쿼터족(Digital Quata), 커피와 오피스를 합한 말로 커피전문점에서 제공하는 무료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코피스(Coffice)족 등등. 그러나 이렇게 앞서서 빨리 가는 세상, 더 빨라진 새로운 IT기계가 나오기 무섭게 구매대열에 서는 ‘찰나족’을 따라가려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슬로비족(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 ; 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입니다. 차라리 트렌드에는 조금 뒤처지지만 여유를 즐기며 살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지요. 이 책의 제목 ‘緩步緩心’(완보완심,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이 슬로비족과 같은 색깔이 아닌가 싶습니다. 四字成語 하면 왠지 무겁고, 고리타분하고, 현 시대의 흐름과는 맞지 않는 듯합니다. 그러나, 최근 수없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는 신조어에 비한다면 그 생명력은 감히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수백 년의 생명력을 지닌 사자성어에 비해 신조어는 마치 하루살이 같습니다. 글쓴이의 사자성어 풀이를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사자성어는 머리로 읽어야 하는 줄 알았더니, 아닙니다. 글쓴이처럼 가슴으로 받아 들여야 제 맛이 납니다. 사자성어의 뜻을 미리 내세워 그 뜻 안에 생각을 가두지 않도록 글의 말미에 뜻풀이를 놓아주는 세심한 마음도 함께 느낍니다. 上壽如水(상수여수,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흐르는 물처럼 도리에 따라서 살아야한다)는 달리는 사람이 걷는 사람보다 분명 더 빨리 갈수는 있으나 긴 시간 달려 갈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래가기 위해서 천천히 가라’는 말은 일에도 사람에도 사랑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말이긴 합니다. 늦되거나 더딘 사람들 중 나중에 성공한 인물들이 많이 있지요. 위대한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 윈스턴 처칠,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 등의 예를 듭니다. 이러한 이야기 끝에는 絶長補短(절장보단, 긴 것을 잘라서 짧은 것에 보태어 부족함을 채운다는 뜻, 좋은 것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이 자리 잡습니다. 작은 힘이 모여 깊은 울림을 만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同聲相應(동성상응, 같은 소리끼리는 서로 응하여 울린다)에서는 글쓴이에게 금전적 손실을 끼친 후배가 있지만, 오히려 그의 안위를 늘 염려하는 마음을 전달받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그 후배의 사정이 더 힘들고 안타까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넌지시 그 후배를 불러내 위로하면서 아이들 책이라고 사주라고 봉투를 넣어주는 모습에선 가슴이 찡해집니다.
그 외에도 글쓴이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제자들에게 내어주는 과제가 좀 엉뚱한 듯하면서도 담긴 의미가 참 좋습니다. 〈생명윤리〉수업시간에 헌혈과제를 준다던가, 〈인간학〉시간에 한 끼 굶는 숙제를 내주고, 그 돈을 아프리카의 어린아이에게 보내주게 한다든가, 부모님 발 씻겨 드리기, 2,000원으로 다른 사람 행복하게 해주기 등의 숙제는 학생들로 하여금 통섭의 과정, 실천적 과제 수행을 통해 마음공부는 물론 앞으로 그들이 사회에 나가서 미처 느끼지 못하고 지나칠지도 모르는 나눔을 훈련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사자성어는 大器免成, 開卷有益, 柔能制剛입니다. 글쓴이는 최진석교수의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을 인용하면서 왕필의 주석본이 와전되어 大器免成이 大器晩成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자를 전공하는 분들에 따르면 예전에는 ‘늦을 晩과 면할 免이 일정기간 통용되었다고 하네요. 더러는 晩(만)자와 免(면)자가 얼핏 비슷해보여서 고대에 필사를 하면서 잘못 적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그러나 大器免成도 大器晩成도 모두 좋습니다. ‘진정 큰 그릇은 완성됨이 없다’는 말이나 ‘큰 그릇은 더디 찬다는 말’이 궁극적으로 한 곳에서 만나지 않겠습니까? 누구나 이 세상을 떠나면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회한의 시간을 갖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는지요. 처음부터 작은 그릇을 준비하고 다 찼으니 되었다! 하고 만족해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大器免成은 자만과 멀리하고 겸손을 가까이 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開卷有益(개권유익, 책을 펴서 읽으면 반드시 이로움이 있다). 글쓴이는 독서에서 知, 感. 用의 균형 맞추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나의 독서경향을 되돌아보니까 전공서적 외에 知와 用에 치우쳤다는 것을 느낍니다. 상대적으로 감성을 넉넉하게 해주는 感계통의 서적을 많이 읽지 못했다는 것을 또한 느낍니다. 柔能制剛(유능제강, 부드러운 것이 오히려 능히 굳센 것을 이긴다)을 설명하면서 글쓴이는 그리스신화의 이카루스를 예로 듭니다.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붙이고 다이달로스와 함께 하늘로 날아 탈출한 이카루스. 새처럼 나는 것이 신기해서 하늘 높이 날아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은 채 이카루스는 높이 날아올랐고, 결국 뜨거운 태양열에 그만 날개를 붙였던 밀랍이 녹아 에게해에 떨어져 죽은 이카루스.