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5%
  • 리뷰 총점8 41%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1%
  • 리뷰 총점2 1%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8.0
  • 30대 8.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죽음을 주재하는 자의 내면
"죽음을 주재하는 자의 내면" 내용보기
소설에는 죽음을 선택하는 이와 그 죽음을 돕는 이, 그리고 그 죽음의 주변에 서있는 이가 나온다. 유디트와 미미, 나, 그리고 K와 C. 두 여성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두 남성은 그 근처에서 질척거린다. 나의 성性이 무엇인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김영하의 원래 의도가 그러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쪽을 여성으로 설정한
"죽음을 주재하는 자의 내면" 내용보기

소설에는 죽음을 선택하는 이와 그 죽음을 돕는 이, 그리고 그 죽음의 주변에 서있는 이가 나온다. 유디트와 미미, , 그리고 KC. 두 여성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두 남성은 그 근처에서 질척거린다. 나의 성이 무엇인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김영하의 원래 의도가 그러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쪽을 여성으로 설정한 데에는 그 의미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세 개의 회화 작품을 등장시켜 그 작품 속 이미지를 소설에 투영한다. 뛰어난 방식이라고 여기지는 않았지만 소설의 내용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방식이라고 느꼈다.

 

책 제목 속의 파괴는 단순히 죽음만을 의미한다고 보여지지는 않았다. 두 여성 모두 죽음에 다다르기 전에 이미 스스로 파괴당해 있음을 인식하고 그 파괴 상태를 매듭짓기 위해 죽음이라는 더 큰 파괴를 행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리뷰의 제목으로 뽑은 죽음을 주재하는 자는, 그래서 죽음을 도와주는 가 아니라 그 길로 걸어 들어간 두 여성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죽음을 찬양한다고 보기는 어렵겠다. 과정이 찬양의 과정이 아니므로. 수많은 선택지 중 죽음을 고른 이들과 이를 도와주는 이와 한발 떨어져 있는 이들의 선택의 차이만 보여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세 회화 작품에 등장하는 죽음과 소설 속 인물들이 택하는 죽음은 그 경로가 다르다. 죽임을 당하는 입장에서 회화 속 인물들은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죽음을 겪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선택한 죽음을 겪는다. 죽음이라는 폭넓은 주제 말고는 죽음의 방식이라는 면에서 반대되어서 글쓴이가 이 그림들과 소설을 어떻게 연결시키려고 의도한 것인지 궁금하다.

 

이때의 김영하는 혹시 하루키를 흉내 내려 했던 것일까? 몇 곡의 음악이 책 속에서 거론된다. 쳇 베이커의 My Funny Valentine https://www.youtube.com/watch?v=jvXywhJpOKs, 레너드 코헨의 Everybody Knows https://www.youtube.com/watch?v=Lin-a2lTelg. 각각 자살도우미인 내가 유티트와 미미의 죽음을 돕는 장면에서 나온다. 그 죽음들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마리아 칼라스의 이름이 등장한다.

 

미미는 멋지게 갔다. 유디트는 편안하게 갔다 (P. 134).

이들처럼 그렇게 갈 수 있다면 그렇게 내 죽음을 맡기고도 싶다. 미미는 코헨을 열 번 듣고 죽음의 길로 들어섰지만 나는 아마 칼라스의 La Mamma Morta를 열 번 듣고 가겠다고 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내 장례식에 틀어둘 음악은 이미 골라놓았지만.

 

P.S.

책의 앞부분에 수록된 마라의 죽음, 유디트 1, 사르다나팔의 죽음의 도판 Quality가 몹시 떨어진다. 해당 페이지를 갈색으로 두고 갈색의 느낌이 도판에도 퍼지도록 수록해서 침울한 분위기를 강하게 전달하기도 한다. 일부러 그렇게 의도하였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좋게 얘기하자면 소설의 분위기와 일치하는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다고 할 수는 있겠다.

