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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극히 정상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발칙한 정신분석학” 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기발한 문구다. 아니 기발한걸 넘어 무리수마저 느껴진다. 정상인 사람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정상이 아닌 비정상이란 소리? 저자가 정신과의사인걸 보면 집단 정신병자로 몰고 가려는 수작이 뻔히 보였다. 가끔씩 독창적이며 기발한 소재를 광고하기 위해 무리수를 던지는 문구들은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지만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한 줄짜리 광고용 카피문구만도 못한 내용으로 가득 찬 책들에서 받은 충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를 비정상 취급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어떤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을 잡아 정상인을 비정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지 또 다시 출판사가 던지는 떡밥을 덥썩 물고 말았다. 옮긴이의 말을 인용하자면 “나는 과연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이 책을 읽기 전이라면 대답이 뻔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라 한다. 그 동안 나는 정상의 범주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말인가? 정신병자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란 말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쪽이 정신병자들이 아니라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이라 자신 있게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정말 내가 정상이 아닌 걸까? 적어도 사회생활을 하며 잘 어울리지 못한다던가 모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정상이 아닐 수 있다고??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나는 엉뚱한 사람을 치료하고 있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작가의 프롤로그, 매일같이 치매환자, 우울증 및 조울증 환자, 정신분열증 환자를 만나는 사람이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쭈뼛 설 정도의 의심이 밑바닥에서 서서히 올라온다고 한다. “정신병자가 아니라 정상인이 더 문제다!” 이 양반이 정신병자가 아닐까 작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스텐더스패스(싸이코패스에 빗대어 작가가 만든 신조어)’가 정신병자보다 더 문제라는 뒷받침을 히틀러와 스탈린으로 시작한다. 만약 피도 눈물도 없는 광기를 가진 사람들이 정신병자였다면 무죄를 선고 받았어야 하거나 정신병원에 수감됐어야 하고, 30년 넘게 권력을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극히 정상적인 광기란 의미이고 물론 나는 저기에 속하지 않으므로 저들이 미치광이든 정신병자든 별 상관이 없었다. 문제는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도 문제라는 것인데. 단둘이 기차 안에 마주앉아 여러 시간을 함께 했는데도 전혀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쓸쓸하고 창백한 사람들, 이들을 작가는 정상적인 우리 사회의 회색 쥐라고 표현한다. 이들의 모토는 ‘튀지 말자!’, 늘 전체의 의견을 따르고 약간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을 경우에도 과격하지 않게 표현한다. 정신과의사를 만날 일이 전혀 없으며, 심리테스트에서도 완전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판명된다. 살아가는 모습도 잘 드러나지 않고, 어떻게 사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뿐이지 어쨌든 살아있는 이들. 이들은 다채롭고 시끄럽고 눈에 띄는 것을 증오한다. 규칙 없는 혼돈, 잘못 주차된 차, 과속, 그리고 핸들이 오른쪽에 달린 차에도 분노한다. 튀는 사람들과는 말도 섞기 싫어한다.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은 비판의 대상으로 지목된 사람을 무자비하게 파헤치고 다수가 말하는 대로 그들을 이해한다. 그리고 너도나도 한마디씩 한다. 무엇이 정상인지도 이들이 결정한다.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이! 1944년 독일이 파리를 함락하고 도시를 활보했을 때 광장엔 프랑스인 200만명이 몰려 환호했다고 한다. 또한 해방된 파리에선 또다시 프랑스인 200만명은 파리 구원자를 환호했다고 한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대중의 강요와 흡입력 속에서 개인으로 버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묘사된다.