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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가 넘어가면서 장난처럼 하는 말이 있다. 남편 혹은 아내 없이 딱 일주일만 자유를 누려봤으면 하는 조금은 진심이 담긴 바램.. 하지만 나는 남편 없이 하루 이상을 지내본 적이 없다. 남편의 가족에 대한 확고한(?) 신념 하나가 바로 무슨 일이든 온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는 요지부동의 생각 때문에 어디를 가든 혼자서 다녀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도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 바로 남편과 아이 없이 딱... 3박 4일이란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보내보는 것. 근데 여기 그것보다 더 확장(?)된 생각을 한 간 큰 남자들이 있었다.
문학 신인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한 니시모토 야스지, 시나리오 작가로 작품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고지 다케오, 전직 신문기자로 책 쓰기 전 취재를 맡고 있는 가게야마 도시야, 시인의 자부심이 강하지만 작품 한줄 쓰지 못하는 가가와 가즈오. 그들은 자신의 이름 앞머리를 붙여 ‘니시코지 도시카즈’라는 필명으로 활동한다. 어느 날 그들은 공동 집필이라는 이름으로 <마누라 죽이는 이야기>란 테마로 글을 쓰려고 한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싶은 이유를 들어 소설을 써 내려간다. 하지만 자신이 써 내려간 글과 비슷한 일들이 현실에서 나타나고 이 엉뚱한 사태는 뜻밖의 상황을 치닫게 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 영화 마누라 죽이기가 생각나는지... 남자들은 결혼하기 전 씩씩하고 패기 넘치던 사나이다움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드세고 악착스러워지는 여자와 달리 남자들은 점점 소심해진다. 그래서 마음 속 진짜 이야기를 아내에게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수 없이 혼자 말을, 혼자의 생각을 내 뱉는 니시모토를 보면서 상상으로라도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그 마음에 실없는 웃음이 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부의 모습은 한 없이 다정하고 아름답고 예뻐 보이는 부부도 있지만 그 안엔 이야기 할 수 없는 나름의 사연도 존재한다.
결국 살아보기 전까지 아무도 그 부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알 수 없다. 아니 어쩜 알아서는 안 되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가끔은 내 남편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할 때가 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내 남편도 나의 엉뚱하거나 달라진 행동을 보면서 저 여자의 뇌 속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궁금해 하지 않을까? 아직까지 남편과 살면서 불편하거나 억울(?)하거나 속상한 적은 별로 없다. 남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처럼 얼굴에 모든 것이 드러나는 사람의 경우엔 뭔가 비밀을 만들래 만들 수가 없다. 그게 서로에게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는 것 또한 알아가고 있다. 20년 혹은 30년쯤 살게 되면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까? 최근 어떤 광고에서처럼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보면 느낌과는 다르게 결국 소통하기 위해선 말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느낌이나 살아온 정으로 통하는 감정이 아닌 말이 통하는 감정 교류가 서로에게 덜 상처가 된다는 사실도 조금씩 알아간다.
