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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서도 거대한 불의를 바꿀 수 있다!
"'나'혼자서도 거대한 불의를 바꿀 수 있다!" 내용보기
요즘 같아선 우린 지옥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불의와 부도덕, 참혹한 사건 사고가 넘쳐나는 악의 울타리 속에 갇혀있다는 불안을 떨치지 못한다. 정치사회는 당리당략에 골몰하고, 공공행정 및 치안은 시민을 위해 작동하지 않고, 이기적 탐욕만이 성공을 안내하며, 소비와 쾌락만 조성하는 기이한 사회, 정의와 도덕성은 부인되고 타인의 고통은 방관하는 끔찍한 사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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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아선 우린 지옥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불의와 부도덕, 참혹한 사건 사고가 넘쳐나는 악의 울타리 속에 갇혀있다는 불안을 떨치지 못한다. 정치사회는 당리당략에 골몰하고, 공공행정 및 치안은 시민을 위해 작동하지 않고, 이기적 탐욕만이 성공을 안내하며, 소비와 쾌락만 조성하는 기이한 사회, 정의와 도덕성은 부인되고 타인의 고통은 방관하는 끔찍한 사회이기만 하다고 한탄한다. 도처에 사회의 안전이 체계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증거만이 무성한 사회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 거대한 불의의 덩어리를 ‘나’한사람의 힘으로는 어떠한 변화도 가할 수 없다고 체념하고, 이러한 무참한 사회를 개혁하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결국 사회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기만 한다. 과연 나 하나의 힘으로는 어떠한 시정도 가할 수 없다는 것이 옳은 판단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바로 이 저작의 주된 관점이고, 그 가능성과 실제를 일상의 실험을 통한 인간의 심리적 기제들의 성찰과 사회의 작은 현상들에서 찾아내고 있다.

 

마치 인간은 자신의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주변의 상황에 어쩔 수 없어하는 것이 실제의 모습이다. 사실 인간의 판단과 행동의 근거를 관찰하면‘상황’에 주도되는 취약한 존재임을 즉시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상황에 종속되어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때론 선악의 경계를 넘어 가벼운 위반에서 범죄행위에까지 이르는 사례를 목격 할 수 있다. 인간은“애매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놓일 때 자신이 한 행동의 근거와 합리성을 타인과 집단으로부터 얻으려고 한다.”거나, 특정인이나 집단으로부터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압력을 받아 스스로의 행동 또는 생각을 바꾸는‘동조현상’, 그리고‘권위에 대한 맹종’처럼 집단에서 배척당하기를 거부하고 거기에 소속되려는 기본적인 욕구 탓에 인간은 특정 상황에 통제된다. 예시되는 대구지하철 참사사건당시의 미동도 없는 승객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집단 동조현상의 실험, 경찰복장을 한 자에 대한 맹목적인 권위의 복종 실험 등은 이를 흥미롭게 증명해주고 있다.

 

