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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의 신선한 책이었다고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우선 소재가 굉장히 신선했다. 이 책은 공포소설이 아니다. 괴담이나 공포"소설"이 아닌 직접 경험한 "실화"를 바탕으로 어떻게 "령"이라는 것을 접했는지에 대한 회고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영험한 氣를 가진 소년이 50가지 다른 방법으로 영혼들을 접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런데 글이 아니라 웹툰 형식이다. 그래서 보는이로 하여금 무섭지 않고 또한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다.
참고로 나는 무서운 것을 정말 싫어해서 공포영화는 거의 보지않는 편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 책을 모두 읽었으니 결론적으로 이 책이 무서운 책은 아니라는 뜻이다. 무서움보다는 사실전달에 초점을 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시도를 한 책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나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미 오마이 뉴스에서 인기이에 연재가 되었고 마니아층도 두텁게 형성되어있다고 하니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방식의 웹툰이 결국 책으로까지 나온 셈이 된 것이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도 이 웹툰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일테고...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주의깊게 본 부분은 귀신을 물리치는 법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귀신을 만날 운명이라면 그 귀신을 만날 가능성을 줄여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에서 전하는 귀신을 만나지 않는 방법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방법과 크게 틀리지 않는다. 밝고 긍정적 사고를 해야하고, 귀신은 악취를 좋아한다고하니 집안청소를 게을리하지 않고 자신의 몸도 잘 닦는다. 특이했던 점은 개들은 신령스러운 동물로 주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거나 귀신을 몰아내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개고기를 먹으면 훗날 집안에 불길한 일들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고인이 아끼던 물건은 태워주는 것이 맞고 교통사고지역이나 동물 도살장, 음침한 장소나 건물의 지하는 좋지 않은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영화에서 이런류의 장소가 무대가 많이 되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람에게 공포감을 주는 장소는 영혼이 약해져서 귀신을 만날 가능성도 높아지나보다. 이렇게 따지면 영화도 현실성이 높은 것인가?
신선한 시도의 새로운 책을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꽤 재미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이다. 추천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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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실제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심령, 혼, 등의 이야기를 엮은 카툰북이다. 표지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와우 이거 속을 들여다보니 더 심상치가 않다. 이런 무시무시한 일을 겪은게 픽션이 아닌 작가 본인의 이야기 인 데다가 일러스트 레이터인 점을 살려 자신의 그림으로 호러스럽고 두려운 감각적 이미지를 잘 살렸다. 지하철을 타면서 책을 보는데 정말 보고있으려니 그 따뜻한 공간 안에서도 오싹함이 느껴졌다. '오마이 뉴스'에 연재되어 광범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작품이라던데 너무 독특한 느낌이라 이 카툰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읽은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감상이 있다며 정말 독특하다는것. 귀신이 잘 보이거나 작가처럼 체질적으로 심약하고 몸이 아파 흔히들 헛것이라고 하는 것에 시달리는 분들이 있다면 읽어보는게 좋을것 같다. 작가가 수년간 노력해서 알아낸 것들을 친철히 풀이해 놓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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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그대로 심령에 관한 카툰이다. 작가는 자신이 기감이 밝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경험했던 신기한 이야기들을 카툰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린시절에 살았던 집에서 부터 시작된 영혼에 대한 지각에서 출발하여, 악몽에 시달린 이야기, 물귀신을 만나 물에 빠진 이야기, 영혼을 느끼거나 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귀신이야기 같은 분위기로 시작하기에 '심령카툰'이란 좀 과장된 제목이 아닌가 싶었는데, 책의 뒷편으로 나아갈 수록 작가가 수많은 심령서적들에서 얻은 지식들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이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풀이하면서 점점 심령과학에 대한 깊이가 생긴다. 예지몽,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부정적 사념체 등과 같은 심령과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풀이해주고 그 용어와 관련된 체험담을 들려준다. 대부분의 체험담이 작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지라 의혹이 일 때도 있지만 모두 일반인들이 경험하기엔 신기한 일들인지라 계속해서 끌리는 마력을 지녔다. 믿기어렵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작가가 심령과학에 대해 상당한 공부를 한 터라,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진지하게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 주변에 남이 떠도는 영혼들의 이야기에서 시작에서 점차 다른 차원으로의 여행, 미지의 우주속의 생명체, 경이로운 기체험 등으로 나아간다. 작가가 책 속에서 강조하는 바는 자신과 같이 기가 세거나 기가 흐트러진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거울삼이 기를 다스리고 현명한 처신으로 자신의 몸과 정신을 지키라는 것이다. 악령에 대한 일부 그림들은 너무 끔찍하여 책장을 어서 넘기고 싶을 정도이다.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 영적여행 등을 표현한 그림들은 신비롭고 다채롭다.