그렇게 죽이고(?) 싶은 마누라를 이 남자 넷은 죽이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 마누라가 곁에 있음에 은근 슬쩍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짧은 순간이나마 글로 상상할 수 있었던 남자들의 모습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남편이 아내가 죽기를 바라는 것처럼, 아내 역시도 남편이 죽기를 바랄 수 있다는 것. 그걸 알았다면 함부로 라도 그런 상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네 남자의 생각의 일탈. 그 일탈 덕분에 지금 내 곁에서 나를 향해 웃어주는 아내가 있음에, 남편이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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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서 완성을 하는것에 대하여서 일종의 미진함을 느끼고 있는 4명의 남자들이 모여서 하나의 이름으로 팀을 완성을 하여서 자신들의 능력을 이용을 하여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가고 그것을 이용을 하여서 생활의 안정을 찾을수는 있었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숨겨진 마음에 들어가 있는것은 자신들의 가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를 하고 있는 아내에 대한 일종의 불만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할수가 있는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불만을 해소를 할수가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책의 주제로 아내 죽이기라는 부분을 마련을 하고 그것을 만들기 위하여서 각자가 생각을 하는 방법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오는것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을 만들고 각자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을 하는데 자신이 생각을 하는 이야기속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하면서 현실감을 높이기 위하여서 노력을 한것이 발전을 하였는지 몰라도 자신들이 이야기를 구성을 한 에피소드가 그대로 현실속에서 실현이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상속에서는 무엇을 할수가 있는지를 몰라도 현실속에서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죄에 대한 마음과 함께 현실을 벗어나기 위하여서 만들었던 이야기를 가지고 자신의 추한 마음을 들어내는 행동을 하였다는 생각만을 할수가 있는데 작가의 주 특기인 유머가 많이 첨가가 되면서 황당한 사건을 만들어내는 남성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로망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와 너무 비슷한 구조에 대하여서 놀라고 실망을 하며 실제로는 그러한 이야기가 만들어 진다는 것은 너무 충격적이라는 사실에 대하여서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성의 존재가 자유롭게 살아가던 시절에 대하여서 망상을 하면서 결혼생활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서 회피를 하고 있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면 여성들의 모습은 현실과 상상속의 문제에 대하여서 나름의 방법으로 구분을 하고 그러한 상상속의 일에는 매진을 하지 않고 오로지 현실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만 충실하게 임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영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인사색의 방법을 동원을 하여서 만들어 가는 일종의 로망과 함께 그러한 로망이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에 대하여서 풀이 죽어서 걱정을 하는 진실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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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니시코지 도시카즈라는 이름 아래 니시모토,고지,도시야,가즈오 네 명이 뭉쳤다. “니시‘에 해당하는 니시모토는 초고 완성 담당을 하고 ”코지“에 해당하는 고지는 스토리 담당을 하고 ”도시“에 해당하는 도시야는 자료 담당을 하고 ”카즈“에 해당하는 가즈오는 문체 담당을 한다.이 네 명은 마누라 죽이기 테마를 정하고 각자 시나리오를 쓴다.니시모토는, 조카에게 빌려준 돈 때문에 자살하는 마누라 이야기를 쓰다가 보험금을 타려고 남편을 죽이려 드는 마누라 이야기를 쓰고 기자출신인 고지는 마누라 죽인 어느 남자를 취재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시인출신인 가즈오는 시를 쓰는 남편의 방에 들어와 청소를 하는 마누라에게 방해를 받자 살인욕을 느끼는 남편의 이야기를 쓴다.그리고 신혼 중인 고지는 매일 밤 귀찮게 스킨쉽을 하는 마누라를 보고서 마누라에게 강간의 치욕을 느끼게 한 후 자살로 유도하는 남편이야기를 쓴다.그런데 글 속이 아닌 현실에서 니시모토의 마누라가 조카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지는 마누라가 자신에게 스킨쉽을 하지 않고 가게야마는 취재 내용의 시나리오대로 아내와 딸의 비행기 추락 소식을 접하게 된다.네 명이 각각 쓴 시나리오대로 현실이 되어가나 했는데 니시모토의 마누라는 돈을 되돌려받았고 고지의 마누라는 임신으로 인해 남편에게 스킨쉽을 하지 않았고 가게야마의 마누라와 딸은 비행기 추락에서 무사히 살아남았다.결국 네 명은 마누라 죽이기 테마로 한 옴니버스 소설을 쓰려다가 실패한다는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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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를 위하여 드리는 미사를 레퀴엠이라 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네명의 남편들이 부르짖는 마누라 죽이기에 관한 이야기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박중훈과 최진실이 찍은 '마누라 죽이기'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사랑해서 결혼하긴 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남편의 마음속엔 부인에 대한 미움이 자라 결국엔 죽이고 싶다는 마음까지 갖게 된다는 내용이 닮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영화가 문득 떠올랐다.
누구나 상대방이 극도로 미울땐 마음속으로 그 사람이 죽었으면 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네 명의 남자들 또한 각자 다른 이유로 부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각자의 이름을 따서 만든 니시코지 도시카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네 명의 남자들은 어느날 모여 앉아 책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각자 마음속에 간직했던 마누라 죽이기에 대한 소설을 써보기로 한다.
