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1%
  • 리뷰 총점8 56%
  • 리뷰 총점6 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15)

리뷰 총점 종이책
스믈아홉에 모두를 「팬」으로 만들어버린 그녀..
"스믈아홉에 모두를 「팬」으로 만들어버린 그녀.." 내용보기
전아리.. 그녀의 작품에서는 젊은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기발랄함과 총명함을 느낄 수 있다. 흔히 젊은 작가들이 발표하는 소위 '칙릿' 소설에는 잔여세대가 접근하기 어려운 '배타성'이 묻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녀의 작품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이십대 초반의 젊은이다운 가볍고 상큼하며 감성적인 텃치가 돋보이면서도, 누구나 큰 부담이나 거부감 없이 접
"스믈아홉에 모두를 「팬」으로 만들어버린 그녀.." 내용보기

전아리.. 그녀의 작품에서는 젊은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기발랄함과 총명함을 느낄 수 있다. 흔히 젊은 작가들이 발표하는 소위 '칙릿' 소설에는 잔여세대가 접근하기 어려운 '배타성'이 묻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녀의 작품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이십대 초반의 젊은이다운 가볍고 상큼하며 감성적인 텃치가 돋보이면서도, 누구나 큰 부담이나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편안함 역시 넉넉히 담아내어, 동 세대의 다른 작가들과는 차별화된 폭 넓은 기반을 스스로 만들어낼 줄 아는 현명한 작가다.

 

이 작품 「팬이야」역시, 아이돌가수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어, 소재나 주인공의 설정이  특정 독자층을 겨냥한 듯한 첫인상을 한계로 가지고 있으나, 전아리 특유의 능청스런 말솜씨와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는 상황전개를 통해 그런 초기설정의 한계를 무난히 극복해내는 여유를 보여준다.

 

스믈아홉살의 김정운(하필 이름하고는..  처음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아.. 그녀의 핸드백이야기가 나올때까지, 한참을 읽는 동안 남자인 줄 알았음^^)은 어느 기업의 계약직 직원이다. 그동안 수 많은 짝사랑을 해왔으나, 제대로 된 사랑이라고는 거의 해 본적 없는 그녀. 늘 회사에서 시키는 일은 다 하는, 그러면서도 무시를 대놓구 당하는 '잡일담당 무던이' 였던 그녀는 최근 사귀는 남자가 사실은 유부남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다.

 

그래서 선택한 그녀의 출구는 아이돌 팬클럽.. 그녀의 나이를 감안할 때 다소 황당하달 수도 있는 결정이나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꿋꿋이 밀고 나간다. 아이돌 팬클럽을 통해 알게 된 맹랑한 여고생 차주희와의 인연으로 방송가를 기웃거리게 된 그녀..  그리고 바래마지 않던 아이돌 '시리우스'와의 만남..

 

어느새 다니던 회사의 구조조정의 희생양으로 실업자가 되어버린 주인공.. 그녀의 거친 스믈아홉의 항해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녀의 인생에 전에없이 여러 사람들이 하나 둘 끼어들면서 갑자기 세상과의 교감의 접점이 많아진 그녀는 그 복잡해진 관계 속에서, 서서히 예전에 자신이 그렇다고 믿었던 것과는 또 다른 자신의 또다른 정체성을 파악해나간다.  어쩌면 해피엔딩이라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는 결말은, 로맨틱코메디 영화나 연애물 미니시리즈아 가진 진부한 전형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하지만.. 이 이야기는 소재나, 설정 등이 이미 해피엔딩 이외의 결말과는 전혀 어울릴 수 없기에 살짝- 용서가 된다는 느낌^^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세상에대해 담백하고 솔직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점점 매력이 더해지고, 그녀의 인생에는 밝은 빛이 들기 시작한다는 설정이 꽤 마음에 들었다.  삶이 품어가는 진실의 크기만큼 스스로에게, 또 타인들에게 커져가는 그녀의 존재감의 설정은 기존의 로맨틱코메디류의 영화나 소설 등에서 좀처럼 읽혀지지 않는 메세지니, 작가는 이런 전개를 통해 여타의 작품들과 다른 차별성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지더라도 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존에 이런 류의 작품이 몇몇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전례가 있어 자칫 아류작으로 전락할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메세지와 등장인물들의 성격만 개성적으로 정확하게 표출해낼 수 있다면 개인적인 생각에 승산있는 게임일 수도 있지 싶다. 물론 스믈아홉에 읽는 독자 모두를 '팬'으로 만들어버린 그녀를 누가 연기할지가 가장 큰  변수이지만 말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 영향일까? 더욱더 아류작의 위험이 더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김정운의 이미지에 그녀가 겹쳐 떠오른 이유는..^^

