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리오네트의 덫
"마리오네트의 덫" 내용보기
인간이 같은 인간을 조정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이용한다면... 그것만큼 잔인한 것도 없지 않을까? 사랑이란 감정은 그래서 참 무섭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죄를, 누군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떤 짓이든 하게 되는 무서운 일들. 사랑 때문에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을 간직하기도 하지만, 사랑 때문에 사람은 누구보다 잔혹하
"마리오네트의 덫" 내용보기

인간이 같은 인간을 조정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이용한다면... 그것만큼 잔인한 것도 없지 않을까? 사랑이란 감정은 그래서 참 무섭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죄를, 누군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떤 짓이든 하게 되는 무서운 일들. 사랑 때문에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을 간직하기도 하지만, 사랑 때문에 사람은 누구보다 잔혹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 사랑의 힘이 어디로 어떻게 뻗어나게 될지 모르니까. 사랑은,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한다는 것은 참 잔인하고 무서운 일이다.

 

우에다 슈이치는 이제 막 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던 중 지도교수로부터 미네기시 집안에 프랑스어 가정교사로 3개월 정도 일하는 건 어떨지 제의받는다. 가정교사를 하면서 미래를 고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락을 하고 나가노현 지노 근처의 저택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는 미네기시의 두 딸과 가정부 그리고 운전기사가 살고 있고, 이 저택을 고바야시라는 형사가 트럭 사건으로 맴돌고 있다. 그런 어느 날 미네기시의 두 딸이 외출하고 정원을 산책하던 슈이치는 이 집안의 막내딸(미사코)이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막내딸의 간절한 부탁으로 슈이치는 그녀의 탈출을 돕게 된다. 소녀가 사라지고 난 뒤 도시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도 모두 등에 칼을 맞아서... 이 살인사건은 언제 끝나게 되고 이 살인 사건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이 모든 사건은 미사코 혼자서 한 일일까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 것일까? 또한 사람의 생각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재앙을 불러 오는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사람은 자신이 겪지 않았던 일도 어떤 상상에 의해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자신이 그 상상의 주인공이 되어 피해자가 되어 버린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당했어. 라는 피해 의식으로. 그 피해 의식 때문에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소름끼친다. 누군가의 망상에 의해 제 3자는 이유도 모른 채 죽어야 하니까... 그리고 그런 정신병적인 환자를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잔인하다. 세상은 참 오묘해서 사람들 덕분에 살아갈 만하기도 하지만, 사람들 때문에 이 세상이 싫어지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착취하는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일까 

 

처음엔 아름다운 얼굴을 한 여자의 잔인한 살인 행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남아 있어 뒤통수를 때린다. 이런 추리 소설의 묘미는 역시... 이런 반전 아닐까? 누군가는 덫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게 덫인 줄도 모르고 빠져버린다. 누군가 상처를 받고, 아픔을 호소해야 그 덫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덫이 존재한다. 내가 그 사람을 더 사랑하고 좋아할수록 더 깊은 덫에 빠져 버린다. 영악하고 못된 사람은 그 마음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사람들이겠지... 주변을 살펴본다. 나는 오늘 누구의 덫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좋은 쪽의 덫이라면 참 좋겠지만, 왠지 덫이라는 어감은... 좋기보다는 나쁜 쪽이 더 강한 것 같다. 정신 차리면 그런 덫에 빠지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9.19. 신고 공감 6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마리오네트의 덫.
"마리오네트의 덫." 내용보기
처음에 나오는 "저택"이라는 제목을 가진 글이 끝났을 때 나는 '아뿔사 이 책이 단편이었구나'라는 생각부터 했다. 너무나 깔끔하게 끝맺음이 되었다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뒤이어 이어지는 글에 계속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것을 본 후 안도했다. '역시 장편소설이었구나' 하고.   [마리오네트의 덫]은 처음부터 이상했었다. 우에다 슈이치가 거금의 돈을 받고 프랑스어 가정교사로
"마리오네트의 덫." 내용보기

처음에 나오는 "저택"이라는 제목을 가진 글이 끝났을 때 나는 '아뿔사 이 책이 단편이었구나'라는 생각부터 했다. 너무나 깔끔하게 끝맺음이 되었다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뒤이어 이어지는 글에 계속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것을 본 후 안도했다. '역시 장편소설이었구나' 하고.