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끊임없이 강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을 표현해주는 이카루스의 날개. 또한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서 인간은 얼마나 많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아가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굳이 태양과 태풍이 나그네의 겉옷을 벗기는 내기를 한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의 삶에서도 자주 겪을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타인에게 긴장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긴장을 풀어주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BS 라디오 〈대한민국 성공시대〉에서 동서고금의 양서들을 소개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귀를 묶어두고, ‘책 탐’(넘쳐도 되는 욕심)을 통해 이미 많은 독자층을 형성한 글쓴이의 ‘緩步緩心’을 읽는 중에 그간 잊고 지냈던 사자성어와 그 뜻을 곰씹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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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의 사자성어로 삶의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
사자성어하니까 예전에 본 드라마 '쩐의 전쟁'이 생각난다.
책 속의 사자성어들은 들어본 것들도 있었지만,나로선 처음 들어보는 것들도 많았다.
내게는 책을 읽는 내내 이렇다할 재미도,저렇다할 끌림도 없어
역량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걸 내 게으름의 핑계로 삼은 적이 의외로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유지경성 [有志竟成]'이란 사자성어를 이야기할때 저자의 말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또는 풍경이든 바라보는 기쁨이 따라야 한다.
법정 스님의 책을 좋아하는데,아직 <아름다운 마무리>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이 책,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금 천천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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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예쁘고 따스한 책을 읽었다. 일상을 관통하는 냉철한 삶의 지혜가 담긴 42개의 사자성어와 함께,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매력적인 책 속으로 빠져드는 행복한 느림의 발견이었다.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의 緩步 緩心!
성공에 관한 지침서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이때에, 참된 성공은 따뜻한 마음과 넉넉하고 유연한 사고에서 길러진다는 작가의 말이 더 와닿습니다.
그동안 너무 빠른 '직선'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달리기 전에 천천히 걷는 법부터 배워서 다른 이에 대한 배려와 관심도 가지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게 삶의 진정한 의미가 있음을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사자성어와, 익히 알고 있는 사자성어에 맞는 책의 내용이 굳이 사자성어를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 작가가 친절하게 일러주시니 더 재미있게 한자도 익힐 수 있으며 책 속의 책에 대해서도 관심 갖게 되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 예찬'과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책 '나는 걷는다'는 생각하는 것과 걷는다는 것이 동일하고,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 놓는 것이며, 또한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많은 사상가들이 산책을 즐긴 건 차분하게 생각함으로써 사상의 너비와 깊이를 느끼며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에 공감이 된다. 걷는다는 것은 자신을 한곳에 집중하기 위하여 에돌아가는 것을 뜻한다고 하니..찬바람이 불어 오면 걷기부터 시작해야겠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은 익히 알고 있는 고사성어다. 외손뼉만으로는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고로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떤 일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뜻인데 타인과 함께 하는 행복을 배우라고 한다. 특히 가치 있는 목표일수록 '함께' 도전하고 삶은 나누는 만큼 커지니[동주상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끊어지지 않는 어떤 고리와 끈들로 타인들과 이어져 있음을 늘 상기하면서 서로 관심 가지고 따뜻하게 보듬고 서로에게 힘을 준다면 누군가가 우리를 돕고 희망을 준다는 사실이 따뜻한 위로가 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슴에 가장 와닿았던 사자성어는 '호천망극' 이었다. 부모님의 내리사랑을 기억하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늘 퍼주기만 하는 사랑을 비누에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비누는 원래 유목민들이 염소 젖에 재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하며, '잿물' 혹은 '재'라는 몽골 계통의 말이라고 한다.