 


p***i 2010.09.13.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연애 한번 해볼까?
"연애 한번 해볼까?" 내용보기
우습게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애 둘이 버젓이 웃고 있는데 연애라니 거 참..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다 읽고 책을 쓰다듬으면서도 든 생각이다. 화끈하게 라기 보다는 좀 부드럽게..   이 책 ‘팬이야’는 1986년생 전아리 작가가 썼다. 내 주위에 86학번들이 있는데 86년생이라니.. 중학교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현재 20대  젊은 작가의 대열에 오른 전아리.
"연애 한번 해볼까?" 내용보기

우습게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애 둘이 버젓이 웃고 있는데 연애라니 거 참..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다 읽고 책을 쓰다듬으면서도 든 생각이다. 화끈하게 라기 보다는 좀 부드럽게..

 

이 책 팬이야 1986년생 전아리 작가가 썼다. 내 주위에 86학번들이 있는데 86년생이라니.. 중학교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현재 20대  젊은 작가의 대열에 오른 전아리. 그녀의 전작들은 읽지 못했지만 20대의 그녀가 29살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스물 아홉 살의 평범한 계약직 사원 김정운. 생일날 남친이 유부남인걸 알고 헤어지고 여태껏 짝사랑을 일관해오던 그녀가 우연히 아이돌 그룹 '시리우스'의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 그 계기로 '시리우스'의 광팬이 되고 고등학생 차주희, 그의 사촌 오빠이자 보조 PD 연하남 장우연, 그의 선배이자 까칠한 오형민 PD를 만난다.

 

계약직ㅇ로 궂은 일은 도맡아하는 정운. 새로운 조팀장은 그녀를 갈구고, 팀원들은 모두 그녀를 조금씩은 무시하는데 아이돌 그룹을 쫓아다닌다니 대놓고 무시한다. 꾸밈없고 해맑은 그녀를 배려해주는 우연, 그녀와 만날 때마다 까칠하게 그녀를 타박하는 형민, 2번 이혼하고 까페를 운영하는 자유로운 둘째 언니, 선 보라고 성화인 엄마, 같은 계약직이고 사내연애 하다 채이고 회계사와 결혼한 후 같이 사업을 하자고 부추기는 현정.

 

나초와 팝콘 중에 뭐가 좋아?

아무거나 먹고 싶은 거로 골라요. 난 누나만 있음 좋아요.

참 말도 예쁘게도 하네

여느 여주인공처럼 정운도 두 남자가 마음을 준다. 복도 많지. 그녀에게 모든 걸 다 바쳐 잘 해주는 우연과 만날 때마다 싸우는 형민.

이거 보면, 전화 줘. 만나자.

정운, 어여 마음을 결정하고 꽉 잡아!!!

 

이 책을 빌려준 친구 말마따나 편하게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오늘 하루는 연애 때의 감정으로 남편을 대해 볼까나? ‘오늘 와 그라노하겠지? .. 다른 반응을 보이면 좋겠구만.



s******a 2010.09.18. 신고 공감 3 댓글 11
리뷰 총점 종이책
팬이야-그래 나도 팬이됐어
"팬이야-그래 나도 팬이됐어" 내용보기
선입견은 참 나쁜 것이다. 팬이야란 제목과 짤막하게 읽은 소개글만 가지고 단순한 십대들의 스타를향한 무차별적인 애정공세에 대한 이야기 일것이라고 생각했다. 첫 장면부터 그런 나의 편견을 깨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정운 29살의 계약직사원 그녀는 나와 비슷한 모습의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듯하다. 나는 그녀의 수동적인 자세가 이해가 된다. 회사를 다니지만 소속감
"팬이야-그래 나도 팬이됐어" 내용보기