 

[마리오네트의 덫]은 처음부터 이상했었다. 우에다 슈이치가 거금의 돈을 받고 프랑스어 가정교사로 미네기시 집안으로 간다는 것이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아니었던데다 슈이치와 미나코의 갑작스럽게 시작된 동거생활,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일어난 것이 이상했다. 지금이야 모든 것이 왜 그랬는지 이해되지만 그 때만해도 한적한 곳에 있는 미네기시 집안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그런 사건들로 끝을 맺는가 했었다.

 

솔직히 누구든 마사코의 계속되는 살인행위는 솔직히 미네기시 집안에 얽힌 일들을 푸는 열쇠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이는 그저 독자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 살인사건을 집어 넣는다고 생각하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왠걸, 날줄과 씨줄이 얽히듯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들어 왔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작가 아카가와 지로는 살인사건으로 잠시 독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킨 것이었다.

 

마사코의 무차별적인 살인을 가지고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녀가 살인현장에 남긴 칼이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이것은 명백한 의도가 담겨진 계획으로 무작정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을 죽이는 마구잡이식 살인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경찰들의 눈에는 분명 그런 의도가 보였고, 나는 그들과 다르게 묻지마 살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이런 장르의 책이 걸어가는 길을 모두 따르며 사건이 흘러가고 있었다.

 

기미니시는 경찰이 아님에도 엔도 경찰보다 더 뛰어난 수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사건의 모든 퍼즐을 꿰뚫어 본 단 하나의 인물이 기미니시였다. 이 사람을 모델로 또 다른 시리즈가 있지는 않은가 관심을 가질 정도로 그는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다. "저택"부터 "연회"의 글에 이르기까지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는 사건의 증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을 때 기미니시의 활약은 빛이 났다. 이 때에 이르러서야 왜 책 제목이 [마리오네트의 덫]인지 알게 되니, 독자들은 작가가 내민 반전에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리오네트"라는 말은 한 여인의 슬픈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y*****6 2010.10.06.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급의 2시간 스페셜 추리드라마
"상급의 2시간 스페셜 추리드라마" 내용보기
난 마이클 크라이튼과 로빈 쿡의 작품 (그리고, 그들의 머리와 외모까지 ^^) 을 참 좋아했는데, 이젠 더 이상 사람들은 그들의 예전 작품을 읽지않는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시의성 (時宜性)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까 어떤 미드에서 블루투스를 귀에 끼고 20여년전으로 돌아간 남자를 보고 한 사람이 '지가 무슨 스타트렉을 찍나?'하고 비웃었는데, 그와 달리 지금 누군가 벽돌전화기를
"상급의 2시간 스페셜 추리드라마" 내용보기

난 마이클 크라이튼과 로빈 쿡의 작품 (그리고, 그들의 머리와 외모까지 ^^) 을 참 좋아했는데, 이젠 더 이상 사람들은 그들의 예전 작품을 읽지않는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시의성 (時宜性)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까 어떤 미드에서 블루투스를 귀에 끼고 20여년전으로 돌아간 남자를 보고 한 사람이 '지가 무슨 스타트렉을 찍나?'하고 비웃었는데, 그와 달리 지금 누군가 벽돌전화기를 쓰고있으면 같은 지경을 당할지도. 그것마냥 한시대엔 대단한 이슈였지만, 시간이 지나 그에 대한 해결책이 만들어져 이제는 미미한 문제거리도 되지않을 경우엔 그닥 말할거리도 사라진다 (음, 그래도 두 사람의 작품은 여전히 스릴넘치고 좋은데, 절판이 많아 구하기도 쉽지않다). 여하간, 그런것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던 작가는 참 영리하다.

 

..아카가와 지로의 방법은 사회파 추리소설과는 선을 긋고 '유행타지않기, 취재하지않기'를 원칙으로 한다...어떤 최신 유행이나 정보도 시대의 큰 변화속에서 금방 뒤떨어지고 빛을 잃을 것이라는 인식에 기반을 둔다...'...p.338

 

(음, 그런면에선 시대를 앞서서 글을 썼지만 앞으론 히가시노 게이고도 위험하겠네)

 

의외로 추리소설을 읽다가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런면에선 아카가와 지로는 가볍게 잡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엔 딱인, '2시간짜리 스페셜 추리드라마 (으음, 이 얘기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행각승 지장 스님의 방랑]에 나왔다)'에 딱 맞는다. 대강 먹고 화장실갔다가 보더라도 크게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않고, 퍼즐같은 본격추리물처럼 신경을 써서 보지않아도 될만큼 실마리의 존재는 흔치않고 분위기는 미스테리한...그리고, 다 보고나면 재밌고...좀 지나면 잊어버리는...하하.