다시 말하지만 끔찍한 그림들도 있으므로 심약한 사람들은 읽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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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이 오른손으로 악수를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氣의 흐름을 볼 때 오른손으로 氣를 빨아들이고 왼손으로는 氣를 방출한다는 말이 있는 까닭이다. 그러니 왼손과 오른손으로 서로 악수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왼손을 내미는 쪽이 氣를 빼앗기는 것이 될 테다. 책을 읽는 중에 '에너지 뱀파이어'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수긍을 하게 된다. 쉬운 예로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이 그 아르바이트를 다녀오는 날이면 초죽음 상태가 되어버린다던 예를 들어본 적이 있음이다. 단지 이야기를 들어주었을 뿐인데...그 반면에 상대방은 그 학생과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컨디션이 아주 좋아졌다고 한다. 그만큼 상대에게 氣를 빼앗겼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내게 영적인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무슨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우리 곁에 머무는 영적인 존재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 그런 현상을 내가 직접 겪어보기도 했고 친정엄마와 이야기하다보면 그런 존재가 아주 없지만은 않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것이 단순히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라 할지라도 실제와 연결되는 부분이 생겨난다면 부정만 할수도 없는 일인 것이다. 이 책속에서도 다루고 있는 이야기지만 친정엄마를 통해 할아버지 묘의 이장과정을 들으면서 속으로 놀랐던 적이 있었다.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꿈속에서 몇 번씩이나 보신 엄마는 아무래도 뭔가 이상스럽다하여 아버지께 말씀 드린 후 할아버지의 묘를 파 보았더니 물이 가득 차 있더라는 말은 실제로 겪으신 엄마의 경우이니 완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느닷없이 갑짜기 죽음을 맞이하면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게 되어 이승도 아니고 저승도 아닌 중간계에 머문다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다. 그것이 실제가 되었든 상상이 되었든 그런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나 소설도 꽤나 된다. 또한 무언가 마음속에 미진한 것이 많은 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도 그 중간계에 머물러 이승으로 왔다갔다 한다는 소재도 많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그 세계를 그리는 사람들의 표현이 너무나도 상반된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향기좋은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어떤 이는 무채색의 삭막한 세계를 그린다. 그것은 왜 그런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보여지던 유치한 그림을 보면서 흔하디 흔한 심령체험인 모양이라고 편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커져가는 공감대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전적으로 무시해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에 놀랐다. 자신의 생체에너지가 약해 氣가 허한 사람들이 그런 상황과 자주 마주친다는 말도 그렇지만 나무가 방사하는 '에테르오라'를 통해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는 W.E.버틀러의 방법은 흥미로웠다. 역시 사람은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모양이다. 동물조차도 자신에게 이상이 생기면 치유할 수 있는 풀을 찾아 뜯어먹는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우리 몸의 여러곳에 있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이라는 차크라 chakra 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눈썹과 눈썹 사이에 위치해 있는 아즈나 차크라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곳에 영계를 볼 수 있는 제 3의 눈이 있다는 말을 보면서 인도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그들이 양미간에 점을 찍는 이유가 바로 제3의 눈을 의식하라는 뜻이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던 까닭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하여, 아니 증명할 수 없다하여 무조건 터부시할 수 없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일전에 읽었던 <괴물전-악몽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책의 저자는 자신의 악몽과 싸워 이기기 위하여 그렇게 기록을 해 놓았다고 했는데 이 책의 저자 역시 남과 다른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남들과 다른 氣를 가졌기에 너무나도 힘겨웠지만 그것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으니 더욱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자신의 힘겨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저자의 모습을 본다. 그러면서 세상사람들이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그 어떤 세계에 대한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이채로웠다. 그 과정을 쫓아가는 나 역시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되는 부분이 참으로 많았다.
