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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여름 어느 날 오후, 오래된 마을을 거닐다
"여름 어느 날 오후, 오래된 마을을 거닐다" 내용보기
책장을 하나하나 넘길수록 왜 이리도 애가 타는 듯 먹먹해지는가 모르겠다. 내 고향도 아닌데, 그곳에 나의 추억이 서린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콧잔등이 시큰해지는지.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상기해내는 느낌이랄까.     저자인 한겨레 이병학 기자가 대한민국을 여행했다. 자동차로 편하게 이곳저곳을 누비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취재를 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의 마을을 뚜
"여름 어느 날 오후, 오래된 마을을 거닐다" 내용보기

책장을 하나하나 넘길수록 왜 이리도 애가 타는 듯 먹먹해지는가 모르겠다.

내 고향도 아닌데, 그곳에 나의 추억이 서린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콧잔등이 시큰해지는지.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상기해내는 느낌이랄까.

 

 

저자인 한겨레 이병학 기자가 대한민국을 여행했다.

자동차로 편하게 이곳저곳을 누비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취재를 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의 마을을 뚜박뚜박 걸으며 그 장소와 시간 속에 온전히 묻혀

그곳에서 보고 느꼈던 것을 책장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의 여행은 강원도로 시작해 충청도 전라도를 지나 경상도로 끝맺는다.

굳이 마을을 여행한 까닭은 ‘마을이란, 사람이 함께 모여 몸 비비고 먹고사는

곳이고, 모여 먹고살다 보면 곳곳에 지명이 만들어지고 푸짐한 이야깃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그 이야기를 책에 담고 싶었던 것일 테다.

도시사람들과 농촌 사람이 정을 나누는 참 아름다운 여행을 널리 알리는 것도.

 

 

이 책이 더욱 의미 있음은 1~2년의 짧은 시간이 아닌 1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골짜기 마을, 비탈 마을, 트인 강마을 등을 들여다본 이유에서다.

TV에서 심심치 않게 시골마을의 어르신들이 하시는 “젊은 사람들은 죄다

떠나고 노인들만 남았소.”라는 말씀은 책에서도 여지없다.

 

 

옛 마을 공동체 모습이 사라져가는 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르신들만 남아

별다른 희망도 없던 이 마을들이 농촌체험마을 등을 통해 활기를 되찾았다는 거다.

나 역시 가족들과 지난 8월 초에 양평의 한 체험마을로 휴가를 떠났다.

아직 아이들이 너무 어려 적극적인 체험은 힘들었지만 개울가에서 뗏목을 타고

송사리 잡는다고 물가를 서성이며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를 한보따리 따온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책을 보니 이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곳곳의 마을에는 내가 아직 보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했던, 무궁무진한

흥미로움이 가득한 곳들이 정말 많았다. 단순히 재미거리가 아니라 그곳에

수백 년 된 삶이,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왜 책을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졌는지 전라도 편에 들어서서야 이유를 알았다.

나의 외갓집. 끝내 가슴에 묻어버린 그 집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난 서울 출생이다. 서울서 나고 서울서 자랐다. 고향이 어디냐 물으면 언제나

서울이라고 답하지만 나의 마음속에선 늘 외갓집, 전라도가 고향이었다.

검푸른 기와가 얹힌 지붕이며 담장, 흙 마당, 지하수를 끌어온 우물(나중엔 수도),

장독대가 놓인 뒷마당, 높다랗게 자란 탱자나무가 한쪽 담장을 대신하고

봄이면 앵두가, 가을엔 땡감이 오감을 즐겁게 해주던 그곳.

방학 때 찾아가면 할머니가 말 그대로 버선발로 뛰어나와 나를 안아 올리시던 그곳.

기차시간에 맞춰 대문 앞에 섰다가 지나가는 기차를 향해 손 흔드시던 그곳.

아침엔 담장을 휘감은 나팔꽃 위에 이슬이 아롱지고 저녁엔 노오란 달맞이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던, 밤새 집 근처를 가로지르는 철길 위로 달리는

기차소리를 들을 수 있던 그곳. 새벽마다 마을회관에서 새마을운동 노래가

힘차게 울려 퍼지던 그곳. 삼촌과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다시는 갈 수 없는

바로 그곳. 아직도 꿈에서나마 볼라치면 눈물부터 흐르는 그곳...

그곳이 글 두렁과 사진 사이에서 얼핏 보이는 듯하다.

 

 

책에서처럼 정말 볼 것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은데 난 외갓집밖에 몰랐다.

돌아다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모와 삼촌을 따라 전주공원에 다녀온 기억이

가물가물 나긴 하지만. 어린나이니 누가 데려가주지 않으면 갈 수 없기도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외갓집이 있던 마을 자체에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있고 체험거리가 있었기에 굳이 어디로 나갈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대문 앞 텃밭에서 뽑아 먹었던 당근이, 채 익지 않았지만 맛이 최고였던 딸기가,

할머니가 설탕을 뿌려 만든 말린 누룽지가, 왜 이리도 사무치게 그리운 건지.

 

 

밤하늘에 총총 떠 있는 별빛, 타닥타닥 나무 타는 냄새

가족끼리 와서 조용히 쉬고 느끼고 가면 쓰것소

토속적인 걸 좋아하니 그럼 아이들을 데리고 민속촌에 자주 갔느냐는 말을

가끔 듣게 된다. 그런데 난 민속촌에는 별로 가지 않았다. 이유는 인위적이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삶도 이야기도 없어서 발걸음을 잘 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자주 다니자며 남편과 약속을 했는데 이 책을 들고

마을 곳곳을 하나씩 찾아다닐 생각이다. 마을의 이야기 끝에는 저자가 친절하게도

어떻게 찾아가는지, 어떤 체험거리가 있는지 연락처와 함께 상세하게 실었다.

검소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조용히 다녀와야겠다.