이의 연장선에서 무수한 심리학서에 단골로 등장하는‘제노비스 신드롬’이라 불리는 무려 38명이라는 다수의 목격자가 침묵하는 가운데 35분간에 걸쳐 한 여성이 세 차례나 난도당하며 살해당한 사건은 우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지만 이 역시 애매하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주변의 반응을 통해 행동을 결정하거나 다수에게 책임이 분산됨으로서 모두 방관자가 되게 하는 인간심리를 이해하면‘상황의 힘’이란 것이 얼마나 강력하게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유사한 예는 동네 골목에 쓰레기가 무단 투하되는 것이나, 무단횡단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행위에서처럼 도처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인간의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행동이란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의 힘에 종속되는 인간의 행동을 일탈하는 행동 또한 우린 발견할 수 있으며, 또한 인간은 상황의 방해가 없을 경우 타인을 위해 손을 내미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학습능력이 거울뉴런이란 존재 때문에 가능하듯이, 내면에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능력이 내재화되어 있음이 다양한 과학적 실험들과 뇌과학의 검증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럼에도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곧 이타심으로는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결국 잠자고 있는 우리의 이타심을 깨우기 위해 우리 주변의 상황을 이타심이 발현되기 쉬운 상황으로 여하하게 만들어 나가느냐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이 저작에서는 역기능으로서 사람들의 이미지를 획일화하는 가공할만한 미디어의 힘을 이러한 이타심을 확대재생산하는 긴요한 도구로 긍정적인 활용을 할 수 있음을 방편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즉 일본의 지하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한국인 유학생‘이수현’군의 일화가 일본의 도덕 교과서에 수록되고, 미디어에서 재생산되어 이타심을 확산시켜 타인의 불행에 무관심하던 일본인들의 행동방식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잠들어 있는 선한 본성이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위‘사회적 태만’의 비극이라는 불리는 집단 내 여러 사람(또는 기관)에 주어진 과제의 경우 성과에 대한 기여자와 책임소재의 불명확으로 모두 방관하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 차고 넘친다. 그러나 우린 작은 힘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꽤나 흥미롭고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케 하는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실험인데, 횡단보도에서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이 세 사람에 이르면 지나가던 모든 이들이 동조하여 하늘을 쳐다보는 광경에서 세 명이 모이면 집단의 힘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해케 된다. 셋이 모이면 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게 되고, 즉 거기엔 사회적 규범 또는 법칙이 되고 특정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시 말해 누군가 한 사람이 외치고, 여기에 한사람이 더해지고 또 한 사람이 더해져 세 사람이 되면 아주 사소한 시도로 커다란 변화를 열어나 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대단한 노력이나 엄청나게 기발한 해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살기를 바라는 우리에게 필요한 열쇠는 이처럼 작고 평범한 한 사람의 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의 힘을 극복하기 위해서 거대한 집단을 움직이는‘세 번째 손’이 되고자 하기만 한다면 우린 굉장한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저 엄청난 권력의 횡포를 내가 어떻게 바꿔. 대기업의 말도 안 되는 시장의 폭력을 어떻게 막아. 그러나 우린 바꿀 수 있다. 우리 한 번 바꿔 봅시다! 고 나 먼저 외쳐보자. 친숙한 우리의 사건과 사고의 일례와 알기 쉬운 심리학 실험과 용어의 설명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데 그리고 개인의 심리적 긍정성을 발전시키는 데 명쾌한 도움을 주는 뛰어난 기획물이며,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으로부터 사회학적 정의의 지향점에 이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진정 훌륭한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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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외부 조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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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기고 사람들이 졌습니다.(…)상황의 힘에 의해 그들은 일주일도 채 안 되는 감옥 생활 동안 그들이 일생동안 받은 교육을 해체해버렸습니다. 인간적 가치는 유보되었으며, 자아는 무시되었고, 인간 본성의 가장 흉하고 비열한, 병적 측면이 표면에 드러났습니다. (38쪽, 41쪽) 2002년 한국에서 개봉되었던 영화 ‘엑스페리먼트(The Experiment)’는 1971년, 스탠포드에서 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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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기고 사람들이 졌습니다.(…)상황의 힘에 의해 그들은 일주일도 채 안 되는 감옥 생활 동안 그들이 일생동안 받은 교육을 해체해버렸습니다. 인간적 가치는 유보되었으며, 자아는 무시되었고, 인간 본성의 가장 흉하고 비열한, 병적 측면이 표면에 드러났습니다. (38쪽, 41쪽)

2002년 한국에서 개봉되었던 영화 ‘엑스페리먼트(The Experiment)’는 1971년, 스탠포드에서 행해졌던 ‘모의 교도소 실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독일 영화이다. 이 영화는 올해 2010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동일한 제목으로 다시 한 번 리메이크되어 상영될 예정인 만큼 이 실험의 과정과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지금까지도 위 실험은 사회적 요인, 상황, 환경, 권위 등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거대한 힘에 대한 논리를 전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실험이자 증거로써 제시,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이 실험은 단지 흥미로운 실험으로서의 의미를 넘어선, 상황에 의해 압도되고 지배당하는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실험이었다.

 

그저 일제히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만으로 우리는 흔들리고 만다. 그 눈이 우리에게 상황을 구성하는 하나의 힘으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그렇게 악한가?’ 하는 질문은 사실 ‘인간은 그렇게 약한가?’로 대체되어야 한다. (68쪽)

어째서 인간 존재의 무궁한 내면에 대해 몰두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창조하고, 가장 이성적인 학문으로써의 철학을 정립하는데 앞장섰던 독일인들이 순식간에 그토록 광포하고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되어 한 민족을 말살하는데 동조했던 것일까. 군대 내, 의경 내에서의 집단폭행, 구타 사건이나 도저히 어린 학생들의 행동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잔악한 학내에서의 집단 따돌림 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거나 악한 유전자가 따로 있어서 혹은 개인의 심성이나 인성에 결함이 있어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인간의 두 얼굴>에서는 이에 대하여 인간은 집단이라는 상황 속에서 굴복하기 쉽고, 집단 구성원들의 의견에 동조하려는 경향이 있고, 권위 앞에서 쉽게 복종하려 하며, 집단 내 안전하게 소속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여러 실험들을 통해 이를 밝히고 있다. 즉, 인간은 악惡한 존재라기보다는 상황이라는 거대한 힘에 의해 지배당하고 압도되고 굴종하는 한없이 약弱한 존재라는 것이다.

