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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살고 있는 사람들
"쿠바에 살고 있는 사람들" 내용보기
기차로 일본을 여행한다던가, 9박10일 동안 알차게 유럽을 둘러본다던가,영화를 보며 여행지를 즐긴다던가 하는 여행서를 좋아한다. 언젠가는 가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 때문일것이다. 아니,나는 실제로 여행 전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서를 찾아보길 좋아한다. 여행서들은 매우 친절하고 내 주머니를 걱정해주고 그들의 박식함까지 더불어 전해주어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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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일본을 여행한다던가, 9박10일 동안 알차게 유럽을 둘러본다던가,영화를 보며 여행지를 즐긴다던가 하는 여행서를 좋아한다. 언젠가는 가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 때문일것이다. 아니,나는 실제로 여행 전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서를 찾아보길 좋아한다. 여행서들은 매우 친절하고 내 주머니를 걱정해주고 그들의 박식함까지 더불어 전해주어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고.

 

'쿠바, 그 아름다운 결핍'은 그러나,일반적인 여행서들의 친절함을 따르지 않기로 한 책이다.만일 쿠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안내서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면 조금 지루해질 수조차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가 이 영은 쿠바에 수도 없이 많은 광장이며 혁명가의 동상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연인과 한 장 정도의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남기는 대신, 쿠바의 민박 주인이며 지나다 만난 옆집 꼬마들 버스에 탄 사람들,시가를 마는 사람들의 손동작을

통해 '거기 그곳에서'현재 살고 있는 쿠바의 '이웃'들을 만나고, 생각하게 한다.

혁명과 영웅, 유명작가와 시가등으로만 알려진 그곳의 서민들에 우리의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이다.

 

하여,나는 작가의 뒤를 쫒아 쿠바라는 다소 낯선 그러나 언제나 흥미로운 나라의 일상을 함께 하고 여행을 마친 뒤이다. 그럴리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쿠바에 가게 되는 어느날 나는 작가 이 영이 만난 사람들을 다시 보고 싶어할테고 그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혹은 어떤 맑은 얼굴을 혹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책 곳곳에 자신의 이야기며 알고있는 이야기며를 조곤조곤 들려주기도 하는데 그 감칠맛나는 이야기들은 여운이 길다. 작가와 함께라는 코너로 그녀를 만난다면 독자들은 더 깊은 그곳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을 수 있을것같다.

 

t***g 2010.09.02.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