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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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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가. 지난 20세기의 한국전쟁이 낳은 분단의 아픔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작은 공간 안에 존재하는 두 국가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일은-두 국가의 정체성과 존재의 타당성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쉽지 않다. 가끔씩 나는 각 국가에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계층이 권력층으로서 계속 존재하기 위해 지금의 분단 상태를 고착화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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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가. 지난 20세기의 한국전쟁이 낳은 분단의 아픔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작은 공간 안에 존재하는 두 국가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일은-두 국가의 정체성과 존재의 타당성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쉽지 않다. 가끔씩 나는 각 국가에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계층이 권력층으로서 계속 존재하기 위해 지금의 분단 상태를 고착화시키는 것을 모색할지도 모른다는 식의 위험한 발상을 하기도 한다. 입으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현존의 문제를 시급하게 타진하는 이중성. 이러한 것들은 통일이 쉽지만은 않은 문제임을 깨닫게 해준다. 북한 사회는 김일성의 항일 투쟁 경험으로부터 그 존재의 정당성을 인정 받아 왔으며, 일제 시대의 유산을 청산했다는 점에서 남한 사회보다 그 정당성 면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김일성 단일 독재 체제로의 정비,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로 인한 네트워크의 상실 및 국제적 고립,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경험하고 있다. 혹자는 이런 북한 사회가 붕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김일성 사후 김정일에 의해 재정립(!)된 북한 사회는, 미국에 의해 가장 강력한 불량 국가로 여겨질 정도로 위협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북한은 사회주의와 민족주의의 교묘한 조합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민족주의는 외세의 침입 등으로 인하여 존립의 위기, 정체성의 혼란 등이 가중되었을 때마다 강성해지곤 한다. 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간의 결합을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에 비하여 북한 사회가 이들 두 요소의 결합을 인정하는 것은 아마도 현재의 대내적, 대외적 위기 때문일 것이다. 소련의 붕괴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존재는 존재치 않게 되었으며, 미국은 스스로를 국제 사회의 질서 확립을 위한 국제 경찰로서 정의내린 듯,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전 세계적 확산에 저항하는 이에 대한 무력적 개입까지 하고 있다.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충분한 위기의식을 형성하게 하였으며, 그들은 ‘핵’이라는 하나의 변수를 움켜쥔 채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 받기 위한 벼랑 끝 외교도 수시로 감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화의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그들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북한 지도부는 이러한 흐름이 북한 주민들에게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봉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부장제에 입각한 국가, 수령에의 충성을 강조하는 것에서부터 비롯하여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사상 교육을 통해 현재의 경제적 난국을 인내토록 만드는 것 등은 국제 사회로부터 북한 주민들을 고립시키는 일종의 구분짓기 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북한의 정체성은 이중화되어 있으며, 이는 미국, 남한을 대함에 있어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지도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은 자생적으로-농민시장 등의-자본주의적 질서를 생성하고 있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주의적 분위기가 헤이해지고 있다. 동시에 김정일 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역시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지도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정체성이 북한 주민 모두의 정체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울 것이며, 장차 북한 사회가 변화한다면 그 변화는 기층으로부터 비롯될 것으로 저자는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는 통일 이후의 남북한 사회에 존재하는 이질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적으로 같다는 것만을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50년 넘게 지속된 분단으로 인해 나타난 이질성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동시에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현 북한 지도부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민족주의에 대한 고민, 작은 것,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q*****2 2003.12.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한만 두 얼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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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중으로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올까? 지난 6월 17일 이후 우리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북한이다. 서보혁은 [북한정체성의 두 얼굴]에서 한 세미나의 풍경을 통하여 북한을 말하고자 한다. 북한 알지 못한며서 북한을 평가하는 우리들 아닌가? 나의 잘못된 판단이 다른 이의 판단을 그릇되게 하고, 그것은 사회, 대한민국 전체가 잘못 판단할 수 있게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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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중으로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올까? 지난 6월 17일 이후 우리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북한이다. 서보혁은 [북한정체성의 두 얼굴]에서 한 세미나의 풍경을 통하여 북한을 말하고자 한다. 북한 알지 못한며서 북한을 평가하는 우리들 아닌가? 나의 잘못된 판단이 다른 이의 판단을 그릇되게 하고, 그것은 사회, 대한민국 전체가 잘못 판단할 수 있게 함을 경계한다. 북한은 권력구조면에서 일인집중, 사회적으로 동원되고 군사화된 사회 조직과 제도가 유일체제의 강력한 재생간 기반, 문화적으로 개인숭배 현상을 동반하는 나라라 말하고 있다. 북한은 항일무장투쟁, 한국전쟁, 집단주의 문화가 현 북한을 북한답게 한 정체성으로 또한 보고 있다. 북한은 민족주의적 정향과 독자적 사회주의의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북한 정체성은 나름대로 역사성이 있다. 하지만 결정과 집행에는 응집력과 경직성이 동반할 가능성, 상충할 수 있다.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사실 유일한 정답은 없다. 대한민국을 우리는 정확하게 보고 있는가? 미국, 일본, 중국은 없다. 분명한 것은 북한이라는 체제-정치제도, 경제체제, 문화, 사상과 의식-가 결코 우리 중심으로 판단되어 북한은 이러니 틀렸다, 맞다로 결정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부시행정부가 북한과 교감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부시행정부는 북한 김정일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화의 장을 열거나, 열려도 타협과 협상이 불가능한 것이다. 북한 변하고 있는데 어쩌면 우리는 변하지 않을 수 있다. 거기에는 미국과 수구세력도 한 몫하고 있지. 시간이 지나 정말 변화된 북한이 자신들 앞에 섰을 때 후회하지 말지라. 한 가지 불만이 있다. 왜 북한 ''문제''인가? 북한 핵 ''문제'' 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북한은 기본적으로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k****e 2006.09.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