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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엉뚱하고 발칙한,,,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엉뚱하고 발칙한,,," 내용보기
언제던가 5년쯤 전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봤었다. 한강에 버린 독극물로 인해 생긴 기형 물고기가 한강유역에 올라와 사람을 잡아가던 이야기로 재미있게 봤었고 또 굉장한 흥행을 했었고, 개인적으로 환경적인 면을 생각하게 했던 영화였다.  우리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 때문에 그런 기형 물고기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에 놀래기도 했었던 영화였다. 코브 마을의 사람들 절반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엉뚱하고 발칙한,,," 내용보기
언제던가 5년쯤 전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봤었다.
한강에 버린 독극물로 인해 생긴 기형 물고기가 한강유역에 올라와 사람을 잡아가던 이야기로 재미있게 봤었고 또 굉장한 흥행을 했었고, 개인적으로 환경적인 면을 생각하게 했던 영화였다.  우리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 때문에 그런 기형 물고기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에 놀래기도 했었던 영화였다. 

코브 마을의 사람들 절반이 우울증에 걸려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도마뱀 닮은 괴물이 나타나 사람을 잡아 먹고  또 성욕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황당한 내용을 읽으며 영화 <괴물>이 생각났다. 한국영화 <괴물>과 코브 마을의 괴물이 많이 비슷해 보였다. 물론 코브 마을의 괴물 '스티브'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를 좋아하기도 한다.

여행객들이 모두 떠난 휴가기간이 지난뒤 파인 코브 마을에 베스 리앤더가 집에서 목매다는 사건이 벌어진다. 베스는 매일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집에 돌아오는 가족에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대야에 받아 놓은 물에 발을 씻어야 들어올수 있는 청소 강박증 때문에 항우울제 처방을 받았었다. 베스의 죽음을 조사하러 갔던 마을의 유일한 경찰 시오 역시 대마초에 중독되어 있다. 역시나 항우울증 처방을 받고 있는 한때 잘나가던  배우였던 몰리와 떠도는 블루스 가수 캣피시가 마을로 들어온다. 이 코브 마을의 유일한 정신과 의사 밸은 항우울제 처방을 금지하고 3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도마뱀 스티브가 나타나 마을 사람들은 서로 뜨거운 눈빛을 교환하게 되고 어딘가로 사라지는등 마을 전체에 감정의 혼돈 상태가 된다.

제목도 그렇거니와 책 내용이 난삽하지 않을까 조금 우려를 했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고 흥미있게 읽었다. 우울증 환자들이 대거 나오지만 그다지 우울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괴물의 행태가 좀 웃기기도 했다. 블랙 유머를 섞여 전혀 어울리지 않을 사람들을 커플로 참여시키는 엉뚱함과 발칙한  작가의 상상력에 한껏 빠져서 읽게된 책이다. 새로운 느낌을 주었던 유쾌한 풍자소설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1.03.14. 신고 공감 4 댓글 9
리뷰 총점 종이책
우울증을 멀리, 코믹 발랄한 소설
"우울증을 멀리, 코믹 발랄한 소설" 내용보기
소설을 읽어본 지 꽤 오랜만이다. 직장내 스트레스가 계속되고, 매일 반복되는 단순 업무의 지루함, 마음속 어딘지 모른 허전함.. 나 역시 요즘 우울증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제목도 긴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을 읽으며 사람들이 갖는 우울증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조그마한 마을 코브 마을에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았다. 대마초에 심취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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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어본 지 꽤 오랜만이다. 직장내 스트레스가 계속되고, 매일 반복되는 단순 업무의 지루함, 마음속 어딘지 모른 허전함.. 나 역시 요즘 우울증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제목도 긴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을 읽으며 사람들이 갖는 우울증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조그마한 마을 코브 마을에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았다. 대마초에 심취해 있는 순경 시오필러스 크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전직 영화배우 몰리 미숑, 정신과 의사의 밸러리 리어든, 그 곳에 근무하는 접수원 클로이, 약국을 운영하는 윈스턴, 비밀을 간직한 떠돌이 블루스가수 캣피시 제퍼슨, 남편과 사별후 해변의 그림을 그리는 에스텔..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바다괴물 스티브..

 

내용은 단순하지만, 전체적 구성은 탄탄하다. 코믹함, 약간의 외설스러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조그만 코브마을에 어느날 바다괴물이 등장한다. 수천년동안 바다 깊숙이 잠들어있다가 깨워난 바다괴물은 옛 향수, 복수심, 아니면 자신의 반쪽을 찾아나서거신지 알 수 없지만 엄청난 식성과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예전에 읽은 국내소설 [나의 식인 룸메이트-신지수]가 생각난다.