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은 대중의 환호를 받는 사람이 등장하면 기꺼이 함께 환호한다. 그래서 이들은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정상적인 사람은 예전에는 직접 깨닫거나 부모나 이웃 어른들에게서 보고 들어 배운 것들을 오늘날에는 모두 책에서 배운다.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래서 조언자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조언한다. 너무나 당연한 현상들이 은밀한 현상처럼 되자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사람들은 검증된 전문가가 급하게 필요해졌다. 조언자는 거대한 정상화의 일부다. 이들은 불안한 사회에 최소한 작은 이정표라도 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식으로는 진정한 정상인이 될 수 없다. 기껏해야 골 빈 사람만 만들어내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같은 정상적인 광기를 가진 사람들이나, 사회규범에 물들어 그리고 대중심리에 물들어 고유의 색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오히려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는 소린가? 책을 읽고 나니 약간의 혼란이 느껴진다. 나 역시 인터넷 여론에 손을 들고 소수의 의견을 공격하고 무시한적이 있다. 취향 존중시대니 개성이니 외쳐대지만 결국 유행을 좇는 행위일 뿐이다. 유별나게 튀는 광기와는 다른 것이다. 박수치고 환호해야 맞는 것인지 주변의 눈치를 살필 때가 있었다. 그 범주를 벗어나면 비정상적이라 판단한 적이 있었고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란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사회적 표준 규범을 지키고 큰 무리에 섞여 큰 탈 없이 살아가고 있는 나 역시 결국 골 빈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건가? 대중이란 힘을 업고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을 미치광이나 정신병자로 몰아가고 있는 걸까? 이런 사람들은 치료법도 없다고 한다. 스스로 비정상이란 생각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물론 이 내용은 책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이후로 많은 심리학적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리뷰에 적는 이 부분들이다. 적어도 내가 스스로 정상이 맞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었기 때문에. 뭐 어느 정도 작가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정상인의 문제들을 나열할 때 소수의 경우를 과대포장 하거나 매도하는 경우가 보이지만 독특한 시각으로 정신을 분석한 것에 대해선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누구도 정상인의 범주를 정할 수 없고, 작가 또한 자기식대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결국에 비정상적인 사람이 되어갈지 모르지만, 공동체 규범에 따르는 것이 가장 정상인에 비슷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견이 있는 사람은 토론을 하기엔 좀 그렇고 알아서 삭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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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단층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정신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추상적으로 이상한 행동들에 대해서 정신이 이상하다고 여겼던 것들은 이제 뇌에 병이 생겼는가, 정말 순수하게 정신의 문제인가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평범한 것은 정상인가? 비범한 것은 정상이 아닌가? 그렇다면 비범한 사람에게 정상과는 다르므로 정신병자라 할 수 있는가? 어떤 것에 억눌린 조용한 관심을 두는 것과 미치는 것(열광하는 것) 또한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가? 정상은 병이 아니고 비정상적인 것만 병이라고 할 수 있는가? 저자는 지극히 정상적이면서도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 수 있었던, 사회전체를 시대의 광기 혹은 민족의 광기로 이끌 수 있었던 역사 속의 인물들, 예를 들면 히틀러나 스탈린, 오사마 빈 라덴 같은 사람들을 예로 들면서 우리의 구분이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음을 지적한다.:
이어 저자는 과거의 정신분석학이 정신병을 치료하면서 저지른 오류들에 대해 언급한다. 그 외에도 과거의 정신병치료가 환자들을 오히려 병자라는 의식에 빠지게 하거나,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거나 하는 방법 등으로 병을 악화시켰음을 지적한다.
