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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은 지금까지 모두 4편이 나왔다. 상당히 성공적인 프렌차이즈라는
것을 생각하면, 잭 스페로우 역의 조니 뎁이 하고자만 한다면 아마도 이 시리즈는
오랫동안 계속해서 만들어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조니 뎁이라는 배우의 매력
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의존한다는 점에서 그의 결정이 이 시리즈를 계속 만들게 될
것인지에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말이다. 그만큼 캐리비안의 해적은 기본적으로 조
니 뎁이 연기하는 잭 스페로우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그 외의 다른
이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구성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즉 잭 스페로우가
바탕이 된, 그 위에 각각의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
다. 그런 점에서 망자의 함은 사실상의 단 한 편으로 완결성을 보이는 블랙 펄의 저
주에 이어지면서 또한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의 두 명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마무리를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망자의 함은 하나의 이야기를 두
부분으로 나눈 것 중에서 전반부를 차지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들어간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러한 판타지의 모습들이 이 작품의 해적들을 더욱 더
흥미롭게 보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은 이 망자의 함에서 더욱 분명하게
보여진다. 그것은 뱃사람들에게 전해지는 하나의 전설인 플라잉 더치맨의 전설을 적
절하게 활용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더해서 계약과 그 계약을 피하려는 잭 스페로우의 모습에서, 이 너무나 주인공 답지
않은 캐릭터의 이중적이면서도 살짝 비틀린 주인공 캐릭터를 더 즐겁게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잭 스페로우를 중심에 두고 각각 벌어지는 사람들의 욕망이 충돌하면서 이
야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든 것이 결국은
다시 캐리비안의 해적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인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영상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더불어 이 망자의 함에서는 블랙 펄의 저주에
서는 잘 보지 못했던 육지에서의 액션과 미국 영화보다는 마치 성룡 영화를 보는 것처
럼 보이는 액션 장면을 통해서 더욱 더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물론 이 망자의 함은 하
나의 이야기의 전반부에 가까운 이야기이기에 상당히 애매한 결말을 보여준다. 하지만
후반부가 준비된 이야기이기에 그러한 애매한 결말은 아쉬움 보다는 다음 이야기에 대
한 기대를 갖게 한다. 더구나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결말을 통해서 어떻게 살려낼지를
기대하는 그 결말은 캐리비안의 해적 답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자기 완결성이 떨어지
는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생각하면 이 망자의 함은 충분한 재미를 주
면서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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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펄의 저주는 사라졌지만, 대신 그보다 더 끔찍한 재앙이 잭과 그의 선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잭은 바다의 지배자이자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인 데비 존스(빌 나이 분)에게 생명의 빚을 지고있는 몸. 잭이 특유의 약삭빠른 수법으로 이 계약에서 벗어날 묘수를 찾지 않는한, 그는 꼼짝없이 존스의 노예가 되어 ‘플라잉 더치맨’호에서 백년간 복역해야할 운명이다. 이런 상황때문에 엘리자베스와 윌의 결혼식은 무산되고, 두 사람은 잭의 위험천만한 모험담에 또 다시 엮이게 된다. 이들의 앞엔 무서운 바다 괴물과 섬의 식인종 원주민들, 점쟁이 티아 달마(나오미 해리스 분), 오래 전에 헤어진 윌의 아버지 부스트랩 빌 (스텔란 스카스가드 분) 등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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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로 떠들썩하게 관객의 마음을 약탈했던 잭 스패로우 선장이 3년만에 나온 후속편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에서 전편보다 더욱 모순적이고 모호한 캐릭터로 해적에 대한 로망을 달군다. 해적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동인도 회사의 경영자 커틀러 베켓의 음모가 영화의 시작이다. 베켓은 엘리자베스와 윌 터너의 결혼식을 망치고 그들에게 사형수 잭 스패로우의 도피를 방조한 죄를 들어 사형을 언도한다. 뒤로는 윌 터너에게 잭 스패로우를 잡아서 넘기면 생명을 구해주겠다면서 말이다. 한편 잭은 바다를 지배하는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호의 선장인 데비 존스과 엮인 노예계약에서 벗어나고자 망자의 함 열쇠를 찾고 있다. 1편에서 해적을 들뜨게 한 아즈텍의 메달이 망자의 함으로 바뀌었고, 바르보사 선장의 악당 노릇을 데비 존스가 넘겨받는 얼개는 대략 비슷하다. 적이자 동지인 잭과 윌의 운명이 다시 얽힌다는 것도 마찬가지. 스펙터클의 크기와 이야기 얼개는 더 커졌다. 전편에서 가장 극적인 광경은 달이 뜨면 해골로 변하는 블랙펄호의 선원들과 동인도 회사의 인터셉터호 선원들간의 해상 싸움이었다. 2편은 단순한 선상전투를 넘어서 거대한 식인 괴물 크라켄과 블랙펄호간의 싸움을 비롯, 식인종 섬에 갇힌 잭 일당의 탈출, 망자의 함을 둘러싼 물레방아 해안 전투 등으로 일상이 늘 모험일 수밖에 없는 해적의 영광과 수난의 역사를 담았다. 그런데 묘한 것은 그런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 보다 잭과 윌 그리고 블랙펄호 선원들이 식인종 섬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의 시각적 매력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인간사의 이면을 여러 가닥으로 얽어맨 줄기는 허약하지만, 그 줄기들을 한 장면 한 장면 이어나가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흥분을 만들어낸다. 줄기차게 영화의 힘을 끌고 가는 건 캐릭터와 배우가 혼동이 될 정도인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라 나이틀리의 매력이다. 바다에 던져진 관 속의 시체에 숨었다가, 시체의 다리 뼈를 노 삼아 탈출을 하며 자신의 건재를 알리는 조니 뎁은 능청맞으면서도 유머러스한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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