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우리 요가해요" 이 말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전에 늘 하는 말이다.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82쪽의 '민들레 자세'와 106쪽의 '박쥐자세'이다. 오줌싸개인 우리 딸이 오줌싸개를 고칠 수 있다고 해서 가르쳐 준 '민들레 자세'를 혜빈이는 아주 재미있어 하는 것이다. 요가에 관심을 가진 지는 이삼년쯤 되었다. 과격한 운동에 자신이 없던 내가 느리고도 부드러운 동작으로 시도해 볼 만한 운동이어서였다. 게다가 요가를 하면 몸 만이 아닌 마음도 편안해진다. 어떤 동작들은 아주 짜증스럽고 화 날 때,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분노의 원인을 거울처럼 들여다보게 해 주어서 너무 좋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인데다가 엄마이기도 한 나는 요가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없을까, 라고 고민하다가 정말 우연히, 우연히 예스24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니, 내 고민에 딱 부합하는 이런 책이 있네. 하면서 어찌나 반가왔던지. 이 책으로 내가 가르이는 아이들에게도 요가를 소개하고, 내 아이들과는 저녁이나 주말에 함께 요가를 하면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잠들기전 30분, 요가를 하는 시간. 일 때문에 바빠서 얼굴을 많이 대할 수 없는 아쉬움을 저녁의 요가시간이 메워준다. 몇몇 내가 이미 몸이 굳어서 잘 안되는 동작도 아직 몸이 부드러운 아이들은 아주 잘 한다. 시켜보면 볼 수록 요가는 어려서부터 들여주어야 할 습관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이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