이 책을 읽고서 내 의식 속에 있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테두리를 깨고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신병에 관한 현대의학의 관점 변화와 아울러 치료법의 변화도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는다면 정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고정관념, 과거의 학문을 벗어던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여러 사람을 다만 다양성으로 인식할 수 있는 큰 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
![]() 표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발칙한 정신 분석학'
어떤면에선..정말 발칙한 책입니다여~ㅎㅎ 왜냐면..책 말미에 이런 글귀가 있거든요~^^;;
" 내가 판단하기에 당신은 비정상에 속한다. 이 책을 샀다는 사실이 벌써 소수집단에 속한다는 걸 의미하고 있다. 게다가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면 확실히 정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여기까지 책을 읽었다면 당신은 확실히 정상이 아니다. 만약 정상인이 문제라는 이 책의 명제에 당신도 동의한다면 바로 당신때문에 인류는 희망이 있다. "
저자의 유머 감각은 책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발칙한 주제만큼 글 쓰는 솜씨도 매우 발칙한 분이시죠~^^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중 유일하게 종족을 죽이는 일을 지루하게 수행하고 있는 동물입니다. 지구상의 어떤 동물도 배고픔과 상관없이 종족을 죽이는 일을 그토록 오랫동안 멈추지 않고 하지 않죠. 매우 특별한 동물임에 틀림없습니다여..-_-;;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정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위험한 존재는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대다수의 인간들이라구여. 히틀러도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정상인이었으며 마오저뚱, 스탈린,김일성마저 정신분석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만약 히틀러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는 무죄판결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여..쩝
정신학적인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점을 유머와 버무려 아주 맛깔나게 묘사한 책입니다. 정신분석학이 그리 재미난 학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말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죠~^^
미치도록 정상적인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 그리고 각종 정신질병에 대한 자세한 해석등 평소 정신분석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무쟈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뭐..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도...첫장을 읽으면 자연스레 빠져들지도 모를만큼 재미납니다여~
저자는 책이 읽기 쉬운지.집 근처 정육점 주인아저씨에게 검증을 부탁했다더군요..^^;; 정육점 주인 아저씨가 강추라고 외친책이니~ 한번 읽어보시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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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내용은 30년이 넘게 정신과의사로 살아온 저자가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병원 밖의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 정신과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을 제대로 알려면 이 정도의 얄팍한 책으로는 어림도 없다. 저자의 말로는 그런 교재들은 '1미터 높이에서 떨어트리면 발등이 깨질 정도로 무겁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무거운 만큼 많기도 하다. 그러나 이책은 그런 책들과 경쟁하려 하지 않는다. 이책은 정상인 사람들에게 비정상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려고 쓰여졌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미치도록 정상인' 사람들의 '독재'를 그만두도록 하고 싶어한다. 저자는 무엇이 정상인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 20년전까지만 해도 독일과 미국의 정신병동에서 다루는 병리현상의 목록은 같지 않았다. 저자는 정신의학의 역사에서 진단이 먼저였지 정신병이 먼저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백년이 약간 넘는 정신의학의 역사는 논쟁과 학파간의 패권전쟁의 역사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예를 들어 정신의학계 밖에선 고전의 대우를 받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파는 태어날 때부터 정신의학계 내에서 인정받기 위해 전쟁을 해왔고 그런 전쟁을 벌이면서 교조적인 이념성을 드러내며 모든 것을 성적으로, 유아기의 상처로 해석하는 오만함을 키웠다. 그러나 정신의학계 내에서 가장 효과가 낮은 것이 정신분석학적 접근이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정신병리가 성적인 것도 아니고 유아기가 원인인 것도 아니다. 관점을 바꿀 능력이 없는 것을 광기라고 할 때 교조적인 결정론은 광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육체적 병에 대해서 그런 것처럼 정신과의사의 목표도 가능한 빨리 환자를 병원에서 내보내는 것이지 긴의자에 앉혀놓고 길고긴 의존관계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정신과에선 어떤 이념에 휘둘리는 방법은 쓰이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정신과에서 치료방법의 선택은 그 방법이 효과가 있느냐이지 자신이 어느 학파에 속하는가는 아니게 되었고 그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전까지 정신의학은 병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정신병을 진단하는데 더 관심이 있었다고 혹평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바람직한 치료법의 예로 해결중심치료의 예를 든다. 