 

사건의 실마리는 마을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난다. 순경 시오는 선출직이지만, 책임을 다해 문제해결을 위해 여기저기 헤짚고 다닌다. 정신과의사인 벨도 시오의 수사에 급기야 마을 전체 환자들에게 항우울제 처방을 금지시킨다. 모두들 금단현상에 빠져 책은 더욱 재미있어진다.

 

그동안 항우울제에 의지했던 마을 사람들은 금단현상을 나름대로 해결해간다. 순경 시오도 대마초를 끊으면서 일에 집중하지만, 여전히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다. 상관인 버튼 보안관에게 모욕을 당하면서 나중에 그의 비리를 알게된다. 정신병을 앓고 있던 전직 여배우 몰리는 바다괴물 스티브와 사랑에 빠진다. 바다괴물에 때로는 호통을 치고, 달래기도 하는 그녀 모습은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다.

 

떠돌이 블루스 가수 캣피시는 에스텔과 사랑에 빠지지만, 여전히 과거에 바다괴물의 자식, 메기를 잡아 죽여 바다괴물에 대한 공포감과 두려움이 남아있다. 에스텔의 도움으로 바다괴물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갖게되고, 나중에 에스텔과 행복한 마무리를 한다. 바다생물 특히 돌고래와 변태성행위자 약사 윈스턴은 나중에 바다괴물의 먹이로 캣피시를 대신해서 행복한 종말을 맞이한다.

 

사람에게 찾아오는 우울증은 자신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이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보다 주위를 신경쓰고, 그러다 성과도 없이 지쳐버리면서 찾아오는 우울증은 그 자리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일을 필요로 한다. 순경 시오도 힘들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대마초에 의지했던 우울증을 치료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을 달래주며 격려하며 스스로 비위를 맞추어야 한다. 몰리 역시 자신이 못 이루었던 여배우 역할을 바다괴물 스티브를 만나 여전사 역할을 다시금 했고, 마음의 교감도 이루었다. 마약제조와 밀매로 부패한 보안관 버튼의 비인간적인 행태와 사뭇 비교되는 점이다. 

 

감정의 동물인 인간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함이 필요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은  미리 대처능력을, 화는 보호능력을, 우울한 감정은 차분하게 몰입능력을 키운다. 고요한 마을 코브마을에 이제는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우울함을 극복해 나간다. 두꺼운 책인데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게되어 더운 여름 한 때 잘 보내 즐거웠다.

 

e********0 2010.08.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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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IS의 에비가 생각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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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코브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요?   알게 모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전문적인 경찰이 아닌 사람이 경찰로 임명되고(물론 강제였지만 ^^;;) 그다지 특별한 일 없이 1년이 반복되는 그런 조용한, 아니 따분한 마을.   누군가 복잡한 도시가 싫어서 굳이 조용한 마을을 찾겠다면 추천해줄수 있는, 우리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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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코브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요?

 

알게 모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전문적인 경찰이 아닌 사람이 경찰로 임명되고(물론 강제였지만 ^^;;) 그다지 특별한 일 없이 1년이 반복되는 그런 조용한, 아니 따분한 마을.

 

누군가 복잡한 도시가 싫어서 굳이 조용한 마을을 찾겠다면 추천해줄수 있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옆집 숟가락, 젓가락이 몇 개인지 다 셀 수 있는 그런 마을.

 

 

 

 

 

거기에 대마초 중독자인 시오 경찰(?), 약간은 정신이 가출하신 전직 배우 몰리양, 사이보그지만 괜찮을까 싶은 술집(?) 주인 메이비스, 과거의 슬픈 경험을 바탕으로 블루스로 돈을 벌고 있는 블루스 가수 캣피쉬, 좀 이상하고 어설픈 생물학자 게이브와 그의 충견(그러나 그는 시니컬하다) 스키너, 이상한 성적 취향을 가진 약사 윈스턴, 정신과 의사 벨, 화가 에스텔, 그리고 나쁜 보안관 버튼과 결정적 역학을 하지만 소설 내에서 두 발로 움직인 적이 없고 입과 손, 눈만 움직이는 스파이더 경찰...

 

그리고!!!! 우리의 귀여운 받가괴물 스티브~!