왁자지껄 놀다 가는 곳이 아니라 그저 가족단위로 몸과 마음을 평안히 쉬고 가길 바라는

마을 어르신들의 바람처럼 내 마음도 그렇기 때문이다.

 

 

다리가 아프다.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마치 팔도를 걸어 다닌 양 다리가 아프다.

그런데 마음은 넉넉해졌다. 이렇게 푸근할 수가 없다.

잃었던 보물을 다시 찾은 느낌?

언제고 꺼내볼 수 있는 보물을 담은 쌈지 하나를 얻은 기분?

무엇보다 이제 눈물바람 하던 외갓집을 미소로 추억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책장을 덮고 눈을 감는다.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마음의 문을 열어 한 걸음 내딛는다.

발걸음 끝에 대한민국 마을이 있다. 고향이 있다.

k*********5 2010.08.30. 신고 공감 6 댓글 11
리뷰 총점 종이책
변하는 마을과 변해서는 안 될 것들
"변하는 마을과 변해서는 안 될 것들" 내용보기
불편함을 찾아가는 마을 여행     “불편한 여행을 위한 것이다”라고 이 책은 시작한다. 언제부턴가 일간 신문에는 금요일 정도 주말이 다가올 무렵 국내, 해외의 명소를 찾는 여행이나 맛 집 등의 테마를 잡아 소개해주는 섹션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중 국내 볼만한 마을을 찾아다니는 섹션을 모아서 편집한 분위기다. 다만 “마을이란, 사람이 함께 모여 몸 비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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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찾아가는 마을 여행

 

 

“불편한 여행을 위한 것이다”라고 이 책은 시작한다.

언제부턴가 일간 신문에는 금요일 정도 주말이 다가올 무렵 국내, 해외의 명소를 찾는 여행이나 맛 집 등의 테마를 잡아 소개해주는 섹션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중 국내 볼만한 마을을 찾아다니는 섹션을 모아서 편집한 분위기다. 다만 “마을이란, 사람이 함께 모여 몸 비비고 먹고 사는 곳이다”라는 정신에 입각해서 최대한 마을 분위기를 살리려고 한 것이 마음에 와 닿는다.

 

전체적으로 강원도부터 시작해서 충청도를 거쳐 전라도와 경상도 순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각각의 고장마다 항구, 산나물, 약초, 막걸리, 한과, 전통 가옥 등 눈에 띄는 특징 있는 마을을 찾아 그곳의 그림 같은 풍경을 책속에 담아내었다. 책 중간 중간에는 마을의 특색을 잘 담아내는 사진을 넣어두어 지루하지 않게 하였다.

여행하니까 예전 김훈 작가의 “자전거 여행”이란 책이 생각나는데 “자전거 여행”에서는 작가가 가는 곳을 소개하면서도 작가의 마음을 더 담아낸 반면에 이 책은 그런 수필이라기 보다는 여행안내 책자에 가깝다. 안내 책자 처럼 마을 이야기 뒤편에는 “가는 길”에서 “손수 운전”과 “대중교통 편”을 소개하고 아울러 “주변 볼거리”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마을여행의 감상을 느끼기 보다는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마을을 소개하고 마을을 찾아가서 그 불편함을 즐기고 오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세월이 변함에 따라 우리의 마을도 변하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시작되고 지방에서 수입원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여러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뉴스 곳곳에서는 무슨무슨 축제하면서 소개하는 소식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축제가 잘 이루어진 곳도 있는 가 하면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도 간간이 들린다.

이 책에 나오는 우리의 마을에서도 지난 날의 가난을 벗어나서 좀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리려는 노력이 주로 귀농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8년전 최성규 씨가 서울에서 진동1리로 귀농하면서 마을에 변화가 생겼다. “당시 중간상들은 4킬로그램에 1만2천원~1만5천원에 사들여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에게 3~4만원씩에 되팔더군요”

 

진동계곡에 귀농한 최성규씨는 기존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묶어 도시민들을 위한 산채체험마을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고 일을 벌였다고 한다. 젊은 측에 드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획기적인 제안이었을테고 당연히 마을 어른들의 반발이 있었을 것이다. 이에 굽히지 않고 진동계곡 마을의 대표 산나물인 곰취 등을 대량으로 재배하고, 산나물 축제를 열기로 했다.

 

처음, 마을 어르신들은 “제 장삿속이나 챙기려는 속셈일 것”이라며 반대했다. “외지 젊은 친구가 들어와서 뭘 안다고 축제를 열겠다는 거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6년전 벌인 첫 축제, 첫 날, 애써 준비해 둔 산나물 천만원어치가 다 팔려나가는 모양을 보면서, 어르신 들 생각이 바뀌어 갔다.

- 강원인제진동계곡 산나물 마을, 42p -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생각을 바꾸게 한 것은 귀농한 “젊은 피-도시에서는 그렇게 젊은 축에는 들지 않겠지만^^;;- ”였다. 예전 삶에 메여 다른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기존에 하던 대로 가난하게 살았던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산나물 마을에서는 요즘 부는 웰빙바람에 힘입어 이러한 노력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우리 마을에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떠들썩한 도시민들이 몰려와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이 바뀌는 것보다는 예전 그대로 조용히 지내는 것도 좋은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개발이나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의 고유한 모습이 통채로 날아갈 수도 있다.

