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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알카포네'라는 마피아 두목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꽤나 많을듯하다. 아주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언터쳐블' 이라는 영화와 '스카페이스'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본사람은 '알카포네'를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대부의 '돈 코르네오네'와 더불어 미국의 '밤의 대통령'이라고 블리던 그사람. 그 알카포네가 빨래방을 운영하는 것일까? 이책은 미국 '뉴베리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경쾌 발랄 하면서 흥겨운 책읽기를 선사한다. 그속에서 커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또한 아름답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더록' 이라는 숀코네리와 니콜라스케이지가 나왔던 영화의 장소가 바로 이책의 무대인 '알카트라즈'섬이 아닌가? 그 무시무시한 섬안에 수감되어 있는 알카포네와 아줌마들의 대명사인 "빨래".. 제목만으로도 어울리지않는듯한 생각이 절로든다.
이책의 주인공인 나(무스)의 가족은 아버지의 새직장이 '알카트라즈교도소'인 관계로 이곳으로 이사온다. 이곳에서 교도소장의 딸인 '파이퍼'를 만나게 되고 파이퍼의 기막힌 사업아이디어가 빛을 발한다. 파이퍼는 학교 친구들에게 교도소에 있는 범죄자중 알카포노가 빨래를 해준다고 선전을 하면서 옷을 세탁해준다.. 물론 알카포네가 빨래를 하는지, 집에서 세탁기로 빨래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죄소자가 빨래를 하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요즘 아이들이 유명연예인이 사용하던 물건을 구하기 위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듯이 1930년대 알카트라즈섬에 살고 있던 아이들의 관심사는 유명한 범죄자(연예인보다 유명하고 실제로 가까이 살고 있는)가 더욱 동경과 환상의 대상이 아니었을가? 그러고 보면 80여년전 아이들이나 요즘의 아이들이나 특정대상의 물건에 환호하는것은 변함없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앞으로 80년후에도 그때의 아이들에 의해 세로운 모델들이 추앙을 받고 있겠지?
이책의 전체 이야기는 빨래방 사업(사기인지?)과 무스의 누나 나탈리(지능이 모자라고 자폐증이 있는)와 관련된 2가지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누나 나탈리의 마리노프학교 진학을 위해 무스가 알카포네에게 편지를 쓰고 그편지의 효과인지 누나는 불합격되었던 마리노프학교에 다시 합격을하게 된다. 이이야기의 두축인 빨래방과 나탈리의 진학에 알카포네가 관여를 했을까? 하지 않았을까? 이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궁금하게 한다.
청소년을 대상인 책이라 그런지 아주 재미있으면서, 흥미롭게 그리고 유쾌하게 이책을 읽어 나갔다. 무스의 아버지가 이책의 주제를 전한다. "인생이란 놀라운 거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시간이 흘러 직접 겪어볼 때까지는 정말이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란다.."
근데, 미국의 갱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멋지게 보이는데... 우리나라 조폭들은 어째.. 좀 잔인하고 비열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건 왜일까?
제목: 알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저자: 제니퍼 촐덴코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0년 7월 24일 1판1쇄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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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죄수들이 득실거리는 교도소가 있는 자그마한 섬, 알카트라즈. 그 중에서도 또 악명 높기로 소문난 전설의 ‘알 카포네’에 어떻게 ‘빨래방’이라는 단어에 갖다 부칠 수 있는 걸까. 표지그림과 제목이 풍기는 분위기로 보아 분명 유쾌하고 박진감 있는 소설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산뜻하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분명 그 의아함에 먼저 고개를 갸우뚱 할만 한 소설이라는 점이 조금 놀랍다. 물론 예상이 빗나가는 약간의 아쉬움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을 한 소년의 진솔한 성장일기가 주는 여운은 좋았지만 ‘왜 꼭 알카트라즈여야만 했는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야기와 배경의 개연성 부족에 대한 의구심은 떨치기 힘들었던 한 권이다.