이 치료법은 '문제와 해결책은 별개다'고 전제한다. 문제는어떤 식으로든 외부에서 온 삶의 사건이다. '불운은 그냥 생긴다.' 이미 일어난 불운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경우에든 해결책은 환자 자신의 내부의 능력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 이 접근법의 창시자인 스티브 드 세이저에게 한 여성이 찾아왔다. 그녀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는 한데 너무 창피해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세이저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환자'도 받아들였다. 그는 문제가 무엇인지 묻지 않았다. 어떻게 도울지를 발견해내는 것은 환자의 몫이 아니라 치료사의 과제라고 세이저는 생각했다. 그는 이렇게 물었다. "0은 너무 심각해서 그보다 더 나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10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태예요. 현재 당신은 어느 지점에 있나요?" 환자는 2라고 말했다. "어떻게 0에서 2까지 올 수 있었죠? 0이 아니라 2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이저는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대답을 상상으로 떠올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물었다. "과거에 아주 짧게 3이나 4였던 적이 있었다면 언제였나요?" 환자가 생각하도록 시간을 주고 세이저는 이렇게 말했다. "3주 후까지 당신의 삶에서 그리고 당신의 행동에서 바뀌지 말아야 할 것을 상상해 보세요." 세이저는 환자가 지금을 바꾸는 것보다 유용한 것에 관심을 두게 했고 그것은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면담에서 세이저는 '기적의 질문'을 했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세요. 갑자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요. 기적이 일어났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될까요?" "좋아졌으니까요." "좋아졌는지 어떻게 아세요?" '기적의 질문'은 환자 자신이 치료목료를 묘사한다는 것이다. 환자는 문제보다 치료의 원동력인 해결책을 더 많이 얘기하게 된다. 몇달 후 세이저는 "저는 지금 12에 있어요!"란 엽서를 받았다. 정신과의사 역시 다른 의사들처럼 환자를 도와줄 뿐이고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정신과의사의 의무라고 말한다. 다른 병들 처럼 정신병 역시 고칠 수 있다.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해결이 중요하다. 저자는 정신의 병리현상 역시 병리현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그냥 아픈 사람이다. 그 아픈 것이 정신일 뿐이다. 그러나 미치도록 정상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기에 공포를 느끼고 따돌리고 격리해야 할 대상으로 볼 뿐이다. 정상인 사람들에게 정신병자는 막연한 공포이다. 어쩌다 정신병자가 사건을 내면 사람들은 들끊는다. 관심도 없던 정신병원에 보도차량이 넘쳐난다. 그러나 정신병자가 정상인에게 위험한 것보다 정상인이 정신병자에게 더 위험하다. 사건사고 기사를 보면 거의 대부분은 정상인이 정상인에게 하는 범죄이고 정신병자가 관련된 사건의 경우는 정상인이 정신병자를 강간하거나 어리숙함을 이용해 착취하는 내용이 거의 다이다. 그러나 정신병자가 정상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면 온 세상이 들끊는다. 정신병자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보아온 정신과의사들은 대개 사회에 대해 정상이라 자부하는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터트린다. 정신병자들의 고통은 그들에게 닥친 이상한 현상 때문만이 아니다. 정신병자들은 대개 자신만의 세계에 꽁꽁 숨는다. 그들은 아무도 자기를 이해하지 못할 것라 확신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두려워한다. 그들의 진짜 고통은 정상적인 세계와 소통하지 못하는 장애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정신분열증, 우울증, 조울증과 같은 흔한 정신병의 경우는 신체적 질병과 다를 것이 없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조화가 원인이기에 약리치료로 쉽게 회복되는 '질병'이다. 물론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병도 많고 유체적 병들 이상으로 병자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분명한 병리현상이다. 알츠하이머 병 또는 치매가 그런 경우이다. 치매는 초기단계에서 진행을 늦추는 정도이지 진행을 막을 수 없는 불치병이다. 치매는 단기기억력이 사라지고 계산이나 추리력,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이 쇠퇴하는 증상을 보인다. 분명 정상은 아니다. 그렇기에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 그러나 정상이 아니라고 그들이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다. "치매 환자가 되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오늘 날짜는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자기를 사랑하는 아내와 자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집에 있다는 사실은 기억한다. 도움을 받는 것은 도움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인간의 특징말이다." 물론 그들은 자신을 책임질 능력이 없다. 그러나 스스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삶을 살아야만 인간다운 것인가? 치매환자는 돌봐 주어야 하는 사람이고 그들을 돌보는데는 돈이 많이 든다. 아주 많이 든다. 그러나 자립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재화생산을 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사람이 아닌가? 