a******9 2018.10.07. 신고 공감 9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2010.07.30. 문학동네)』는 김영하가 추천한 트루먼 커포티의 소설 「인 콜드 블러드(2013, 시공사)」를 완독 후 바로 읽기 시작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으며 두 개의 소설을 연달아서 읽기 잘했구나 생각했다. 왜냐하면 두 소설은 하나로 연결되는 지점이 있었기 때문. 「인 콜드 블러드」에서 주목하게 되는 인물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2010.07.30. 문학동네)』는 김영하가 추천한 트루먼 커포티의 소설 「인 콜드 블러드(2013, 시공사)」를 완독 후 바로 읽기 시작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으며 두 개의 소설을 연달아서 읽기 잘했구나 생각했다. 왜냐하면 두 소설은 하나로 연결되는 지점이 있었기 때문. 「인 콜드 블러드」에서 주목하게 되는 인물과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등장하는 인물은 닮은 구석이 있다. 그들은 ‘외톨이’, ‘아웃사이더’다.

 

 

삶에 대한 열정을 상실한 채 오늘 끝나도 그만 내일 끝나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죽음의 길을 열어주는 ‘자살안내자’가 등장한다. 그는 의뢰인과의 계약이 끝나면 여행을 떠나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의뢰인의 이야기를 글로 남긴다. 소설은 비엔나 여행 중인 그의 이야기와 그가 의뢰인에 대해서 쓴 글이 또 다른 이야기로 들어가 있다.

 

 

자살안내자가 발견한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인생은 변함없고 무료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측면, 그러니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이면 회사에 출근했다가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이 수십 년 동안 반복되는 측면에서는 변함없고 무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듯하다. 그러나 수십 년 지나가는 시간 안에는 희로애락이 있을 터, 희로애락을 앞에 두고 변함없고 무료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앞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할 수 있을까? 아무런 표정이 없는 게 인생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향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연민을 느낀다.

 

 

좋은 패가 들어와도 좋아해서는 안 된다. 나쁜 패가 들어왔다고 해서 우울해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좋은 패일 때마다 항상 우울한 척하면, 그 다음은 아무도 속지 않는다. 아무 표정 없을 것. 그게 관건이다. 이런 게 인생일까.(p.27)

 

 

삶과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치고는 문장이 너무나도 담백해서 놀랐다. ‘삶에 대한 열정’ 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삶과 죽음을 말해주는 공식이라고 여겼는데 무참히 깨져버렸다. 삶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었을 때,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이 따분해졌을 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 단계에 다다르면 죽음은 두려움의 영역이 아닐 터. 하지만 여기서도 나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자살을 결심한 의뢰인이 마지막으로 ‘그 사람이 내게 구원일 수는 없었어요.(p.132)’라는 말을 내뱉었기 때문이다. 자살안내자는 의뢰인에게 ‘아무도 다른 누구에게 구원일 수는 없어요.(p.133)’라고 답한다. 과연 그러한가? 만약 그녀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녀는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죽음과 관련된 세 개의 그림이 이야기 중에 나온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중간 중간에 그림을 보고 또 보았다. 죽음의 미학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해되는 듯도 했지만 내겐 여전히 어렵다.

 

b******s 2017.10.29.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환상이 현실이 되었다
"환상이 현실이 되었다" 내용보기
김영하 작가님의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게 만든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참 살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었을때는 이번에는 리커버 특별판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이 작품은  소재가 참 독특하다 신선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시 읽어도 나에게는 흥미롭고 독특하며 참신하다   삶과 화해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자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살 안내인을 화자 삼아 독
"환상이 현실이 되었다" 내용보기

김영하 작가님의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게 만든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참 살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었을때는 이번에는 리커버 특별판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소재가 참 독특하다 신선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시 읽어도 나에게는 흥미롭고 독특하며 참신하다 

 

삶과 화해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자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살 안내인을 화자 삼아 독특한 인물 유형과 황폐한 삶의 심층을 절묘한 구성으로 펼쳐 보이는 소설이다. 10년 동안 작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이 소설은 20쇄를 넘기고, 정보석, 추상미의 주연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

 

자살을 도와주기 위한 자살 안내인이 주인공이다 그에게는 자살을 도와달라고 하는 고객들이 오는데 대부분 여성들이다 그 여성들의 주위에 있던 남자들의 이야기다 독특한 소재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몽환적이고 환타지적이다