 

상황의 힘을 재인식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상황을 바꾸는 인간의 힘을 믿는 것이다. 상황은 언제나 우리를 옭아매고 지배하지만 그것을 깨고 나오는 최종적인 행동의 선택권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 (170쪽)

2001년 1월 일본, 일본인 취객이 선로로 떨어졌을 때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는 열차가 곧 들어온다는,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거대한 상황 속에서, 이 압도적인 상황의 힘을 이겨내고 선로로 뛰어들어 취객을 구하고 이수현 씨 본인은 목숨을 잃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사건 이후, 한국에서도, 개인주의가 극심한 일본에서도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해내는 놀라운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인간의 두 얼굴>은 인간의 의해 저질러지는 실수들과 과오들, 악행들과 죄악들을 상황의 탓으로 돌리고자 함이 아니며, 인간은 상황의 의해 지배당하고 종속되어 있는 나약한 존재임을 주장하고자 함은 더더욱 아니다. 책 <인간의 두 얼굴>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상황의 힘을 인식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상황의 힘 앞에서 약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이 역逆으로 얼마든지 상황의 힘을 이겨내고 올바르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 더 나아가서 인간은 상황을 지배할 수 있으며 압도적인 상황의 힘을 뚫고 나와 타인에게 선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과 희망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며 이타심은 인간이 떨쳐 낼 수 없는 본능이라는 것.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처럼, 악이 재생산되는 것처럼 선善 역시 퍼져나가는 것이며, 선함이 선함을 낳고, 선 또한 끈임 없이 재생산된다. 인간은 분명 상황에 지배당하는 평범하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 상황을 바꾸고 이겨낼 수 있는 존재이며 선하고 능동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혹은 희망을, 믿음을 기억하자.

 

미약하지만 단호한 움직임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생각에 공감하고 동참할 때, 우리의 움직임은 하나의 물결이 되고 파도가 되어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그 사소한 변화가 거대한 집단을 움직이는 ‘세 번째 손’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그때 우리는 진정으로 상황의 힘을 극복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60쪽) 

p*****l 2010.08.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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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외부 조종자 -EBS 인간의 두 얼굴 제작팀, 김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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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을 몇 번 읽어보고 있자면 인간이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실제 방송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의도적인 다양한 장치나 사건을 통해서 인간이란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지 않은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방송을 이미 접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보았기에 대부분의 실험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인간의 두 얼굴 : 외부 조종자 -EBS 인간의 두 얼굴 제작팀, 김지승" 내용보기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을 몇 번 읽어보고 있자면 인간이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실제 방송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의도적인 다양한 장치나 사건을 통해서 인간이란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지 않은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방송을 이미 접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보았기에 대부분의 실험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책으로 해당 내용을 곱씹어 본건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누군가 위험한 일을 겪고 있다면 아무리 나말고 목격자가 많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신고했겠지라고 생각하고 방관자적 입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먼저 나설 필요가 있으며,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이라도 조금만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여 지하철을 밀어내고 사이에 낀 사람을 구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사람은 상황에 의해서 조종받는 존재이며 썩은 사과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썩은 상자의 영향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반대로도 가능하다고. 사람들이 상황을 바꿀수도 있다고. 마치 사람들이 쓰레기를 계속 버려서 골치깨나 썩이던 곳을 화단으로 바꾸고 나니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된 것처럼.

 

머리에 E를 써보라고 할때 나의시선을 중심으로 쓰는지, 남의 시선을 중심으로 쓰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을 알수있다는데 본능적으로 따라해본 결과 나를 중심으로 쓰게 되었는데 다음페이지에서 그런 사람이 오히려 더 소수라는(30%) 이야기에 살짝 내 성격의 일부분인가 싶기도 했다.

 

아마 이게 3부작으로 방송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책 한권으로 그 내용을 전부 다시 훓어볼 수 있었던것 같아 유익했던 책이었다. 뒷날개를 보니 이 책은 외부 조종자 편이고, 내면의 진실편이 같은 제목으로 또 있는듯.



b******o 2010.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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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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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엔가, '루시퍼 이펙트'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꽤 두꺼운 책이었고, 심리학 책인데도 흥미있는 실험들 위주로 '상황'의 힘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책이었다. '인간의 두 얼굴 - 외부 조종자' 는 사실 '루시퍼 이펙트'의 내용을 크게 벗어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EBS만의 재미있는 편집과, 한국 상황에 맞는 실험의 설계와 진행, 참가자들의 반응 등이 주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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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엔가, '루시퍼 이펙트'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꽤 두꺼운 책이었고, 심리학 책인데도 흥미있는 실험들 위주로 '상황'의 힘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책이었다.

'인간의 두 얼굴 - 외부 조종자' 는 사실 '루시퍼 이펙트'의 내용을 크게 벗어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EBS만의 재미있는 편집과, 한국 상황에 맞는 실험의 설계와 진행, 참가자들의 반응 등이 주목할 만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를 구성하는 것, 내가 아는 '나'라는 존재가 사실 '나' 외의 다른 여러 것들이 '나'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상황'이 중요하고, 그리고 '나'의 '주체성'도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새 정부 5년, 새로운 '상황'은 어떻게 펼쳐져 각각의 '나'들의 행동과 생각에 영향을 미칠까.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보도되는 걸 보면, 그다지 기대를 갖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 시작도 안 했으므로, 이왕 이겼다면 좀 잘 했으면 싶다. 그래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 선한 '나'들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희망해 본다. 부질없지 않기를...

g******i 2013.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