이 일기의 주인공인 열두 살 소년 ‘무스 플라내건’에게는 엄마와 아빠, 자폐를 가진 열 여섯 누나 나탈리가 있다. 나탈리의 특수학교 입학을 위해 아빠는 알카트라즈 교도소에 전기기사로 취직을 하고, 가족들도 모두 알카트라즈 섬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자폐증세가 심한데다 엄마에 의해 몇 년 전부터 계속 ‘열 살’이어야 했던 나탈리의 특수 학교 입학은 그리 쉽지 않았고, 이런 누나로 인해 언제나 엄마의 관심에서 소외 받았던 ‘무스’의 아픔과 혼란, 내면 갈등이 알카트라즈 섬에서의 생활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도시 생활에서 작은 섬에서의 소박한 생활로. 그것도 악명 높은 교도소가 있는 섬에다, 그 곳에 일하는 직원들의 가족들만 드문드문 사는 곳에서의 생활은 그 어떤 것보다도 그들 가족이 서로에 대해 묻어왔던 갈등을 풀고 가족 모두를 깊이 이해하고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 않나 싶었다. 온종일 나탈리를 돌보며 함께 하는 나날이 늘어갈수록 ‘누나’ 나탈리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해가는 ‘무스’의 변화 과정은 물론,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과거를 간직한 채 현재를 살아가는 가족의 위로와 화합이 ‘무스’의 시선을 통해 그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따스하다.
거기다 알카트라즈를 배경으로 한 사춘기 소년의 우정과 풋풋한 사랑 감정이 녹아 든 일상 이야기는 다소 무거워질 수만 있었던 ‘무스’의 하루하루를 잔잔한 유쾌함으로 끝까지 이끌고 간다. 개성이 분명한 일곱 살짜리 꼬마부터 기계에 빠진 소년, 교도소장의 콧대 높은 딸이면서 죄수 ‘알 카포네’ 팬인 또래 소녀 등 알카트라즈 친구들과의 좌충우돌 ‘불법 세탁소 영업’도 가히 인상적이다. 대신 잊을 만하면 간간히 등장하는 ‘악명 높은 죄수들의 존재’가 아쉽고, 후반부쯤 가서 나탈리와 좋은 친구(?)가 되어 불쑥 등장하는 죄수 ‘105’에 의아해 하려니, 끝에서야 나타난 황당한 알 카포네의 흔적이 가히 엉뚱하기 그지 없을 뿐이다.
사춘기 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느낀 감정 표현과 소통 방식의 섬세함은 좋았을 지라도, ‘알카트라즈 섬’을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고 갈만한 ‘특별함’과 ‘신선함’은 깔끔하지 못한 뒤끝을 남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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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열두 살인데 아빠의 직업이 교도소 관리직원이어서 감옥 옆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면, 게다가 자폐증을 앓는 누나까지 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 아마 내 인생은 비구름 잔뜩 낀 하늘처럼 어두워지고, 비관적인 아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답답한 현실이 우울할 수 밖에 없다면, 소설 속에서라면 달라질 수 있을까? 대답은 예스! 제니퍼 촐덴코의 소설 「알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의 주인공 무스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전해 주고 있다. 뉴베리 아너상 수상,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올해 최고의 도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우수 도서 등......아마도 이 책에 대해 붙은 수많은 찬사들은 독창적인 소재와 유머러스한 상황 전개,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알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은 1935년 1월 4일 알카트라즈로 이사간 소년 무스의 일기로 시작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책 제목에 나오는 알카포네가 우리가 알고 있는 희대의 밀수 조직 폭력단 두목 알카포네가 맞지만, 소설에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딱 한 번 마지막 부분에서 짤막한 메세지로 우리는 알카포네의 존재를 짐작할 수 있다. 영화에서 까메오 출연처럼 말이다.