 

가령 강골마을은 '강골 전통마을 조성사업계획'때문에 떠들썩해졌다. 그동안 전통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며 숨쉬던 마을이 사업계획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고 외지인이 들어오면서 옛 멋이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정민 씨는 “전통마을 보전은 겉치레에 있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옛모습과 정신을 온전히 지키는 데 있다”며 “요란하게 인위적인 민속촌을 건설해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빈집, 낡은 집들을 고치고 다듬는 작업만으로도 살아 숨쉬는 전통마을을 지키고 가꿀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 전남보성 강골마을, 197p -

 

어쩌면 마을조성사업으로 강골마을 사람들이 그전보다 잘 살 수 있다. 진동계곡 산나물 마을처럼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보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전통마을의 모습이 훼손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보성 강골마을은 "구닥다리 옛 마을의 모습이 ‘제대로 방치돼 있는’ 매혹적인" 마을이며, 옛것이 제대로 방치되어 있는 살아 쉼쉬는 마을이다. 이 마을에 사업계획처럼 개발이 이루어지면 도시에서 잠깐씩 오는 사람들이야 편리하고 좋은 관광지를 하나 더 얻겠지만, 어쩌면 마을 사람들도 좀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옛모습이 간직된 매혹적인 마을 하나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이런 책자에서나 간간이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변하는 마을과 변해서는 안 될 것들

 

20여 년간 막걸리와 고락을 함께 해 왔다는 이종진 씨는 “막걸리집은 다른 술집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술집”이라고 주장했다.

“값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오고가는 정이 살아있기 때문이죠. 주모와 손님, 손님과 손님 간의 커퓨니케이션이 있는 술집, 이것이야말로 전주에 막걸리 골목이 존재하고 유지되는 배경입니다.”

- 전북 전주 막걸리 골목, 143p -

 

전주 막걸리 마을의 “주모와 손님, 손님과 손님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처럼 우리 옛 마을에도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달리 정(情)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굳이 옛마을의 추억을 찾아 내려오는 도시 사람들에게 이런 정(情)이 없다면 우리의 마을은 그저 불편하기만 하고 찾아가기도 힘든 멋없는 마을이 될 것이다.

 

해설사 김씨가 담과 건물로 사방이 막힌 안채 공간을 가리키며 말했다.

“분위기가 음침하지요? 이곳에 한번 들어온 아녀자들은 평생을 대문 밖으로 나가기 어려웠습니다. 친정 부모상을 당했을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일 때만 바깥 출입이 허용됐다고 해요. 얼마나 한 맺힌 생활을 했겠어요”

- 경북 청도 고택 마을, 308p -

 

우리의 옛 마을은 변하고 있으며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때로는 이처럼 바깥출입도 못하던 아낙네들이 밖으로 나와서 마을 사업에 동참하기도 하고 헛기침 하며 옛질서를 지켜오던 어른도 그런 아낙네들과 어울려 마을을 풍족하게 만드는데 한 몫을 하기도 한다. 바깥 출입도 못하던 아낙네들을 전통을 지킨다고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변할 것은 변해야 하며 지킬 것은 지켜야한다.

그래서 우리 마을은 변하고 있다. 충북 제천의 산양초 마을처럼 약초로 특성화 시켜서 마을을 풍족하게 하기도 하고, 청주 상당구 수암골처럼 청주 예술인들의 애정과 솜씨로 “카인과 아벨”이라는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산동네 마을이 예술 마을로 되살아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앞서 나온 강골 마을처럼 변하되 그 변화는 기존의 자연스러움을 벗어나지 않고 강골 전통가옥의 한적한 정자처럼 옛 멋을 그대로 되살리는 맛이 있어야 한다. 전주 막거리 마을 처럼 사람들사이의 情이 살아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곳을 찾는 고향의 향수를 간직한 도시 사람들이 하루밤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그 멋을 즐기려고 다시 찾아갈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g 2011.03.01.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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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걸으며 소중한 우리 문화를 만나고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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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 살아서인지 개별화된 삶으로 치달아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 콩 한 쪽도 나눠 먹던 시절은 옛날이야기 속에서나 남아 있을 법한 시대에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우리의 전통 방식을 지키며 조금은 불편하고 더디더라도 그것을 감수하며 지내는 마을이 있기에 아련한 향수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유년 시절과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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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함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 살아서인지 개별화된 삶으로 치달아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 콩 한 쪽도 나눠 먹던 시절은 옛날이야기 속에서나 남아 있을 법한 시대에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우리의 전통 방식을 지키며 조금은 불편하고 더디더라도 그것을 감수하며 지내는 마을이 있기에 아련한 향수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지냈던 고향은 옛 모습을 점점 잃어 추억 속 명소는 기억 속에서나 존재하여 안타까웠는데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를 지나 삐꺼덕거리는 문을 열고 나가 만나는 책 속의 마을 풍경은 잃어간 유년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날 듯하다.

 

 

  대한민국 마을 여행은 이 땅의 전통문화가 보존된 시골 구석구석을 돌며 동네를 붙박이별처럼 지키고 살아가는 어른들을 만나 그들의 삶 깊숙이 들어가 생생한 현장을 피사체에 담았다. 골이 길은 강원도에서 시작된 마을 여행은 남녘 지방의 경상도에 이르는 스물여섯 개 마을을 돌며 발품을 판 흔적이 역력하다.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속초 아바이 마을은 함경도 실향민들이 대부분이라 그곳의 토속음식인 가자미 식혜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쟁으로 쑥대밭 된 마을에 이주민들이 정착해 전쟁의 고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양구 해안마을, 새로 돋아난 산나물로 도시인들의 손을 맞는 인제군 진동 마을은 지역의 명물로 관광 자원으로 가꿔 나가는 주민들의 생활상이 드러난다. 지역 경제를 살리며 옛것을 지켜나가는 영월 섶다리마을 다하누촌은 유통과정을 바꿔 거품을 뺀 뒤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여 관광객을 사로잡는 비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충북 옥천, 청주, 보은으로 문학캠프를 다녀와서인지 청주 수암골 벽면에 그려진 벽화는 더욱 친근한 풍경이다. 살던 마을이 수몰되어 물길 위쪽으로 이전하여 산야초 마을을 이뤄 새롭게 살아나는 하천리, 고목에서 나 꿀보다 더 단 곶감이 알몸으로 말라가는 논산 곶감 마을의 주홍빛 무늬는 생각만 해도 달콤해진다. 무덤에 가로로 관을 안치한 일로 가루골이라 불리는 서천 앵두마을은 5월 중순부터 빨갛게 익어가는 가루골 앵두로 동네 전체가 붉은 꽃으로 타올라 아름다움을 더하는 멋진 곳으로 그려진다. 변화를 시도하는 열정이 주민의 일상을 바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원반교 마을의 물고기 체험 마을로 변화해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물고기 잡기, 물고기 먹이 주기, 물고기 탁본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자녀들과 함께 들러도 좋을 곳이다. 웰빙 식품으로 뜨고 있는 막걸리는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술로 전주의 음식이라니 더욱 신기했다. 맛이 깔끔하고 양이 적어 배가 덜 부른 게 특징인 전주 막걸리는 교감을 전하는 정다운 술을 맛보러 전주 막걸리 골목을 돌아다니고 싶어진다. 원형 보전과 새로운 실험을 통해 발전을 꾀하는 흰 구름 마을은 이름만큼이나 작은 변화를 위한 시도가 불러온 긍정적인 반응이 돋보인다. 토종벌꿀로 꿀뜨기, 꿀벌 생태 체험, 밀랍 공예 등으로 체험이 가능한 곡성 하늘나리마을은 섬진강변에 위치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한반도 섬의 4분의 1이 몰려 있는 신안군 증도 염전마을은 66개의 소금창고가 도열해 있어 대규모의 염전을 보는 것 또한 진기한 볼거리가 될 듯하다.

