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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로 쓸모 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안내서 겸 해설서
"전방위로 쓸모 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안내서 겸 해설서" 내용보기
톨킨과 프로이드 사이의 악연이라면 악연이라 부를만한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라는 제목이 달린 시리즈 첫째 권과 둘째 권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선정된 것에 쓴 웃음을 지을 것이다. 아니, 그보다 앞서서 영화든 소설이든 여하간에 톨킨의 방대한 세계를 접한 바 있는 팬이라면, “30분에 읽는”이라는 전형적인 출판용 수사가 불쾌하게 느껴질
"전방위로 쓸모 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안내서 겸 해설서" 내용보기
톨킨과 프로이드 사이의 악연이라면 악연이라 부를만한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라는 제목이 달린 시리즈 첫째 권과 둘째 권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선정된 것에 쓴 웃음을 지을 것이다. 아니, 그보다 앞서서 영화든 소설이든 여하간에 톨킨의 방대한 세계를 접한 바 있는 팬이라면, “30분에 읽는”이라는 전형적인 출판용 수사가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혹, 톨킨의 상당한 팬이면서 서지 정보까지 주의 깊게 살펴본 독자라면, 고유명사 등의 잘못된 번역으로 상당한 악평이 있는 다솜미디어판 “실마릴리온”의 역자와 동일한 역자의 번역본이라는 사실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이 모든 위험 혹은 아쉬운 부분들을 감수하더라도 충분히 읽을만한, 그럭저럭 괜찮은 안내서 겸 해설서이다. 세계적인 환상 소설 “반지의 제왕”의 저자 J.R.R.톨킨에 대한 연구는 영국과 특히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러한 연구가 아직 태동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톨킨에 대한 연구를 다룬 번역서조차도 2년 여 전에 나온 “톨킨 : 인간과 신화” 한 권 정도에 그쳐져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평전의 성격이 더 짙다.) 판타지 소설이 대중 문화로 자리 잡음에 따라 점증되어 가는 국내 환상 문학에 대한 학문적 접근에 대한 요구나, 반지의 제왕 및 해리 포터로 대변되는 세계적 문화 수출의 현상과 같은 측면을 고려해 볼 때, 그 원조 격인 톨킨의 대한 정보와 탐구가 부진하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이 책이 출간되고, 그와 거의 동시에 비평서인 “반지의 제왕, 혹은 악의 유혹”이 번역된 것은 그런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책 제목이 확인해 주듯, 이 책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비교적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다이제스트와 같은 외양을 취하고 있다. 국내 출판계에서는 드물게 시도되는 페이퍼백 형태를 취한 것도 그런 점을 짐작하게 한다. 많은 내용을 적은 분량에 몰아넣어야 하는 이런 형태의 책들은, 균형을 맞추는 것에 실패하면 너무 무겁거나 너무 쓸만한 정보가 없는 양극단의 절름발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일단 성공적이다. 이미 톨킨의 팬이 되어 있는 기존의 독자층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제 톨킨의 세계에 입문하려는 새 독자층들에게도 접근하기 쉽고 의미 있는 내용과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팬층에게는 많은 연구가 되어 있는 영미의 연구 내용에 대한 간접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이제까지 톨킨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팬들은 원서를 읽지 못하는 경우 “톨킨 : 인간과 신화”라는 한 권의 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평전 형식의 “톨킨 : 인간과 신화”는 톨킨의 작품과 연관된 부분 및 비평적 측면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은 분량만을 할애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부분을 풍부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팬층에게 도움을 줄만한 것으로는, 톨킨의 대표작 “반지의 제왕”과 직접 관계가 없는 톨킨의 다른 작품들(햄의 농부 자일스, 우튼의 스미스 소령 등)의 내용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간 원서를 읽지 못한 팬들은 이 작품들이 톨킨의 환상 세계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정보만을 가지고 이 작품들에 대한 관심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톨킨의 다른 작품들도 ‘환상 문학’을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문자들에게는 요즘의 가벼운 소설들에 비해 비교적 읽기 어려운 “반지의 제왕”을 보다 쉽게 읽고 잘 이해하기 위한 주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이미 외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팬층이 톨킨의 작품에 대해 벌였던 토론들을 바탕으로 내려진 다양한 해석들에 대해 짤막하면서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작품의 이해 등을 크게 도와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톨킨의 팬층 사이에서 입장이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확언을 하는 부분이 있다. 대표적으로 저자는 반드시 호빗보다 반지의 제왕을 먼저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톨킨의 팬들 사이에서 합의된 사항은 아니다. 또한 톨킨과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서도 (비록 이 리뷰를 쓰는 필자의 의견이 저자의 의견과 일치하기는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것보다는 좀 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남겨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제는 번역 쪽에서 발생한다. 