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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없는 책을 보았네요.^^ 이는 물론 철저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책 제목도 참 마음에 들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러나 별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제 입장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그 무엇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중견 기업 또는 대기업의 경영진들이 봐야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저도 아주 작은 회사의 임원이기는 하지만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우리 회사의 규모라면 윤리 경영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인간적인 경영'과 같은 소박한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직원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정말 별 값어치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좀 비윤리적인 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칩시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윤리 경영을 해야하는데, 우리 회사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 인해 책의 가치를 폄하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구구절절이 옳습니다. 윤리 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 받아들여야 할 생존의 필요조건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면 "현대차 '지속가능 경영' 선언"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내용의 일부를 보자면 이렇습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지속가능성이 단지 이익 창출이라는 기업의 기본적 목표 외에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기존의 환경 경영에 사회부문의 활동과 경제활동을 포함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3.12.16 한겨레)
결국 이익 창출만을 목표로 할 경우 지속 가능한 성장에 차질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동일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 요건인 윤리 경영이란 어떤 것인가?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를 실천하는 기업이라 말합니다.
1.기업의 이사진과 경영진은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의 운명과 일치시켜야 한다.
2.기업 경영은 주주와 임직원,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통해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3.기업은 스스로 시장의 일부가 아닌 지역 사회의 일부로 생각해야 한다.(즉, 지역 사회 발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4.기업은 자사의 제품을 정직하게 홍보하고 거래상의 이해 관계를 넘어서 소비자를 존중해야 한다.
5.기업은 사원을 단순한 고용인이 아니라 조직을 구성하는 소중한 인재로 대우해야 한다.
6.기업은 환경을 기업의 소중한 이해관계자로 대우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7.기업은 사원, 고객, 거래업체와의 관계에 있어서 균형,다양성,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충 간단하게 요약만 했는데, 별로 재미없을 것 같지 않나요? 첫번째 실천 과제를 빼고 나머지는 읽기가 지루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나 지금이나 윤리 책은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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