 

(난 스티브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미란다 남편 스티브가 생각나서 자꾸 웃겼다 ㅎㅎㅎ)

 

그냥 처음에는 저 나쁜 바다괴물을 빨리 처치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고(물론 좀 지나치지만 ^^;;;) 몰리를 사랑하게 만들고 나쁜 사람들을 처치해준다. ㅋㅋ

 

아마도 여기 나오는 캐릭터 중에서 몰리와 스키너가 제일 사랑스러울 것이다.

 

"밥 주는 남자"가 잡혀 있지만, 걱정은 하지만 걱정을 하지 않기 위해서 낮잠을 자버리는 스키너.

 

B급 영화에서 여전사 역학을 했던 경험으로 스티브를 잘 조련(?)하는 몰리.

 

몰리의 편견이 없는 그런 시선이 스티브가 더 이상 말썽을 피우지 않고 바다로 돌아가지 않게 해주었다.

 

 

 

 

풍자소설.

 

이 책은 풍자소설이다.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

 

내가 알아채든 알아채지 못하든.

 

사람들의 대강대강이 만든 방사능 누출 사고로 바닷속에 있는 괴물이 깨어나고(혹시 봉준호 감독이 이 책을 읽고 영화 [괴물]을 만들었을까? 이 책이 원래 1999년 작이다. ㅋ ㅡㅡ;;;) 그 괴물이 사고를 친다.

 

그러니까 사람들의 대강대강 주의를 꼬집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약점을 잡아 자신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나쁜 버튼 보안관.

 

이 자식도 나쁜 놈이긴한데, 나중에 스키너에게 공격당해서 조금은 불쌍하다.

 

어쩌면 현재 공직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스파이더...

 

소설 내에서 한 번도 발을 움직이진 않았지만, 정보력을 가진 그는 이 소설 안에서 최고의 권위에 위치한다.

 

정보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들 이혼하고 별거하고 그러면서 사는 사람들.

 

사랑이 메말라버리고 우울증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바다괴물은 무지 과한(!) 사랑을 뿌린다.

 

그 괴물이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착한 존재가 아닐까?

 

그리고 눈 앞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본 사람을 다들 미쳤다고 말하고 정신병원에 가둬서 더 이상은 입을 열지 않는 캣피쉬.

 

여러사람이 한 사람을 사회에서 생매장 시키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보여준다.

 

의사와 약사의 커넥션.

 

바다괴물이 바다로 돌아가고 난 후에야 유명해지는 부당대우를 받던 B급 스타, 그리고 그제서야 그녀가 지급받지 못했던 돈을 돌려주는 사회.

 

성형중독의 메이비스.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는 겉모습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스티브와 몰리의 사랑.

 

 

 

 

 

 

작가의 유쾌하고 꼬집는 듯한 문장 솜씨에 놀랐다.

 

가끔 버스에서 피식피식 거리며 웃어서 문제였지만... ㅎㅎ

 

이 책도 결말이 궁금해서 잠을 줄여가며 읽은 책 중에 하나다.

 

 

 

 

 

 

그래도, 그래도 우울한 코브 마을이지만, 그 마을에서 그들과 함께 살고 싶어진다.

 

내 우울증도 코브 마을에서는 치료가 될까?

 

아님.. 바다괴물을 조용히 불러볼까?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우울증을 앓기 쉬운 아이돌에게 권하고 싶다.

p*****r 2010.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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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적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코브 마을 이야기
"다층적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코브 마을 이야기" 내용보기
다층적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코브 마을 이야기   푸른숲에서 세계문학시리즈를 출간하였다. 이름하여 ‘디 아더스(the others)’ 시리즈다. 디 아더스 시리즈는 문학성을 담보하고 있으면서도 독자들이 순수한 이야기의 즐거움에 빠져들 수 있는 소설, 지금껏 맛보지 못한 다른 시선과 취향을 경험하게 해주는 소설들로 구성할 예정이라 한다. 작품성 위주의 기존 소설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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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적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코브 마을 이야기

 

푸른숲에서 세계문학시리즈를 출간하였다. 이름하여 ‘디 아더스(the others)’ 시리즈다. 디 아더스 시리즈는 문학성을 담보하고 있으면서도 독자들이 순수한 이야기의 즐거움에 빠져들 수 있는 소설, 지금껏 맛보지 못한 다른 시선과 취향을 경험하게 해주는 소설들로 구성할 예정이라 한다. 작품성 위주의 기존 소설들과는 달리 디 아더스 시리즈의 독특한 소설들이 독자들의 흥미를 한껏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 아더스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은 크리스토퍼 무어의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푸른숲, 2010)이다. 첫주자인 만큼 디 아더스의 상징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책이다.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마을 이름 앞에 ‘우울한’ 단어가 붙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상당수가 우울증에 걸려 있다. 책을 읽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현대 문명사회의 병폐를 상징화시킨 것이 아닌가 싶다. 현대인의 상당수가 약간의 정실질환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지 않는가. 왜 많은 이들이 우울증에 걸려 있는가라는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기보다 자꾸 약물에 의존하고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현상은 분명 심각한 문제이다.

