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노리코는 언제나 뜻하지 않은 웃음을 던져주는 유쾌한 작가이다. 그리고 그 개그의 노하우가 집성된 만화가 바로 이 '헤븐?'일 것이다. 누가 보아도 전혀 장사가 될 것 같지 않은 (그리고 실제로도 그닥 장사가 되지 않는) 프랑스 음식점 로윈 디쉬에 근무하는 개성 만점의 종업원들과 사장, 그리고 그들이 빚어내는 좌충우돌의 사건들은 언제나 빡빡하게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맘껏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번 5권에는 특히 어머니의 방해로 인한 수험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불운의 청년 이가군이 과연 무사히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에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 등이 실려있어 흥미를 더한다. |
|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 궁금한 작가중 한 명이 이 사사키 노리코다. 이 작가의 전작 '닥터 스크루', '못말리는 간호사' 에 이어 '헤븐'까지. 정말 한 번도 이 작가에 대해선 실망한 적이 없다. 그림 실력은 나날이 늘어가고 플롯은 빈틈 없으며... 가장 뛰어난 것은 이 작가만의 유머! 도대체 누가 이만큼 대단하고 정교한 유머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인가. 거의 여자 유교수라고 할 수 있는 여사장은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소동을 일으키고 소믈리에 영감은 역시 능청스러우며, 카와이 군은 특유의 마냥 즐겁기만한 맹함으로 상황을 꼬이게 한다. 그 와중에 오늘도 죽어나는 이가군. 수시로 터지는 개그와 그럴 때마다 사방에 떠다니는 검은 빗금선의 암울한 구름, 오직 카와이군을 제외하고는 모두의 이마에 번갈아 나타나는 빠직 마크. 그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드는 유머를 보고 누가 웃지 않을 수 있을까. 다른 만화들보다 500원이 비싼 4000원이지만, 결코 책값이 아깝지 않은 만화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봐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오는 만화다. 마음껏 웃고 싶다면 주저없이 이 만화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
| 항상 나를 기다리게 하는 <헤븐?>시리즈의 신간, 5권이 드디어 나왔다. 모두 6개의 맛깔스러운 에피소드. 전에는 체험하지 못했던 '거의' 무한정의 자유(즉 돈에 구애받지 않는 메뉴 짜기의 자유;;)에 오히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주방장의 깨달음의 과정을 시작으로, 로윈 디시의 존재 의의에 대한 성찰을 거쳐, 지지리도 운 없는 2인조 도둑의 불행한(혹은 행복한?) 말로가 나를 무척 즐겁게 해주었다. 물론 그 사이사이 우리 독자들은 이가 군의 시험에 얽힌 불운을 다시 음미할 수 있고,레스토랑 컨설턴트의 아찔한 모험과 아이같은 사장과 어른같은 어린 손님의 한판 대결을 지켜 볼 수도 있다...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사사키 노리코의 만화를 좋아한다. 그의 만화는 엉뚱하고 괴팍한 재미를 주며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깔끔함이 일품이다.책장을 덮은 후, 다음 권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여전하다. 이 만화가 준 즐거움에 그 기대까지 담아 별 다섯을 날린다.헤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