처음에 이 책을 나왔을때는 문제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작가님의 이 소설은 흡입력도 강하고 매우 통렬하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예술적이다

 

죽음에 관해 욕망과 정체성에 대하여 통렬하게 나온다 주인공 화자는 고객을 찾아 다닌다 평범한 일상속에서 그것도 고민을 들어준다는 신문광고를 통해서 그렇다고 자살을 강요하거나 유혹하지는 않는다

자살 안내자라더니 처음에는 이 사람이 무얼 말하고 싶었던 걸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는 자살을 말 그대로 도와주는 사람이다 직접 죽이지는 않는다

 

그저 자살하는 방법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 조언을 하고 도움을 주고 그들이 자살을 할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안내를 하는 사람일 뿐이다 어떻게 보면 본인도 자살 안내자가 필요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본인이 아마도 자살안내자 더 필요해서 지금의 자살 안내자를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죽음도 삶도 자신이 정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어쩌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까?

 

책을 덮고 난 후 죽음이 주는 많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에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17.11.03.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저는 책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책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내용보기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중간 중간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앞부분 자살을 돕는 화자의 인트로 부분만 읽고 책을 주문한 내 잘못이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내용으로 화자의 이야기가 아닌 화자의 고객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나는 그 이야기 속에서 그려낸 여자 캐릭터들이 좀 못마땅한 것 같다. 10대에 뛰쳐나와 노래방 도우미나 하며 아무하고나 자는 여자, 퍼포먼스를 하는
"저는 책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내용보기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중간 중간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앞부분 자살을 돕는 화자의 인트로 부분만 읽고 책을 주문한 내 잘못이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내용으로 화자의 이야기가 아닌 화자의 고객들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나는 그 이야기 속에서 그려낸 여자 캐릭터들이 좀 못마땅한 것 같다. 10대에 뛰쳐나와 노래방 도우미나 하며 아무하고나 자는 여자, 퍼포먼스를 하는 행위예술가이나 그 행위 예술이라는 것이 나체로 머리를 붓삼아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니. 그리고 화자가 여행지 비엔나에서 만난 홍콩의 앳된 여자는 홍콩 바에서 마네킹 알바를 하다 만난 남자와 살다가 그의 정액받이가 되어 뛰쳐나와 더이상 물을 마실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여자캐릭터들이 성적으로 남자들의 의해 소비되는 위치, 알몸을 드러내거나 몸을 파는 위치에 있다. 물론 소설이라는게 현실에서는 이룰수 없는 판타지로 대리만족을 얻게 해주는 공간이라지만 여자인 나로서는 불편한 감정이 들어 소설가가 말하고자 하는 무언가에 집중이 안되었다. 소설을 읽으며 몸파는 여자에 대한 로망을 김영하님이, 혹은 많은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선 나만 바라봐주는 여자와 결혼해 내 아이와 자신을 알뜰살뜰 보살피기를 바라면서 한편으론 이남자 저남자 가리지 않고 자는 헤픈 여자에 대한 환상과 그런여자에 대한 고픔을 가지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자에 대해서 C와 K에 대해서, 세연에게서, 홍콩여자아이에게서, 미미에 대해서, 그 누구에게도 공감이 가거나 설득되지 못했다. 별로 여운이 남지 않는다.
전에 김영하님 소설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 소설은 내게 있어 그러지 못했다.
평점이 높은데 다른 이들의 서평이 궁금하지만 내 날것 그대로의 생각에 영향을 받을까봐 일단 쓰고 본다. 다른이들의 서평으로 내가 미처 간파하지 못한 이 소설에서 다루고자 했던 무언가를 알고 싶다.
p****6 2018.03.2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20190201
"20190201" 내용보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을까?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 속 인물들은 그렇게 생각 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는 일과 자기 자신을 해치는 일은 하지 말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딱히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해치는 일들은 벌어지는 것 같다   나를 파괴할 권리 그게 만약 자신의 권리라고 한다면 남을 파괴할 권리
"20190201" 내용보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을까?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 속 인물들은 그렇게 생각 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는 일과