 

선입견은 참 나쁜 것이다. 팬이야란 제목과 짤막하게 읽은 소개글만 가지고 단순한 십대들의 스타를향한 무차별적인 애정공세에 대한 이야기 일것이라고 생각했다. 첫 장면부터 그런 나의 편견을 깨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정운 29살의 계약직사원 그녀는 나와 비슷한 모습의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듯하다. 나는 그녀의 수동적인 자세가 이해가 된다. 회사를 다니지만 소속감이 부족하다. 계약직 언젠가는 퇴출될수 있는 자리의 불안함을 안고있다. 정운은 다른 직원의 신부름에 거절하지 못한다. 그녀는 그저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뭍혀서 회사를 다니기를 희망할 뿐이다. 그녀의 연애전선도 회사생활과 별반 다를바 없는 상황이다. 몇번 하지 않는 연애도 상대의 변심으로 실연을 맞봤지만 그닥 깊은 상실감이나 아픔을 느끼지도 않았다. 그녀는 미리 아플까봐 겁먹고 자신을 꽁꽁싸매고 있는 누에고치 같은 생활을 한다. 어느날 우연히 당첨된 시리우스라는 그룹과의 허그행사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그들의 팬이 된다. 적지 않는 나이에 십대아이돌에 필이 꼿혀 버린 것이다. 역시 늦게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정운은 시리우스 콘서트를 가기위해 불법으로 표를 구하지만 이런 가짜표란다. 어린 주희한테 속은 것이다. 요즘 소녀아이돌에게 삼촌팬들의 사랑이 뜨겁다고 하던데 우리의 정운은 이모팬이된것이다.

 

  팬이야는 노처년 김정운이 시리우스라는 아이돌스타를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사람들과 섞이고 움츠려들기만 하는 자신에게 당당한 자만이 사랑과 일을 쟁취한다는 만고 불변의 진리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 나온다. 물론 십대들과 부대끼며 그들이 왜 스타에 열광하는가 그리고 또다른 스타에 목말라하는가도 살짝 엿볼수있다. 십대 딸을눈 엄마의 눈에 보이는 십대들의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현실의 팍팍함을 달래는 정도라면 눈감아 줄수 있을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성세대가되면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것들을 나도모르게 하고있다. 가끔은 이런 나에게 나 자신을 뒤돌아 볼수 있는 이런 글들이 있어 좋다. 그리고 정운이 스리우스를 좋아하는 열정으로 사회생활과 사랑을 하길 바란다. 정말 어쩔수 없나보다 자꾸 어른이란 입장에서 정운을 보며 힘내 김정운 넌 너만의 개성이 있어 그걸 알아봐준 남자를 꽉잡아 뭐 오형민이 내눈에 차는건 아니다 한눈판 남자 별루지만 정운이 잊지 못하니 그래도 응원해 주고 싶다 팬이야는 어른을위한 성장소설같다. 김정운이라는 평범하다못해 못나보이는 인물을 통해 우리자신을 거듭나게 만드는 그런 성장소설 말이다. 

r*******5 2010.08.11.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팬이야
"팬이야" 내용보기
우선 책을 처음 받아 보고 느낀 첫 감정은, 뭔가 귀여우면서도 발랄하면서도 엽기적이라는 것이었다. 대부분 여주인공이라고 하면 가지고 있을 환상에서 벗어나버린 묘사에서 주는 거리감과 딱 그만큼의 기대감이랄까.   책은 29살에 비정규직, 하고 싶은 이야기 다 참고 하기 싫은 일 다 참고 하지만 비전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
"팬이야" 내용보기

 

 

우선 책을 처음 받아 보고 느낀 첫 감정은, 뭔가 귀여우면서도 발랄하면서도 엽기적이라는 것이었다. 대부분 여주인공이라고 하면 가지고 있을 환상에서 벗어나버린 묘사에서 주는 거리감과 딱 그만큼의 기대감이랄까.

