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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을 디자인하라 - 대한민국의 기부문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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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이 두사람은 세계가 공인하는 '기부왕'이다. 얼마나 기부를 했길래 '왕'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        2006년 6월 25일, 워렌 버핏은 자신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 재산의 85퍼센트에 달하는 374억 달러 (한화 약41조원) 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하고 남은 재산도 생전 혹은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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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이 두사람은 세계가 공인하는 '기부왕'이다. 얼마나 기부를 했길래 '왕'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 


       2006년 6월 25일, 워렌 버핏은 자신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 재산의 85퍼센트에 달하는 374억 달러 (한화 약41조원) 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하고 남은 재산도 생전 혹은 사후에 모두 자선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부를 기록하게 된다. 빌 게이츠 역시 1990년대 부터 게이츠재단을 만들고 재단 창설 시 280억 달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니 하니 이들은 정말 기부의 왕중의 왕이다.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와 같은 세계 최대의 부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가들 역시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소외되고 가난한자들에게 조금만 눈을 돌린다면, 아마 자선단체는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부자들에게 모두 기부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유와 평등을 기본으로 세워진 국가에서 어찌 타인을 도우라고 강요할 수 있겠는가?(말을 해놓고 보니 어쩐지 비판적으로 보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혔을 뿐)


       한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이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었을때, 관심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등의 답변도 있었지만, 어디에 기부해야 할지 몰라서,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 등의 답변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도움을 주기위해서는 중간매개자가 있어야 한다. 국가가 되었든, 비영리단체가 되었든, 도움이 필요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준 사실을 알리며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의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점점 기부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기부금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해외의 선진국에 비해 기부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전에는 '착한 일은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말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오른손을 한 일을 왼손도 알게 하라'는 말이 흔히 들리고,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해 하나의 '모금 상품'이 기획되고 실행되는 현실이다. 하지만 아직 '모금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손가락에 꼽는다. 그만큼 기부문화에 대한 경험도 오래지 않았고, 인식도 부족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모금을 디자인하라>에서는 '아름다운 재단'에서 새로 신설한 '모금 전문가 학교 1기'에서 배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모금 전문가 학교는 대한민국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아름다운 재단이 기획한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당시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단체의 장이었다. 


       책은 한 사회복지사의 시각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비영리활동 전문가들의 강연 내용을 소개하고, 조별 모금 기획, 모금 실행, 결과보고 등의 활동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한 강사의 한 마디를 마음에 깊이 새긴다. 


"아니, 내가 무엇 때문에 피 같은 돈을 당신한테 준단 말입니까?"


       그렇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가치는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된다. 긍정적이지 않게 비추일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이 자본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한 그 시간과 정성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자본가, 즉 기부자에게 '돈'은 단순히 물질의 최고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피와 땀, 노력의 결정체를 의미한다. 이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 나눔의 의미가 꽃을 피울 수 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 하면 구걸과 같은 의미로 비추일 수 있기 때문. 


       결국 모금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피어난다. 사람을 알아야 설득할 수 있고, 사람을 알아야 진정성 있게 도움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사람이기에,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길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도울 수 있는 배경이 만들어진다. 따듯한 세상이 만들어 진다. 한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모금기를 통해 기부에 대해 한 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s********8 2013.05.03.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기부금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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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취향 독특해요. 이런 책까지 다 읽고.   이 책은 지금 사는 상황이 넉넉하지 않을뿐더러 하고 싶은 일은 무지 많아서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 심심한 조언을 해줄지 몰라서요.       사회복지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권도 아닌데?   네, 시골에서 농사지어서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번듯한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데 꿈은 가지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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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취향 독특해요. 이런 책까지 다 읽고.

 

이 책은 지금 사는 상황이 넉넉하지 않을뿐더러 하고 싶은 일은 무지 많아서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 심심한 조언을 해줄지 몰라서요.

 

 

 

사회복지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권도 아닌데?

 

네, 시골에서 농사지어서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번듯한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데 꿈은 가지고 있잖아요. 그것도 나혼자 먹고 사는 꿈이 아니라 같이 먹고 사는 것을 꿈꾸다 보니까.

 

 

그래서, 이 책은 어때?

 

괜찮았어요. 기대한것 만큼 격정적이고 정열적인 적극성은 띠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 사회복지시설이나 기관의 현실. 그리고 NPO단체들의 어려움과 사회적일자리사업의 지지부진함이 모두 동시에 떠오르더라구요. 지은이는 꽤 경력이 있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모금'쪽에서는 새내기인것 같더라구요. 마치 물건을 파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구 느꼈어요. 상품을 얼마나 잘 사고자 하는 사람의 가슴에 심느냐 하는 것. 이쪽 분야의 상품은 '정','관계' 뭐 이런거죠. 누군가를 도움으로서 내가 가지는 만족감은 훨씬 더 크다니까. 그래서 이 책은 영업쪽 자기계발서랑 별로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럼, 별로 매력 없군

 

그렇지는 않아요. 모금전문가 학교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배열해서 쓴 글인데 무척 재미있어요. 모금의 주제부터 시작해서 모금과정, 컨택방법, 모금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소양, 가슴에 심는 가치 등 해서 생각할 꺼리를 준다고 할까요. 읽으면서 얼마전 자동이체되던 사회복지시설의 기부금을 중단한 과거가 떠올랐어요. 왜 난 중단했을까. 3년정도 했으면 됐어 라는 생각이었거든요. 사실 많은 금액도 아니고 5,000원씩 빠져 나가는 것이었는데 그곳에서 달에 한번 오는 소식지와 연말정산용 기부금영수증만으로는 만족감이 들지 않더라구요. 도대체 나와같은 이들이 낸 모은돈으로 어떻게 누구에게 따뜻한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고. 사실 이런것은 그 기관에서 보고해주어야 해요. 돈이 얼마 걷혀서 어떻게 쓰이고 있다. 누구는 이것으로 무얼 얻어서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누구는 뭘 고쳐서 새 삶을 살게 되었다. 하는 등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정보를 꾸준히 주어야 하는 거죠. 그래야 기부자가 기부를 끊거나 줄이지 않고 늘리거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래서 기부 안해?

 

지금은. 조만간 월드비전이나 입양단체쪽에 소액이나마 기부할가 생각하고 있어요. 작은 돈이지만 그들에게 큰 힘이된다는 점이 기부자를 움직이게 하는것이거든요 상세한 내용이 전해지면 내가 나서서 기부자를 모을지도 모를일이죠.



YES마니아 : 골드 s******e 201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