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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수라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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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종님이 쓰신 창작소설 굿바이 수라바야.. 제목에서부터 나를 무지로 몰아넣는 강한 포스에 과연 수라바야가 무얼까 라는 호기심으로 하루빨리 책을 봐보고 싶은 욕구가 책장을 펼치게끔 나를 종용 했고... 드디어 답을 찾아냈다.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의 한 지역이고 이 책에서는 70년대 노동자들이 인도네시아 개발 사업에 해외로 파견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애피소드를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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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종님이 쓰신 창작소설 굿바이 수라바야..

제목에서부터 나를 무지로 몰아넣는 강한 포스에

과연 수라바야가 무얼까 라는 호기심으로 하루빨리 책을 봐보고 싶은 욕구가

책장을 펼치게끔 나를 종용 했고... 드디어 답을 찾아냈다.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의 한 지역이고 이 책에서는

70년대 노동자들이 인도네시아 개발 사업에 해외로 파견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애피소드를 펼쳐 주고 있다.

 

또한 이 외에도 6개의 중, 단편 소설이 옴니버스로 구성 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접하는 백시종 소설가님에 대해 감탄해 마지 않았는데

어쩌면 이렇게도 각 요소요소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떻게나 그렇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독창적이고 기발한지

혀를 내두르며 책의 끝장을 덮을 때 까지 존경심이 가슴팍에 괴어 있었다.

 

굿바이, 수라바야 에서는

70년대 반공과 멸공으로 첩첩이 무장된 국민들이

그런 의식을 저변에 하고 경직된 애국자의 심정으로

외국에 나가, 여기서는 수라바야로 나가 벌이는 하루 하루의 일상인데

한 인물의 조명으로 그가 수라바야 노동자로 오게 되는데 있어 거쳐왔던

과거에 가늠하여 수야바라에서 결심해 마지않았던 각오가 벌이는 행위들에 타당성을 제시하고 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의 비 정당성마저도 정당한듯 이끌어 가지만 결국

그의 외곬수적 본질이 드러나며 그간의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중적 모순을 띠게 한다.

 

두번째 단편 꺽저구는

1인칭 주인공이 꺽저구라 불리는 한 인물을 역시나 관찰하며 풀어나가고 있다.

하나의 커다란 권력으로 존재 함직한 꺽저구는

당시의 주인공에게 있어 우상적 모델이자 또한 야비한 약탈자 로서의 형태가 공존했던 인물이다.

늘 우두머리가 있는 사회에서 보여지는 관습화된  일들이 여기서 또한 드러난다.

강한 존재는 그 무리에서 보호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추앙받는 위치에 있지만 그 권한이 다시금 무리의 하부 조직에게는

권위와 억압으로 공존하여 특권을 누리게 되니

이 또한 이중적 모순을 내포하는 소설이었다.

 

상당히 긴 분량을 자랑하고 있는 중편 소설 사하라크리스 마스는

주인공이 막연히 암시하고 있던 그래서 스치듯 넘어갔던

사막의 불꽃같이 생생한 별의 총총임에 대한 묘사가

오르가즘으로 겪게 된 환상 같던 표현이였다는게

임신의 기미로 표출되는 순간

그녀가 벌였던 죽은 소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노력들이

인과적 당위성을 포함했구나랑 수긍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 조직과 권력에 맞서 싸우지만

결국엔 처절이 꺽여 버리고 마는 주체적 개인적 능력은 눈물겨워서

한계에 봉착되는 허탈함에 그저 맥이 놓일 뿐이었다.

열대 아프리카의 풍광이 눈에 잡힐듯 펼쳐지고 서술되는 내내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스토리는 참으로 이미저리 상의 만족도마저 높여 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단편, 중편의 엮음들에서

주체들이 겪게 되는 현실적 상황이

이 소설집에서는 인과응보에 의해 자연적 수순이 이끌어 내는 것이지

생뚱맞은 우연에 기대는 막연한 우스게가 아니라는

그래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 텔링을 배우고 싶은 소설이다.

d******n 2011.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