자기 자신을 해치는 일은 하지 말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딱히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해치는 일들은 벌어지는 것 같다

 

나를 파괴할 권리

그게 만약 자신의 권리라고 한다면

남을 파괴할 권리 또한 정당화 될 수도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의 스토리는 파격적이기는 하다

 

s*****7 2019.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김영하 작가의 소설은 참 매력적이다. 끝까지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그 마법, 이 책도 그러하다.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은 앞에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클림트의 <유디트1>,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의 죽음> 그림 세 점이 함께 실려 있다. 이 그림들과 소설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을지, 또한 무슨 의도로 함께 실어놓은 것인지 궁금해하며 읽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자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김영하 작가의 소설은 참 매력적이다. 끝까지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그 마법, 이 책도 그러하다.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은 앞에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클림트의 <유디트1>,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의 죽음> 그림 세 점이 함께 실려 있다. 이 그림들과 소설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을지, 또한 무슨 의도로 함께 실어놓은 것인지 궁금해하며 읽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자살을 도와주는 주인공과 그를 찾아오는 여성들 간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h****3 2018.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오늘 이야기할 책은 1996년에 발표하여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김영하 작가의 장편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다. 제목에서부터 습하고 음침한 느낌이 부족함 없이 전달되고 있다. 책을 주문할 때의 습관 중 하나가 반드시 서평을 찾아보거나 대형 서점에 들러 원하는 책들을 잠시 만나본 후 주문을 하는 것인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제목이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오늘 이야기할 책은 1996년에 발표하여 1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김영하 작가의 장편 소설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다. 제목에서부터 습하고 음침한 느낌이 부족함 없이 전달되고 있다. 책을 주문할 때의 습관 하나가 반드시 서평을 찾아보거나 대형 서점에 들러 원하는 책들을 잠시 만나본 주문을 하는 것인데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제목이 너무 끌려 간단한 줄거리도 모른 카트에 넣고 말았다. 물론 이미 내게 김영하 작가는 믿고 보는 작가이고 뿐만아니라 모든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뭐랄까. EBS에서 나올법한 교양 프로그램을 보는 것과 같은 시작은 나름의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책의 첫장이 시작되기도 전에 보여지는 다비드의마라의 죽음이나 구스타프 클림트의유디트1> 등의 그림이 실려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했고 목차에서 역시마라의 죽음이나사르다나팔의 죽음등의 제목으로 미루어 처음에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나는 금세 삶의 끝을 스스로 정하고 선택하게 도와주는 주인공의 직업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삶의 시작을 선택할 없다. 원해서 태어난 사람도 없고 싫다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도 없다. 하지만 끝이라면 누구나 스스로가 정리할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그것을 단어로 표현하자면자살이라는 좋지 않은 어감으로 이어지고 만다.



자살을 도와주는 일을 업으로 행하는 주인공,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끝을 준비하는 여인 유디트와 미미. 여인의 이야기 인물이 C K. 내가 김영하 작가에게 특히 빠져든 것은 바로 소름돋는 인물 묘사에 있다. 자연주의 작가들에 비해 배경에 대한 묘사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 적어도 지금까지 접해온 김영하 작가의 책들을 보자면 - 인물 묘사 만큼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 대사를 많이 넣지 않아도 인물들의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느껴질만큼 인물들의 묘사를 깊이 있게 표현하기에, 특히 죽음을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날카로운 묘사가 작품을 살리고 있다.