 

사실 그보다는 더 재미있었다. 이야기는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눠지며, 그 장에 붙은 이름은 이야기의 배경이다 (저택, 도시, 요양원, 연회).

 

이야기는 어느 비가 많이 내리던날, 화물트럭 운전사가 새빨간 레인코트를 입고 지나가는 여성을 태운다. 그리고, 흑심이 든 그는 샛길로 빠져 그녀를 공격하지만, 의외로 순순히 따랐던 그녀의 면도칼 공격에 목숨을 잃는다.

 

한편, 프랑스에서 2년간 공부하다가 귀국한 우에다 슈이치는 지도교수의 소개로 3개월에 100만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프랑스어 가정교사 일자리를 얻고, 일할 저택으로 찾아간다. 외딴 숲속에 거대하게 자리잡은 미네기시가의 저택은, 마치 유럽의 대저택마냥 스케일이 크고, 마지막 남은 고미술상 아버지를 비행기 사고로 잃은 두 자매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도 같은 운전사, 그리고 하녀를 만난다. 그들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찬 그에게 체구가 당당한, 고바야시란 이름의 중년의 형사가 다가와, 최근 근처에서 일어나 트럭운전사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여기에 살인용의자가 있을지 모른다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던 와중, 안그래도 대저택인지라 이런게 있을지도 모른다도 생각했던듯이 마치 [제인에어]의 일같은 것이 발생하고 (흠흠, 프랑스 저택이라고 했지만, 분위기는 로체스터가의 저택이라니까)....

 

위의 요약줄거리는 저택중에서도 일부이며, 우에다 슈이치의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사건은, 그의 약혼녀 미나코의 열정적인 수사에 이어, 해결에 방심한 사이 일어난 쇼킹한 엔딩으로 이어진다.

 

글쎄, 요즘 스릴러는 워낙에 대단해서 호흡과 눈이 따라가기 버거운데, 1977년도의 작품으로선 대단했을 것같다. 미스테리한 고풍스런 저택의 비밀의 공간과 인물, 숨겨진 비밀과 범죄의 흔적, 사연이 짐작가지 않는 뭔가 한이 어린 여인의 연속적인 범행과 복수의 그늘, 그리고 이어지는 비밀스런 모임과 범죄집단, 사랑하는 이를 찾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스파이 등등 2시간 스페셜 추리드라마라도 거의 재미는 상급을 제공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0.10.1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리오네트의 덫
"마리오네트의 덫" 내용보기
문득 페이지를 넘기다가 '저택, 도시, 요양원, 연회'의 네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네 개의 단편이라고 생각했었다. 두번 째 챕터 넘어가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나오고서야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저택, 도시, 요양원, 연회로 이어지는 '연쇄살인'이라는 것을.에, 이 책을 이야기하려면 절대로 '스포'를 포함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은 쀍스페이스
"마리오네트의 덫" 내용보기
문득 페이지를 넘기다가 '저택, 도시, 요양원, 연회'의 네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네 개의 단편이라고 생각했었다. 두번 째 챕터 넘어가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나오고서야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저택, 도시, 요양원, 연회로 이어지는 '연쇄살인'이라는 것을.

에, 이 책을 이야기하려면 절대로 '스포'를 포함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은 쀍스페이스♡


《마리오네트의 덫》, 사실 아무 생각없이 읽기 시작한 것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추리소설은 때로 생각이 앞서서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하긴, 이 책 전전에 읽었던 소설이 너무 구성이 허접해서 이제는 소설에 대한 기준이 확 낮춰졌달까.)

책을 다 읽고나서야 제목, 그리고 처음부터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 복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되었다. '마리오네트', 인형술사에 의해 '조종'당하는 가엾은 인형. 자신의 의지도, 자신의 목소리도 없다. 과연 이 책에서의 인형술사는 누구인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튀어나온 반전은 확실히 페이지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굉장한 흡입력을 발휘했다. 종장에서 가미니시 씨가 대면한 그 사람이 뱉여놓는 진실. 이 모든 것이 '우연'을 가장한 작업이었다는 것. '그녀들'의 이용가치에 대한 것. 어쩌면 그 처음부터 누구에게도 '행복'은 허락되지 않은 것 아니었을까.