 

책은 29살에 비정규직, 하고 싶은 이야기 다 참고 하기 싫은 일 다 참고 하지만 비전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정운. 그녀는 그러던 어느 날 아이돌 가수와의 우연치 않은 '허그‘ 기회를 통해 말로 표현 못 할 위안과 위로를 받게 되고, 그 다음부터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팬’으로써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 과정 중에 알게 된 귀엽고 적극적인 연하남 우연, 시크하고 멋없는 형민과 만들어 가는 일종의 로맨스가 이 소설의 큰 줄거리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우연에 비해 항상 차갑게 말하고 행동하는 형민에게 마음이 가는 정운.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마음이 가는 쪽으로 행동도 흐르게 되고, 그들은 그렇게 서툴지만 각자 서로의 팬이 되어 준다. 이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20대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삶에 대한 불안감,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하는 마음이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 활동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어떻게 끌어안고 사랑하게 되는지 그 한켠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은 그 과정보다는 단순한 연애론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나를 짝사랑하는 연하남과 잘나가는 pd를 좋아하는 나. 항상 짝사랑에게만 익숙했던 나이기에 이번에도 그런 줄 알지만 아니었다는, 그런 누구나 예상 가능하고 상상 가능한 이야기가 주된 축이었다. 그녀 정운이 좋아하는 아이돌도 그 연애 과정에 놓이는 디딤돌이지, 내 자신을 돌아보고 안아주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소재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한동안 여성들의 일상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동시에 약간의 몽상을 곁들어 주었던 칙릿 소설들이 붐을 탔던 적이 있다. 그런 책들은 우선 공감대를 쉽게 형성한다는 날카로운 무기를 내세우고 거기에 약간의 환상을 더해 가볍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는 부드러운 방패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그럼 붐이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작품을,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은 글이 아닌, 내 이야기지만 분명 다른 무언가가 빛나는 그런 작품을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비정규직이면서 독립된 생활을 잘도 꾸려나가고, 항상 짝사랑만 한다면서 두 명의 괜찮은 남자가 다 나만 좋아하고, 최고라 불리우는 아이돌을 나만 우연히 잘도 만나고, 다른 사람들은 본인을 자꾸 엉뚱한 매력이 있다고 하지만 어느 페이지에서 찾아봐야 하는지 모르겠고. 모든 것이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피조물이고, 문제는 그 피조물에 나를 투영시켜 볼 수 있는 장치가 너무 빈약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설렘과 특이함, 기대감은 책장을 덮는 순간 말끔히 사라지고 없었다.

 

 

 

 

- p.29

 

이렇다 할 꿈도 목표도 없다.

남들처럼 일에 대한 욕심이나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도 찾이 못했다.

자주 만나 허물없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도 없다.

그리고 이제 유일하게 희망을 걸었던 사랑마저 끝이 났다.

나는 도대체 무억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걸까.

이제껏 삶을 뒤집어엎을 만한 어떠한 모험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무언가를 잃을까 봐 두려워서,라고 둘러대곤 했지만

스물아홉이 된 지금에 와서 두 손을 들여다보니

딱히 잃을 만한 것도 없다.

생각해 보면 모험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다.

내 삶에는 열정의 증거가 없었다.

 

 

n*******n 2010.09.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팬이야 _ 전아리
"팬이야 _ 전아리" 내용보기
20대가 정말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는 작가 전아리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 전아리. 청소년 문학쪽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서 인지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처음 접한 나에게는 신인작가와 다름없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너무 상큼 발랄한 책의 표지를 보고 있자니~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그림과 제목에서 오는 느낌은 '30
"팬이야 _ 전아리" 내용보기

20대가 정말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는 작가 전아리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 전아리. 청소년 문학쪽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서 인지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처음 접한 나에게는 신인작가와 다름없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너무 상큼 발랄한 책의 표지를 보고 있자니~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그림과 제목에서 오는 느낌은 '30대인 내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까?'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갖게도 만들었다.

 

 

 

 

특별한 재주도 없고 가진것도 없는 계약직 직원 정운은 29살의 나이에 요즘 사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기 주장도 없는 아가씨다.