한번 더 생각해 본다. 과학만이 살 길일까? 우리의 진화는 오로지 과학적인 것을 통해서 오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편리를 위해서만 변하는 것이 진화라면 그것은 진정한 진화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증명할 수 없다고 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진실을 알기 위해 표류했으며 또 표류한다던 작가의 말을 떠올린다.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일을 기억해내고 이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었다던 그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돌아가신 후 삼칠일을 지내는 동안 내 곁에 아주 가까이 붙어 계셨던 아버지의 형상을 기억한다. 실제로 살아계신 것처럼 너무나도 똑같은 느낌을 주었던 아버지의 형상.. 나는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 주변사람들은 내가 아버지를 보내주지 않아 그렇다고 말했지만 실제적으로 당하는 나는 얼마나 끔찍스러운 공포였는지 모른다. (나는 사실 아버지를 무척이나 많이 미워했었다! 돌아가신 그 순간까지도!) 어찌어찌해서 다행히 아버지의 형상은 보이지않게 되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는 지금까지도 그 기억은 나를 섬뜩하게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봄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저 우연이겠지,하며 지나쳤던 일들... 과장이나 거짓이 없어보이는 작가의 이야기속에 흠뻑 빠져들었었다. 공포보다는 신비롭게 보여지기까지 했던 책 속 여행이었다. 靈의 공격... 그리고 그 靈의 공격을 느끼거나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을 떠도는 靈중에도 좋은 靈과 나쁜 靈이 있다는 이야기.. 사람마다 자신을 지켜주는 보호靈이나 수호천사가 있다는 이야기.. 기회가 된다면 氣체험을 한번쯤 해보고 싶어진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와는 다른 또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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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과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몇 번이나 메일로 출간 소식을 알리는 책이 있었다. 오차원님의 『심령 카툰』이 바로 그것. 책의 저자인 오차원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만 책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관심이 간다. 왜냐면 컴 디자인 잘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럽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심심이 허약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귀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영매체질이라 더 어려운 삶을 살았지 않나 싶다.
다 모아서 모두 50개가 되는 에피소드를 나름 재미있게 구성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인용하는 부분에서는 너무 여유를 가진 나머지 본말이 전도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뭐 이 대목에서는 저자가 이 세상의 모든 혼령을 다 책에 담으려는 의도가 아니었기에 이해하고 넘어간다.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처럼 심약한 체질의 독자들에게 일종의 경고를 한다. 근데 중요한 것은 경고를 받는 사람의 정신 상태인데, 이 부분에 대한 책임공방은 일단 덮어 두고자 한다.
사실 나 역시 오컬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인데,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접했다는 생각에서는 아이러니 하기 보다는 그 만큼 내 지식의 한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지학이나 오컬트, 수비학 등 다양한 신비학 분야의 서적을 고루 섭취한 만큼 책을 구성하는 면에서는 알차고, 사실 남에게 빌려주지 않고 소장하고픈 책이다. 대신 이러한 신비학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환영 받을 것 같지는 않다.