역자는 톨킨의 주요 저작인 “실마릴리온”을 국내에 소개한 사람이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역자가 다른 작품의 번역본을 전혀 확인하지 않았고, 또한 애초의 실마릴리온 자체가 번역 상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이 책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번역본을 전혀 참조하지 않아 예전 실마릴리온에서 문제가 되었던 주요 고유명사들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고(톨킨은 고유명사의 번역에 일련의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는 서지 정보마저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블리스 씨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Mr. Bliss”를 “블리스 씨”라고만 기술했고, 특히 원제와 달리 “이 반지가 왜 내게 왔을까?”라고 번역된 바 있는 “Finding God in the Lord of the Rings”를 “반지의 제왕에서 찾는 하느님”이라고 직역했다. 또한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씨앗을뿌리는사람 출판사에서 사용한 “호빗”이라는 표기대신 “호비트”를 줄곧 사용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많은 독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또한 각종 인용 문구들을 번역 판본이 있는 경우에도 자신이 스스로 번역한 것은 위험한 일이다. 앞뒤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인용된 부분만을 번역하면 의미를 곡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문장 차원에서의 심각한 오역은 없는 것 같지만, 단어 차원에서는 다양한 오역을 보이고 있다. 가장 환상적인 오역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무덤 사람” barrow-wight를 barrow의 다른 뜻을 적용하여 “수퇘지 인간”으로 번역한 것이다. 역자는 실마릴리온을 번역한 바 있으며 톨킨의 친우이며 환상 문학에 큰 공헌을 한 C.S.루이스의 평전을 두 권이나 번역한 바 있다. 그가 환상 문학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보여 준 셈이다. 이제 내용으로도 같은 애정을 팬들에게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
b***k 2003.11.03.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판타지로 표현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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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을 무척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톨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아보고자 읽은 책... 이책을 읽으면서 반지의 제왕을 다른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판타지로만 알았던 반지의 제왕. 그러나 거기에는 우리 세상의 현실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거기에 더하여 미래까지 예언하는 책이라고나 할까?(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톨킨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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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을 무척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톨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아보고자 읽은 책... 이책을 읽으면서 반지의 제왕을 다른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판타지로만 알았던 반지의 제왕. 그러나 거기에는 우리 세상의 현실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거기에 더하여 미래까지 예언하는 책이라고나 할까?(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톨킨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제 개인적인 생각에도 보수적인 면(남성중심적인 사상, 백인 우월주의, 항상 선이 악을 이긴다는 그런 것...)이 없지않아 있지만 종족간의 연대를 다루는 부분이나 환경을 중요시 하는 것 등은 지금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것 같군요. 좋은 책이기 때문에 논쟁도 많은 것 아닐까요? 반지의 제왕을 잼닜게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보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m********0 200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많은 책들속에서...
"수많은 책들속에서..." 내용보기
누군가에 대해 궁금하기는 하고... 책을 읽자니 너무 두껍고... 가격도 부담스럽고... 안보자니 계속 신경쓰이고 궁금할때... 보면 괜찮을 책같습니다. 책 자체가 이렇다저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볍고 금방 볼 수 있고 잠깐 누군가를 기다릴때... 이렇게 시간이 잠깐 날때 보면 좋을 책입니다. 분량도 나눠서 볼 수 있게 되어있고 무엇보다 사이즈도 손에 딱 들어옵니다. 소제목이
"수많은 책들속에서..." 내용보기
누군가에 대해 궁금하기는 하고... 책을 읽자니 너무 두껍고... 가격도 부담스럽고... 안보자니 계속 신경쓰이고 궁금할때... 보면 괜찮을 책같습니다. 책 자체가 이렇다저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볍고 금방 볼 수 있고 잠깐 누군가를 기다릴때... 이렇게 시간이 잠깐 날때 보면 좋을 책입니다. 분량도 나눠서 볼 수 있게 되어있고 무엇보다 사이즈도 손에 딱 들어옵니다. 소제목이 있어서 원하는 부분만 먼저 볼 수도 있습니다. 단, 아직 반지의제왕 3편 왕의귀환을 안본 사람들은 특정부분은 아무리 궁금해도 그냥 지나치세요.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영화의 흥미진진이 좀 떨어질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