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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2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직접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치시는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나온 책이니 더욱 반갑다. 중고교 학생뿐만 아니라 각국사 처음 읽는 초보 독자에게도 참 친절한 입문서가 될만한 책이다. 일반 독자들은 일반적인 세계사 읽고 난 후, 혹은 여행이나 출장을 앞두었을 경우 각국사에 손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미, 영, 프, 중, 일 정도의 국가를 제외하고는(이 나라들은 입문서 부터 문화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역사책이 시중에 많다) 각국사로 들어가면 너무 전문적이고 방대한 책을 만나게 되어 그만 질려 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딱 이런 독자를 위한 시리즈가 기획되었으니 그저 반갑고 고맙다.
역시나 책은 지도, 도판, 사진이 풍부하고 같은 시기 세계사를 비교해 준 연표도 충실하다. 이따금 중요한 장면에서 당시 인물들의 대화체로 서술하기도 하는 등 세심한 배려 덕분에 전문 역사서에 비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참 마음에 든다. 오스만 투르크의 성립부터 기술하는 다른 터키사와 달리, 현재 터키의 영토가 위치한 지역의 역사부터 시작된다. 즉 히타이트, 그리스, 로마, 비잔틴 제국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현재 지역 이주 이전의 투르크족(돌궐)의 역사를 같이 서술해 준다. 그리고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이후의 셀주크 투르크와 현재 터키 공화국에 직접 연결되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서술한다. 그리고 근대 터키 공화국의 성립과 개혁과정, 민주화 과정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다룬다.
사이사이 터키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정말 흥미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영화 <더 폴>의 결혼식 장면에 등장한 세마춤, 케밥의 종류,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에 등장한 터키 전통 회화와 베네치아 화풍의 유입이라든지, 근대화 시기 성을 등록하게 한 법 덕분에 직업이나 거주지의 이름에서 따와 급조한 성이 대거 등록되는 이야기(마치 일본의 성 등록처럼. 오르한 '파묵'의 '파묵'도 목화, 솜이라는 뜻) 등를 곁들여, 정말 흥미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서구 역사서를 지나치게 참고한 다른 책과 달리 터키 민족의 입장에서 서술하려고 노력한 점도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레판토 해전도 다루지 않고, 터키 근대화 과정도 냉소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터키 군부의 잇단 쿠데타도 그리 부정적으로 서술하지 않았다. 정말 입문서로 딱이다.
표지는 '메흐메트 (마호멧)2세의 즉위식'장면이다.
*** 저자분, 출판사 관계자 분,
정말 죄송하지만, 몇 가지 지적을 하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또 이 시리즈를 앞으로도 계속 읽을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애정을 갖고 몇 마디 더 적습니다. 절대 잘난척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의 부족한 지적이 반영되어 재판 때 수정이 된다면 더욱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63쪽 : '신성 로마 제국의 대사 카를5세' 슐레이만 대제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카를5세입니다. 에스파냐쪽으로는 카를로스1세였지요.
166쪽 : '16세기 중반쯤에는 커피와 담배가 오스만 제국에 전래되어' 192쪽 :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커피는 15세기 중엽 오스만 제국에 전래되었다' 저는 15세기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책에서 연도가 다르게 나오는 점, 수정바랍니다.
196쪽 : 그리스독립전쟁 서술 후 '앙드레 말로 같은 유럽의 지식인이나 문학가들도 적극적으로 의용군에 참여했다' 그리스 독립은 1829년이죠. 앙드레 말로는 1901년 출생하여 드골 시기에 활약했고요. '바이런'을 착각하신 것이 아니실지 조심스레 여쭈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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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터키 여행을 계획하며 읽기시작한 터키 관련 서적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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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 터키 ㅋㅋ
다른건 모르겠고 그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넘쳐나는 동서양의 유물들이 뿜어 내는 매력에 내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 최상위권에 몇년째 굳건히 자리를 매김하고 계신 곳..
여행을 다녀 오면 그 나라와 문화에 대해 좀 더 알아 보지 못하고 간것에 대해 늘 후회를 하게 마련이길래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공부 해 두려고 뽑아 들고 온 책이다..
