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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간의 욕망, 어떻게 유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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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어떻게 도시를 형성하게 했고, 도시는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가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원제 “Hungry city”, 우리는 점점 사고를 하지 않고, 의문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음식과 관련된 땅과 도시, 시장과 슈퍼마켓, 주방과 식탁 그리고 쓰레기에 대해서 말한다. 우리 서울은 1000만이 넘는 도시이다. 사람들은 이곳에 어떻게 음식과 물자들이 공급되는지 별 관심이 없다. 마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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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어떻게 도시를 형성하게 했고, 도시는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가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원제 Hungry city, 우리는 점점 사고를 하지 않고, 의문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음식과 관련된 땅과 도시, 시장과 슈퍼마켓, 주방과 식탁 그리고 쓰레기에 대해서 말한다. 우리 서울은 1000만이 넘는 도시이다. 사람들은 이곳에 어떻게 음식과 물자들이 공급되는지 별 관심이 없다. 마트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음식의 질은 점점 떨어져 가고, 농약의 공포와 걱정, 쓰레기와 환경오염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근본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낭비에 시대에 진입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 식비가 많은 지출을 차지하지만,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점점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또 바쁜 시대에 맞춰 점점 음식에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있다. 비록 미식을 찾지만, 요리하는 것이 아닌 사먹는 미식을 원하고 있다. 도시에 사는 우리가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농부와 농업이 없다면 도시가 존재할 수 없다. 도시는 세계식량과 에너지 자원의 75%를 소비한다. 모든 것을 끌어 모으고, 소모하여 쓰레기를 양산한다.

 

곡물은 인간의 해방, 곡물생산이라는 노역의 삶에 구속(신의 형벌)시켰다. 거기에다 도시 빈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일이 농부들을 보호하는 일보다 급선무였기에, 식품가격의 폭락은 도시빈민의 생활수준에 커다란 혁명을 가져왔다. 예측불허의 자연변화 속에서 식량을 언제나 저렴하고 믿을 만하게 생산하는 되어야 한다. 여기서 파생된 잉여농산물은 개도국농업을 파멸시킨다. 우리의 식습관이 타국의 농촌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곡물이 고대 도시를 있게 한 음식이라면 고기는 산업도시를 있게 한 음식이다. 우리는 석유를 먹고 있다. 식습관을 바꾸는데 진짜 장애물은 우리의 마음이다.

 

도시. 오늘날 도시인들은 저렴하고 예측 가능한 식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요구하기에 기업농업, 획일화(품종의 단순화), 식품클러스터(유전자에서 슈퍼마켓 선반까지 식품공급체계 전 과정을 통제하는 회사)로 통합되었다. 판매대의 상품을 언제나 이용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지만 유통과정은 철저히 숨긴다. 마트의 상품들의 푸드마일을 한번 보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세계화가 잘된 곳이 마트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먼 곳에 이곳으로 오는지, 얼마나 많은 자원을 낭비하며 오는지를.

 

농민이 줄고, 농업이 축소되어도 우린 여전히 먹어야 한다. 기후의 불안정 하에서 식량생산과 식량안보는 큰 문제 남는다. 식품은 세계곳곳에서 정시에 맞춰 배송되는데 이러한 체계는 갑작스런 위기에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만일 이 시스템이 붕괴 된다면 어떻게 변할까? 우리는 대 혼란에 빠져 허둥대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석유와 식량은 무제한 자원이 아니며, 빠른 시간에 계속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는 전통적인 음식을 사려면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점점 싸게 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닐까? 시장이 점점 쇼핑센터로 대체되고 있다. 1년 내내 봄이 지속되는 기후 속에서의 쇼핑, 다음 목적지가 어디가 되든 고객들은 자발적으로 찾아올 것이다. 쇼핑센터나 슈퍼마켓은 단 하나의 생각을 품고 있는 사업체일 뿐, 그것은 돈을 버는 것이다. 쇼핑몰은 공원이나 광장을 대체했고, 사적 공간이 되었다. 우리는 소비를 위해 필요한 존재로 변했다.

 

주방. 어떤 과학기술도 요리과정의 스트레스, , 소음을 제거하진 못할 것이다. 음식은 법과 마찬가지로 그 장점을 즐기려면 만들어지는 과정을 봐선 안 된다. 사람들이 음식이 어떻게 요리되는지를 보면 먹기를 거부할 것이다. 또 우리를 부엌 밖으로 내몰면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을 감소시킨다. 모더니즘은 그 지저분함을 벽 뒤로 숨겨 요리 문제를 그럴듯하게 얼버무렸다. 식품회사는 가정을 극단적으로 신격화해 단순한 인간들에게 이를 성취할 지름길로 자사의 제품사용을 권장했다. 우리는 주방이 뭐 하는 공간인지 점점 잃어버리고, 즉석식품을 준비하는 곳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식탁. 식탁의 크기는 줄어들고 삶은 빨라지고 있다. 작아진 식탁에서는 더 이상 가족이 한데 모여 식사를 할 수 없다. 이것은 가족의 단절로 이어진다. 모든 종교의 영원한 주제인 삶, 죽음, 희생, 부활은 연회의식의 중심을 차지한다. 식사를 함께하는 것은 사회적 수단, 식탁예절은 상호유사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식탁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배우는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소통의 연습이다. 가족애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제는 작은 식탁 위에 즉석식품이 놓여 있을 뿐이다.