 

처음부터 이야기가 너무 심각해졌다. 그러나 소설 또한 우울할 것이라는 오해는 하지 않아도 좋다. 이 우울한 마을에 들이닥치는 황당한 사건들이 우려를 싹 날려 버릴테니까. 이 무료하고 우울한 마을에서 갑자기 자살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아무도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상한 징조가 연이어 일어나고 바다괴물의 등장이 현실로 드러나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간다. 코브 마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는 다층적인 이야기는 실타래처럼 얽혀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평범한 것 같기도 하고, SF소설 같기도 하며, 범죄소설 같기도 한 이 소설의 긴장감이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야기들이 고만고만하게 섞여 있다. 극적인 전개보다는 다층적인 사건의 흐름에 초점을 두고 쓰인 듯하다. 그러니 다양한 황당 스토리와 작가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흡입력 있게 읽을 수는 없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판타지적 요소들은 작가인 크리스토퍼 무어를 특징짓는 요소이기도 하다.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에 등장하는 바다괴물 또한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상상의 아이콘이다. 여느 소설과는 다른 특별한 즐거움을 그만의 독특한 상상의 세계 속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y 꽃다지, 2010.09.13

l*******g 2010.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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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인간성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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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드문드문 화제가 되는 우울증.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의 상실로 주로 자살로 이어진다고 한다. 소설의 배경인 파인코브에서 일어난 베스리앤더의 죽음에서 소설은 시작이 된다. 베스리앤더라고 하는 부인의 죽음을 본 파인코브의 8년 순경 시오필러스 크로. 하지만 사건의 수사권은 군 보안관에게 넘어간다. 그리고 베스리앤더를 맡고 치료해주던 정신과의사 벨러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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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드문드문 화제가 되는 우울증.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의 상실로 주로 자살로 이어진다고 한다.

소설의 배경인 파인코브에서 일어난 베스리앤더의 죽음에서 소설은 시작이 된다.

베스리앤더라고 하는 부인의 죽음을 본 파인코브의 8년 순경 시오필러스 크로. 하지만 사건의 수사권은 군 보안관에게 넘어간다. 그리고 베스리앤더를 맡고 치료해주던 정신과의사 벨러리 리어든. 그녀는 이 사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고 파인코브 마을에 새로운 치료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예전 동료가 바다괴물한테 먹힌 이후로 블루스정신으로 항상 블루스만 연주사는 캣피쉬 제퍼슨. 어떻게 보면 자신이 맡을 수 있는 사건을 쉽게 포기한 순경. 자신의 치료법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않은 의사. 과거에 너무 집착한 음악가와 같이 어떻게 보면 나약한 인간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물이 코브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진상인 바다괴물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그러한 나약함을 모두 극복하게 된다.