 

 

  구석구석 선조의 숨결이 살아 있고 손때가 남아 있는 보성군 강골마을은 박제화된 관광 테마 상품을 배격하고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옛집과 돌담길, 대숲과 정자가 조화를 이룬 고장이다. 강골마을에서 군불도 손수 지피며 불편함을 즐길 수 있는 곳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일도 색다른 체험이 될 듯하다. 정남진 장흥에는 억불산 산자락에서는 피톤치드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고영완 고택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일도 또 다른 경험으로 정화 작용을 할 듯하다.

 

 

  고향이 경상남도 하동이어서인지 더욱 친근한 경상도는 생경한 마을로 그 마을을 찾아 길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부추긴다.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제사 지낼 때면 띠 자리를 꼭 사용하는 영주의 무섬마을, 성인봉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울릉군 안평전 마을의 나물 채취 체험 행사는 성인봉 등반에 비견할 즐거움을 줄 듯하다. 사과나무가 도열해 햇살 아래 더욱 붉게 빛나는 의성 사촌마을은 한옥과 푸른 숲으로 뒤덮여진 동네이다. 매우 아름다운 대형 별당인 만취당은 널따란 대청마루와 온돌방을 갖춘 대형 건물로 해마다 가을 추분이면 김사원의 위패를 모신 후 향사를 지낸다니 그 의식이 기대된다. 한옥 소계당 앞의 왕버드나무를 관조하며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하다. 대대손손 제사를 허락받은 특별한 마을 개실마을은 김종직 후손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고령에 위치하고 있다. 점점 잊혀 가는 엿과 한과 만들기 체험까지 겸할 수 있는 개실마을 앞에 이 마을을 다녀 간 외국인이 이름과 국기를 그린 팻말이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부상하는 듯해 어깨가 으쓱해진다.

 

 

  부모 품 안을 벗어난 자식들을 대부분 도회지로 나가고 고향에 홀로 남은 어른들은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옛 마을 공동체를 지키며 살고 있다. 문명사회의 편리함과는 비껴나 고집스럽게 옛 삶의 방식을 이어가며 살아가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과는 거리를 두고 몸소 느끼고, 생각하며 나를 돌아볼 시간이 간절할 때면 예스러움이 남아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라고 권할 때 이 책은 마을 체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하게 해낼 것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과 소통하며 사진에 담은 글들은 여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까지 꼼꼼하게 실어 책 한 권으로 떠나는 여행을 준비해도 좋을 듯하다.