저자는 묻는다. '도움을 받는 처지가 되지는 않겠다'고 들 한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다. 사회가 치매 환자와 어떻게 지내느냐 이것이 그 사회의 휴머니즘을 테스트하는 리트머스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정신병자들 그리고 더 흔한 치매환자에 대한 정상인들의 폭력에 저자는 분노한다. 도대체 '미치도록 정상'인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 휘두르는 정상이란 잣대는 얼마나 정상인가 라고 저자는 묻는다. 저자는 중독자들의 예를 든다. 대부분의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처럼 알콜 중독자들도 다정다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삶의 중압감과 상처에 힘겨워하다 술에 자유를 뺐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볼 때 중독은 약자의 병이다. 그런 중독이 극단이 된 경우가 마약중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돈이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만들어준다는 소위 정상인들의 믿음이 극단에 이르면 인생이 어디로 향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마약중독자는 짜릿함을 자기 힘과 돈으로 마약으로 즐길 수 있다고 믿는다. 마약은 기껏해야 불안을 피하려는 일시적인 대답이며 점차 허무하게 사라지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회의적인 대답이다." 그러나 정상인들은 자신들이 내린 정상에 대한 정의를 추종했던 중독자들을 간단하게 선을 그어 사회에서 배제하려 한다고 저자는 분노한다. 중독은 정상인들이 만든 유토피아적 행복을 쫓은데 대한 대가일 뿐이며 '미치도록 정상'인 기준에 모두를 맞추려 한데 대한 부작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제정신이 아닌 혹은 심지어 반사회적인 사람, 유난히 짜증나는 사람, 그리고 괴짜 같은 기인이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또 이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되면 분명 다른 시각으로 이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단지 다양한 많은 사람들 중 그 독특함이 도를 넘은 경우일 뿐이다. 너무 독특해서 본인도 주변 사람도 괴롭다. 치료와 진단은 이런 실제적인 고통이 닥쳤을 때 해야 한다. 고통의 원인과 치료의 목적 없이 진단을 남용할 경우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이상한 사람들에게 무조건 단정한 정상 사회의 유니폼을 입히려는 행위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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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정상인가 흔히 농담처럼 '나는 비정상인 것 같아' 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사실상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 정상이라고 생각함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스스로의 삶이 비정상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러니 우리는 정상인의 세계를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비정상이 있음을 전제한다. 그렇게 우리가 비정상이라고 낙인 찍은 사람은 정신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회에서 격리되곤 한다. 자 그렇다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는 것? 의학적으로 정신병이라고 진단을 받는 것? 그것도 아니면 그냥 미친 것을 우리는 비정상이라 하는가? 아니. 과연 정상이란 무엇인가. #2. 당신이 극히 정상이라면... '위험한 정신의 지도'는 '당신이 지극히 정상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발칙한 정신분석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사실상 현대사회는 정신분석학이라는 이름 아래 의학적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이자 '위험한 정신의 지도'의 저자인 만프레드는 스스로 정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책의 시작과 동시에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광기에 대해서 언급한다. 아무 문제 없던 정상인의 광기가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또한 스스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과 함께 만프레드는 '나는 정상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내재하고 있는 이들의 비정상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이른바 패리스 힐튼의 말 그대로 '정신 나간 짓'들을 열거하며 그녀가 왜 정신병자가 아니라 사회적인 대우를 받으며 호화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던 정신병이라는 선입견적인 관점에 어퍼컷을 날린다. #3. 정신병이란 무엇인가. 나름대로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꺼낸 만프레드는 이후 본격적으로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의 현실을 낱낱히 고발한다. 우리는 왜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하고자 하는지, 그들이 누구를 비정상이라고 말하는지. 또한 정신상담의가 어떻게 진단, 치료를 하는지(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해내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들은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관념들을 송두리째 뒤엎는다. 결론적으로 그는, 정상과 비정상은 단지 정신분석의의 시선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을 주장한다(!!!) #4. 