역사 책은 이야기 책과 달리 참 따분하고 어렵기 쉬운데, 특히 나는 상상력과 공간.시간 지각능력 등이 몹시 부족한데다 전쟁 얘기는 몹시 따분해 하는 성격이라서.. 헌데 중등교사들이 모여 쓴 책이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쓱쓱 읽어 내려갈 수 있었고 상상력 부족한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풍부한 자료 그림들과 친절한 지도가 곳곳에 있어 정말 재미 있었다..
중국으로 부터는 돌궐, 흉노, 훈족, 위구르 등의 오랑캐로 불리우고, 유럽으로 부터는 미개한 이교도 오스만 투르크 '족' 이라고 불리워서 그저 국가의 형태도 갖추지 못한 호전적인 유목민족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투르크인들의 문화..
아..사람은 이래서 배워야 하는 구나.. 길고 긴 그들의 역사를 이렇게 한권에 응축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역사는 상상을 초월한다..
읽는 내내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의 로마인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현재 세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지, 이 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쓰려면 로마인 이야기 못지 않은 훌륭한 시리즈 물이 나올것 같다..
호전적이었던 조상님들과 달리, 아주 평화로운 방식으로 (내부적으로 큰 반발이나 어려움 없이, 자주적으로) 근대화를 이루고 공화국이 되었으며, 이를 달성한 지도자.. 아타튀르크, 투르크의 아버지, 라는 이름을 받고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이런 지도자가 있다는 것이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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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디테일하거나 깊지 못하다고, 더러 평이 안좋은 것 같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나는 그냥 이 정도의 역사에 대해서만 알았으면 좋겠다. 뭐랄까...가벼운 터치,정도? 물론 마음 같아서는 영화에서 나오는 한 분야에 정통한 또라이(?) 처럼, 역사에 대해서 물으면 이것 저것 척척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려면 어마무지 좋아해야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도 어마 무지하게 읽어야겠지. 그런데, 난 요즘..그렇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한 우물만 파는게 싫다. 그냥...여기도 파보고, 저기도 파봐서...적당히 이런 저런 지식을...곧 내일 아침에 잊어먹을 지식이라도, 나는 다양하게 보고 싶고 알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터키 여행에 대한 간절함이 더 강해졌다. 비잔틴제국의 오묘함을 느껴보고 싶고...그 옛날 오스만 투르크의 시체도, 똥도 모두 흙이 되어..터키 곳곳에 뿌려져 있을텐데...깊은 숨을 들이켜...어릴적 세계사 시간에 드립다 외웠던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해서든 경험해 보고 싶다. 터키 여행서적을 사기보단, 이 책을 사기 잘한 것 같다. 이 책을 한 권 보고, 터키 여행을 다녀오고...그러면 터키에 대한 다른 염원은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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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에 아내와 함께 터키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 우리 부부는 휴양지보다는 뭔가 배울 수 있게끔 유서깊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으로 여행 가는 것을 즐기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반드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둘 다 첫머리에 꼽아두었던 곳이기도 하다. 거기에다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도 있듯이 여행을 가기 전에 그 곳의 역사, 문화, 종교에 관해 깊게는 아니라도 책 한 두권 정도는 읽고 미리미리 공부를 해서 간다. 책으로 보고 그곳을 상상 속에서 그리며 어렴풋이 알게 되었을 때의 동경과 그것을 실제로 보았을 때의 벅찬 감동은 우리의 여행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들이다.
6.25라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게 도움을 준 나라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공통점도 있는 듯하다.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라는 수식어가 왠지 '대륙과 해양의 교차로'라고 한반도를 수식하는 말과 비슷하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6. 25뿐만 아니라 그들의 조상인 돌궐족과(튀르크 족의 한자식 표기) 우리의 조상인 고구려인들이 힘을 합쳐 중국의 수, 당나라에 대항하기도 했었다.
터키에 끌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여러 개의 큰 파도와 터키는 많은 관련이 있다. 철기 문명을 최초로 시작한 히타이트 족이 이 땅에 살았고 로마 제국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에페소스가 있고, 서양 세계의 정신적 기반을 형성하는 기독교가 초기에 번성한 곳도 여기다. 특히 터키의 중심도시 이스탄불은 옛부터 콘스탄티노플, 비잔티움 등으로 불리며 동로마 제국의 중심지이자 기독교의 중심으로, 오스만 제국 이후로는 이스탄불로 불리며 이슬람 세계의 중심지로 기능한 유구한 도시다. 그 긴 세월 동안 셀 수 없는 민족들과 다양한 문화들이 그 땅에 남겨놓은 수많은 유적들과 그 유산들. 기독교 세계의 중심 성 소피아 성당을 점령했지만 그것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이슬람 모스크로 활용한 관용과 지혜가 남아있는 그 땅. 그 땅에서 과거를 살펴보며 새로운 한 해와 나의 과제와 목표와 미래를 조망하는 황홀한 경험. 이러한 것들이 터키에 가고자 하는 주요한 이유다. 더불어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을 읽으며 느꼈던 이국적 문화의 강렬한 끌림도 한 몫을 했다.