그렇다할 연애상대도 없고 최근의 연애라곤 속아서 만났던 유부남.. 이렇듯 재미있는 사건한번 일어나지 않는 그녀의 메마른 일상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고 있을때 그녀는 10대 소녀처럼 아이돌그룹에 마음을 빼앗긴다. 일상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그룹 '시리우스'를 통해 그녀는 조금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그런 경험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도 얻게 된다. 물론 연애상대까지.

처음만난 그녀에게 호감을 품는 우연과 나쁜남자 형민, 그리고 맹랑한 고등학생 주희~

정운의 일상은 이제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과 사건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자신의 삶에 소극적인 그녀도 '확실한 행복'을 위해 한걸음씩

나가게 되는데...

 

 

 

청소년 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가 20대가 하고 싶은 말들을 정말 잘 그려냈을까?

첫 대면하는 작가의 작품인 만큼 난 작품의 내용보다 작가를 조금은 더 살피게 된 것 같다.

이미 20대의 시간을 다 보내고 30대의 초반에 들어선 나. 나 또한 주인공 정운처럼 나의 20대를 직장생활로 꼬박 보내긴했지만 왠지 이 스토리는 '현재'가 싯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사람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소극적인 정운. 그녀는 목표도 자신감도 욕심도 없는 너무나 소극적인 케릭터다. 10년전쯤 이야기를 꺼냈다면 어쩜 이 작품에서 그리는 직장의 모습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운의 사무실 분위기를 찾기란 힘이들지도 모르겠다. 작품을 계속 접하면서 무엇보다 크게 느꼈던 점은 역시 '경험이란 것을 무시할 수는 없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성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접할때면 정말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체감을 느끼곤 하는데,, 이미 20대의 방황과 사회생활,갈등을 겪은 나에게..아니 나뿐 아니라 이런 경험들을 마친 사람들이라면 '팬이야'를 피부로 느끼면서 읽기는 어려울 것 같다.

20대중반에 들어서는 작가의 상상력에 기인한 소설. 그래서 조금은 시대와 뒤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 그런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로맨스를 매우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주인공들의 밀고 당기는 연애담과 나쁜남자 형민의 캐릭터는 가히 사랑할 만 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의 인연과 형민의 등장으로 조금은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표현하게 되는 정운의 모습. 그리고 아직은 사랑에 서투른 그들이 그려내는 설레이는 로맨스는 '책의 주제를 딱 이 스토리에 맞췄다면~'하는 바램이 들게 만들 정도였으니까.

 

지금은 소설이라고 해도 단순한 상상력만으로 책을 써내려가기엔 독자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리하여 청소년문학에서 좋은 위치에 있던 작가이지만 성인독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조금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책의 표지에 있는 문구처럼 과연 몇명의 독자가 '팬이야'를 통해 '사랑스러운 나'를 발견할 수 있었을까?

 

 

 

이렇다 할 꿈도 목표도 없다. 남들처럼 일에 대한 욕심이나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도 찾지 못했다. 자주 만나 허물없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도 없다. 그리고 이제 유일하게 희망을 걸었던 사랑마저 끝이 났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며 삵 있는 걸까. 이제껏 삶을 뒤집어엎을 만한 어떠한 모험도 해 본 적이 없었다. 무언가를 잃을까 봐 두려워서, 라고 둘러대곤 했지만 스물아홉이 된 지금에 와서 두 손을 들여다보니 딱히 잃을 만한 것도 없다. 생각해 보면 모험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다. 내 삶에는 열정의 증거가 없었다.                         < P 29 >

h****0 2010.08.1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팬이야
"팬이야" 내용보기
비틀거리면서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88만원 세대의 자아 찾기 여행...팬이야... 제목과 표지를 보면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낼모레 서른을 앞둔 스물 아홉 아가씨의 파란만장한 연애담이었습니다. 역시 선입견은 참 무서우면서도 나쁜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아리 작가의 작품은 이 책 팬이야가 첫 만남인데 1986년생 이지만 중학교 때부터 글을 쓰
"팬이야" 내용보기
비틀거리면서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88만원 세대의 자아 찾기 여행...

