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와 늑대
(Julie of the Wolves)- 눈높이 어린이 문고 알래스카 툰드라 벌판에서 길을 잃은 줄리는 배고픔과 외로움에 지쳐 늑대들이 살고 있는 곳 옆에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차츰 늑대 무리는 줄리를 받아들이고, 줄리는 늑대들과 함께 먹고 자며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줄리의 에스키모 이름은 ‘미약스’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와 살다가, 에스키모의 옛 전통에 따라 나카 아저씨의 아들 대니얼과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카 아저씨의 폭력적인 모습과 모자란 대니얼의 폭력에 집을 뛰쳐나온 줄리는 펜팔 친구인 에이미를 찾아가려다가 툰드라에서 길을 잃게 된 것입니다. 늑대들은 겨울이 다가오자 여름 보금자리에서 떠날 채비를 하고, 에이미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가려고 줄리는 다시 길을 나선다. 가는 도중에도 늑대들은 줄리를 보호하며, 줄리에게 먹이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러던 중 비행기에 탄 사냥꾼들이 늑대 대장인 아마록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슬픔에 잠긴 줄리는 미국 문명 속으로 들어가길 거부하며, 툰드라 벌판에서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던 어느날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미국 문명에 적응해 사는 아버지를 보게 되는데……. |
|
내가 초등학교 때 첨 읽었던 책. 정말 이 책을 엄청 좋아해서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했었는데..... 내가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엄마랑 아빠가 나와 동생이 보던 어린이를 위한 책을 모두 정리해서 초등학교에 기증을 턱......! 뭐... 엄마아빠가 사주신 책이니... 기증도 엄마아빠 맘이지만.. 그래도 내가 정말 아끼던 책인데..... 다 커서(!!) 이제 더는 읽지 않으실 거라 생각하셨나보다.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현듯! 미친듯이!! 이 책이 보고 싶었다. 제목도 모르고~ 결말도 생각도 안나지만..... 여자애가 툰드라에서 길을 잃고 늑대 들이랑 어울려 살면서 뇌조 잡아먹고(이게 어찌나 기억이 나는지..ㅋㅋ) 쥐 잡아먹고... 늑대의 언어를 배워서 늑대가 새끼를 위해 토해주는 고기를 나눠 먹고... 암턴 북극판 정글북이였던 것만 기억이 난다. 이 책을 보고 어릴 때 뇌조 맛도 궁금하고, 늑대의 언어도 궁금하고, 툰드라의 해가 24시간 떠있는 것도 궁금하고, 날씨도 궁금하고, 이글루도 정말 따뜻한지 궁금하고, 늑대랑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혼자 불을 피우고 사냥을 할 수 있는지 등등... 상상의 나래를 폈더랬다.
그래서 먼저 책의 제목을 찾기로 결정! 네이버에 툰드라, 늑대와 여자아이 등등 겁나 찾아댔는데 계속 안나오다가 페이지 넘기며 발견한 줄리와 늑대! 이건 또 뭐지? 하고 내용을 보니.. 크윽!!! 내가 찾던 책!! 올레!!! 감사 합니다, 복받을 겁니다... 그 책 제목이 이리 멋없는 거였다니... ㅋㅋ 나는 뭔가 굉장한 건줄 알았는데... 그냥 줄리와 늑대. 근데.. 왜 미약스와 아마록, 또는 미약스와 카푸가 아닌지.. 아쉽다... 쩝...
암턴 그러구 나서 이번엔 서점을 뒤지니... 이미 절판.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1993년 2월에 발매 된... 오래된... ㅋ 결국 중고서점을 찾아 헤매기 시작.. 나는야 집념의 카나! 결국 Yes24 중고서점에서 발견!!!! 태어나 첨으로 중고 책 구매! 신기방기~ 책 값이 2천원인가 3천원인데, 배송비가 2,500원임... ㅋㅋ 그래도 이 책을 발견한게 어디야!!! 한 3일 정도 걸려서 도착 한 듯.
책의 주인공 줄리는 영어 이름이고, 원래 줄리는 에스키모 인으로 에스키모 이름은 미약스 이다. 아버지 카푸젠과 살다가 학교에 가야하는 법에 따라 마사 할머니네 있다가 할머니네를 나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바보 남편땜에 가출을 감행해 무작정 펜팔친구인 에이미네로 가다가 툰드라에서 길을 잃고 만다. 미약스가 에스키모인이기 때문에 다행히 툰드라에서 살아남아 늑대들과 함께 살지만.... 나라면.. 아마... 얼어죽거나 굶어죽거나 했을 듯.... 문명사회와 에스키모의 전통사회 사이에서 혼란을 느낀다...
결론이 너무 궁금했는데... 늑대 무리의 대장 아마록도 죽고, 의지하던 새도 죽자.. 그냥 아버지에게로 돌아간다(현대문명)... 왜 그랬을까? 그냥 카푸와 실버와 함께 에스키모의 삶을 살 수도 있었을텐데.......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결론이 무엇일까...? 인간은... 인간과 살아야 한다??? 아무리 자연이 좋고, 전통이 좋아도, 현대 문명에 맞춰 살아야 한다?? 대체 뭐야!!!
꿈과 희망을 줘야 할 어린이를 위한 책에서...!! 히잉... 카푸랑 살게 해달라고!!! 행복하게!!!! 아놔..... 암턴 다시 찾게 되어 너무너무 기쁜 책... 그나저나.. 루디거 책은... 어디서 찾냐.... 아, 대체 울엄마아빤 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다 기증해서.... ㅠㅠ
미약스의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 두려워지면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을 바꿔 봐야 해.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거니까. >> 그래. 지금 내 방식을 바꿔보자.... 참... 현명한 방법...
이 늑대가 아마록일까 카푸일까.. 혼자 막 고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