우리의 역사교육은 보통 민족적 자부심이나 유구함을 가장 상위의 가치로 친다. 거기에 최초, 최고, 최대의 것들을 주로 설명한다. 그러한 사관에 기반하다 보면, 흔히 우리 것이 최고고, 다른 나라의 것들은 그 아래라고 생각하기 쉽게 된다. 참 위험하다. 나쁜 것은 나쁘다,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해야 다른 역사와의 비교를 통해 과거를 반성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지향할텐데, 우리는 원래 대단하고 위대하고 최고의 민족이니까 괜찮다는 허망한 낙관에 빠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터키의 역사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발원한 이 민족의 역사도 우리의 역사 만큼이나 길고 유구하다. 주변의 강대한 국가들과 늘 투쟁해왔지만 민족적 자존심과 종교적 단결력으로 그것들을 이겨냈다. 더구나 그들 역시 우리처럼 국민 자체의 역량으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루어냈다. 물론 규모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이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그 나라에 여행을 갈 때 우리 역사 만큼이나 그들의 것도 위대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낯설다고 해서 배척하거나 백안시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어쨌든, 현대의 터키는 튀르크인과 무슬림이라는 국민적 정체성을 가지고 세워졌다. 현재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이러한 정체성의 혼란과 관계가 있다.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의 대립, 경제 위기, 유럽연합 가입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야 물론 그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 우리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겹쳐 보인다. 한국에서는 참 낯선 이슬람 국가지만, 여러모로 우리와 공통점이 있는 건 역시 터키가 현재도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인 덕분일까, 아니면 우리와 정말 형제의 나라이기 때문일까. 이유야 어찌되었든, 많은 문제 속에서도 공존과 화해를 통해(쿠르드족 문제는 뺴고) 문명의 용광로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터키에서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배우고 와야겠다. ㅌ 이라는 글자만 봐도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덧붙임) 터키는 끊임없이 서쪽의 기독교 세계와 충돌했는데, 거의 항상 동유럽에는 헝가리, 폴란드가 있었다. 그럼 적어도 1000년 이상의 역사는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적잖이 놀랐다. 흔히 우리 역사와 민족의 우수성을 말하면서 한 왕조를 세우면 기본적으로 수백 년을 유지한 것을 들곤 한다. 백성들이 우수한 것도 있지만 시스템의 안정이 동일 왕조를 수백 년씩 유지하게끔 한 것이고 또 그러한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는 것이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헝가리, 폴란드가 그런데? 연대가 불분명한 고조선을 제외하고 가장 긴 왕조였던 신라가 삼국, 통일시대 포함 약 천 년인데, 폴란드 헝가리도 천 년을 갔네? 정말정말 궁금했다. 터키의 역사를 읽은 덕에 주로 중국와 서남부 유럽의 역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것이 동유럽까지 확장되었으니 터키는 역시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가 맞긴 한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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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역사교사모임 저 | 휴머니스트 | 302쪽 | 554g | 163*220mm | 2010년 08월 02일 | 정가 : 15,000원
"ㄲ"블로거의 리뷰를 보고 동해서 읽게된 책이다. 터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 '몰랐다' 라는 말이 맞으려나? 몰랐음에도 [더 폴]의 이 결혼식 춤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면 안 읽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 춤은 메블라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랍어로 쓰여진 쿠란을 읽을 수 없기에 신의 체험을 춤으로 가능하게 세마 춤을 만들었다. 세마젠들이 추는 세마춤의 매력은 하얀색 옷과 빠른 돌기에 있었는데, 다시 봐도 너무 매력적이다. 신과 하나이기에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정면을 보게된다는 춤. 종교적인 춤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더 매력적인 듯 생각이 들었다. 책 이야기 전에 잠시 감상.(영화 [더 폴]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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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정치와 경제와 종교 등의 상황이 깔끔하지 않지만,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다양한 종교와 다양한 인종을 수용했던 선조들을 갖은 터키이기에 조만간 깔끔하고 우아하게 정리되리라 본다. 책은 상당히 훌륭하다. 터키의 역사를 훑고 지나가는 와중에도 전혀 지루한 법이 없고 유럽의 역사를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재밌다. 