처음부터 잘 짜여진 연극. 그 극본에 놀아난 마리오네트'들'. 확실히 구성이 좋았던 듯. 굳굳,


n********n 2010.09.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녀시대에게 마리오네트의 덫을 추천합니다
"소녀시대에게 마리오네트의 덫을 추천합니다" 내용보기
“30여 년간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내놓으며 시대를 초월한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대표적 추리작가 아카가와 지로의 첫 장편” 이라는 말에 기대보다 호기심이 먼저 생겼습니다. 500을 30으로 나누면... 1년에 거의 16~17편을 썼다는...   우와~, 이 작가님 엄청난 분입니다. 단편이 얼마나 되는지 장편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녀시대에게 마리오네트의 덫을 추천합니다" 내용보기

“30여 년간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내놓으며 시대를 초월한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대표적 추리작가 아카가와 지로의 첫 장편”

이라는 말에 기대보다 호기심이 먼저 생겼습니다.

500을 30으로 나누면... 1년에 거의 16~17편을 썼다는...

 

우와~, 이 작가님 엄청난 분입니다.

단편이 얼마나 되는지 장편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엄청난 수의 작품을 쓰다보면

한 작품에 제대로 신경쓰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재미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슬쩍 되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우’였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책을 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1/4 정도를 금방 읽었습니다.

문장이 짧고 명쾌합니다. 필요한 내용 외에는 없습니다.

책장이 아주 술~술 넘어갑니다. 맛보기로 보여드릴께요.

 

오전 수업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점심식사는 서재 테라스에서 했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차가운 공기가 오히려 상쾌했다. 2층에서 보았던 연못과

이 저택 사이에 잔디밭이 띠처럼 길게 이어져 있었다.

잔디밭은 넓지는 않지만 산책하기에는 적당해 보였다.

 

그렇게 신나게 읽다가 99쪽부터 103쪽까지 읽고는 ‘응?’ 했습니다.

이야기가 앞부분과 연결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요.

순간 ‘이 책이 단편집이었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ㅠㅠ‘첫 장편’이라니까!!)

조금 더 읽다보니 연결이 되더군요.

 

사망자(?)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참 마음 편하게 본 책입니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누가 범인일까,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거나, 작가가 사용했을 것 같은 트릭을 찾느라 마음 졸이기 쉬운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을 죽인 범인이 누군지 작가가 다 알려주니까요.

 

그래서 그냥 작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편한 마음으로 300쪽을 읽고 나니 어렴풋이 걱정이 되더군요.

“그냥 이대로 끝나버리면 안 되는데, 그럼 서평에

‘편하게 읽다보니 끝났습니다’라고 적어야하나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기우였습니다. 곧 뒤통수를 제대로 한 방 맞았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얻어맞고 보니 충격이 꽤 크더군요.

아카가와 지로, 이 작가님 대충 쓰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이 출판되면 몇 권 더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리오네트(marionette, 프랑스어)

인형의 마디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위에서 조정하여 연출하는 인형극. 또는 그 인형.



g*******1 2010.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묘한 ,반전이 있는..
"교묘한 ,반전이 있는.." 내용보기
줄거리는,불문과 대학원생 슈이치가 두여자에게 3개월간 불어회화를 가르치기 위해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그런데 우연히 두딸외에 막내딸이 지하에 감금되 잇는 것을 발견. 슈이치는 막내딸을 탈출시킨다. 그런데 연속해서 묘령의 젊은 여자가 고교교사, 변호사,의사 등 4명을 등뒤에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네기시가문의 미네기시, 아버지는 미술품 거래상이면서 프랑스
"교묘한 ,반전이 있는.." 내용보기

줄거리는,
불문과 대학원생 슈이치가 두여자에게 3개월간 불어회화를 가르치기 위해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그런데 우연히 두딸외에 막내딸이 지하에 감금되 잇는 것을 발견. 슈이치는 막내딸을 탈출시킨다. 그런데 연속해서 묘령의 젊은 여자가 고교교사, 변호사,의사 등 4명을 등뒤에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네기시가문의 미네기시, 아버지는 미술품 거래상이면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마약밀수총책,큰 딸은 겉으론 요양원을 운용하나 실제론 마약밀수 일본 총책역할, 요양원지하에서 환자대상으로 마약을 테스트.  막내딸은 슈이치의 결혼식에서 슈이치를 살해하려다 실패 사살되고 소설은 막을 내리는 가 싶었는 데...

일본추리소설에 예의 등장하는 구성들,  경찰, 살인, 마약, 야꾸자의 흔적등 .
보통 중반이후 모습을 드러내는 살인자의 정체와 달리, 일치감치 살인자가 드러나는 데 역시
시시하게 끝나지 않고 마지막에 또 다른 살인자의 배후가 드러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비교적 SPEEDY한 전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PLOT, 점차 고조되는 긴장, 용양원에서 살인을 목격하는 장면의 생생한 묘사 등 풍부한 CONTENTS.  재미있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1.06.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