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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혼자임을 즐기고, 작가의 말처럼 외로움 자체에 들러붙어 그 자체에 마취상태가 되어, 스스로의 인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듯 하다. 세상으로부터 아득하게 멀어지고 내자신으로부터도 한없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살면서 필요하다. 작가가 고독의 산물로 글을 쓰면서 무수히 떠오른 상념들을 작가수첩형식으로 기록한 작품인데.. 작가의 깔끔한 사진이 곁들여진 가운데..굉장히 압축된 작가의 사고를 느낄수 있다. 전문적인 작가의 고뇌를 토로한 부분에서는 사실 100% 공감하는 건 무리지만, 다양한 시선으로 툭툭 던지는 화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문장들에 줄을 긋게 한다. 참으로 작가란 같은 풍경에서도 보통 사람보다 몇배로 느끼고 수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특히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감성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감성이란 자기 영혼에 작은 정원을 가꾸는 일..멋진 표현이다. 주어진 환경을 미적으로 승화시키는 영혼의 샘..나도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이런 감성을 가지고 내 인생을 이끌어가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03시 50분 이 시각에 아직 깨어있는 사람 누굴까. 뜨거운 라면 안주 삼아 쓴 소주 몇 잔 달게 나누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