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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복수와 욕망. 그리고 여자들의 복수와 욕망. 어느 쪽이 더 무섭고 집요하며 더 섬뜩할까? 나도 여자지만 때론 여자들의 질투와 욕심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별 색깔이 없이 무난하고 평온하게 학창 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나이 먹어가면서 자신이 누리지 못하는 타인의 삶에 질투를 하고 시기를 부린다. 학창시절 두드러졌던 친구의 몰락이나, 아무런 색이 없던 친구가 남편을 잘 만나 다른 모습으로 여유를 부릴 때면 희비가 엇갈린다. 타인보다 앞서야 성공하는 인생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무난하고 평온하게 살아야 행복하다는 사람도 있다. 행복의 기준이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여자들의 욕망은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만들어질 텐데.. 어느 나라든 여자들의 인생은 지나친 시기와 질투가 더 무서운 일을 경고하게 된다. 여기 두 여자가 있다. 아소 도코는 아름다운 외모에 빛나는 여자다.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아소 도코는 스스로를 연기한다. 유능하고 아름다운 여자. 심지어 남자나 사랑에 연연하지 않는다. 때문에 제 3자들은 그녀의 인생을 부러워하고 배우고 싶어 한다. 그리고 또 한 여자가 있다. 히사에라는 키 작고 별 볼일 없는 외모에 심지어 지금은 백수다. 그녀를 대변하는 모습은 다양한다. 노이로제, 우울증, 대인 공포증에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아소 도코의 집에서 얹혀살고 있다. 한때 제약회사에 다니고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으니 그 남자에게 차이고, 그런 자신을 타인이 손가락질 한다고 생각했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아소 도코와 함께 살고 있다. 아소 도코의 살림을 봐주면서... 히사에에게 아소 도코는 그야 말로 멋진 여성이다. 아름답고 당당하고 그래서 아소 도코를 숭배하고 싶다. 그런데 어느 날 아소 도코가 더욱 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사랑에 빠지지 않고 남자 앞에 당당할 줄 알았던 아소 도코가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다. 히사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 아소 도코에서 뭔가를 먹이기 시작하는데.... 나는 타인의 삶에 별로 관심이 없다. 타인이 가진 부, 타인이 가진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타인이 가진 소소한 행복과 다양한 삶의 모습들. 어느 때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의 누구를 찾기란 어렵지 않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타인의 삶을 사진으로, 글로 들여다 볼 수 있기에 사람들은 더욱 다른 이들의 삶과 비교가 심해진다. 예전보다 우리는 더 잘 살게 되었지만, 마음이 편안해 진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타인의 행복이, 타인의 웃음이 내 것이 되지 못했기에 더 잘 살고 있지만 심리적 박탈감은 예전보다 심해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해 하는 친구들이 더 많아 졌다. 학창 시절 자신보다 못했던 친구의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봤을 때면, 그 여유로움이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화를 내기도 한다. 어느 순간 그런 일상이 많아지면서 나는 타인의 삶에 관심을 끊기 시작했다. 내 것이 될 수 없는 삶과 비교하기를 자제하고, 오로지 내 인생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그렇게 생각의 전환이 시작된 지 거의 10년이 된 것 같다. 타인의 삶과 비교하지 않으니 축하해 줄 것은 마음껏 축하가 가능하고, 같이 울어야 할 때는 슬프게 울 수 있다. 내가 갖고 태어나지 못한 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소소한 행복을 주는 마음 가짐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두 여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아름다운 삶과 당당한 삶을 연기하는 아소 도코나 그런 삶을 동경하는 히사에나 모두가 그릇된 자기 욕망의 표출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을 벌기 위한, 혹은 당당한 삶을 살기 위한 도구로 남자를 이용하는 도코의 모습도, 마음 속에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히사에도 불쌍하기만 하다. 그나마 도코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면서 진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으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에 히사에는 배신감을 느낀다. 누구를 위해 이렇게 희생하고 감내며 살아왔는데 하는 심리..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히사에의 광기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무섭다.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어떨까? 순하고 착하고, 싫은 소리 한 마디 못할 것 같은 얼굴로 나쁜 짓을 하는 모습이라니... 차라리 남자처럼 치고 박고 싸우면 깨끗할 려나? 겉으로는 아닌 척, 뒤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여자들의 이런 심리는 그래서 껄끄럽지만 나는 아니라고 부인하기엔 그 심리가 적나라 하다. 내가 나일 수 있는 삶. 