매일매일 당신의 삶을 몽땅 다 퍼주었음에도 늘 더 못 준게 마음이 아프다는 그 넘치는 사랑이 매일매일 조금씩 닳아 없어져 흔적조차 남지 않는 비누와 같은 ... 전부를 주어도 늘 모자란 우리들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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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평소 우리가 알고도 실천을 하지않고 지나가는등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이야기들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볼수 있었던 책 입니다.
크게는 2부로 나누어 지는데 천천히 걸어가는법과 느긋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 가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초스피드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주고 잠깐씩 쉬워가는 곳에 사용을 하여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현실은 내가 쉬면 주변인들은 달리는등 속도의 경쟁속에서 살아가는데 그러한 속도의 경쟁이 달리는 사람은 처음은 빠르지만 나중에는 지쳐서 걷는 사람보다도 느리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야기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현대의 앞서가는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가듯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경쟁자를 앞지르는 양상을 보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보면서도 천천히 뚜벅뚜벅 쉬지않고 걸어만 가서는 경쟁자를 넘어서는 일은 불가능한 세상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오천만 한국인만이 아니라 지구에 살고있는 모든사람이 나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협력자인데 이러한 시대에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경쟁에 뛰어들어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도 괜찮을곳 같다고 생각을 해보면서 내용을 소개를 드립니다.
1.참된 사랑은 나란히 걷는것이다.
서로를 마주보고 하는 사랑은 어느 한편이 마주보는것에 지쳐 버리면 그 사랑은 깨지게 되는데 그러한 사랑은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강요하고 상대방의 자유를 구속 하면서 그러한 행위를 사랑으로 생각을 하고 더욱 강요를 하여서 상대를 지치게 하는데 그러한 사랑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은 서로가 같은 목표를 바라보면서 그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서 서로 손을 잡고 도움을 주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걸어가면 서로의 모습만을 보면서 충돌을 일으키는 행위가 없이 나란히 가면서 협력을 구하고 그러한 서로의 도움이 되는 사랑을 한다면 진정한 사랑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설명하고 있다.
2. 낱개의 화살과 화살다발의힘
여기에서는 유럽의 유대인 가문인 로스차일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한 일화가 아니더라도 서로의 힘을 합치면 어려운일도 쉽게 해결을 할수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데 알고 있어도 실천을 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이러한 협력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러한 희생속에서 더욱 큰 이익을 가질수 있다는 논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주어야지만 사람들은 협력을 할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이러한 이유는 협력을 하면 꼭 성공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개인보다 더욱 큰이익을 얻는다는 보장이 없어서 아직도 이러한 우화가 떠도는 것 이라고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그대로 한다면 이러한 오랜된 우화는 사라지고 더욱 치열한 경쟁사회가 눈 앞에 펼쳐졌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3. 진실을 보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실이라는 괴물이 언제나 보기가 좋은것은 아니여서 이러한 진실에 눈을 감고 거짓을 보고 그것에 만족을 하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진실이라는 괴물을 보는 그대로 인정을 하고 그것에서 교훈을 얻고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진실을 볼수있는 눈을 키우는 것이 필요할것 같다.
4. 초보운전 그때를 아십니까?