이 소설은 <성장소설>이란 평가에 걸맞게 소년 무스의 눈 높이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가 바라본 어른들의 세상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빠는 너무나 바빠서 며칠째 얼굴을 보기도 힘들고, 엄마는 항상 아픈 나탈리 누나만 우선이다. 나탈리는 16살이 되었지만 특수학교 입학 나이 제한으로 공식 나이는 항상 10살에 머물러 있다. 가족들은 무스가 항상 그런 누나를 동생처럼 봐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도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나이인데, 언제나 양보하고, 놀아주는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12살짜리 소년에게 너무 버거운 일이다. 우울한 집안 분위기 뿐만 아니라 바깥 환경도 그에게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새로 이사간 알카트라즈 감옥의 교도소장님은 그를 불러서 자신의 영토 내에서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된다고 강조한다. 만약에 그가 말썽을 부릴 경우, 아빠는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 새 학교, 새 친구에게도 적응해야 했다. 그가 느끼는 소외감의 부피는 얼마만 했을까?
책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똑같은 내용을 아빠나, 엄마의 시각으로 재구성한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변할까? 아마 엄마, 아빠의 의지로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간다는 결말에는 변함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무스 내면에 자리해있던 따스함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여기서 보면 인성은 훈련의 차원이 아닌, 천성적으로 내재된 본성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특히 나탈리를 돌보는 일 때문에 일어났던 무스와 엄마 간의 야구시합 갈등 사건에서 그의 따뜻한 인성은 빛난다. 이 이야기가 성장소설로 힘을 얻는 대목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기발한 발상, 우정을 가장한 그들의 권력 관계, 풋사랑의 감정변화 등 재미난 이야기도 어른들의 관점이었다면 제외되었을 내용이다. 학생시절 국어 수업에서 '시점'의 중요성을 배우긴 했지만, 그 영향력을 직접 느끼고 보니 글쓰기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TV를 보다가(아마 <인간극장> 재방송이었을 것이다)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과 같은 내용의 가족을 만났다. 엄마와 아빠, 다운증후군을 앓는 누나와 소설 속 주인공 무스와 비슷한 또래의 남동생. 정말 소설 속 이야기와 딱 맞는 설정이지만. 이건 현실이었다. TV프로그램은 발레리나를 꿈꾸는 장애소녀 누나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내게는 다른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엄마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장애를 앓고 있는 딸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당시 6살짜리 아들에게 누나 때문에 속상하다고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조그만 아들이 "엄마, 누나는 우리가 봐 줘야 하는거잖아요." 위로를 하더란다. 비슷한 상황의 두 이야기, 제니퍼 촐덴코의 소설과 TV 다큐멘터리는 사는데 중요한 가치는 유머와 따뜻한 인성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재미있다. 1935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알카포네를 이야기 속의 등장 인물로 설정한 점이 비현실적이지만, 환상과 실제를 아우르는 역할을 아이들에게 맡김으로써 스토리는 코믹하면서도 긴장감있다. 알카포네로 표현되는 감옥 플롯 속에서 무스 가족의 나탈리 학교 보내기 작전은 또 하나의 무늬를 이루어 독자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에 이르게 한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소년 무스의 따뜻한 마음씨가 담긴 이야기. 누구나 좋아할 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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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알카포네’와 ‘빨래방’. 여기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들어가 아무래도 ‘수상한’ 책 한권이 있다. 범죄소설인가? 실용서인가? 궁금증을 일지만, 책 뒷면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면, 분명 심상치 않은 책인건 확실한 듯하다. 뉴베리 아너상을 비롯하여, 각종 ‘최고의’. ‘최우수’ 상들을 수상한 이 책. 읽기 전부터 신날것 같은 예감이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읽기 쉬운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톡톡 튄다. 주인공 ‘무스’는 5학년. 딱 그 나이로 바라보는 세상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꾸미지도 않고 그래서 가르쳐들려고도 하지않아 좋은 흥미로운 아이들의 생각을 읽는 것 같아 집중이 좋아 금방 페이지가 넘어가고 한권을 읽을 수 있었다. 