니시모토는 자식이 없는 부인 노부코가 사랑하는 조카를 이용해 그녀가 자살할 이유를 만들려 하고 코지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침대로 끌어들이는 히토미를 폭주족을 이용해 강간당하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가게야마는 부인과 딸이 유럽으로 여행을 갔는데 비행기가 추락하는 설정을 가가와는 자신이 아내를 죽이지 않으면 살해당하는 설정으로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던 중, 네 명의 남자들은 자신들이 썼던 소설의 내용들이 점차 현실화되어가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들은 결국 마누라 죽이기 테마는 무리였음에 동의한다.
미움이 커져 누군가가 죽길 바라는 마음을 가질수는 있겠지만 생각한대로 현실에서 이뤄진다면 얼마나 오싹할까. 악처가 죽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네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들을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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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가 책을 워낙 많이내니까 사람들은 책을 쓰는거냐? 찍어내는거냐? 란 말을 하시던데 사실 일본추리소설작가들은 보면 더한사람들도 많습니다..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아카가와 지로'는 1976년에 '유령열차'로 데뷔한후.. 무려 450편의 책을 쓰고 그중...12편은 영화로 65편은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얼마전에도 '삼색털 고양이'시리즈와 '포이즌'이 드라마 되었지요...
워낙 다작하는 작가시다보니...작품들 목록 보니 후덜덜이더라구요.. 아 읽고 싶은 미출간작이 너무너무 많습니다..ㅠㅠ
'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은 1980년도 작품으로 그의 초기작인데요.. 네명의 남자들의 '마누라 죽이기'이야기입니다.. 그러나...이들이 '아내'들을 죽이기 위해 살인을 꾸미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니시모토'는 아내 '노부코'에게 아침부터 잔소리를 듣습니다... '니시모토와 '고지','가게야마','가가와'는 '니시코지 도시카즈'라는 필명으로 추리소설을 씁니다.. 그리고 수익은 정확인 4등분하는데.. '노부코'는 작가인 '니시모토'가 나머지 세사람보다 더 지분이 많아야되지 않느냐고 바가지를 긁고 오늘 그들을 만나면 그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니시모토'는 소심하고 용기도 없는 사나이....아내에게 반박도 못하고 힘없이 카페로 오고 그곳에서 동료들을 만나 새로운 소설에 대한 회의를 합니다.. 아침부터 잔소리에 열이 받아있던 '니시모토'는 동료들에게 제안을 하지요
'마누라 죽이기'에 관한 소설을 네 사람이 옴니버스씩으로 쓰자는 것이지요..
돈만 밝히는 아내를 둔 신인상 수상작가 '니시모토' 집에만 들어가며 침대에 끌어들이는 아내때매 이러다 죽겠다 싶은 시나리오 작가 '고지' 해외여행 마니아로 집에 항상 없는 아내를 둔 전직기자 '가게야마' 독신으로 위장하고 사는 유부남 시인 '가가와'
네 사람은 각자 자신들의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었고.... '마누라죽이기' 테마에 맞춰 소설을 쓰다보니 자신들의 모습을 소설속에 투영시키지요..