비정상은 비정상인가 그렇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허황된 것임을 지적한 만프레드는 스스로에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모습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또한 정신병의 범주에 들고 있으며, 흔히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 아니며 사회-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쉽게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비정상이라고 매도하는 것들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정상이 아니라는 주장은 꽤나 흥미롭다. 세상에 대한 경외심을 잃어버리고 그저 규칙에 얽매여 사는 정상인들이 사회를 재미없게 만드는 동안,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세상의 모습을 새롭게 들춰내는 예술가로서의 비정상의 모습이 소개될 때는 그야말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름의 구분선이 모호해지고, 심지어 뒤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 재미... 없나요? 그러나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사회가 개인주의화되며 정상과 비정상의 범주 또한 바뀌고,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비정상을 규정짓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들 또한 쉽게 사회에 녹아들 수 있었다는 사례들을 보다보면, 우리가 만들어내는 사회가 얼핏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병자에게는 관심이 없다. 육체적인 장애를 타고 난 사람, 삶에서 크나큰 손실을 입은 사람에게서 동정과 희망을 얻는다면, 정신병자는 그저 소외된 계층으로 치부하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우리가 말하는 정상인들이 비정상인을 격리시키고자 하는 행위의 내면엔 '자신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라는 전제가 붙는다. 그러니 사실상 자신과 상관이 없다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입장이 대부분인 것이다. 또한 확실하게 정신병이 있고,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대함에 있어서도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면' 치료를 기피하는 사례들은 지극히 충격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가 정상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위험한 정신의 지도'가 재미 없는 책일지도 모른다. 왜냐고? 난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을 부정당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 뿐더러-애초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6.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그렇기에 '위험한 정신의 지도'에 붙은 부제는 정말로 발칙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내면에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라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감추고 싶은 치부를 건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다. 동시에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책 내에서도 계속 언급이 되는 것이지만, 정신병을 치료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환자가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그것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 내면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고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위험한 정신의 지도'는 우리가 가진 위험성을 인식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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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개인적인 용무로 정신과라는 곳을 방문할 기회를 가진적이 있었다. 정신과라... 정신과 병원을 방문하는 목적은 내가 진료를 받기 위함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이 단지 정신과라는 이름만으로 상당부분 나를 긴장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종합병원의 정신과에도 들러본적 없는 내가 개인정신과를 찾아야 하는 경험은 그 이름만으로도 그렇게 생경한 느낌을 주는 기능을 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정신과 환자 = 정신이상이라는 부등식이 무언가 불편한 느낌을 가지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추어 지는 것처럼 정신과 병원에는 하얀 전신수트로 몸을 묶은채 타인의 힘에 의해 제압당해야 위험을 없앨 수 있을만큼 통제불능의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또는 정상인을 위협하는 비정상인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막연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곳이 어떠한 곳인지 경험해보기도 전에, 이미 비정상이라는 단어를 가져다 붙인 정신과 병원은 나에게 그렇게 정상적이지 못한 것들이 가지고 오는 공포를 동반해 공격을 가해왔던 것이다. ![]() 그럼 실제 정신과 방문기는 어떠했을까? 생전 처음 정신과를 진단과목으로 하는 단과 병원의 방문기는 내 예상을 확실하게 뒤집게 했다. 정신과 병원은 온통 하얀색으로 페인트칠 되어 있지도 않았고, 힘으로 누군가를 제압할 수 있을만큼 우락부락하거나 기골이 장대한 남자 간호사들도 없었다. 오히려 일반진료과목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나 외과보다 훨씬 부드럽고 편안하며, 자유스러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던데다, 뭔가에 쫓기듯 바쁘게 기계적인 진료만을 되풀이 하고 병명을 진단하는 내과나 외과의 의사들보다 훨씬 인자한 인상을 풍기는 노년에 접어든 후덕한 아저씨가 의사가운 대신 편안한 니트 가디건을 입고 웃고 계셨다.