내가 나이기에 나일 수 있는 빛나는 삶은 누군가의 삶과 비교하며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날 뛰는 게 아니라, 내 중심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잔인하고 무서운 두 여자들의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에서 내 주변의 다른 여자들의 질투와 시기를 볼 수 있다. 아케노 데루하라는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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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이 절판된 지 약 5년이란 세월이 흐르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을 찾게 되었지만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사실 구매를 한지는 출간한 즉시 구매하였지만 계속 미루게 되면서 최근에 설 연휴 핑계로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우선 읽기 전 표지를 보는 순간 어둠 속에서 두 여성이 뭔가 의문가 사연이 있듯 한 느낌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며 개인적으로 서둘러 읽어보고 싶었었고, 먼저 읽어본 독자들의 반응 읽어보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독자들의 반응은 이러하였다."자신의 완벽한 삶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일 줄 알았더니... 숨겨진 비밀들이 많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말에 공감하였고, 여자의 심리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몰입도가 장난 아니었으며,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였다. ? 또한가지를 말하자면 이작품에서는 자신의심리와 주인공들의 셩격을 맞되어 가며 비교를 해나가면서 부담감없이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읽게해주는 것과 한문장한문장 놓치치않게 하는 작가의배려심에 높은 점수를주고싶었고, 꼭 이저자의 다른작품도 국내에서 출간하였으면좋겠다. 조만간 이작품이 개정판이 출간하기바라며 .... ? ? 간략하게줄거리는이렇다.일본최고의대기업에다니는 여사장(아노토코)는 직장내에직장들에게 동경하는 존재가된다.하지만 그녀의 단점은 본인의 완벽한 인생과 일,연애를 철저히 계산하는게단점이다.그리고 또한명의 주인공은 그녀를 숭배하며 노예처럼 인생에 재미가 없는 삶을 살고있는여동생(히사)가 있었다. 그러던어느날 두사람관계가삐걱되기도하면서 경악할만진실이드러나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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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도꼬, 본명은 리야코는 인력파견업체인 ETS사를 운영한다. 가와시마라는 49살 남자로 부터 2500만엔 금전적인 도움과 사업IDEA를 받아 시작해서 지금은 여유로운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대신 내연녀 역할 을 해주고... 집안일은 18년 친구 히사에가 맡아서 하고 있다. 152센치 작은키에 남의 호감을 끌지 못하는 히사에는 제약회사에서 일하던 중 실연당하고 도꼬의 수발을 들고 산다. 도꼬는 그런 히사에를 멸시하고 면박을 준다. 그러던 중 모멸을 참지 못한 히사에는 약물을 이용, 도꼬를 집에 감금하나 도꼬는 휴대폰을 이용 ,탈출하고 복수를 하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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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전 '아빠'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태어나면서 부모님께 부여 받은 이름을 시작으로 회사 기획팀의 과장을 지나 지금은 한 회사를 대표하는 이름까지 얻게 되었다. 그리고 한 여인의 남편이자 드디어 아이의 아빠라는 이름까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이름으로 대변된다.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는 나름의 '연기'를 수없이 되풀이하고 적응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억되고 존재하기 위해 끝없이 ...
여자의 심리와 광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너의 이름(汝の名)>을 만난다. '아케노 데루하'라는 낯선 작가의 작품이지만 왠지 모르게 표지가 주는 분위기와 책의 전반을 둘러싼 검은 테두리가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다. '너의 이름' 이란 제목속에서 '그녀'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이야기는 미카미 리야코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로부터 시작된다. 극단을 전전하며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피를 빨듯 빌붙는 남자친구, 불편하기만한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기로 한, 승리자가 되고 말거란 그녀의 외침으로 <너의 이름>들려온다.
'도코씨는 여배우인걸. ... 여배우라는 사람들의 본래 모습은 무뚝뚝하고 제멋대로라고 한다. 그렇다면 도코는 전형적인 여배우라고 할 수 있다. 도코가 본래의 얼굴로 돌아오는 것은 이 집안에서뿐이며, 히사에 앞에서뿐이었다. 히사에만이 도코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다.' - P. 67~68
그리고... <ETS>라는 인재 파견업체를 운영하는 '도코'가 있다. 피로연하객 대행, 이혼한 부인대행, 행사장 바람잡이, 결혼정보업체 회원을 끌어 들일만한 미인을 소개하는 일 등 정말 다양한 일을 맡아 운영하는 서른 세살의 CEO가 바로 도코다. 반면 도코의 여동생 '히사에'는 대인 공포증으로 인한 은둔형 외톨이이다. 도코와 함께 살면서 도코를 뒷바라지하고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오로지 도코만을 바라본다.