손쉽게 넘어가는 책장. 하지만, 결코 쉬운 이야기만을 하지않은 ‘알카포네와 수상한 빨래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인 ‘무스’와 그의 가족들은 무스의 누나 ‘나탈리’의 치료를 위해 흉악한 범죄자들을 가두는 수용소가 있어 악명높은 알카트라즈로 이사온다. 그렇다. 알카포네도 나오고 빨래방이야기도 나오고, 모험이야기가 펼쳐지지않을까 했던 독자들이 불시에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다. 무스의 누나 15살의 나탈리는 자폐증을 가진 장애아동이다. 악명높은 악당과 순진한 소년의 우정이야기가 그려질려나 기대했던 예상이 빗나가면서 환기가 되는 기분이었다.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가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폐증이라는 내부의 자신만을 바라보는 형제를 가진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지만, 무겁지 않고 발랄하다.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는 타인들이 많지만, 나탈리는 나의 누나고, 나의 딸인 것이다. 우리가 가족인 이상. 그 모든 가족과 다르지 않는 유대를 가지고 있다. 혼자 둘 수 없는 누나를 위해 무스가 누나를 돌봐야하지만, 그래서 친구들과의 야구에도 참가하기 힘들어 참을수 없는 분노가 일기도 하지만 무스는 원망하지 않는다. 왜 나의 누나 나탈리는 자폐를 앓는가에 대해서. 무스가 태어날 때부터 나탈리는 누나였고, 당연히 보살펴야할 가족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관심이 나탈리에게 집중되고, 또래가 누리는 자유를 무스는 제약받는다. 불평하고 거부할 수도 있지만, 나탈리의 보호는 이젠 너무 자연스럽다. 무거운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왜일까? 무스는 시종일관 나탈리를 거부하지 않는다는 하나만으로 무스의 이야기가 무겁고 슬프기보다 생기있고, 흥미로운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했다.
어리지만, 형제의 장애를 어느새 이해하고, 마음으로 나탈리를 받아들일 것을 알고 있는 무스를 비롯하여, 밉고 사고를 일으키는 주동자이지만 싫어할 수 만은 없는 파이퍼를 비롯한 무스의 친구들. 그리고 정말 있는 것일까, 등장은 하는 것일까 설레게 하는 알카포네의 존재가 이야기를 더 흥미롭고 풍부하게 해준다.
파이퍼의 거짓말로부터 시작한 소동들을 거치면서, 무스와 나탈리. 그리고 무스의 엄마, 아빠, 온가족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분 좋게 신나게 지켜볼 수 있었다. 그 어떤 성장 소설보다 다이나믹하고, 유머넘쳤고, 스릴있었던 이야기. 악명높은 알카포네는 이야기의 종장에 무스와 나탈리를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떠오른다.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책을 읽고 알카트라즈로 떠나보길 바란다. 아이들에게만 올바르게 자랄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른들 역시 자기만의 아집에 갇혀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보여주는 소설. 후회하지 않을 한권이라는 것을 장담한다. 자, 알카포네는 정말 빨래방을 하고 있을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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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가 빨래를?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은 감옥이나 다름 없는 숨막히고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친구들과 따뜻한 우정을 나누고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알아가는 가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성장 소설이다. 가족 간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선입관 없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자폐아나 전과자들, 이들은 모두 같은 인간이며 우리와 다름없는 이웃이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소통과 더불어 한번더 깊이 있게 생각헤 보게 하는 아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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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과 같은 성장소설을 좋아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막한 목소리로 그랬었다. '청춘일 때는 그 시절이 꽃이라, 꽃을 보고 예쁘다는 생각을 못한다.'고. 꽃이 얼마나 눈부시고 아름다운지 청춘이라는 꽃 시절을 보내느라 알지 못 한다. 그러나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 인생이 조금은 어두워지고, 찬란한 빛들이 작은 돌멩이로 변하고 보니, 그것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했었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좋아했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녀가 말한 그 이야기가 눈물나게 슬펐다. 알 것 같았다. 그 시절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 알 수 없 는 것들을 어느 덧 뒤돌아보면 알 것 같은 때. 그래서 그것들이 후회스럽고 안타까워서 눈물나고 슬퍼지는 때.