책을 통해 저자가 겪었던 사건들이 사람들에 따라서는 전혀 없을 수도 있을 것이고, 한 두가지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이나, 대부분의 경험를 공유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귀신때문에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을 위한 '귀신 퇴치의 방법'들이 21에피소드에 들어 있다. 강한 정신력, 긍정적인 마인드 등 16가지의 방법을 알려주지만 몇 가지를 빼면 그닥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귀신이 보이는 영매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작가. 자신은 눈에 보이는 귀신이 싫다고 하고,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을 자랑하고 싶지도 않다지만, 나 같은 범인의 입장에서 보면 부럽다. 하긴 귀신을 보면 뭐 할껀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6번 차크라(양 미간의 중앙에 위치한 영혼의 눈)가 열리는 경험을 한 번도 못해 본 입장인데 말이다.
유체이탈과 목숨을 지켜 주는 실버 코드,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렘수면, 예지몽, 나이트메어 등 알아두면 유용할 것만 같은 정보들이지만 쉽게 권할 수 없는 것은 신지학이 가지는 일종의 선입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저자와 같이 영적인 세상을 맛 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림이 함께 하기에 책 읽는 데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다만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제약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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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UFO, 사후세계와 심령현상, 초 고대 문명의 존재 등은 영원한 미스터리이다. 증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흥미가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재 여부가 불명하기에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이 책은 심령현상에 대한 지은이의 체험담을 카툰으로 엮은 것이다. 머리를 풀어 헤치고 등장하는 전형적인 귀신 이야기에서부터 유체이탈, 빙의, 악몽, 귀접 현상 등 실로 다양한 심령현상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이 모든 기묘한 현상을 끊임없이 경험하였다는 지은이의 고백이 놀랍다. 지은이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영안(靈眼)이 발달하여 소위 신기(神氣)가 있었다고 한다. 모태 안에서 바깥을 내다본 사실이 기억 나는가 하면, 잠을 자다 깨어 보니 귀신이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반 사람들은 평생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미지의 세계와 맞닥뜨리곤 하였다. 불쑥불쑥 찾아 오는 고통스러운 심령체험 때문에 악화된 몸과 정신의 건강을 회복하고자 현재는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조그만 도시에서 가족 외에는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은둔생활을 수 년째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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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책을 만났다. '심령'이라는 주제부터가 특이한데다 카툰의 형식으로 나온 다른 책과는 달리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저자의 필명은 오차원이다. 사실 사차원은 들어봤지만 오차원은 뭘까 궁금했는데 그녀가 경험했던 오싹하고 고통스러웠던 심령 경험이 오차원의 세계가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을 보면서 문득 이런 얘기가 떠올랐다. 예를 들어 여러 사람이 모여 '남산'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치자. 그러면 실제로 남산을 다녀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남의 얘기를 들어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혀 들어 본 적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때 누가 가장 '남산'을 실감나게 묘사할까? 당연히 실제 다녀온 사람일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가장 그럴 듯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진짜로 '남산'을 아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모든 사람이 '남산'을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에 귀신은 존재할까? 귀신, 유령, 심령, 혼령 등등 죽음과 관련된 세계에 대해 이야기는 많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한 존재들을 확신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는 세계에서 규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평범한 이들이 경험하는 악몽이나 가위눌림과 같은 현상들이 과연 귀신의 영향일까? <심령 카툰>이란 원래 웹툰으로 연재되던 작품이라고 한다. 자신의 심령 체험을 그대로 보여준 카툰인데 상상과는 전혀 다른 것 같다. 그녀는 <식스센스>의 소년처럼 항상 귀신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사랑과 영혼>에 나오는 흑인영매처럼 자유자재로 빙의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냥 어느 날 갑자기 귀신을 보게 됐고, 그 날 이후로 귀신들에게 시달리며 살아온 것이다. 밤이 무서워서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낮에는 기면증으로 비몽사몽 살았으니 모르는 사람이 볼 때는 참 한심하다 했을 것 같다.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웠을까, 짐작도 못하겠다. 왜 하필 그녀만 영혼들의 표적이 되었을까? 이쯤 되면 심령 체험은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공포 체험으로 돌변한다. 