자신이 운영하는 인력파견업체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과 같이, 도코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카멜레온처럼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들을 연기한다. 반면 실연의 아픔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긴 히사에는 오로지 자신을 보호해 줄 도코의 품안에서 하나의 모습에 묶여 있는듯 도코에 대한 집착과 광기로 물들어간다. 전혀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진 이 두 여인 사이에 벌어질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에 독자들은 조금씩 숨죽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는 초반 조금은 지루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맨 처음 등장했던 미카미 리야코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히사에와 도코의 비밀스런 관계는 무엇인지,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하는 히사에와 도코, 그녀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하고 스릴넘치는 대결, 그리고 반전을 통해 이 책의 제목인 <너의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를 조금은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속이고 속고 또 속아주는 그녀들의 이야기속에서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그녀들의 이야기는 아케노 데루하, 그녀만이 써내려 갈 수 있는 색다름이 존재한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눈에 띈다.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표현에 조금은 어색함이 묻어나는 구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장르들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조금은 늘어지는듯한 초반 구성을 지나 중반으로 이어지면서 어느정도 그녀들의 관계와 거기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충분히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하나 개인적으로는 작가 후기나 옮긴이의 말이 없는 것도 아쉽다. 물론 작품들은 읽는 독자들의 생각이 어떠한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작가가 이 작품속에 담고자 했던 메세지를 마지막에 음미하는 것도 독자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란 생각이 있는데...
<너의 이름(汝の名)>속에는 단순히 그녀들의 모습만이 투영되지는 않아 보인다. 그 속에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도, 자신의 주변을 거니는 타인들의 모습도 그려지는 듯하다. 그녀와 그녀를 통해 나를, 우리 모두를 바라보게 된다. 현재 내가 가진 이름을 연기하며 살아가는 나 자신의 모습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낸 그녀들의 심리묘사가 역시 매력적인 작품이다. 매혹적인 표지에 빼앗겼던 첫인상 그대로 책을 내려놓을 때쯤 아케노 데루하라는 이름을 다시한번 되뇌어보는 독자들이 많아질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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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왜 너의 이름이지? 하는 생각은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다른 이가 되어 살기 때문에 너의 이름인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두 여자 아소 도코와 히사에 두 여자의 불꽃 튀는 대결. 정말 재미있었다.
아소 도코는 서른세 살이란 어린 나이에 회사를 운영하며 외모 또한 뛰어나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다. 반면 그녀의 동생 히사에는 키도 작고 내성적이며 우울한 성격을 가지고 직장도 없이 도코의 집에서 그녀의 가정부처럼 일하고 있다. 도코가 하는 일은 인력파견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주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사기 비슷한 일도 하며 애인이나 가족을 대신해 줄 사람의 역할을 해 주기도 하는 회사다.
정말이지 히사에가 그녀의 동생인줄 알았다. 언니를 도코씨라고 부를 때도 그럴 수 있겠거니 했는데, 도코와 히사에도 역시나 지금의 삶은 무대이고 하나의 배역으로 존재한 것이었다. 그 때문에 히사에와 도코가 자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 할 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코와 히사에는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것이다. 고교시절부터 각광받던 도코를 히사에는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히사에는 도코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녀를 약물 중독에 빠뜨려 그녀가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히사에가 제약회사 연구실에 근무했었고 퇴사한 후에도 계속 약에 관련된 파일들을 모아왔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다. 도코를 괴롭힐 것 같은 진짜 도코마저 약물로 감쪽같이 없애버리기도 하고 ,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친하게 지내다가 돈이 필요한 히사에는 그 할머니마저 아무도 모르게 없애고 만다.
