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일러스트에 완역본이고 번역가도 저명한 분이라 구입했는데 초등 5학년인 아이는 재미를 못 붙인다. 어른과 아이의 눈높이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항상 완역본에 욕심을 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린 시절 많이 읽고 빠져들었던 책들도 대부분 완역본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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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새학기가 시작되고 읽은 책, 보물섬! 보물섬의 주인공 짐 호킨스의 해적들의 보물을 찾아나서는 항해 이야기는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가끔씩 긴장되는 장면이 들어있는 멋진 일대기였다. "짐 호킨스"는 어느 여관주인의 아들이다. 이 여관에 어떤 사납게 생긴 "선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진상 짓도 하고 여관에 폐를 끼치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이 "선장"의 동료들이 찾아와 그가 가진 보물지도를 노렸다. "선장"은 동료들과 싸우다 죽었고, 여관주인집아들 "짐 호킨스"는 그 지도를 가지고 믿을 만한 "리시브"의사 선생님, 그리고 지주와 함께 보물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들은 선원들을 고르게 되는데, 이 때 "선장"과 함께 보물을 숨겨둔 "잭 실버"(외다리)를 고용하게된다. 그는 처음에 주방장으로 선한 사람으로 잠입했던 것이었다. 이는 나중에 짐에 의해서 밝혀지는데, 짐이 우연히 잠든 사과상자속에서 실버선장과 그의 부하가 나누던 이야기를 들어 그들의 검은 속내를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항해를 나가던 일행은 보물섬에 도착하게 되었고, 이 섬에 도착하자마자 해적선장파와 짐파로 나뉘게 된다. 처음에는 7대 14정도 였다가 한번의 싸움을 끝내고 5대9였나..? 아무튼, 해적끼리는 술에 취해, 병에 걸려 몇몇 알아서 죽고- 짐네는 그럭저럭 버텨나갔다. 그리고 그 섬에 남아 보물을 찾던 한 사람(예전 실버네 동료)을 만나 섬에서 내보내 준다는 조건으로 보물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실버선장도 그를 따르는 무리와 충돌이 일어나 짐네로 이동하게 되고, 결국 실버선장과 짐, 리시브의사선생님, 지주, 스칼렛선장(히스파뇰라-보물섬 모험을 함께한 배의 선장) 등 선한 팀(?)이 보물과 배를 가지고 고향으로 떠나게 된다. 실버선장은 한 흑인항구에서 도망쳐 그의 소식은 모른채~ 남은 분들은 행복하게 살았다능.. ㅋㅋ ---------------------------------------------------------------- 위에 내용은 내가 간략하게 내용을 적다보니^^* 내용이 뒤죽박죽되었다만, 아무튼 짐의 활약이 굉장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동화같은 스토리지만 스토리도 굉장히 잘 해뒀고(그래서 어른이 읽어도 좋을 듯한!), 곳곳에 짐의 용감한 모험심으로 보물섬이라는 특색을 잘 살린것 같다.
다만, 나는 배에 대해서 잘 모르기때문에... 배에 관해서(뭐 어디를 잡고 올라탓다느니... 어디가부서졌지만 괜찮다는니...) 설명된 부분은 그냥 넘겨버렸다. 이런 부분을 그림으로 조금 설명해주었으면 좋았을련만...내 상식의 부족이 아쉬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