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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들의 피눈물나는 생활을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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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되어 한껏 부풀어 인터넷 서점을 뒤지면서 책 구입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우연히 이 책의 소개글을 접하고 미국 병원 인턴의 일년을 그린 소설이라고 해서 망설임없이 구입했습니다. 의대생이나 의사가 주된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의학소설이라 부를 수 있다면 로빈 쿡 같은 작가의 소설처럼 이 책도 역시 의학소설이고 인턴이 등장하고 의료문제가 나오는 이야기
"인턴들의 피눈물나는 생활을 그린 소설" 내용보기
겨울방학이 되어 한껏 부풀어 인터넷 서점을 뒤지면서 책 구입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우연히 이 책의 소개글을 접하고 미국 병원 인턴의 일년을 그린 소설이라고 해서 망설임없이 구입했습니다. 의대생이나 의사가 주된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을 의학소설이라 부를 수 있다면 로빈 쿡 같은 작가의 소설처럼 이 책도 역시 의학소설이고 인턴이 등장하고 의료문제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로빈 쿡의 소설은 주로 의료분야의 비리나 모순을 파헤쳐 극적인 긴장감을 고도로 높인 다음 해결해 나가는 데, 이 책은 그렇지는 않습니다.미국의대생들이 졸업한 다음 인턴생활을 하면서 실제로 환자를 돌보고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BMS(Best Medical School)이라 불리는 최상위권 의대들을 그야말로 최상위권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House of GOD이라는 병원에서 그들은 혹독하고 비인간적인 생활을 합니다. 첫날부터 치프의 말은 적나라합니다. 옆을 잘 봐라. 너희들 중 인턴생활이 끝나면 보이지 않는 얼굴도 있을 것이다. 자살한 사람을 대신해 몇몇 학교에서 다시 인원이 보충되어 오는 경우도 있다..등등 선배 의사들의 말은 그들이 생활이 결코 과장되지 않은 것임을 보여줍니다. 늙고 가난하고 귀찮기만 한 환자들을 GOMER라 부르며 백안시하는 의사의 모습도 있고, 굶주린 성적 욕망으로 간호사들을 직업인이 아닌 성적 대상으로로만 보는 의사의 모습도 나옵니다. 하지만 내내 이런 비인간적인 인턴 생활을 보여주면서도 역시 무언가 있기에 독자들이 이 책을 꾸준히 읽나 봅니다. 이 작가는 로빈 쿡처럼 우리나라에 인지도가 많은 작가는 아니지만 영미권에서는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베스트작가이고 실제로 의사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 소설에서 한 초보의사가 아직 기술적으로 덜 훈련은 되었지만 서서히 "진짜 의사"로 변해가는 과정을 짤막짤막한 상황, 어투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처럼 수재들만 모인 그 곳에서 인간적으로 어떻게 부딪히며 사는지, 환자들을 보는 시각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힘든 생활 속에서도 나름의 여유와 즐거움을 찾는 과정이 어떠한지,, 읽으면서 즐거웠습니다. 단 한가지, 책의 외형 면에서 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활자가 너무 번진 형태로 인쇄가 되어서 읽기에 썩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의대,의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n********a 2003.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