장편 소설치고는 분량이 적은 편에 속하지만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난 후의 여운은 배는 것이다. 워낙죽음’, ‘자살등에 관심이 있던 나이기에 보다 몰입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주위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었다. 잊을만 하면 몇몇 지인들이 자살을 했고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겐 아마도 꽤나 충격이었던 같다. 때문일까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다. 자신의 삶을 추한 상황까지 몰고가기 보다는 가장 완벽한 상태에서 원하는 컨디션에 적당한 옵션을 붙여 죽는 것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을 생각치 않는다면 이만큼 아름다운 죽음도 없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책에서의 죽음은 위의 그것과는 조금은 다른, 일종의 휴식과 안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죽음이 감히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비밀스런 죽음의 집으로 달려들어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위대한 극작가 보다 훨씬 후대에 시인, 실비아 플라스는 걸음 나아간다. “피의 분출은 시이다. 그건 막을 도리가 없다.” 시를 그녀는 가스오븐의 밸브를 열어놓고 자살했다. 고객들도 실비아 플라스 같은 문재를 지니지 못했을 , 삶의 마지막을 그녀만큼의 아름다움으로 장식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생을 상징하는 봄이 오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온지도 모르겠다. 그런 어느 봄날에 나는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읽으며 다시금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조금은 산만한 느낌이 들었던 이번 책은오직 남자 비하여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주제와 소재가 없이 좋았고 초기작 임에도 유려한 문체와 캐릭터들간의 심리 묘사에 반하여 재독 리스트에 올렸다.

아무래도 점점 김영하 작가의 팬이 되어가는 같다.



김영하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8/10 : B2757]

e******t 2018.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리커버판으로 구입한 김영하의 소설살인자의 기억법을 꽤 재미있게 읽어서 리커버판이 나왔길래 구매를 해봤다.택배상자를 열어보고 꽤 놀랐다. 책이 생각보다 얇았다.먼가 아쉬운느낌도 들었지만 얇으니까 읽기 편할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살인자의 기억법과는 달리 생각보다 술술읽히지가 않았다..기대했던 내용과 달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왠지모르게 문장이 좀 장황해보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리커버판으로 구입한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꽤 재미있게 읽어서 리커버판이 나왔길래 구매를 해봤다.


택배상자를 열어보고 꽤 놀랐다. 책이 생각보다 얇았다.


먼가 아쉬운느낌도 들었지만 얇으니까 읽기 편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살인자의 기억법과는 달리 생각보다 술술읽히지가 않았다..


기대했던 내용과 달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왠지모르게 문장이 좀 장황해보이고


꾸밈가득해보여 좀 불편했다. 허세가 가득들어간 문장같달까...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을때는 그런느낌을 못받았는데 왜이렇게 느낌이 다른지 모르겠다...


아무튼 좀 그랬던 소설중 하나...

b*****6 2018.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김영감 買冊記...44탄(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감 買冊記...44탄(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김영감 買冊記...44탄(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초판이 출간된 지 14년만에 새로운 컬렉션으로 세상에 나왔다. 'C'와 'K', '미미'와 '유디트', 그리고 죽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살안내인 '나'의 이야기가 흡입력 있게 펼쳐진다. 진실, 죽음, 욕망,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자의식 강한 문학적 탐구를 엿볼 수 있다. 나아가 죽음을 동경하고는 하는 우리 내면의 황폐함을
"김영감 買冊記...44탄(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내용보기

김영감 買冊記...44탄(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초판이 출간된 지 14년만에 새로운 컬렉션으로 세상에 나왔다. 'C'와 'K', '미미'와 '유디트', 그리고 죽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살안내인 '나'의 이야기가 흡입력 있게 펼쳐진다. 진실, 죽음, 욕망,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자의식 강한 문학적 탐구를 엿볼 수 있다. 나아가 죽음을 동경하고는 하는 우리 내면의 황폐함을 읽게 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소설은 아니다. 산만하다.

 

 

 

2******x 2017.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제목부터 끌리는 책
"제목부터 끌리는 책" 내용보기
김영하 작가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예전부터 제목에 흥미를 느껴왔었는데 알쓸신잡을 보고 작가님께 관심이 생겨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작가님 책이라 너무 기대했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줄거리부터 아주 흥미로운데 다른 사람들의 자살을 도와준다는 이야기가 신선했습니다.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고 한번 읽어보는 것 만으로는 모든 걸 다
"제목부터 끌리는 책" 내용보기

김영하 작가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예전부터 제목에 흥미를 느껴왔었는데 알쓸신잡을 보고 작가님께 관심이 생겨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작가님 책이라 너무 기대했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줄거리부터 아주 흥미로운데 다른 사람들의 자살을 도와준다는 이야기가 신선했습니다.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고 한번 읽어보는 것 만으로는 모든 걸 다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i***i 202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