도코를 약물 중독에 빠뜨린 히사에, 약물중독에 빠진 것처럼 연기하고 히사에가 없는 사이에 도망친 도코, 다시 한 번 히사에를 속아 넘기는 도코와 복수를 다짐 하는 히사에……. 정말이지 이 두여자의 치열한 싸움구경에 홀렸었다고 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리야코라는 인물이 있다. 그녀는 왜 사라졌지? 하는 의문은 있었지만 그 사람이 도코일거라는 것을 눈치를 채지 못했다. 그 만큼 작가의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아~난 왜 이리 둔감할 것일까 하고 자책도 하면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속에서 놓여날 수 없었다. 무게 잡지 않고 재미있고 끝까지 스릴을 느끼게 하는 흥미진진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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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표지에, 게다가 내지까지 검은색 테두리 ... 추리소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키크고 날씬한 외모에 얼굴도 예쁜 그녀가 일도 잘한다. 남자도 옆에 원하는 만큼 있으며, 그들과 사랑에 빠지지도 않고 쿨하게 지내는 멋진 관계다. 가진 것이 많아서 더이상 가질 것이 없어보인다. 독자인 내가 봐도 질투가 날 정도이다. 어디서 이런 여자가 나타나 내 주변에 있다면, 정말이지 친해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키작고 외모도 볼품없고 성격도 소심한데다가 어눌하며 답답한 그녀. 직장 내에서 사귀던 남자에게서도 버림받고, 주변 사람들의 이목에 힘겨워 회사를 뛰쳐나와 실업자 신세다. 왜 그러고 사니... 하는 탄식이 절로 나는 여자로 과거와 실패감에 얽매여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
아소 도코와 히사에는 그렇게 중반 이후까지 극명하게 비교되는 캐릭터이다.
단 한가지, 아소 도코의 사업은 겉으로 보기에는 헤드헌팅이지만 실제로는 법망을 교묘히 피하고 직장내의 구조조정을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의 이직을 스카우트처럼 꾸며 대행해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종의 뒷거래이다.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인력을 대준다는 핑계로 그녀는 많은 사람의 가정과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며, 그 속에서 죄책감은 전혀 느끼지 못 하는 냉혈녀.
그런 그녀에게 결코 다시 찾아올지 몰랐던 '사랑'이 찾아오고, 그로 인해 아소 도코와 히사에의 관계가 어그러지고 그녀들의 비밀이 우리에게 비로소 까발려진다.
제37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 제 7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수상에 빛나는 아케노 데루하의 스릴러답게 이야기는 '이름'에 따른 '인생'을 교묘히 그려냈다.
스토커같은 사랑 아니 집착과 좋은 것을 누리려는 과대된 욕심이 불러오는 '이름을 빌린 인생사'의 그 끝이 씁쓸하기만 하다. 아소 도코와 히사에의 관계의 결말만이 확실한 마무리에서 스릴러의 끝은 그렇게 내가 만족할 만한 권선징악은 아니지만 스릴러 장르에 알맞은 영화스러운 결말이다.
이 여름의 마무리는 검정색으로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이 책과 함께 해도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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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평소 소설을 즐겨 읽지는 않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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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독특한 책이다. 표지부터 페이지 겉라인까지 온통 새카맣게 둘러쌓여 있다. 추리소설이라지만 전체적으로 무섭다거나 스릴이 느껴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단,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이라는 존재의 심리를 아주 잘~ 쫓아갈 수 있었다. 또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어느 일면을 느낄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나라에서라면 "어째서?" "왜?"라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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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보는 일본 추리소설이다:) 내가 제일 선호하고 즐겨읽는 장르이기도 한데~ 요새 생각보다 여러 작품들을 만나보지 못하여 이러한 추리소설에 목말라 있었다. 또한 읽기 전부터 인터넷 서점 등에 검색해보기도 하였는데 평점이 높아 더욱 기대가 되었다. 400페이지가 채되지 않지만, 책을 받아들고는 얇지 않은 두께로 느껴졌다. 서둘러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도 더욱 매력있는 소설이라 결국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여 - 다음날 출근해야함에도 불구하고ㅋㅋ - 저녁부터 새벽까지 하루만에 몽땅 다 읽어벼렸다. 치밀한 구성력은 물론, 이야기 중간에 나타난 매혹적인 반전들, 특색있는 등장인물들 등등 까지 한몫하여~ 그만큼 독자들이 집중력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두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이야기는 주인공 도코, 그녀의 동생 (또는 친구ㅎㅎ) 히사에, 베일에 쌓여있는 또다른 주인공 미카미 리야코 세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일이면 일, 남자면 남자, 돈이면 돈, 외모면 외모 등 모든 것을 다가진 듯한 완벽한 여성인 도코는 마치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항상 모든 상황에서 배경음악이 깔리듯이, 사실 자신의 삶 자체를 연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의 동생이라는 배역으로, 또한 그녀의 관객으로써 함께 살고 있는 히사에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 그런 도코를 진심으로 너무나 부러워하여 존경하며, 신봉한다. 