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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을 먼저 들었던 탓인지 2집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굳이 1집의 리뷰를 먼저 쓰는 이유는..
이 앨범을 들으면
에픽하이가 왜 '에픽하이'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시에 만취된 상태' '서사적인 높음'이라는 뜻의 '에픽하이'.
솔직히 말해서 이 사람들을 알기전엔
힙합은 fuckfuck거리는 음악 내지는
제대로 그 style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들만 듣는 음악.
이라는 황당한 정의를 내리고 있었다.
그 음악을 들었을 때 '좋다'는 느낌이 들어도
드러내놓고 좋다고 말하지 못하는 그런 '겁나는'음악이었다.
(참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기만 한데, 아무튼..)
그런데 이 사람들 음악을 들었을 때 정말
'우와 힙합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반항적인 음악이라기보다, 그냥 우리 사회를 말하고 있는 것 뿐이다.
더구나 그 엄청난 비유들은
낮은 계층으로부터 시작된 음악이라는 생각을 바꿔주기 충분했다.
굳이 힙합이라고 어깨에 힘 잔뜩 주고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모든 음악이 그렇듯, 그냥 느끼면 되는데...
1집은 가사가 생명이다.
여기서 그 것들을 다 전할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ㅠ_-
홈페이지에 가면 또 그걸 낱낱이 소개까지 해 주는데
그냥 듣던 것과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가사는
'난 이 세상의 밑바닥이 아닌 밑받침'
ㅋ 정말 생각의 차이다.
여담인데, 6번 트랙(Lesson 1)은 전부 영어다.
이걸 들으면서
'이거 다 들리는 날까지 영어공부 졸 빡시게 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참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음반이 아닐 수 없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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