n*****9 2010.08.29.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을, 모두의 공간을 위해....
"마을, 모두의 공간을 위해...." 내용보기
여행에세이가 다 그러려니 했다. 편견을 갖고 책을 시작했지만, 읽는 과정 속에서 다른 여행에세이와 마찬가지의 감흥을 기대했다. 선입견은 언제나 깨지기 위해 마련됐다는 평범한 사실을 이 여행에세이가 보여줬다.   [대한민국 마을여행]은 매우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행에세이가 갖고 있는 일탈을 지향하는 낭만성은 갖고 있지만 그 비중은 다른 여행에세이에 비해 적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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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세이가 다 그러려니 했다. 편견을 갖고 책을 시작했지만, 읽는 과정 속에서 다른 여행에세이와 마찬가지의 감흥을 기대했다. 선입견은 언제나 깨지기 위해 마련됐다는 평범한 사실을 이 여행에세이가 보여줬다.
  [대한민국 마을여행]은 매우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행에세이가 갖고 있는 일탈을 지향하는 낭만성은 갖고 있지만 그 비중은 다른 여행에세이에 비해 적다. 도리어 이 책은 여행지역에 대한 다양한 특성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특성이 이 책의 생명력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가지 못한 곳을 여행하면서도, 도시와의 비교나 시골의 장점만이 부각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곳들도 다 사람 사는 세상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이 책의 내용은 도시인의 만족을 위해 제공되는 것이 아닌, 바로 한국의 마을을 주인공으로 해서 쓰인 것이다.
  지역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맛집이나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에세이는 그 지역의 생활상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고, 특히 어려우면서도 뜨거운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 에세이에 담긴 농촌은 역시나 살기 힘들었고, 어두웠던 과거가 존재했다. 종종 보이는 빨치산이란 어휘나 노인들이 주류인 사회상을 보면서 힘든 농촌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여행에세이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지역의 치열한 삶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마을은 치열하다. 개발이든 발전이든, 혹은 도시화든, 농촌은 개척의 대상이었지, 보존의 대상은 아니었고, 지금도 그럴 것이다. 이런 속에서 자기 마을의 특성을 살려, 보존과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농촌을 보면서 격렬한 삶의 현장이 느껴졌다. 마을을 ‘농촌체험장’으로 개발하면서, 도시인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인제의 산나물마을, 정선의 ‘만항마을’ 등은 드넓은 농촌만이 존재하는 기존의 마을에 대한 선입견을 깨게 한다. ‘다하누촌’의 한우마을 역시 그런 변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장소일 것이다. 농촌에 물고기마을을 주도한 의욕적인 젊은 역군의 도전 역시 매우 인상 깊었다. 농촌도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지키려 하는 것들이 있으며, 이것이 바로 도시인들이 알고 있고, 보고 싶어하는 마을의 모습일 것이다. 옛 한옥과 초가가 있는 그곳들은 역사적으로도 몇 백 년 전에 지어진 것들이며, 옛날 모습을 오롯이 간직한 모습들을 갖고 있다. 문화의 지속이 옛날 가옥으로 지켜지지는 않겠지만 그런 모습들을 통해 아직도 고전적인 공동체를 지키기 있는 그들의 모습은 무척 반갑기도 하다. 힘든 현실 속에서 옛 것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책의 행간에 가득했다. 그래서 보성의 강골마을이나 의성의 사촌마을들은 현대로의 전환 속에서도 옛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다.
  과거와 현대의 공존, 그것은 세대 간의 공존이며, 다른 생활방식의 경쟁이기도 하다.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원시인으로 가치 절하되는 현실에서, 이 두 가지를 이 책은 어렵지만 조화롭게 공존시키고 있으며, 어쩌면 농촌이 생존하고, 또한 잘 살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직 하나의 가치관으로만 전도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오직 현실에만 갇힌 것은 결코 농촌만이 아닌, 도시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결코 행복을 얻기 힘든 도시에 대해 아직은 농촌이 그 해답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갑다. 가기에 어쩌면 낯설어 버린 농촌에 대해서, 도시인들을 좀 더 관심을 갖고 봐야만, 지금의 우리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만 같아서이다. 마을,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공간인 것이다. 

n*****1 2010.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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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소중함과 인간이 사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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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을여행을 읽고 많은 느낌을 받았다.   나도 대한민국에서 촌동네로 유명한 올래길을 끼고 있는 제주 촌구석에 살고 있다.   그래서 전국 촌구석 마을은 어떤모습일까 너무도 궁금했다.   책속에서 보는 안내도와 친절한 마을소개들이 마음에 들었다.   잊혀진 마을도 있고 물에 잠겨있어서 다시는 마을을 회복하기 어려운 곳도 있었다.   그리고 제주마을도 돌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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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을여행을 읽고 많은 느낌을 받았다.

 

나도 대한민국에서 촌동네로 유명한 올래길을 끼고 있는 제주 촌구석에 살고 있다.

 

그래서 전국 촌구석 마을은 어떤모습일까 너무도 궁금했다.

 

책속에서 보는 안내도와 친절한 마을소개들이 마음에 들었다.

 

잊혀진 마을도 있고 물에 잠겨있어서 다시는 마을을 회복하기 어려운 곳도 있었다.

 

그리고 제주마을도 돌아다니다 보면 시멘트 옆면을 그림으로 가득 채운 곳을 볼수가

 

있다. 정말 그림이 멋있다고 느낄때가 많았다. 이책속에도 보면 함박웃음으로 웃는

 

모습을 그려놓기도 하고 전봇대와 길 벽면에 가득 그림으로 수놓아서 마을사람들에게

 

제 2의 관광마을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페가와폐교를 인테리어로 새로 바꾸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여 마을의 자산

 

으로 모으고 있었다.

 

이책은 서울과 대도시는 제외 시킨 책이다.

 

물론 제주도나 울릉도와 독도, 흑산도등 섬도 없었다.

 

육로로 갈수 있는 두다리와 자동차면 충분히 찾아 갈수 있도록 길안내와 유명지를

 

책속에 자세하게 설명되어져 있다.

 

제주도에도 소가 많이 나온다. 지금 한우 명품관을 건립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제주도만 명품관이 생기는줄 알았었다. 하지만 이책속에는 정말 한우

 

를 명품으로 만들어서 육회와 모듬으로 나누고 진짜 한우를 가장 저렴하게 소비자

 

들과 만나고 있었다. 강원도 영월에는 소가 모자라서 다른 지방에서 가져올만큼

 

쇠고기가 잘팔려서 걱정이라고 한다. 소를 경영하려면 당장 6만마리는 갖고 있어야

 

하기에 걱정이라는 이야기였지만 그만큼 한우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그리고 산에서 나는 산나물이 없어서 축제때 하루에 2천만원어치 팔고도 모자라서

 

택배로 보내줘야 한다는 마을사람들의 순수함에 이책이 주는 묘미가 있었다.

 

요즘 명품이다 좋은것들을 모두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구입하는걸 최고로 아는것

 

같았지만 아직도 명품은 지역특산품임에 틀림없었다.

 

산나물을 좋아하고 지역에서 나는 약초를 좋아하고 아직도 좋은 음식은 무공해

 

식품임을 입증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시로 나가지 않고 몇안되는 사람들이 남아서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마

 

을 사람들의 순박함을 보여 주고 있었다.

 

강원도 사람들의 두릅과 취나물처럼 싱싱하고 순박한 마음,

충청도 사람들의 약초사랑과 오래오래 풍요를 기다리고 삶을 받아들이는 젊은 부부들의 염색사랑.

전주사람들인 전라도 사람들의 나무사랑과 웰빙와인이라 불리는 우리서민의 술 막걸리와 소금사랑에서 전해지는 털털함과 짭짤함의 조화.