그리고 시오필러스 크로 순경의 상관인 존 버튼 보안관은 평소에 시오순경의 비밀인 마초 밭을 협박소재로 하여 이번 사건 수사를 못하게 했었다. 그리고 단순히 이 사건을 자살로 하여 끝을 내버리려고 했으나 시오 순경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그 사건이 살인인 것도 알게 되고 존 버튼 보안관의 엄청난 비리를 알게 된다. 이것은 어쩌면 사실을 은폐하고 조용히 넘겨버리려고 하는 시대를 저 위쪽 사람들을 조용히 풍자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4 2010.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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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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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저마다 무슨 병을 하나씩은 달고 사는 것 같아요.아무 병이 없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말이죠.옛날부터 인류와 함께 있었지만 현대에 와서 새로이 발견되어진 것도 있지만, 어쩌면 병이 있어 병명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병명이 있고 나서 병이 만들어진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위약효과.아무런 약효가 없는 사탕이나 설탕이지만 때로는 환자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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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저마다 무슨 병을 하나씩은 달고 사는 것 같아요.
아무 병이 없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말이죠.
옛날부터 인류와 함께 있었지만 현대에 와서 새로이 발견되어진 것도 있지만,
어쩌면 병이 있어 병명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병명이 있고 나서 병이 만들어진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위약효과.
아무런 약효가 없는 사탕이나 설탕이지만 때로는 환자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놀랄만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
그것은 어쩌면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이 그만큼 신비롭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아프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에 병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더구나 현대인들에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정신적인 문제에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는 사람이 있을까요?
최근에는 이 우울증으로 인해서 스스로 자살하거나 또는 가족과 함께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코브 마을에서도 이처럼 현대 도시인들처럼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죠.
어느날 목을 매고 자살한 사건으로 인해서 온 마을이 술렁이게 되죠.
이와 동시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로 탄생된 괴물까지..
어떻게 보면 우리들의 마을과 비슷하지만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이 나는 코브 마을.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우리들은 항상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려고 하는데 과연 무엇인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일까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일까요?
삶이라는 것은 한 순간 한 순간 우리를 힘들게 하고 비극 속의 주인공처럼 느껴지게 하지만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삶을 되돌아보면 그래도 희극의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모두 괜찮은 결말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n******s 2010.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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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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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며칠만 더 이렇게 기승을 부리면 그나마 남아있던 정신줄 다 놓아 버리는 사람들이 정말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비가 내려야지. 도심의 더위를 관통하는 비가 쫙 내려야 할텐데. 공기까지 우울한 코브 마을에는 이런 비가 내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생명체인 '스티브'는 코브 마을의 모든 이가 빠져서 허우적 거릴만큼의 거대한 집중 호우를 몰고 왔던 것인데.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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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며칠만 더 이렇게 기승을 부리면 그나마 남아있던 정신줄 다 놓아 버리는 사람들이 정말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비가 내려야지. 도심의 더위를 관통하는 비가 쫙 내려야 할텐데.

공기까지 우울한 코브 마을에는 이런 비가 내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생명체인 '스티브'는 코브 마을의 모든 이가 빠져서 허우적 거릴만큼의 거대한 집중 호우를 몰고 왔던 것인데. 재미있는 건, 에어포스원을 타고 나타나는 정의의 용사도 없이 찌질한 코브 마을 사람들은 실로 모두 괜찮은 결말을 가지게 되었다는 거지.

 

마을 술집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말리는거 이외에는 8년동안 별다른 일을 해보지 못하고 대마초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순경 시오와 가끔가다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왕년의 B급 스타 '섹시한 여전사 켄드라'의 몰리미숑 양, 그리고 하루종일 항우울제를 처방하고 촌구석에서 나름 우아하게 살아보려는 정신과 의사 벨과 스누피같이 썩소를 날릴 것만 같은 애완견과 쥐 떼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모니터와만 하루를 보내는 생물학자 게이브. 마을 사람들의 우울함으로 돈을 버는 술집 여주인 메이비스와 우울함을 증폭시켜 매상을 올리는 댓가로 살아가는 블루스 가수 캣피쉬등. 이 소설의 등장인물은 모두 평범의 수준을 크게 밑도는, 한마디로 누가 더 찌질한 인생인지 내기를 하는 듯 보이는 사람들 뿐이다.

 

이 자신없고 매사에 찌질한 인생들에게, 저 깊은 바다 밑에서 자기 자신의 본능에 무섭게 충실한 선사시대의 '스티브'군이 나타나게 된다. 이 '스티브' 군은 '자신의 먹이가 될 대상의 뇌화학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지녀' 이 영향권 하에 놓이게 된 코브 마을 사람들은 평상시와는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에 멀쩡하게 보이던 성가대복의 사람들이 자신을 제물로 바치게 된 반면, 평소에 항우울제와 마약에 의존해서 살던 사람들이 가짜 항우울제를 먹어도, 대마초를 끊어도, 블루스나 술에 의지하지 않아도 더 이상 우울해하지 않게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시오가 더 이상 대마초에 의지하지 않게 되면서 무기력한 자신의 삶에 모험을 얹게 되는 것! 바로 그게 -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 스티브가 한 일이었던 것이다.

 

단순 자살 사건으로 종결될 일의 배후에 수십년간 토착화된 비리가 숨겨져 있었고, 등장하는 모든 코브 마을의 주민들은 -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어쩌다 - 토착비리를 척결하는 모험에 동참하게 된다. 이 작은 마을의 큰 모험은 '스티브'군의 우울한 귀환으로 끝을 맺게 되지만 '본능'에 귀를 기울이게 된 마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맑은'정신의 자신을 찾게 된다. 

