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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
"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해야 할 일을 하고 잘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 아니고 무엇인가. 죽음은 삶의 마지막일까? 아니면 새로운 세계의 시작일까? 종종 드는 의문이다. 하지만 온전히 죽음을 경험한 자로부터 그 이후의 세계가 있는지 어떤지는 들을 수 없기에 죽음은 철저하게 미지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라는 제목에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니가
"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
해야 할 일을 하고 잘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 아니고 무엇인가.

죽음은 삶의 마지막일까? 아니면 새로운 세계의 시작일까?

종종 드는 의문이다. 하지만 온전히 죽음을 경험한 자로부터 그 이후의 세계가

있는지 어떤지는 들을 수 없기에 죽음은 철저하게 미지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라는 제목에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니가

지긋이 웃고 계신 표지의 이 책은 의외로 외국저자의 책이다.

오랜 기간 호스피스 간호사로 일했으며 지금은 호스피스 재단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그녀가 그동안 만나왔던 30명의 말기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명의 암환자들이 자신들에게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으로부터 파생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한정된 남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남은 이나 떠나는 이 모두가 후회없이 자신의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그녀는 담담하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들이 그동안 인색했던 감정의 표현방식을 자극해서

자신의 내면에 꼭꼭 숨겨놓고 말하지 않았던 말을 기어코 꺼내게 하거나

때로는 옆에서 가만히 손을 잡아주기도 하면서 그들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왔고 그 과정에서 그들이 조용히 평안하게 눈을 감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

 

생명의 탄생이 있듯 죽음이라는 것도 자연의 큰 흐름에서 볼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막상 자신에게 혹은 자신에게 가까운 지인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올때면 그것을 인정하고

차분히 그것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한 번은 거쳐가야 할 일이기에 그리고 우리가 눈을 감기 전까지

많은 이들과 이별을 해야하기에 죽음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종종 아슬아슬하게 임종시간을 버텨내어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를 듣고 난 뒤에야 눈을 감는 사례와

남은 가족들 걱정에 몸은 이미 생명이 거의 남지 않았음에도 괴로워하며 차마 생의 끈을 놓을수 없었던 이에게

걱정할 필요 없으니 이제 마음 편하게 떠나도 된다고 말해주자 눈을 감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죽은 다음에 사후의 세계가 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임종의 순간 마지막을 슬기롭게 보내야

죽은이에게는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 간직할 추억이 될것이고 남은 이들에게는 죽은 이와 감정의 골을 해소하지 못한채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가야하는 위험에서 벗어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죽음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신을 기억하고 남은 인생을 살아갈 이들을 위해 혹은 먼저 떠나가려는 지인이 마음의 응어리를 풀지 못하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지 않게 충분히 사랑을 표현하고 용서하는 과정은 중요할 것이다.

저자는 그 중요한 순간을 대책없이 흘러보내지 않도록 죽음에 대해 가졌던 엄청난 공포를 덜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것을 이해하도록 그녀가 돌봐왔던 환자들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죽음에 대해 다 알수는 없겠지만 그녀의 이야기로 눈시울을 적시고 나면

죽음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조금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h******8 2010.10.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