경상도사람들의 나무숲사랑과 기와와 사람나는 인심과 그속에서 어울어지는 사람들의 삶의 인생을 보는 시장통의 비린냄새와 어울어진 깍아주는 인심들..

 

우리나라 4도를 책속에서  하루종일 눈호강 시키면서 구경할수 있었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산과 바다와 들 그리고 그속에 숨어있는 마을과 사람들

 

우리는 소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속에 명품이 있는걸 발견할수 있었다.

 

휙휙 지나가는 자동차들. 잰걸음으로 가는 사람들, 높이 높이 솟아오르는 고층

 

빌딩들 사이엔 귀한 약초도 그리고 샘물이 흘러 푸른 나무가 자라 인간에 오감을

 

즐길수 있는 에너지가 없다.

 

이책속에는 그런것들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정원은 아니지만 지천으로 널려있는

 

나무와 공기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꾸미지 않고 거짓을 내놓지 않고 진실이 우러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다시 교과서를 통해 세상을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강원도를 가서

 

체험활동을 하고 충청도와 전라도를 돌면서 바다를 보고 염전을 먹어보면서 인생의

 

쓰고 달고 짠맛을 피부로 느낄수 있으리라 본다. 더이상 찾지 않아도 될 고향이 아

 

니라 경상도 고가도로를 달려 숲길을 따라 시장에 가서 맛있는 것을 사서 내 어머

 

니가 있는곳 아버지가 있는곳으로 자꾸 달려가는 아들 딸이 되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보석은 구석구석 잊혀져가는 마을을 살리는데 있다.

 

한번쯤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y****s 2010.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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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여행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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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을여행   [소통하고 나누는 착한여행], [참여하는 공정여행] 이병학님의 발과 눈과 귀를 빌어 긴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오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야기인데 아주 먼 나라이야기처럼 새롭고 놀랍기만 하다. 역사의 상처가 모두 아물지도 않은 채 묻혀 지고 있는 시간의 무심함 언저리에는 아직도 역사적 고통의 굴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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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을여행

 

[소통하고 나누는 착한여행], [참여하는 공정여행]

이병학님의 발과 눈과 귀를 빌어 긴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오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야기인데 아주 먼 나라이야기처럼 새롭고 놀랍기만 하다.

역사의 상처가 모두 아물지도 않은 채 묻혀 지고 있는 시간의 무심함 언저리에는 아직도 역사적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묵묵히 오늘을 견디며 살아가는 많은 이웃들이 산골에 혹은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다.

[전통],[민속]이 방송매체에서 다루는 넉넉한 우리네 풍속이라는 즐거움의 형상으로 포장되어 대중에게 알려져 있긴 하지만 속속들이 속사정을 알고 보면 산골에서 들판에서 바닷가에 생존을 위한 조상들의 애쓴 흔적들이 첩첩이 쌓여 형성되어진 문화적 소산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현대에 그 마을의 주민들이 상생을 하기위한 수단으로 지역문화의 특성과 전통을 하나의 경쟁상품으로 특화시키는 수단으로 도시인들에게 전파가 되어 지고 있기도 하다.

상업화가 되어 유명세를 타거나 그 방향이 아니거나 어쨌거나 우리는 그러한 사연을 다 알지 못한다. 아니 알아내기도 쉽지는 않다. 대한민국 마을여행을 읽다보면 대한민국 산골 곳곳에 묻혀져 가는 그런 사연들에 관하여 읽을 수 있다. 같은 민족으로 다른 나라 이야기인 듯 신기하게 들여다보는 동족이웃의 삶의 모습이 이리도 저리고 아프게 느껴지는 건 이병학님의 정직한 시선과 가슴 따뜻한 사랑이 모토가 되어 일궈낸 글이 아니었다면 온전히 전달되어지기 까다로운 메시지 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직접 발로 걸어 다니며 이웃들과 소통하고 나누며 지나온 행적을 맛나게 담아놓은 여행 길잡이라서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책에 수록된 사진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선조의 숨결이 남아있고, 손때가 남아 있는 전통마을 보성 득량면<강골마을>의 이용욱 가옥의 양지바른 툇마루

전주 삼천동 막걸리집 주전자

진안 백운면 백암리 <원촌마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결실로 썰렁했던 시골마을의 변모된 사진들이 흥미롭다.

 

잠깐 먹고 놀다가 지나쳐버리는 여행으로는 느껴볼 수 없었던 지역마다의 소소한 볼거리들을 상세히 소개해 주고 있지만 “불편허고 성가시고 깝깝할 것이요. 그게 시골 아니것소.”라는 주민의 소개말처럼 진짜 시골여행을 하고 싶다면 불편과 성가신 점을 수고하면서 체험해보는 시골여행 이야말로 산골이웃들과 소통하고 나누며 즐거움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바람직한 여행자의 자세라 생각된다.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에 변모하는 마을의 모습을 아쉬워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그 마을에 전해져내려오는 가슴애틋한 사연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오래오래 후손들에게 전해지도록 노력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숙제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병학님의 대한민국 속사정을 캐내고 보듬어주는 착한여행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착한여행이 양성되어져 이해와 관심이 바탕이 되어 함께 소통하고 어울려 다정다감한 이웃의 모습으로 생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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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마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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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고 나누는 착한 여행...     일본여행책자를 읽던 중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일본 사회내의 우려의 목소리에 읽기가 멈추어 졌다. 2010년 겨울즈음. 100세 전후의 노인들만 살아가고 있는 일본은 많은 장수마을. 그들이 죽고 나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일본의 노령화 마을에 대한 우려를 읽으며 우리의 농촌도 그러한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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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고 나누는 착한 여행...