생까지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때는 이미 노년이 된 인생의 이야기. 그들이 넌지시 던져주는 그렇게 살면 행복하냐는 그저 그런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나 자신에게 묻기를. 나 많이 자랐구나.'하고 대답한다.
않다. 힘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12살의 무스라는 아이의 인생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소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가족 간의 끈끈한 그 무엇. 그리고 사랑니가 나는 것처럼 불현듯 나타나는 첫사랑. 이런 것 들이 알콩달콩하게 어우러져 있다. 12살 아이가 버티기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무스는 자폐를 앓는 누나 나탈리의 치료를 위 해서 결국 그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내게 된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였던 무스 는 온 가족들이 자신보다 나이 많은 누나를 더 챙기는 모습을 달갑지 않아 한다. 소외 감과 외로움을 느끼던 무스는 친구의 꾀에 넘어가 난처한 상황 처하게 된다. 하지만 자 신을 가장 믿어주고, 힘이 되어줄 것이라 여겼던 가족들은 어려운 상황인 자신에게 관 심조차 없다. 결국 알카포네의 도움으로 엄마의 소원과 가족의 평화, 그리고 무스의 어 려움까지 극복하게 된다. 그러면서 무스는 가족의 소중함과 우정의 값짐을 느끼게 되고 , 또 다른 성장통을 겪기 위해 또 내일 살아간다.
우리가 성장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아마 이것이 아닐까. 린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바로 그 일들이 나를 바쳐주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성장소설을 읽으며 무스 도 되고, 엄마도 되고, 나탈리도 돼야 한다. 그리고 지금. 내 인생을 바쳐주고 있는 것 들이 무엇인지 알고, 감사하며, 눈부시게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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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섬 알카트라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두 살 소년의 성장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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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잡으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읽게 되는 책이 있다.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도 그런 류의 소설이다.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생각도 하게 한다. 가족을 많이 아끼는 한 소년의 성장기라고 하기엔 너무 틀에 박힌 생각인것 같다. 다 읽고 나면 미소가 자연스럽게 나게 되는.. 행복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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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 섬.
지금은 미국 국립 휴양지 관광명소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면 늘 관광코스로 추천받고 있다지만 원래는 탈옥이 절대 불가능한 악명높은 감옥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숀 코넬리,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액션 영화 “더 록(The Rock, 1996)"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알카트라즈를 장악했던 이유가 바로 탈옥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침입 또한 사실상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요새이기 때문이라고 묘사하는 것을 보면 알카트라즈의 명성을 익히 짐작해볼 수 있다. 알카트라즈는 또한 거물급 수감자들로도 유명했었는데, 이제는 마피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시카고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 역시 시카고 마피아로 잔인하기로 유명했다는 기관총(Machine Gun) 조지 켈리, 열차 및 은행 강도로 “민중의 적 No.1"으로 불리우던 앨빈 카피스, 조니뎁 주연의 ”퍼블릭 애너미(2009)”의 실제 인물로 잘 알려진 전설적인 은행털이범 존 딜링거, 그리고 전설적인 부부 갱단 보니 파커와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바로우 등 미국 대공황 시절 전설적인 범죄자들이 알카트라즈 감옥을 거쳐갔다고 한다. 