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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경제학은 사실 잘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크리스천의 돈에 대한 생각은 예로부터 환영받지 못한 분위기 였고, 이러한 의식은 지금의 그리스도인에게 까지 동일하게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경제학에 관해 잘 모르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사실 기독교 경제학(christian economics)이라는 단어 자체가 조금 생소하다. 기독교 경제학은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시 말해 성경을 통해 경제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를 경제학에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현재 기독교 경제학의 위치는 미약하다. 그러나 주류 경제학에서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지 않지만 기독교인 경제학자들은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경제학을 이해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기독교 경제학>(스텝스톤.2010)은 기독교 경제학을 종합적으로 설명한 기독교 경제학 입문서로서 기독교인이나 일반인 모두 기독교 경제학에 대해 기본적이고도 종합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시도되지 못했고 자료들이 존재하지 못하였던 기독교 경제학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이 기독교 경제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근영)는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경제학의 기초적인 이론을 설명하고 기독교 경제학을 살펴본다. 그리고 최대한 객관적이며 중도적인 입장에서 기초적인 것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쓰고자 했다.
말하자면 이 책은 경제학과 성경을 조화롭게 엮여가며 성경 안에 담긴 경제학의 원리를 풀어내는 구조로 되어있다. 경제학에 대한 배움이 가득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기독교 경제학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체계적이면서도 많은 부분을 다루려고 한 흔적이 엿보이는 이 책은 경제학을 전공하지 못한 독자서는 그것도 생소한 기독교 경제학에 관한 책을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 경제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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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00분 토론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어떤 경제학과 교수님 한 분이 나오셔서 투자와 투기의 차이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저는 목회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성도들에게 기독교인으로서의 올바른 경제 생활에 대해 가르칠 때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기독교 경제학이라는 책도 그런 마음 때문에 정말 제대로 공부해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하드 커버에 300페이지나 되는 분량의 대학 교재를 연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내용 역시 기독교 경제학 이라는 이름보다는 기독교 경제학 개론 이라고 붙이면 딱 알맞을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주로 이론적인 개념 정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습니다. 덕분에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경제학 용어와 이론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숫자에 약하다 보니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도 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어 가면서 아쉽게 느껴졌던 것은 경제 이론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래프 하나 올려 놓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프만 있었어도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을 글로만 읽으면서 이해하려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책의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실제 삶과 연결되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전반부보다 좀 더 수월하게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해 놓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방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또 우리나라의 조세부담율이 외국의 경우와 비교할 때 어떠한 수준인지, 또 최저생계비는 어떻게 산정하고 현재의 최저생계비 수준은 어떠한지, 그리고 종합부동산세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고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지에 대해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와 정부의 개입(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한 설명같은 것은 상식선에서 반드시 알아 두었어야 할만한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일반 경제학의 이론 정리에 이어, 그 이론들에 대한 기독교적인 입장이 어떠한지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 정리해 주고 있었던 점이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특히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입장을 취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 소개되어 있는 옥스퍼드 선언과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의 내용도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조금 아쉽게 느껴졌던 것은 빈곤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원론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경에서 빈곤 문제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구절들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들을 하나 하나 나열하면서, 이러한 구절들을 통해 볼 때 이런 일들은 옳지 않다거나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라는 분명한 적용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석을 달아 놓기는 했지만, 다른 경제학자가 성경의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을 뿐, 저자 스스로는 근거 성경 구절을 하나도 제시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개론서라는 책의 성격상 이 정도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자의 말과 같이 기독교 경제학의 학문적인 위치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선구자적인 저술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교재로 삼아 기독교 경제학을 가르치는 과목들이 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에 많이 개설되어, 신학생들로 하여금 일반 경제에 대한 기독교적인(성경적인) 관점을 정립하는데 많인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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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경제학의 정의를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책을 시작한다. '먹고사는 문제'는 현실적인 삶의 자리에서 드러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문에서 저자는 한국의 실례와 여러 논문을 가지고 담담히,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기독교 경제학이 어떤것인지 이야기한다.
국제경제학 부분에서는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똑같이 사랑하시며
우리 인간도 남녀, 연령, 빈부, 인종과 국적, 외모 등으로 인한
차별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어야한다' 라고 하며 기독교의 통합 원리와 균등을 이야기한다.
아가페적 사랑의 법칙은 여기서도 적용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쉽지는 않다. 특히 나처럼 감성적이고 감정을 고찰하는.. 간증 형식의 책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쉽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읽어보면서 느낀건 결국 기독교 경제학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당신이 경제분야를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금융권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읽어보길 권한다.
세상은 기독교적 경제관을 가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기다리고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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