모든 세상의 운전자들은 초보 시절이 있었는데 이러한 초보시절에는 많은 황당한 실수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실수로 만들어놓은 탑의 위에 베테랑이라는 이름을 다고 길을 질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조금만 지나면 잊어 버리고 상대방이 초보라는 이유로 온갖불만을 토로를 하는데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베테랑이 되고 지금의 베테랑들도 초보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해를 하고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5. 걷기예찬
요즘 시대의 트랜들로 걷기 운동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각박한 사회생활에서 생기는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면서 그러한 고민을 털어버리고 꾸준하게 할수 있는 운동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걷기라고 해서 모두 같은 걷기가 아니라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의 환경을 보면서 그 환경이 어떻한 모습을 하고있고 왜 그렇게 변화를 해가는지를 자세히 생각을 하면서 걷는다면 앞만 보면서 달리는 사람들보다는 폭 넓은 사고를 가지게 되어서 그러한 사고가 앞으로 하는일에 많은 도움이 되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게 되어서 같은 생각이라도 깊은 사고를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스피드 시대를 살아 가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는것도 여유로운 생활을 할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 같아서 추천을 한다.
책은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읽으면 많은 것을 얻을수 있을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틀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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緩느릴완 步걸음보 緩느릴완 心마음심 - 사회가 급변하면서 나타난 빨리빨리 주의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들린다. 천천히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자는 말 같은데 사회가 너무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동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인(?)들은 뒤조차 돌아다 볼 여유가 없다. 그래도 과거의 지구인들은 물질적인 궁핍은 있었지만 마음속의 일말의 여유는 있었다. 그것이 사람 사는 냄새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과거를 그리워하고 옛 동무들을 떠올리며 회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주변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없어졌을까? 아마도 산업혁명이 과도기였을 것이다. 그 시점을 중심으로 엄청난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며 지나친 성과주의로 변해버린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급속한 산업화 물결 속에서 물질적인 풍요는 이루었으나 정신이 궁핍한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정신 없이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쉬어가라면서 마흔두 개의 쉼터를 던져 주었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장에서는 ‘멀리 가는 사람은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걷는 사람이다.’라는 첫 번째 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내가 살아온 자취가 아마도 주마간산처럼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그렇고 보니 개인적으로 여유를 가져본 적이 있나를 생각해 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비단 나뿐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일 것이다. 근육질의 단거리 육상선수들과 마라톤 선수들이 마라톤 시합을 할 경우 단거리 육상선수가 마라톤 선수를 절대 이길 수 없고 또 반대 상황에서도 그렇듯이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빨리 가는 것이 나쁘고 멀리 가는 것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금까지 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이제는 자신이 살아온 뒤도 한번씩 되돌아 보고 여유를 갖자는 의미인 것 같다. 참 쉬운 말 같지만 실행이 쉽지 않은 말이다. 두 번째 장에서는 ‘물과 기름도 섞일 수 있다.’ 라는 말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과학적 이론을 알게 되었다.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없는 것은 중력 때문이며 중력을 없애면 물과 기름은 섞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발전하려면 약간의 대립과 갈등, 또는 경쟁을 통해 성장해야겠지만 심각한 대립 각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염소와 나트륨 자체로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 치명적이지만 둘이 합쳐서 몸에 들어 오면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금이 되듯이 소통을 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길을 아는 사람에게 묻지 말고 당신처럼 길을 찾는 사람에게 물어라.’라는 글이다. 이 말은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라가 한 말이라 한다. 