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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존스의 [의학과 치유] 를 읽고..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원래 ‘의사’ 였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롭다.
오로지 ‘말씀 사역’ 만을 바라보고 달려 가셨던 분이지만 , 그가 ‘의학도’ 로서 보여준 모습들 속에서도 그가 훗날 보여 줄 ‘진리와 사랑의 설교자’ 의 모습과 결코 다르지 않은 , 좋은 열매들이 많이 있었기에 , 그가 나누는 ‘의학과 치유’ , ‘인간 치료’ 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은 굉장히 유익할 것이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이야 말로 가장 멋진 직업 중의 하나라고 자신있게 설교한다.
또한 그는 의사라는 직업에는 예전부터 일종의 ‘권위’ 가 부여 되어 있었고 , 어떠한 질서 체계 속에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일을 했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한 중요 직책을 맡는 의사는 단지 ‘의학적인 지식’ 만을 가지는 게 능사가 아니다. 의사는 반드시 인간이란 실제로 누구인가 하는 전인적인 인간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또한 인생의 의미와 특성을 알아야 하며 , 죽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게 바로 로이드 존스 목사가 강조하는 ‘의사의 자격 조건’ 이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그가 내린 결론은 , 이러한 필수적인 것들을 얻기 유리한 사람은 바로 ‘그리스도인’ 이라고 이야기 한다.
상당히 독특한 주장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 이러한 주장은 ‘근본적인 인간 치유’ 는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 과의 관계를 인식함으로써 가능해 진다. 라는 주장을 했던 폴 투르니에의 노선과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결국 , 바깥에서 보기에는 매우 편협해 보이는 주장이지만 , ‘진리를 수호하는 사람’ 은 ‘그리스도인’ 이라는 전제를 믿는다면 , 이러한 결론 도출이 결코 이상하게만은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의 이러한 ‘주장’ 은 이 책 전반에 고루 걸쳐 나타나는데 , 이러한 전제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 이 책은 굉장히 유익할 것이다.
그가 ‘의학’ 과 ‘신학’ 에 유능하다 보니 , 두 영역을 긴밀하게 섞어서 흥미로운 질문들을 줄곧 던지기 때문이다.
‘병원’ 이 ‘교회’ 를 대신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 시대의 ‘상담자’ 로서의 ‘의사’ 에 대한 고민이라던지…
‘스트레스’ 에 대한 지식..
‘육적인 병’ 과 ‘영적인 병’ 의 구분에 대한 이야기….
이러한 전반적인 지식들은 , ‘신학’ 에도 조예가 깊은 로이드 존스가 건들기에 유리한 부분들이 많기에 , 단순 의학 서적이 아닌 , ‘Whole man’(전인)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에게는 , 만족감을 주는 참고 서적이 될 것이다.
위대한 히포크라테스 헌장(Hippocratic principle) 의 ‘해를 끼치지 말라’ 라는 구절을 더욱 확장하여 , ‘당신이 남에게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행하십시오.’ 라고 이야기하는 로이드 존스.('성경에 나오는 Golden Rule(황금률)'을 적용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 사람을 인격체로 알고 마음을 쓰라고 촉구하는 로이드 존스. 그 사람 전체를 걱정하는 게 중요하며 , 이해하고 동정하고 인내하는 것 만큼 의사에게 절실한 성품은 없다고 강조하는 그는 , 결국 사랑의 최고 형태인 ‘자기 희생’ 을 지닌 의사만이 ‘전인’ 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며 힘주어 이야기 한다.
멋진 말이 아닐 수 없다.
너무도 변질되고 , 잘못 흘러가 버린 ‘의사’ 라는 직업의 고귀한 ‘가치’ 를 회복시키려는 , 저자의 마음이 엿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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