'니시모토'는 아내가 애지중지하는 조카를 이용해 그녀를 자살로 이끌려 하고 '고지'는 불량배들을 고용해 아내를 겁탈시킨후, 침대에 끌어들이는 버릇을 고치려하고 '가게야마'는 비행기추락사고를 위장해 아내를 죽인후, 애인과 재혼하는 이야기를.. (착각하시는분들....계실까바..이건 소설속 소설입니다..이들은 살인계획을 짜는게 아니에요)
그런데 묘하게도... 자신들이 쓴 소설들과 상황이 비슷하게 돌아가기 시작하고... 상황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돌아가는거 같았지만..그들의 맘은 편하지 않지요.. 그들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소심한 찌질남들이니까요...ㅋㅋㅋ
'아카가와 지로' 특유의 유머가 가득한 추리소설이였습니다... 세익스피어의 희극을 보는듯한 해프닝들....넘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어요
아..이분 작품 모으는 시리즈들..이 몇개 있는데 말이지요.. 후속작들이 연락이 없네요..ㅠㅠ 이럴땐 정말 일본어 배워서 원서라도 읽고 싶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이분 책 450권 다 소장중인 사람이 있을까요? ㅋㅋㅋㅋㅋ 일본에서는 엄청 인기있는 작가시니..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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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책 내용이 눈에 설할 것 같다. 얼마나 미워하면서 죽기를 바랬는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그런데 '악처'라는 단어는 과연 누가 만들어낸 것인지 궁금해졌다. 남편의 아내들이 스스로 악처라고 자칭하진 않았을 것이고, 그런 단어는 아마도 아내를 미워하고 싫어한 남편들에 의해서 탄생한 단어가 아닐까 한다. 과연 악처라는 기준은 타당할까? 나는 아내의 입장에서 저런 단어를 들으니 피식 웃음이 난다. 악처라는 기준은 단지 남편들에 의해서 자신들이 억압당하고 강요당한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남편들은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 있게 가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지 반문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니시코지 도시카즈.
소설 속에 또 다른 소설이 있기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들에게 각각의 시나리오는 일상생활에서 탈피하고 타락한 인생을 소설로써 맞볼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니었을까 한다. 우리도 때로는 일상을 탈피하고 싶단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짜릿한 쾌감도 보고 복수극과 같은 통쾌함도 느낄 수 있기에 이 소설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소설은 80년대에 쓰인 작품인데 그 당시에 문학평론가들에게 후한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 보게 되면 작품에 대한 현란한 기교는 없지만 그 당시에는 탄탄한 구성력으로 좋은 평을 받았을 것 같다. 평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지만, 몰입해서 잘 읽을 수 있었다면 나도 후한 평가를 내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혹시 내 남편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남편도 소설처럼 '마누라를 죽이고' 싶을까? 나도 악처일까? 하며 우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악처는 남편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던가. 한번이라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한 자들이 만들어낸 일방적인 단어라 여기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내 남편, 내 아내의 입장에서 나한테 화낼 수밖에 없었던 점을 한번 돌이켜보자. 내가 먼저 마음을 풀면 상대도 눈 녹듯 화가 사라질 것이다. 서로에게 다가가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삶속에서 오늘도 행복한 가정을 꿈꿔본다. 소설의 결말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끝나서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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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특히나 이 책이 궁금했고 평소 미스터리와 추리, 스릴러 등의 내용을 좋아하는데 아마 추리, 미스터리, 기괴 소설등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마 결혼을 한 이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아주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좋은 사람과의 만남..그리고 그 좋은 사람과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통해 아직 미혼이지만 분명 나 역시로도 결혼을 하고 난 뒤엔
그리고 그에 이어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힌 니시모토가 제시한 마누라 죽이는 이야기
또 각각 이들이 쓴 소설의 초안이 ***의 원고로 그 시작을 알리며