솔직히 다른 소설이나 영화에서 봤던 귀신 이야기보다는 약하지만 만약 똑같은 일이 내게 벌어진다면 상상하기조자 싫다. 지금껏 살면서 가위에 눌린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귀신이나 유령을 보지는 못했다. 다만 분명 눈을 뜬 것처럼 방 안이 전부 보였는데 실제로는 눈을 감고 있었고, 마치 내가 육신을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짓눌려서 숨이 막히면서도 또 다른 나는 붕 떠 있는 느낌이, 너무나 강렬하고 오싹해서 한동안 잠들기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깜깜한 방에 무심코 들어갔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 뒤로는 귀신이나 유령은 착각이나 망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공포와 두려움 자체가 우리에게 그런 미지의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이다. 진실이 무엇이든 저자는 실제 겪은 일이라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을테니까 공포뿐 아니라 고독했을 것 같다. 다행히 지금은 그간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가족 이외에 그 누구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정말 왜 그녀에게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녀는 <심령 카툰>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보여주며 진실을 찾으려 한 것 같다. 외국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처럼 그녀 역시 그 진실을 찾기를 바란다. 심령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심령 체험자의 삶을 보여주는 신선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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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친구들이 학창시절부터 했던말이 있었다. 밤에 잠을 자다가 귀신을 보았다거나 가위에 눌렸었다고... 하지만 그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았다. 내가 직접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궁금해 하긴 했다. 과연 정말로 그런 경우가 있는 것일까? 왜 그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일까? 나는 왜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 걸까? 라는 생각을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선 깨달았다.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다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아~ 정말 이 사람들 많이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수십년동안 자신이 겪었던 그러한 일들을 기틀로 서술되어져 있다. 평소 무서운 영화는 보지도 못하는 나이기에 이 책을 저녁 늦게 읽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읽어나가는 속도가 많이 늦어졌었다. 그림으로 정밀화되어 더욱 그러하였다. 글로 읽어도 상상을 하기에 그 무서움이 컸는데, 그림으로 자세히 묘사되어 더욱 밤에는 읽을수가 없었다. 사람이 본 형상에 대한 세세한 설명과 어디에서 퍼온 글인지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었다. 심신이 심약한 사람들에게 자주 등장한다는 귀신(?)이 이 저자에게 오랜 시간동안 머물면서 그녀를 더욱 약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왜 나한테만 일어날까? 라는 생각만 했고 그것을 이겨내려 제대로 노력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다 차츰 어떻게 해야 이런 무서운 현상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기 시작하여 지금 현재는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여기서 귀신 퇴치방법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마지막으로 설명해준 방법이 신앙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집 곳곳에 십자고상이 있고, 내 몸에도 항상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늘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아주 든든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믿음으로 인해 무서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말이다. 요즘은 날씨가 동남아 날씨처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가 왔다 오지 않았다 한다. 이런 우중충한 날씨에 이 책을 읽자니 적잖히 무섭지만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무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다 자신이 마음 먹기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고 한다. 심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이런 현상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모든 두려움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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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고 듣긴 했지만 책을 읽기 전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귀신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의 경험담이라는데 한사람의 이야기치곤 무척 많구나 라고 여긴게 다른 책을 접할때와의 차이점일 뿐이었다. 오히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겠다 싶어 기대됐다. 난 어렸을때부터 추리물이나 공포물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저 단순히 사람아닌것이 튀어나와 가두고 죽이는 종류는 지저분하고 불쾌할뿐이어서 공포물을 좋아하는데도 여름이면 개봉하는 많은 공포물을 안본지도 오래됐다. 그런 와중에 만난 책이어서 난 그저 설레고 하루라도 빨리 읽고싶었다.