게다가 히사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도코의 집에서 가정부노릇을 하며 언쳐살고 있는 신세이다. 도코가 기분이 좋지 않을때는 구타를 당하기도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자신은 꼭 필요한 존재라며 자신을 위로하고 하루하루 의미없는 삶을 보내고 있다. 얼마 후 도코에게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가 나타나자 자신이 버려질 것을 예감하고 지나친 집착을 보이게 되는데.. 도코와 히사에, 도코와 미카미 리야코, 미카미 리야코와 히사에의 관계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극에 달한다. 전혀 생각지고 못한 곳에서 히사에의 광끼어린 애증관계로 인해 도코와 히사에의 관계가 정반대가 되어버리는 부분에서는 너무나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초반부분에서 히사에의 전 직업을 보고 설마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면서 마치 복선 역할이었던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또다른 강한 반전을 기대하였 나였기에 결말이 생각보다 약했다는 것이 약간은 아쉬움 점으로 남는다. 그리고 이야기의 최종 주제가 흔하디 흔한 권선징악이라는 메세지보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 자신의 한번 뿐인 삶에 대해 즐기면서 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그러한 점도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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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정말 좋아하는 나인데 그중에서도 미스터리 소설은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한다. 미스터리 소설을 읽다보면 마치 내 몸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것 같다. 휴대폰의 벨이 울려도 옆에서 누가 나를 불러도 전혀 듣지 못할정도니 말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미스터리 소설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 어떤 계기가 있었을텐데 말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나의 사랑이 영원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분간은 그 사랑이 식지 않을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나 처음 만나는 작가의 미스터리 작품을 볼때마다 설레어하고, 주말 휴일 별일없이 집에 있을때 케이블 만화채널을 돌리며 7세 관람가의 명탐정 코난을 보고 있는 나를 볼때면 말이다.
'제37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 제7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수상에 빛나는 아케노 데루하의 스릴러' 이 책의 띠지에 쓰여진 문구이다. 지금껏 많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여러 상의 이름을 들어보았는데 처음들어보는 상인거 같다. 일본에는 무슨 상이 이렇게나 많냐고 푸념을 하게 되지만 사실 부러운점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추리소설 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번도 들어보지는 못했다. 그만큼 일본에는 추리소설 작가가 많고 우리는 별로 없다는 의미도 될테니 말이다. 추리소설을 좋아라하는 마니아로서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추리소설이 발달되지 못한거 같아 아쉽게 생각한다. 이런생각을 하는김에 내가 직접써봐 이런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나 내 머리론 무리라는걸 안다. 아마 내가 좋아라하는 책들에서 본 이야기들을 답습하게 될테니 말이다.
아소 도코라는 여성이 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젊은 여성이기에 많은이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존재이다. 그리고 히사에라는 여성이 있다. 그녀는 볼품없는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좋아하는 사람으로 버림받은 이후 대인기피증을 지니고 있다. 도코와 히사에는 함께 살고 있다. 히사에는 거의 노예처럼 도코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도코는 히사에를 부리는데 익숙해져 있고, 경제불능의 히사에를 거두고 있기에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또한 히사에 역시 도코의 행동에 불만이 없으며 나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히사에에게 도코는 거의 신적인 존재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는 흔들리게 된다. 도코에게 히사에의 존재 가치가 없어진것이다. 이를 통해 감춰져있던 사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두 여성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듯하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도코는 외적으로 보면 완벽해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은거 같다. 히사에 역시 내성적이고 연약해보이는 모습이지만 그녀의 속에는 또다른 히사에가 살고 있는거 같았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위해 그녀들은 또다른 이름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있다. 나 역시 내 모습을 다른이들에게 전부 보여주지 않으니 말이다. 되도록이면 좋지 않은 모습은 감추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다.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 속 인물들의 모습은 그 정도가 지나쳐보였다. 과연 그들은 그러한 삶을 통해 행복을 느꼈을지 궁금하다.
흥미로운 책이었던거 같다. 저자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통해 나를 더욱더 책 속으로 끌어당기는듯 했다. 감추어진 두 여자의 내면을 통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다른 책이 더욱더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