팬이야... 제목과 표지를 보면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낼모레 서른을 앞둔 스물 아홉 아가씨의 파란만장한 연애담이었습니다. 역시 선입견은 참 무서우면서도 나쁜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아리 작가의 작품은 이 책 팬이야가 첫 만남인데 1986년생 이지만 중학교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꾸준히 활동해 지금은 젊은 20대 작가의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평범한 29세의 김정운... 그녀는 계약직으로 매사에 소극적이고 조용하게 뭍혀서 생활하고 있는데 평소 주위 사람들을 도우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주위의 사람들은 항상 그녀를 이용하기만 하고 정작 자신을 알아주지는 않습니다. 확실하게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왔던 그녀... 착하다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착하다는 개념도 예전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녀... 참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간 그녀는 우연히 시리우스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고 선물로 멤버들 모두의 품에 안기게 된 이후로 이 아이돌 그룹의 팬이 되어 버립니다. 시리우스의 팬이 되면서 30만이 넘는 콘서트 티켓도 구입하게 되고(이 역시 참 어이없게 가짜였지만 ㅋ) 가수와의 만남에도 참석하게 되는 등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 변하게 되고 삶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그리고 방송국 스텝 장우연과 오형민 PD와의 만남... "그를 좋아하지만, 사랑을 시작하기에는 겁이 나."... 김정운의 마음속 이야기에 저의 경험이 떠올라 공감이 가더군요. 전체적인 이야기가 통속적이지 않아 이들의 만남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확실한 삶’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언제나 자신의 인생을 주변인으로 살아오던 그녀는 드디어 자신이 주인공이 된 삶을 살게 되는데 인생에 있어 생각과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른을 앞둔 여성들의 느낌을 사실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어 성장소설이라는 느낌도 살짝 드는군요.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 이지만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그리고 재미를 느끼며 삶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책의 제목처럼 제가 전아리 작가의 팬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 문득 안도현 작가의 시 한구절이 떠오르는데 생각해 보면 저도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이 이야기가 저에게 변화를 가져다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소개처럼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사랑스러운 자신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웃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해 주기도 하구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10.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팬이야
"팬이야" 내용보기
29살의 정운은 계약직 사원으로, 생일날 사귀던 남자 동주가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되고 씁쓸하게 돌아선다. 다음 날 우연히 시리우스라는 아이돌 스타의 포옹이벤트에 당첨되어 멤버 한명 한명에게 포옹을 받게 되는데, 그 따뜻한 기운에 눈물을 펑펑 흘린 정운은 그 후 시리우스의 열성 팬이 된다. 시리우스의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만난 고등학생 주희를 알게 되고, 주희는 삼촌인
"팬이야" 내용보기

29살의 정운은 계약직 사원으로, 생일날 사귀던 남자 동주가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되고 씁쓸하게 돌아선다. 다음 날 우연히 시리우스라는 아이돌 스타의 포옹이벤트에 당첨되어 멤버 한명 한명에게 포옹을 받게 되는데, 그 따뜻한 기운에 눈물을 펑펑 흘린 정운은 그 후 시리우스의 열성 팬이 된다. 시리우스의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만난 고등학생 주희를 알게 되고, 주희는 삼촌인 우연을 정운에게 소개시켜 준다. 연하인 우연은 애정 공세를 퍼 풋고, 정운은 그의 사랑이 싫지 않으면서도 우연과 함께 일하는 까칠한 남자 오pd에게 자꾸 끌리게 된다.

 