 

음식이 사회적인 가치를 잃으면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문명화하는 힘 또한 잃는다. 도시는 그곳의 기후에 따라 식사를 하고 식사는 끊임없이 계급을 형성했다. 레스토랑은 손님에게 무엇을 먹을 것에 관한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식탁의 오랜 원칙들을 대체했고, 외식도 사람들간의 교제에서 점점 요리사의 천재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흔히 주는 대로 먹으라, 우리가 제공하는 것만을 먹어라.

 

간이음식점과 레스토랑 체인 그리고 미국 즉석음식(햄버거)은 사회를 바꾸어 놓았다. 가장 좋은 음식은 외국음식이며 외국음식은 고급요리로 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사고방식이 외 생긴 것 인지. 농촌 생활방식의 뿌리가 뽑힌 사람들인 우리를 매혹하는 것이 산업음식의 힘이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도, 보이는 대로 계속 먹게 하는 우리의 원시적 생존본능은 그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식품은 영양가보다 현대식품생산의 지시에 따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조정된다. 그것이 미국의 패스트푸드, 더 크게,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 더 재미 발랄하게 먹으라, 비만은 삶의 방식과 핵심에 직결된 질병이다.

 

쓰레기. 먹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 쓰레기는 없어지지 않는다. 단지 우리 눈 앞에서 사라질뿐이다. 식품공급과는 달리 폐기물 처리의 경우 하루만 중단되더라도 도시에는 대혼란이 일어난다. 낭비는 우리 삶의 방식을 요약하고, 쓰레기는 사고방식의 문제이다. 더러움을 만드는 물질을 분리해 범주화하려는 우리의 습관이 더러운 것을 만든다. 현대 식품산업은 사업을 하지 지구를 수호하지는 않는다. 억제와 절제는 사회적인 관습의 통제를 받지 않는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되었다. 도시 팽창은 토지의 가치를 높여 근교원예농업을 경제적으로 실현 불가능하게 했다. 점점 신선한 채소들이 멀어진다. 인간의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쓰레기는 계속 늘어나고, 점점 증가할 것이다. 우리가 쓰레기에 묻혀 살아가야 한다.

 

시토피아. 현실에 근거한 유토피아로 같은 지역에서 거주하고, 일하고, 쇼핑을 하도록 만든다. 생태적 삶과 도시에 식품을 공급하는 방법, 인간을 자연 가까이로 인도하고, 도시와 지방을 통합, 노동을 분담, 강한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유토피아가 존재할까? 하지만,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양방향으로 통하는 식품망과 경로, 식품망의 투명성과 공정무역이 필요하고, 될 수 있다면 먹을 것을 스스로 기르라 그것이 즐거운 인생이고 삶이 될 것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먹는 문제인데, 우리는 식품과 요리에 대해 잘 모른다. 수학, 영어 등이 필요하듯 이런 과목도 초등학교 수업에 도입해야 되지 않을까? 우리의 생존공간이 도시에 대해서 우리는 아는 것이 적다. 점점 늘어나는 메가시티, 과연 주변의 모든 것을 끌어들이는 도시의 운명은 어떻게 변화할까? 인간의 도시건설은 언제나 무질서하였고, 할 것이다. 이제는 전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당장 아파트 베란다에 채소를 심어라. 그리고 무엇보다 물건을 아껴 쓰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것이다. 물건은 만들지는 순간 오염물질과 함께 존재한다.

 



p*******t 2011.06.15. 신고 공감 9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식과 도시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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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식의 등장으로 탄생한 최초의 도시는 인류가 야만적인 생존에서 해방되었음을, 즉 오늘날 우리가 문명이라 부르는 것의 시작을 의미했다.  하지만 도시가 가져온 자유는 결코 완전하지 않았다.  도시화라는 표면 아래 인간과 대지의 계약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도시는 우리가 선택한 서식지로서 인간의 조건에 내재한 모순을 드러낸다.  도시는 우리에게 은신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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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식의 등장으로 탄생한 최초의 도시는 인류가 야만적인 생존에서 해방되었음을, 즉 오늘날 우리가 문명이라 부르는 것의 시작을 의미했다.  하지만 도시가 가져온 자유는 결코 완전하지 않았다.  도시화라는 표면 아래 인간과 대지의 계약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도시는 우리가 선택한 서식지로서 인간의 조건에 내재한 모순을 드러낸다.  도시는 우리에게 은신처를 제공하지만 물질은 제공하지 않는다.  꿈을 꿀 공간은 주지만 자연의 질서 속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모호하게 한다.  좋든 나쁘든 도시는 인간생활의 무질서한 불완전성을 상징한다.  좋든 나쁘든 도시는 우리의 일반적인 거주지이고, 이를 운영하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다.  숲에서 살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P 398~399

 

l*******e 2014.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