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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네 가족은 아빠가 직장을 옮기게 되어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하게 됐어요. 합가를 한 후 할머니도 힘들지만 적응하기까지 히카루네 가족도 힘이 좀 들 것 같아요. 아빠네는 소위 '뼈대 있는 가문'이거든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엄마는 좀 어리둥절하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여름방학 동안 히카루와 카논이 다닐 학교도 알아보고 히카루를 위해 도움을 받을 곳도 열심히 알아보고 있답니다. 여전히 씩씩모드. 할머니 역시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하셔서 할머니가 통제하고 컨트롤할 수 없는 히카루 때문에 기함하실 때가 많지만 그래도 나름 잘 참고 이해하시려고 노력은 하시는 것 같아요. 참, 할머니는 그레이 로맨스 중이랍니다. 여전히 모든 건 ‘-ing’에요. 할머니댁에서는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할머니는 언젠가는 히카루를 손주로서, 남들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고 소개하실 수 있게 될까요? 여름방학이 끝난 후 새로운 학교에서 히카루는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사춘기를 잘 넘기고 씩씩한 어른으로 잘 자랄 수 있을까요 모든 이야기들은 잠시 접어둔 채 이야기는 여기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허전하고 애매해요. '뭐야, 이게 끝이야?' 싶거든요.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뭔가 한참 남아 있는데 누군가 뒷장을 쭉 찢어가버린 것 같다고 할까 일본 원서도 15권까지이던데 혹 마지막 권을 번역하지 않은 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자세한 건 출판사 담당자와 번역하신 분이 아시겠죠? 15권이 안 나온 거라면 15권도 빨리 번역이 되어 이야기가 완성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히카루, 그리고 히카루 가족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부모로서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것에 대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친구와 이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무엇보다 장애인들에 대해 앞으로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히카루처럼 보일 테니 말이죠. 아, 어쩌죠? 저도 이제 히카루 엄마, 아빠 같은 마음이 되었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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