하나하나 인물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었던 작품으로, 정운이 아이돌 스타의 열렬한 팬이 되어서  여러사람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설레이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유쾌했다. tv의 데이트 프로그램에 나가서 굴욕적인 모습을 내보이고, 시리우스 멤버의 아버지가 하는 자장면집에 찾아가고, 멤버 현우의 탈퇴반대 현장의 주동자로 오인받는 일까지..시리우스에 대한 10대 소녀 팬 못지 않은 크나큰 그녀의 열정은 말릴 수 없었고 그 속에서 좌충우돌 하는 모습이 좋았다. 어쨌든 시리우스로 인해 여러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점점 바뀌어 갔고,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사랑을 찾아나갔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 속의 정운을 보고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였던 학창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방송을 따라다니며 보진 않았어도 tv에 나오는 건 꼭 챙겨보고, 잡지를 스크랩하고, 앨범을 사 모으고, 같은 가수의 팬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그때가..그때는 정말 그 스타 없이는 못 살것 같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런 마음들이 이제는 한때의 추억이 되었다. 지금도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가 있지만 그때만큼의 열성적인 모습은 아닌 것 같아 나도 그런 것들에 조금 초연해 지고 시들해 졌나 싶다. 이렇게 나의 추억까지 불러일으켰던 <팬이야>는 여느 연애소설에 스타의 팬이라는 소재를 더 얹어 누군가의 팬이였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정운같이 좋아하는 스타가 있는 누나, 오빠, 삼촌, 아줌마 팬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누군가의 시선에서 보면 이해못할 이야기이기도 하겠지만 누구를 좋아하든, 무언가를 하든 미치도록 열정을 다해 한다는 건 좋은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무가치하게 보일지라도 말이다. 내가 만들어 가는 인생인데 나만 좋고, 나만 행복하면 된거 아닌가. 책속에서 정운은 우연히 시리우스의 멤버 현우와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데, 현우가 정운에게 이런말을 한다. 괜히 내 마음에 와 닿았던 '누나도 누나의 팬이 되어줄 사람을 찾으세요' 라고..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내 팬이 되어줄 수 있겠지만 앞서서 나 부터 나 스스로의 팬이 되어는 거다.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내 온 마음을 다해서 나를 사랑해요 라고 외칠 수 있는 나를 제일 잘 알고 있는 나만의 단 하나뿐인 팬이..

t******m 2010.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팬이야
"[서평] 팬이야" 내용보기
86년생 전아리작가의 소설. 20대인 그녀가 29살 88만원세대 계약직 김정운, 그녀 이야기를 썼다.   중고등학교시절, 항상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천녀유혼'을 보러 나가는 친구와 '듀란듀란' 내한공연을 나가는 친구, 가수의 콘서트를 쫓아다니는 친구들 덕분에 나는 항상 그 자리를 대신 지켜주고 변명해주는 역할을 더 많이 한듯하다.   별로 딱히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 것도
"[서평] 팬이야" 내용보기

86년생 전아리작가의 소설.

20대인 그녀가 29살 88만원세대 계약직 김정운, 그녀 이야기를 썼다.

 

중고등학교시절, 항상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천녀유혼'을 보러 나가는 친구와 '듀란듀란' 내한공연을 나가는 친구, 가수의 콘서트를 쫓아다니는 친구들 덕분에 나는 항상 그 자리를 대신 지켜주고 변명해주는 역할을 더 많이 한듯하다.

 

별로 딱히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좋아하는 가수나 영화배우는 말 그대로 그저 좋아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남자 선생님을 좋아해서 음료수를 바친 기억도 없고, 교무실 선생님 자리에 꽃을 꽂아두느라 일찍 학교에 간 적도 없는 내게 '팬클럽'이라는 단어조차도 참 생소하기만 하다. 대체 팬클럽에서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런 나와 성향이 비슷한 여자 김정운의 이야기여서 더 끌렸었다.

처음 시작은 그렇다. 김정운은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계약직세대로 언제 회사에서 퇴출될지 모르는 바람앞의 촛불같은 직장인이다. 열정적이진 않지만, 그런 그녀가 사귀던 애인에게서 사실은 결혼한 상태이며 아이도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얘기를 듣는다. 그 후, 그녀는 우연히 회사일로 접하게 된 아이돌그룹 '시리우스'의 팬클럽이 되면서 활동을 개시한다.

 

언제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그녀는 새로운 자신을 찾아 팬클럽활동을 왕성하게 하게 되고...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그녀가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물들은 그야말로 새로운 인물들이다. 고등학생과 그 사촌오빠, 시리우스 안티팬과 까칠한 PD.

그리고 회사에서는 같은 계약직인 현정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게되고, 팀장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랑도 이야기하지만 모든 세상의 변화는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듯 하다. 가슴떨리는 로맨스소설이기도 하지만, 한 여자의 직장인으로서의 모습도 무척이나 리얼하게 표현되어있다.

 

이 가을은 나로부터의 변화로 사랑을 찾아볼지어다.