중간에 나오는 지도들과 사진들이 설명을 돕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들로 터키에 한걸음 다가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를 괜히 빼들고 역사 공부를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으니 꽤 괜찮은 책 임에 분명하다. 문제는 이 책을 덮고 나서는 터키에 가고 싶어 병날 듯 싶었다. 대학로에 봐 두었던 터키 음식점에라도 조만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다. 이 책의 리뷰를 올린 "ㄲ"블로거는 나와 터키 음식점에 동행해야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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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2학기 기말고사도 끝나고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겨울 방학이다. 우리집도 마찬가지라 유달리 겨울방학을 기다리는 이유는 터키 여행을 계획에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사 공부를 하기 전에는 잘 모르고 지냈던 <터키> 라는 나라가 눈에 부각되어 들어 왔다. 보통 여행지로 많이 꼽는다면 전형적인 유럽여행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을 꼽을 것이다. 이런 유럽 선진 국가들도 생애 한번씩은 꼭 여행을 해 보아야 할 곳이긴 하다. 하지만 동서 문명의 교차로로 유명한 터키가 왜 그토록 중요성을 뛰는지 역사 공부를 해보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한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아나톨리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이다. 몽골초원을 달리던 유목민족인 <튀르크족>이 세운 나라이다. 튀르크족하면 좀 생소할려나? 우리 한국사 시간에 많이 배웠던 돌궐족이라면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와 교역을 했었고, 신라와 당나라 연합과 전쟁을 치르기 위해 고구려와 백제인들이 연합을 꾀하고자 했던 민족이 <돌궐족>이었다.
이런 돌궐족, 즉 튀르크 족이 세운 나라 셀주크 제국에서 룸 셀주크 왕국, 그리고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 까지 20세기까지 제국으로 있던 오스만 제국은 영토가 축소되는 비운을 겪으면서 민족의 독립성을 유지해 온 곳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던 시기인 1920년대에 <무스타마 케말 아타튀르크>에 의해 터키공화국이 건국되었다. 이후 1차 2차 세계대전에 휘말리면서 미국과 손을 잡게 되고 1950년 한국전쟁에 참여한 공이 있는 나라가 터키이다. 이스탄불에 한국전쟁 참전비가 석가탑 모양으로 서있고, 우리 나라에도 참전기념비를 세울 정도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알려진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실이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튼 이런 터키를 이번 겨울방학에 여행할 예정이니 상세한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터키라는 나라가 위치한 아나톨리아 반도는 역사책에 소아시아로 알려진 곳이다. 성경공부를 이미 해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 에베소, 서머나, 두아디라, 버가모,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의 지명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이곳은 바울이 성령을 입고 예수의 제자가 된 후 전도를 해 건립한 초대 일곱 교회가 세워진 곳이기도 하다. 콘스탄티노플이라는 지명도 익숙한데,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인정하면서 비잔티움이라는 지명에서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이슬람 제국이 등장하면서 다시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그런 이스탄불은 동로마제국의 표상이었던 성소피아 성당과 이슬람 사원인 대표격인 블루모스크가 한자리에 잡고 있는 종교의 대표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다. 고대 페르시아의 문명과 헬레니즘 문명, 그리스 로마 문명, 동로마 제국의 문명, 오스만 제국의 문명이 한자리에 뒤섞여 있는 뜨거운 용광로 같은 곳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지를 미리 한번 둘러 보자면 이스탄불, 앙카라, 카파도키아, 콘야, 안탈리아, 파묵 깔레, 에페소, 이즈미르 등이다. 모두 역사가 깊은 터키의 도시와 문화유적이 있는 곳으로 벌써 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앙카라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대통령이 터키 공화국을 수립하면서 수도를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옮겨 지금의 행정도시로 자리 잡은 곳이다. 자연 절경이 아름다운 카파도키아에는 웅장한 기암괴석들과 바위산들이 즐비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파묵깔레는 석회로 이루어진 백색의 노천 목욕탕이 있는 곳이며, 에페소는 초기 교회와 헬레니즘 시대의 유산인 대극장과 셀수스 도서관 등을 볼수 있다. 이즈미르는 1919년 그리스의 침공으로 한때 위험에 빠졌던 도시로 케말의 영웅적인 지휘로 승전을 이루었던 곳이기도 하다. 