얼핏 들으면 말에 오류가 있어 보이지만 옛말에 과부사정은 홀아비가 안다는 말이나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그 아픔을 알 수 있다는 말의 의미도 있지만 여기서는 익숙한 것들과 이별을 할 때 비로소 배우고 얻는 것이 많아 진다는 의미이다. 어느 기업을 가나 화두가 ‘혁신’이다. 하지만 혁신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혁신이란 고정관념에서 탈피될 때 창조가 나오고 혁신이 나오는 것이다. 네 번째 장에서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라는 노자의 가르침이다. 상용과 노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글을 쓴 사람이 폼 나게 썼겠지만 옛 사람들의 지혜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디서 그런 해학과 머리 속에 쏙 들어오는 표현을 할 수 있었는지? 결론은 서둘지 말고 지나치게 강해지려고만 하지 말고 조금씩만 더 부드러워질 수 있으면 그 만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 스윙도 힘 주고 멀리 보내려고 하는 것 보다는 부드럽게 아크를 그리면 훨씬 볼도 정확하게 맞고 멀리 날아간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행복을 주면 행복이 온다.’라는 말이다. 행복이란 자의적이고 주관적이라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것이다. 모든 인간은 행복해 지기 위해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복의 기준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타인이 행복지수를 평가할 수 없고 수치화 할 수도 없다. 어떤 이는 물질적인 풍요가 행복일 수 있고 어떤 이는 남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후자가 많아 질수록 우리 사회가 행복한 사회가 아닐까요? 마지막 장은 동기간의 우애, 부모님의 사랑, 배우자와 사랑 등이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세 가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불륜, 패륜이 심심찮게 언론에 보도 되고 있는데 이는 물질 만능이 가져온 역효과인 셈이다. 이 세 가지의 사람을 보면 기본적으로 자기의 희생이 감수 되어야 한다. 희생이라 하여 커다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조금만 양보하면 상대방이 다가 온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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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보완심
완보완심..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슨하지만 성기지 않은 마음으로. 일과 삶을 조화롭게 완성하는 모습.. 이게 모두가 원하는 평온한 일상생활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지금처럼 이런 스피드시대에 빠르게 변화하길 요구하는 세상에서 완보완심의 자세를 가지는것은 좀처럼 힘든부분도 있는것 같다. 마음처럼 안되는게 세상살이여서 그런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마음은 조급해지고, 조급해지다보니 초조해지고, 기분이 오락가락 컨트롤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
참된 성공은 따뜻한 마음과 넉넉하고 유연한 사고방식에서 길러진다고 한다. 자꾸만 더 각박하고 매정하게 내달려야 할 것 같지만, 상상력과 창의력은 결코 단순한 기능적 우월성에서 오는게 아니다. 일과 삶이 조화롭게 맞물려 생각과 뜻과 값이 상응할 때 키워지는 것이다. 딱딱한 심장, 무뎌진 감성과 영혼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수 없어진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급할수록 되돌아보며 느리게..꾸준히..차근차근 . 오히려 멀리 내다보고 느린 걸음, 느린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살아가면서 힘들일을 겪고 좌절을 반복하게 되면, 자신감도 사라지고 정신력도 매우 지쳐서 용기와 희망을 읽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때론 자신감과 위로를, 때론 좌절과 원망을 얻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한계와 무기력을 통해 정신의 숭고함을 자각하려고 하고. 자신의 허물과 한계를 깨달아야 더 큰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게 마련이다.
그것때문에 고민하고 갈등하며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것을 고치려고 무진 애를 쓰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장점을 발견해서 그것을 키우면 단점은 저절로 가려질뿐 아니라 그 단점으로 인해 장점이 성숙하게 성장하게 된다.
행복은 무한한 복습과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은 짧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어지는 행복은 의외로 별로 없다. 그에 비해 고통은 훨씬 오래 간다. 그래서 짧은 행복은 긴 고통에 묻히게 마련이다. 행복에 복습이 필요한건 그때문이다. 행복의 결과는 짧은 순간이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과정을 차근차근 되짚어보며 흔들리지 않고 그 행복의 결과에까지 다다랐는지 기억하면 지금의 어려움과 지루함도 이겨낼 수 있다.
꾸준한 자기연마는 행복의 도의 경지로 이끌어준다. 삶은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고, 얻는게 있으면 그 부피만큼 잃게 되는게 있다. 완보완심 이런 자세를 항상 잊지말고 천천히..그러나 꾸준히.. 차근차근 전진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려고 노력하다보면 스스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갈 수 있는 의지 와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