 

 

일본여행책자를 읽던 중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일본 사회내의 우려의 목소리에 읽기가 멈추어 졌다. 2010년 겨울즈음. 100세 전후의 노인들만 살아가고 있는 일본은 많은 장수마을. 그들이 죽고 나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일본의 노령화 마을에 대한 우려를 읽으며 우리의 농촌도 그러한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귀농을 장려하여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해 잘 정착한 젊은 부부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조금쯤 안심할 수 있었고 농촌을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좋은 정책들이 등장하기를 바래본다. 특히 남자의 자격에서 귀농생활의 잇점들을 보여줌으로써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어른든은 고향의 향수를

아이들은 자연과 전통을

주민들은 소득과 보람을

누리고 나누는 일석 삼조의 생활이 있는 터전.

 

어느새 사라져버린 밤하늘의 별빛, 타닥타닥 나무 타는 냄새, 맑은 공기, 등등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길은 도시의 길이 아니다. [대한민국 마을 여행]속 마을들은 농어촌 체험으로 가득하다. 느리고 여유로운 삶과 함께 곁들여 우리앞에 내어진 시골삶.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성가실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이들이 가진 평온함은 도시의 우리들이 감히 꿈꿔볼 수 없는 것들이다. 농촌을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변해가고 있는 정겨운 마을들. 각각의 특성을 살린 체험마을로 거듭나고 여행지로써의 퀄리티가 생기고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그 마을들을 구비구비 다니면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이 소개하는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움에 대한 기록은 더이상 불편한 여행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물론 첫장을 넘기며 빼꼼히 내다보는 "소"의 시선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현재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되는 끔찍스러운 상황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고 끝까지 새끼젖을 먹이며 버티던 어미소와 그 새끼가 함께 살처분 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데 첫장부터 소의 시선과 마주쳐버렸기 때문이다. 이 모든 전쟁같은 끔찍스러움이 지나가버리고 농촌이 다시 행복해지기를 누구보다 기대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마을이 평온을 되찾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i*****i 2011.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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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 어디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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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 어디나 고향이다시대가 변했다. 따라서 사람도 변했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던 시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역시 변하지 많으면 살아남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변했다는 말 속에서 가슴 한쪽 아려오는 서글픔이 있는 것 또한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마치 100m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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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 어디나 고향이다
시대가 변했다. 따라서 사람도 변했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던 시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역시 변하지 많으면 살아남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변했다는 말 속에서 가슴 한쪽 아려오는 서글픔이 있는 것 또한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마치 100m 달리기라도 하듯 살아온 현대인들이 조금의 여유를 찾으면서 눈을 돌리는 것이 자연과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정취다.

바쁜 걸음 멈추게 하고 헐떡이는 숨 돌리게 하는 그곳은 고향이며, 고향의 정겨움이 있는 마을이다. 전통마을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지 못했더라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곳이면 다 같은 공감의 자리가 되곤 한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면서 그런 고향에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한세대가 지나면 없어질 마을들이 대부분일지 모른다. 그렇게 없어질 고향은 복원하고 지켜나가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곳은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지키고자하는 마음과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었다.

이 책 ‘대한민국 마을여행’은 바로 그렇게 지키고 살리자는 마음들이 모이고 움직이며 살아있는 삶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우리 땅, 우리 마을,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마을 탐방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인 저자가 발품을 팔아가며 다녀온 곳은 우리 땅 전체를 포괄하고 있다. 강원도 산골부터 정남진 해남 그리고 울릉도까지 이어진다.

행정구역별로 대표적으로 새로운 삶의 공동체를 꾸려가는 곳을 나누어 살피고 있는 이 책에는 젊음의 열정과 노년의 원숙함이 공존한다. 늘 그렇지만 새로운 시작은 도전이기에 만용에 가까운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이냥저냥 살아도 되는 집터를 고치고 부산을 떠는 모습에 처음부터 모두가 동의하고 시작한 일이 아니지만 지향하는 바를 공감하는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한마음이 되었다.

산촌체험마을, 농촌체험마을, 다하누촌, 물고기마을, 이색페험마을, 전통마을 등 부르는 이름을 다르고 지역이 다르지만 그곳에는 사람이 있다. 바로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에 그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과 살아갈만한 곳으로 가꿔가려는 희망이 공존한다. 무엇보다 주름진 얼굴에서 오는 넉넉함과 지혜가 넘치며 사람의 따스함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이런 매력이 있기에 도시 사람들이 찾아가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각 마을마다 자신만의 특색을 갖추며 그 소중함을 함께 느낄 사람을 맞을 준비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로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사라지는 마을, 사라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들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소중한 그 무엇을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의 현주소를 알려 함께 꾸려가는 공동체의 미래를 보고 싶은 것이었으리라.

저자는 찾아간 모든 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고자 노력한다. 노년들이 기억하는 과거는 현재의 삶을 통해 미래로 전해질 것이기에 마을의 역사와 현주소를 찾아보고 있다. 또한 인근 마을들까지 포괄하고 싶은 듯 주변에 살펴볼만한 유적이나 자연을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찾아가는 길까지 자세한 안내를 하고 있기에 대한민국 마을의 안내서라 부를만하다.

우리가 살아온 땅 곳곳엔 저자의 발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더 많다. 그곳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며 정이 넘치는 곳이기에 가까운 곳,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자신만의 고향을 찾아 인연을 맺고 때때로 찾아가는 여유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m*****8 2010.09.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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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살리는 착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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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을여행 / 이병학 글·사진 / 컬처그라퍼]   서울에 있는 피맛골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피맛골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지금의 피맛골은 사라지는 것이고, 새로 바뀐 것은 피맛골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피맛골에는 피맛골만의 이야기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책 [인사이트 2010]는 ‘이야기’가 미래를 이끌어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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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을여행 / 이병학 글·사진 / 컬처그라퍼]

 

서울에 있는 피맛골이 철거된다는 소식에, 피맛골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지금의 피맛골은 사라지는 것이고, 새로 바뀐 것은 피맛골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피맛골에는 피맛골만의 이야기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책 [인사이트 2010]‘이야기’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야기 속엔 역사와 문화와 인간의 사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과 그런 기술이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다. 이야기의 중요성은 모든 분야에서 날로 커지고 있다.