터키는 현재 술탄제와 칼리프제도를 폐지하고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꾀하기 위해 세속주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가 대립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처해 있는 경제적 위기,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나라든 당면한 해결 과제를 안고 있듯이 터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에서 보수파와 진보파가 대립하여 정치 구도를 이루고 있는 양상처럼 히잡을 쓰지 말라는 세속주의와 히잡을 쓰게 하자는 이슬람주의의 극명한 대립은 정치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연합의 가입문제에도 알수 있듯이 기독교를 믿고 있는 유럽 여러나라와 다르게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유럽에서도 크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있긴 하다. 경제적인 이익을 꾀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문제가 그들의 당면과제이라 여러 토론들이 이루어 지고 있다. 공항이름도 그들의 영웅 케말의 성을 딴 아타튀르크 공항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해 이국적인 터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즐거워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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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떠나기 직전 급하게 주문하여 비행기안에서 읽었습니다. 일반적인 여행서적에 비해 터키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게되어, 훨씬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투어시 역사적인 의미를 알고 보게되니까, 방문한 장소나 예술품들이 훨씬 더 감동을 주더군요. 그냥 어디가 유명하다는 식이라기 보다는 시사점이 와닿는다고 할까요?
쉽게 씌어져 있어 일단 이 책을 입문서로 읽고 난후, 유재원 교수가 글쓴 터키 1만년전의 시간여행을 읽는다면 맞을 것 같습니다. 유 교수 책은 좀 자세한 반면, 이 책은 전체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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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터키사라는 제목도 그렇거니와 전국역사교사모임이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이 책은 전문성이 없는 반면 접근성이 강한 책이다. 컬러 도판으로 깔끔하게 인쇄된 이 책은 페이지 수도 그렇게 많지 않을 뿐더러 자간이 넓어서 마치 요즘 역사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다. 내용은 터키의 조상인 투르크족의 역사부터 최근 터키의 성립까지 다르고 있는데 그다지 체계적이지도 흥미롭지도 않다. 돌궐제국이라고 칭했을 만큼 강성했던 돌궐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도 없고 심지어는 셀주크 투르크나 오스만 투르크에 대한 내용도 통사 형식으로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을 뿐, 깊이도 없고 재미도 없다. 이 정도 내용이라면 터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떨어져 나갈 정도다. 결국 이 책은 터키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이나 볼만한 책이다.
사실 터키 역사와 문화는 지정학적 위치와 세계사적인 위치로 말미암아 무척이나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이책보다 조금 더 나은 터키 교과서를 원한다면 대한교과서주식회사의 터키사 (이희수 저)를 권한다. 보다 전문적으로 돌궐족의 역사와 유목민족의 역사에서 부터 자세히 알고 싶다면 사계절출판사에서 나온 유라시아 유목제국사 (그루쎄,르네 저)를 일독하길 추천한다. 여기에 더해서 오스만 제국의 파란만장한 근대사를 알고 싶다면 펴내기 출판사의 오스만제국 근대사(Lewis 저)를 추천한다. 두 책 모두 도서관에서나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수준 높은 책은 절판이거나 번역 자체가 되지 않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수준이 그닥 높지 않다. 이는 형제 국가 운운하는 것도 결국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일 뿐 그만큼 우리나라가 터키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투르크 제국들의 역사를 편하고 쉽게 보고 싶다면 위키피디아의 오스만투르크, 셀주크 루르크 문서를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C%8A%A4%EB%A7%8C_%EC%A0%9C%EA%B5%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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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편견을 가진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생각을 가진이들이 편견은 버려야 하는 나쁜 고질병중의
가장 나쁜 병이란 걸 이책을 읽으면서 점차 깨달아 갈 것을 나는 확신한다.
지하철속에서 펼쳐든 터키사는 나로 하여금 새로운 역사세계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마력을 지닌 책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내용과 구성면에서
쉽고 재미까지 가미한 핵심이 잘 드러난 책으로서 사진과 지도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적절하게 내용과 더불어 함께 해주어 마치 터어키안에서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책!! 그 이상의 책!!
나는 더 이상의 많은 걸 알아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