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폭마누라'는 말 그대로 '조폭'을 소재로 한 것이다. 그 속 내용이 어찌되었든 간에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라면 잔인한 싸움씬과 액션씬이 나올테고 감동이나 교훈을 준다기 보다는 재미를 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실지로 그렇다. '조폭마누라'도 '내용없는 코믹, 액션물'에 지날 것 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1편을 보지 않았다. 그런데 요번에 기회가 되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액션, 코믹영화도 감동이라는 것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느 빌딩 옥상에서 처절한 싸움을 하다가 건물 밑으로 떨어진 은진은 기억을 잃고 중국집 주방장 재철에게 발견되어 '슈'라는 중국집에서 스쿠터를 몰며 배달의 기수가 된다. 자신을 알기 위해 번개를 맞으려고 비오는 날 산꼭대기에 우산을 들고 서 있고 콘센트를 통해 자신을 감전시키는 은진. 결국 자신이 '가위파'두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싸우게 된다. 보는 도중 정말 많이 웃었다. 주방장 아저씨가 '노래하는 물고기' 스위치를 on시키면서 아침을 시작하는 모습, 목소리기계(?)의 오작동으로 여자목소리로 욕지거리를 하는 두목, 다방여자의 익살.... 은진의 가족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은 나름대로 감동적이었다. 극장에서 봐도 괜찮았던 영화. 신은경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