 

반면에 이야기의 원재료가 되는 것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그것도 발전이라는 사탕발림 정책으로 말이다. 오래된 산과 강, 마을과 물건이 하나 둘 사라지면, 그것들이 품고 있던 이야기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꾸미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마을은 사람이 함께 모여 몸 비비고 먹고사는 곳이다. 사람들이 모이고 같이 생활하다보면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우리의 시골마을은 오래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생활문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요즘 들어 도시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시골엔 노인들만 몇몇 살고 있어서 농촌이 붕괴되다시피 하고 있다. 시골이 품고 있던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귀농과 농촌체험 등의 목적으로 다시 시골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그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 책 [대한민국 마을여행]은 사람들이 떠나간 시골에 사람들이 모이게끔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가꾸어낸 새로운 시골 마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정부주도의 농촌 활성화 정책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지역과 문화와 사람을 무시한, 획일적인 탁상행정이 대부분이어서, 실패하는 사례도 많았고 실효성이 적었다. 각 지역마다 전통과 특색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으니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오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은 전국의 관광지가 다 비슷비슷하고, 전국의 기념품이 거기서거기인 이유와 같다.

 

몇몇 사람들의 앞서가는 생각과 지역에 맞는 아이디어, 주민들의 화합으로 주목받는 지역이 하나 둘 생기고 있다. 이젠 전국을 아기자기한 맛으로 찾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역주민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 이야기의 틀을 새로 짜는 일은 쉽게 되지 않다. 주민들은 옛이야기를 살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이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공정여행, 착한 여행, 상생의 여행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소비 중심의 편한 여행을 해왔던 사람들에게 착한 여행은 여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고, 이 땅과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게 만든다. 착한 여행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지역과 지역주민이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정부와 지역주민, 여행객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일이다.

o*****a 2010.08.30.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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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특별한 마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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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을 갈때는 유명한 여행지를 찾아본다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게 되서 알게 된 곳으로 갔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마을은 대부분은 처음알게 된 곳이 많았다.  참여하는 공정여행이란 주제로 지금껏 알지 못했던 불편하지만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인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행지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더 중요한것은 소개된 마을의 역사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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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을 갈때는 유명한 여행지를 찾아본다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게 되서 알게 된 곳으로 갔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마을은 대부분은 처음알게 된 곳이 많았다.  참여하는 공정여행이란 주제로 지금껏 알지 못했던 불편하지만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인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행지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더 중요한것은 소개된 마을의 역사나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다 읽은 후에는 우리나라 농촌마을도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소개된 마을 대부분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이 책에는 상업화된 관광지 마을은 없다. 다만 나라에서 문화진흥사업으로 지원을 해줘서 큰 도움이 되는 일은 있지만 , 이곳의 농촌체험마을이란 주제의 시작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한미 fta  체결로 값싼 미국 쇠고기가 들어와서 한우농가가 위험해지게 된 강원 영월 다하누촌은 주민들이 나서서 유통과정을 줄여 소를직접 팔고, 먹을 수 있게 해서 사람들을 멀리서 오게 끌여들였다. 그래서 타지의 사람들은 좋은 고기를 저렴학게 먹을 수 있고, 농가는 유통과정을 줄이기에 손해 없이 팔 수 있게 되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다른 지방의 소를 사와야될만큼 성공적인 사업이 된 것이다.

 

전북 완주 이서면 원반교마을은 일명 물고기 마을로 입장료 3천원, 먹이 천원(어린이 및 단체 엔 무료), 물고기 잡기 체험비(2천원, 3마리까지 가져갈 수 있음) 등 물고기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물고기마을의 시작은 한 사람의 열정덕분이었다. 예전에는 관상어 물고기를 팔면서 생계를 유지했지만 10년전부터 는 시장이 침체되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래서 류병덕씨는  마을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관광지로 만들로 국외로 수출을 해야겠다는 열정으로 물고기 체험장 만들기에 열중했다. 주변사람들의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하던 류병덕씨는 2007년 처음으로 물고기 축제를 하면서 3만명의 사람이 마을로 오게 되자 마을주민들은 놀라게 되고, 그로부터 서서히 물고기 체험마을로 만드는게 동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계기로 사람들은 농민대학에서 공부하고 더 나은 마을의 번영을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충북 제천 산야초마을은 수몰 등으로 인해서 마을사람들의 숫자가 줄고 있었는데, 천연염색을 하는 부부가 이사와서 염색체험을 시작하면서 주민들은 자극을 받아서 마을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

 

물론 관광객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체험을 중단한 곳도 있었지만, 이런 다양한 시도는 마을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타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경험과 휴식을 주는 좋은 일이 될 수 있었다. 이런 체험뿐만 아니라 실향민들이 살아가는 강원 속초 이바이마을의 함경남도식 아바이순대나 가자미식해를 맛보고 <가을동화>에 나오던 갯배를 탈 수 있는곳도 있다. 전통을 지키고 있는곳에 상업적인 상업적인 전통마을을 만드려는 계획에 주민모두가 반대해서 전통을 지켜나가는 곳도 있고, 단체일행은 받지 않고 가족단위만 한옥에서 하루 묶는 "불편하고 성가신"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전남 보성의 강골마을도 있다.

 

책에는 이렇게 마을의 이야기와 체험에 관해서 이야기해놓고 각 이야기가 끝나는 장에는 수도권에서 직접운전해서 갈 수 있는 방법 및 대중교통 방법과 마을 주변 볼거리도 같이 소개해놓고 있다. 또, 체험요금이나 연락처,  홈페이지 등도 잘 소개해 놓고 있어서 이곳으로 가려는 여행객들이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뜻깊고 전통이 살아있는 여행지를 알고 싶은 분들이나 아이들과 같이 재미난 체험을 하러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일것 같다

a******r 2010.08.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