 

j*****7 2010.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팬이야
"팬이야" 내용보기
좋아한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줄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라는 작은 화두가 제목밑에 적혀있다. 팬이야 이 책은 요즘 스타들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들에 대해서 알듯 모를듯한 감정을 묘사하고 있다. 나는 솔직히 누구를 광적으로 좋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여고생이면 누구나 좋아
"팬이야" 내용보기

좋아한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줄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라는 작은 화두가 제목밑에 적혀있다.

팬이야 이 책은 요즘 스타들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들에 대해서

알듯 모를듯한 감정을 묘사하고 있다.

나는 솔직히 누구를 광적으로 좋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여고생이면 누구나 좋아했을 남자선생님을 좋아해 본 적도 없고

유명 연예인을 광적으로 좋아해 본 적도 없다.

물론 아~ 저 사람 괜찮다. 매력있다. 잘생겼다 이렇게 생각한 적은 있지만

일본에서 우리 나라 연예인을 보려고 원정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간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특히 50대 아줌마들이 00씨 싸랑해요 이러는 건 정말 이상할 지경이다.

나와 부딪치지 않고 그냥 우상처럼 상대를 좋아할 수 있는 걸까?

그러고보니 내 마음이 무척이나 메말랐나 보다.

 

김정운이라는 20대 후반의 아가씨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주인공 김정운이 되어 푸욱 빠져들게 된다.

나의 20대는 어떠했었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어떤 사람과는 사랑을 하고

헤어지고 그렇게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정운은 '습관성 실연병'을 앓는 환자라고 한다.

참 우습다.. 습관성 실연이라

어느 누가 실연을 습관처럼 하고 싶겠냐만은

아마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내 맘처럼 쉽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소설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참 개성있다.

자유분방한 둘째 언니, 늘 우직한 우연, 차주희,  조팀장,

그리고 김정운이 사랑하게 된 남자 형민까지.

해피엔딩이라 빙그레 웃음이 남는다.

사랑이 뭘까 한번 생각하게 된다.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더 좋은 직업을 위해 노력하고 싶어지지만

또 가끔은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라는 데에 완벽한 것은 없겠지만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내 성격상 연예인을 좋아하는 광팬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인다.

팬이야를 읽으면서 내내 행복했다.

웃기고 설레이고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 누구를 좋아하는 그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좋아하게 만들었으면 책임을 지라고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나'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p****9 2010.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팬이야
"팬이야" 내용보기
전아리 님의 <팬이야>입니다..   스물아홉살의 계약직 사원인 정운.. 언젠가부터 "시리우스"라는 아이돌그룹을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더불어 정운의 사랑이야기입니다..   10대의 나이가 지나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 표현하는 것이 예전에는 창피한 일이었다면..   지금은 시대의 흐름으로 나이에 상관없잉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
"팬이야" 내용보기

전아리 님의 <팬이야>입니다..

 

스물아홉살의 계약직 사원인 정운.. 언젠가부터 "시리우스"라는 아이돌그룹을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더불어 정운의 사랑이야기입니다..

 

10대의 나이가 지나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 표현하는 것이 예전에는 창피한 일이었다면..

 

지금은 시대의 흐름으로 나이에 상관없잉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거 같습니다..

 

얼마전엔 MBC스페셜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삼십대의 아줌마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따라다니면서..

 

좋아라하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었던 기억이 머리에 스쳐지나가네요..

 

스물아홉의 정운..회사에서는 같은 부서 직원들의 심부름이란 심부름은 도맡아하면서..

 

흐릿한 존재감을 가진 그녀.."시리우스"에 빠져들면서 알게된 방송국 PD형민과 우연..그리고 "시리우스"의 팬 주희, 안티팬 우람

 

등과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다정다감한 우연과 무뚝뚝한 형민사이에서 사랑이란 감정도 생기고 아이돌그룸을 좋아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이전의 정운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운의 모습으로 조금씩 변해가면서..

 

어느덧 한 걸음 앞으로 나서는 정운을 보고 있자면..

 

스타라는 이뤄질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은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다소 유치한 감도 있긴하지만 재미가 쏠쏠한 작품입니다..

 

f******n 2010.09.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