아주 간소했지만 약간의 충격을 동반했던 이 짧은 정신과 방문기를 통해 나는 정신과라는 장소에 대한 이미지를 스스로 쇄신해야했을 뿐 아니라, 몇 가지 의문도 가지게 되었다. 정신과가 나의 생각과 다르다면, 정신이상에 대한 개념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지 않을까? 정상과 비정상을 정신건강 이상없음과 정신 이상이라고 구분하는 것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는 것이 옳은 것일까? 누구나가 조금씩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른 조금 특이한 점들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모두 비정상일까? 그럼 우리는 모두 비정상인가? 그렇다면 결국 비정상이란 존재하지 않는것 아닐까? 등등등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의문들 말이다. 과연 정신이상과 동일시 되다시피 하는 정신병이란 어떤 개념일까? ![]() 많은 사람들이 이런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고,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려고도 해봤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제 이런 질문에 대해 정확하다 할 수는 없을지라도(어쩔 수 없이 이 책에도 개인적인 소견이 담겨 있을 뿐이다.) 어느 정도 공감하고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답을 제공하는 책을 한 권 만나게 된 듯 하다. 바로 <위험한 정신의 지도>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의문, 혹은 정신병 환자와 그렇지 않은 건강한 사람들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한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질문에 대한 여러 명쾌한 대답들, 그리고 무릎을 치며, "맞아 나도 이런 생각해본적 있어"라고 공감을 이룰만한 의문들을 제기하고 답하는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정신이라는 알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무의미한 경계에 대해 독자들에게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데에 있을 듯 하다. 정신병 환자와 그렇지 않은 일반인을 가르는 기준이 얼마나 주관적인지, 또 이러한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수 없이 많은 오류들과 악의적 판단들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오류와 악의적 오용으로 인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정말 당신이 궁금해했을 정신과치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당신과 당신의 친구에게도 적용될지 모르는 약간의 도움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의 매력이 될 듯. ![]() 최근에는 정신과라는 진료과목에 대한 선입견들이 어느 정도 정화되어졌다고들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조금 더 잘 적응하기 위해, 혹은 조금 더 원활한 생활을 위해 정신과 치료나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고 있고, 그들이 드나들어야 하는 곳은 어쩔 수 없이 진료과목상 정신과 이니 말이다. 정상인을 다수로, 비정상인을 소수로 본다면, 이렇게 남모르게 늘어나는 정신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상인과 비정상인을 예전방식으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것은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일임에 분명할 것이다. 물론, 드라마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정신이상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집단치료나 격리치료를 필요로 하는 위협적인 존재들은 분명 일부이긴 하지만 실제하고, 이들의 특정 부분으로 인해 정상이라는 이름보다는 비정상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다수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비정상인 사람들에게도 정상인 부분이 존재하듯, 정상인에게도 어느 정도 비정상인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단지 정신병 환자들에게는 이를 비정상이라고 이름하지만, 정상인들의 비정상인 부분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함이라고 부르는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정상인과 비정상인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구분 자체가 모호하고 불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단지 필요한 것은 비정상인들을 정상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배려가 필요할 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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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라면 읽어야 하는 책이라니 이게 무슨말인가 싶었다. 현대의학이 발달할 수록 역설적으로 정상인 사람이 없어지는 시대를 빗대서 한말인가 싶기도 하고. 이 책의 저자는 독일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 신학자라고도)이다. 책 서두에서 역자도 밝히고 있듯이 책을 읽다보면 정신지체와 정신박약, 정신병의 차이를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정신지체(정신장애인)은 정신병 환자나 정신박약과는 다르며 정신병 환자는 가장 광범위한 낱말로 정신적인 병을 앓는 환자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며 정신병자란 정신병 환자의 줄임말이라는 것. 그러므로 정신분열증 환자는 정신병 환자 중 정신 분열증을 앓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정신박약과 정신지체를 혼동하기 쉬운데 정신박약은 정신이 허약한 상태이며 정신지체는 지능이 유난히 낮은 상태로 정신병과는 다른 영역에 있으니 장애와 병을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저자는 옛날에는 치매환자와 정신병 환자를 같은 곳에서 수용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것이 무지의 소산이며 얼마나 큰 문제였는지를 성토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잘 모르겠다. 흠.
그밖에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라면 위 사진에도 있듯이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에 의해 단계를 밟아나가 폭발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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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책을 일다보니가 살짝 비성상인거 같기도 해요. ㅋㅋ 정신의사 선생님이신 만프레드 뤼츠님이 쓰신책인데요. 엉뚱하다고 해야할까. 사실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이런사람들 보면 다들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쉽게 읽어보면서 재미있게 볼 수있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