결론은 미혼인이들보다는 기혼인 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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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은 우리 영화 '마누라 죽이기'를 연상시키는 소설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을 하고 살 것같았기에 부부가 된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미움이 싹트기 시작하고 웬수처럼 느껴지다가 마침내 마누라를 죽이는 법을 생각하게 된다면.... 현실속의 이야기일까. 소설속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현실과 소설속을 넘나드는 이야기일까. '아카가와 지로'는 1976년에 등단하여 그동안 약 500 여편의 소설을 썼고, 그중에 12편은 영화로 만들어지고, 64편이 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은 이미 1980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그당시 '놀랄 정도로 참신한 플롯을 가진 소설' (P339)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21세기인 지금에도 여전히 '눈부시게 새로운 소설'(P339)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나 역시 이 소설을 읽는내내 새로운 구성에 한껏 몰입되었으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였다. ![]() 별 볼일없는 4명의 남자들이 '니시코지도시가즈'라는 하나의 필명으로 소설을 공동 집필하게 된다. 그들은 제각각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 공통점을 찾는다면 글을 쓰는 직업이라는 ~~~ 그런데, 이들이 쓰는 소설은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게 되고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된다. '니시코지도시가즈' 의 필명의 주인공들. 니시: 니시모토 야스지 (41세) 전직 소설가, 신인상수상 코지: 고지 다케오 (35세), 시나리오 작가 도시: 가게야마 도시야 (42세), 전직 신문기자 가즈: 가가와 가즈오, 시인 이들이 구상하는 새로운 장편소설의 주제는 '마누라 죽이는 법' 결혼전과는 달라진 아내들 또는 연인. 그들은 자신들의 아내를 생각하면서 마누라를 가장 세련되게 살해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물론, 자신들이 범인으로 지목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들을.... 그런 그들이 구상하고 초안을 잡은 작품들은 우연하게도 현실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듯한데..... 그들의 '마누라 죽이는 이야기'는 현실속의 이야기일까. 소설속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현실과 소설속을 넘나드는 이야기일까.... '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은 작품속에서 또다른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니시코지도시가즈'의 4 명의 작가들이 내놓는 작품들로~~ 4 명이 내놓는 소설초안은 소설속의 또다른 소설로 일종의 옴니버스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 소설속에서 한 명의 작가가 쓴 작품인데, 이렇게 다채로운 문체와 내용으로 새로운 4 편의 소설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들의 전직이 말해주듯이, 소설, 시나리오 대본, 취재형식, 시 등으로 다양한 모습의 글로 쓰여진다. 또한 소설속의 소설 내용이 흥미롭기에 반전을 기대해 보기도 하고, 충격적인 결말을 기대해 보기도 한다. 마치 5 편의 소설을 한꺼번에 읽으면서 한 편, 한 편의 이야기에 유쾌하게 웃어보기도 한다. '마누라 죽이는 이야기' 인데 어떻게 웃음이 나올까 하는 반문은 이 소설을 읽어보아야만 이해가 된다. 재미있게 한 편의 영화를 본 듯도 한... 그리고 옴니버스 소설을 읽은 듯도 한....
어떻게 한 작가가 이렇게 색다른 느낌의 이야기를 한 권의 소설에 담아낼 수 있을까. 역시 '아카가와 지로'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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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평생을 함께 산다는 것, 부부가 된다는 것은 평생토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반려자를 얻는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영원토록 기쁨만을 가져다 주리라 굳게 믿었던 그녀(혹은 그)가 막상 함께 지내 보니 오히려 내 삶의 걸림돌이 된다면? 그 결혼 생활은 계속될 가치가 있는 것일까? 차라리 혼자 살거나 다른 배우자를 찾는 게 낫지 않을까? 아내를 죽일까? 죽여 버릴까? 이 책은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다.
억척스럽고 남편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달라붙거나 아예 무관심하거나 혹은 꽉 막힌 살림꾼일 뿐인 아내를 가진 네 명의 작가들이 계획한 아내를 죽이거나 큰 해를 입힌다는 내용의 소설이 거짓말처럼 현실에서 재연된다. 처음엔 그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반가운 마음을 갖지만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점점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자 오히려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걱정이 기우였음을 깨닫고 난 후에는 안도감마저 느낀다.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아내를 죽이기는 커녕 자신이 위기에 몰리는 쪽으로 진행되는 초고에서 그들의 불안한 심리를 드러난다. 상상 속에서나마 악처들에게 진혼곡을 들려주고자 했던 그들은 결국 아내를 죽인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고 지금의 가정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사실만을 사무치게 깨달았을 뿐이었다.
소설에서조차, 그리고 소설 속의 소설에서조차 아내를 죽이는 건 쉬운 일이아니었다. 아내란 맘만 먹는다고 쉽게 죽일 수 있는 존재도 아니거니와 저버리기엔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진절머리가 나더라도, 아내를 죽이는 건 꿈도 꾸지 말아라. 네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그냥 행복하게 사는 게 낫지 않겠는가?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은 건 이런 게 아니었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