작가이름이 특이하다 했는데 가명이라고 한다. 서울을 떠나 한적한 곳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되도록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살고있다고 한다. 너무 조용한 성격이거나 유별난 모양이다 했는데 그녀의 체험담을 읽어나가다보니 내가 같은 상황이었어도 그렇게 했을것이라며 이해하게 됐다. 선천적으로 몸은 약하게 태어난데다 남의 눈에 보이지않는 귀신을 보고 살았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신기했지만 너무 인상적인것은 사람에게서도 기를 빼앗긴다는 내용이었다. 사람중에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상대의 기를 빼앗는 에너지 뱀파이어가 있다고 한다. 명칭조차 흠칫하게 만든다. 영적인 에너지가 강해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남보다 예민해서 이렇게 사람사이에서도 힘들어지기도 한다니 이해를 못할 수가 없다.
책과 함께 도착한 인쇄물에도 쓰여있었지만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가 사실이니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이런일을 겪었고 이런 괴로움이 있고 관련된 책을 통해 이러한 지식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뿐이다. 때문에 반듯한 하나의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경험과 함께 작가가 책을 읽고 알게된 것을 설명해주어 귀신이나 영혼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알게되고 다른 방식으로 인식하게 되어 내겐 오히려 좋았다. 가위한번 눌린적이 없는 나는 떠나간 가족이나 친구를 느끼는 일이 불가능하다. 떠도는 말대로 정말 영혼이 있어 다른세상을 가는건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한마디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아는것으로 끝이다. 내가 영혼의 존재를 믿고 작가와 그녀의 이야기들을 믿으면서 그저 생각하는게 전부였던 그들에 대해 좀 더 알게됐다고 여기게 된게 좋았다.
문앞에 버티고 선 두개의 관을 본다거나 자고있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귀신을 보는등 무서운 것을 많이 보고 듣고 신상에 안좋은 일도 많았던듯 하다. 이렇게 생활의 일부처럼 빈번히 일어난 작가의 체험담을 보고있다보니 그녀는 왜 자신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고민하고 힘들어했다. 때문에 여러 책을 찾아읽고 명상등을 했고 그러한 체험과 지식까지 이번 책으로 나는 손쉽게 얻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무렵엔 그저 동화이야기라도 보듯 귀신이야기를 좋아하고 흥미를 느낀게 미안해졌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존재이니 다른사람은 쉽게 믿어주지도 않아 더욱 상처받았을 작가가 안쓰럽기도 했다. 지금은 안정된 생활로 귀신을 보는 일도 줄어들고 잠도 잘 자게됐다니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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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케이블 TV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엑소시스트>를 즐겨 본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하는 제보자들을 위해 영매, 무속인, 법사, 퇴마사 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다. 양주 여중생 살해사건의 현장에서 아이의 영혼을 몸에 맞아들인 영매는, 사건 당시의 상황과 당시의 감정을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달했다. 무섭고 외로운 마음에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아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천도재가 진행되는 것으로 방송은 마무리되었다. 그밖에도 영혼이 드나드는 통로인 귀문이 집안에 있어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여성, 해병대 출신이지만 얕은 물에서 익사한 남성의 영혼에게서 들은 물귀신의 존재, 신병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보면 정말 사람이 죽은 후에도 영혼이 남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야기들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심령 카툰> (2010, 오차원 지음, 펜타그램 펴냄)을 보니 이런 영혼의 존재를 보고 느끼며 고통을 받은 저자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 악한 영혼들에게 기를 빼앗기고 많은 질병과 무기력과 섬뜩함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저자는, 일반 사람들에 비해 영적인 에너지가 강하고 영안과 단전이 일부 열려 있어서 그런 존재들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초등학교 3, 4학년에 처음 귀신을 본 이후로 이사가는 집마다, 꿈에서조차 무서운 영적 존재들을 만나고 괴롭힘을 당했으니 깨어서도 자면서도 얼마나 무서웠을까.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고통을 받았던 저자는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다는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나와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무서운 영혼만이 아니라 저자를 지켜주는 선한 존재들도 있었다는 점과 자신의 영혼을 강하게 하는 방법을 배워서 스스로를 지켜나간다는 점이다.
신기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세상 외에도 많은 세계가 있을 수 있음을 알게 했고, 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었다. 반려동물과 식물, 기 수련을 통해 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