찌질했던 그들이 성적 코드가 충만하고, 유쾌하고, 자신의 인생에 정열적으로 대쉬하는 사랑스러운 존재들이 된다는 꽤 '괜찮은 결말'이, 참 맘에드는 즐거운 책. '우울한 코브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은 그런 책이다. 한글판 제목이 정말 맘에 든다.  

 

s******0 2010.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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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에 Lust Lizard 가 들어있고, 현란한 표지 그림에 물고기와 금붕어 같은 꽃 항아리를 머리로 얹고 있는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푸른숲에서 내 놓은 <디 아더스> 시리즈가 말하는 "다른 이들"이 정말 다르다는 걸.     초반 부, 관광객들이 떠나고 조용하게 9월을 맞은 캘리포니아 코브 마을에 주민 대부분이 프로작 같은 항우울증 알약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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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에 Lust Lizard 가 들어있고, 현란한 표지 그림에 물고기와 금붕어 같은 꽃 항아리를 머리로 얹고 있는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푸른숲에서 내 놓은 <디 아더스> 시리즈가 말하는 "다른 이들"이 정말 다르다는 걸.  

 

초반 부, 관광객들이 떠나고 조용하게 9월을 맞은 캘리포니아 코브 마을에 주민 대부분이 프로작 같은 항우울증 알약을 먹는다고 했을 때도,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바로 이 만성 우울증, 아니면 만성 나른함에 젖어있던 마을을 뒤흔드는 그 분이 오신다. 바다괴물. 

 

파충류라고, 괴물이라고, 공룡이라고, 아니면 정말 "신"이라고도 불리는 멋진 숫컷, 하지만 오래전엔 암컷이었으며 수천년간 저 뜨끈한 바다 화산 옆에서 자다 깨다 했던 생명체. 그 생생한 생명 덩어리가 육지로 올라와서 여러 일들이 벌어진다. 나른한 코브 마을의 대마초 피는 보안관과, 나쁜 놈들과, 예술가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생명체에게서 각자 다른 것들을 보고, 느끼고, 기대하는데, 재미있게도 "나쁜 마쵸"들만 희생당하는 설정도 이게, 무슨 .... 상징이나 아님 무슨 비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뭐, 어쩌랴. 공룡 옆엔 공주님이, 우리의 괴물 옆엔 몰리가 있을 뿐. (몰리의 화려한 과거 장면에서 난 나름대로 "킬빌" 을 떠올렸다)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이 읽었으니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황당하기만 했는데, 책 속의 거짓뿌렁이에 적당히 물들 즈음, 이야기는 뒷정리에 들어가더니 아주 착하게 끝난다. 사실 좀 더 화끈하게 괴물의 눈과 입과 두 손으로 마을의 가식을 파헤쳐 주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말이다. 이야기가 쫀쫀하기 보다는 성기게 대충 대충 뛰어넘지만 사건들이 하나 같이 즐거움과 괴기스러움 사이를 오가는지라 꼼꼼히 따질 필요는 못 느꼈다. "색다른" 이야기가 궁금할 때, 늦 여름 오늘 같이 비가 계속오고 축축 처지는 날, 읽으면 좋겠다.

y********o 2010.08.25.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해서 우울하지만 괜찮아 -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이상해서 우울하지만 괜찮아 -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내용보기
이 소설에 따르면, 우울함을 내뿜는 사람이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크다고 한다.모두 우울증에다 성도착증이라고 해도 좋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코브 마을에거대 도마뱀이 나타나 무시무시하면서도 황당한 육식 행위를 시작한다.삶이 우울해서 이상한 것에 병적으로 탐닉하지만 그 모습이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일까봐 걱정이 되어서 더 우울해지고, 따라서 더 심한 중독 상태를
"이상해서 우울하지만 괜찮아 -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내용보기
이 소설에 따르면, 우울함을 내뿜는 사람이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크다고 한다.
모두 우울증에다 성도착증이라고 해도 좋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코브 마을에
거대 도마뱀이 나타나 무시무시하면서도 황당한 육식 행위를 시작한다.
삶이 우울해서 이상한 것에 병적으로 탐닉하지만
그 모습이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일까봐 걱정이 되어서 더 우울해지고,
따라서 더 심한 중독 상태를 보이는 현대인의 솔직한 모습을 그려낸다.
이상해서 우울한 사람들. 하지만 사람은 모두 이상하니까, 괜찮은 게 아닐지.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이라는 제목을 나는 이렇게 해석했다.

 

i*******9 2011.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