그런데 알카트라즈는 그저 감옥으로만 이뤄진 그런 섬이었을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알카트라즈 죄수들을 감시하기 위한 교도관들이 90 여명에 달했고 그들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알카트라즈 섬에 거주했었기 때문에 섬에는 그들을 위한 주택들과 사교장, 교육시설들이 있었다고 한다. 독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미국도서관협회 주최의 2005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인 제니퍼 촐덴코의 “알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21세기 북스, 2010년 7월)은 알카포네가 수감되었던 시절 교도관이 된 아버지를 따라와 악명 높은 섬 알카트라즈에 살았던 열두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미국 대공황 시절 전기기사였던 아버지가 알카트라즈 감옥 경비원으로 새로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열 두 살 소년 무스는 정든 산타 모니카를 떠나 알카트라즈 섬으로 이사오게 된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무스의 누나 나탈리는 벌써 몇 년 째 10살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 당시 특수학교의 입학 연령제한이 10살이어서 가족들은 특수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나이를 속이게 되고, 나탈리는 무스의 동생으로 이웃들에게 소개된다. 무스가 새로운 학교와 낯선 환경에 차츰차츰 적응해 나가던 어느 날, 교도소장의 딸이자 동급생인 “파이퍼”는 섬 밖에 위치한 자신의 학교 급우들에게 돈을 받고 알 카포네 등 악명 높은 수감자들이 운영하는 빨래방에서 옷을 세탁해주는 기상천외한 “알카포네 빨래방” 사업(?)을 제안하고, 섬의 몇몇 아이들도 그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사업 개시 하루 만에 이 엉뚱한 사업은 들통이 나고 동참한 친구들 뿐만 아니라 가담하지 않은 무스 또한 오해를 받아 된통 혼나고야 만다. 무스 부모님의 바램이었던 나탈리의 특수학교 입학은 나탈리가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좌절되고, 무스의 어머니는 또 다른 학교를 보내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뭍으로 피아노 교습에 나가게 되면서 무스는 어머니를 대신해 하루 종일 누나를 돌보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운 전문학교를 소개받지만 나탈리의 나이 때문에 입학이 불허되자 무스는 알카포네에게 누나의 입학을 위해 힘써주기를 부탁해보기 위해 편지를 써서 세탁을 위한 옷 주머니에 넣어 보내게 된다.
주인공 무스의 일기 형식인 이 책은 가족애라는 교훈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청소년 대상 소설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재미있는 소설이다. 나탈리에 집중되는 부모님의 사랑에 소외감을 느끼면서도 나탈리를 염려하고 아끼는 무스의 사랑이라는 어찌 보면 식상한 주제인데다 실제로 알 카포네는 그저 이름으로서만 등장하는 배경장치일 뿐이어서 "알카트라즈와 "알카포네"라는 이름이 주는 뭔가 거창한 범죄 음모와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 청소년 소설에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이 어찌 보면 더 웃길 수도 있겠다^^ - 다소 실망스러울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스가 알카트라즈에 이사 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격리된 공간인 알카트라즈 감옥 속의 범죄자들에게 갖는 아이들 만의 동경 - 우리가 일제시대 종로를 주름잡았던 건달 김두한을 마치 독립투사나 정의의 사도 쯤으로 여기는 것과 어쩌면 비슷한 것 수도 있을 것이다 -이라던가, 애들이 벌이는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기상천외하고 엉뚱한 빨래방 사업, 담장을 넘어온 범죄자들의 야구공을 마치 보물인냥 여기는 아이들 특유의 호기심들, 비록 잠깐이지만 "105"라 불리우는 재소자와 16살 나탈리와의 딱히 로맨스라 부르기에는 좀 애매한 어정쩡한 로맨스 등등 가벼우면서도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들은 읽는 재미와 소소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특히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인데 - 추리소설 같은 멍하게 만드는 기막힌 반전이 아니라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하는 그런 즐거운 반전 - 이 책을 이제 읽게 되는 독자들이라면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줄의 재밌는 반전을 절대 놓치지 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