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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은 현재에도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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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와 억압에 맞서는 모든 시도들은 대부분 좌절하고 가끔씩 성공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강물같이 흐르는 정의란 요원한 꿈이고 우리에게는 실패의 기억이 너무 많다. 그 실패의 시간 속에서 꽃처럼 스러져간 숱한 생명들은 가끔씩 우리에게 각성을 촉구하지만 그보다 더 자주 분노와 무력감을 마침내는 망각을 동반한다. 또 망각이라도 하지 않으면 현실의 삶을 살아내기 힘들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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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와 억압에 맞서는 모든 시도들은 대부분 좌절하고 가끔씩 성공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강물같이 흐르는 정의란 요원한 꿈이고 우리에게는 실패의 기억이 너무 많다. 그 실패의 시간 속에서 꽃처럼 스러져간 숱한 생명들은 가끔씩 우리에게 각성을 촉구하지만 그보다 더 자주 분노와 무력감을 마침내는 망각을 동반한다. 또 망각이라도 하지 않으면 현실의 삶을 살아내기 힘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스티브 비코를 읽으면서 나 역시 박종철 열사를 떠올렸다. 그의 죽음이 아직은 생생한 기억이었던 시절 사진 속의 그와 나는 별로 다르지 않은 청춘이었다. 이제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사진 속의 그는 여전히 청춘이지만 나는 나이를 먹고 계속 살아 있다.


보안관찰처분을 받고 불심검문에 걸려 영장도 없이 임의 동행으로 경찰서에 끌려간 비코는 두 번 다시 자유로운 세상을 만나지 못했다. 일단 구속부터 하고 죄를 만들어내는 수법,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폭력,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수치심을 극도로 자극하는 고문, 변호사의 도움이나 가족의 면회가 일절 허락되지 않는 외부 세계와의 완전한 절연, 고문과 폭력의 과정에서 필연적이지만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어이없는 죽음, 그 후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사후 처리과정. 너무도 익숙한 패턴이며 우리의 80년대를 관통했던 아픈 기억과 지나치리만치 닮아있다.


책 앞장에는 보안경찰에 구금되어 있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의 명단이 적혀있다. 모두 44명이다. 우리에게도 그만큼 또는 그 이상의 사망자 명단이 주욱 늘어서 있다. 정의와 해방에 대한 갈망을 죽음으로 내몰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와 죄의식을 강요했던 야만의 역사를 기억해야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는 것이 아닐까?


인간들 사이에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연대가 있다. 그것을 통해 개인은 세상에서 자행되는 모든 부당함과 잘못된 일, 그리고 특히 자신의 면전에서 벌어지는 범죄, 자신이 무시해 버릴 수 없는 범죄에 대한 책임을 공유한다. 내가 그 범죄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일의 공범이다. ..........나는 죄책감을 느낀다.


엄격하고 근원적인 책임의식이다. 이 평가기준 앞에 죄 없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새삼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압박해 온다. 나는 과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적정거리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죄책감과 미안함과 부끄러움 등이 마구 혼재된 헝클어진 감정과 그럼에도 제멋대로 굴러가는 자신의 삶 사이에 어정쩡하게 서 있을 뿐이다. 아니 이런 감정마저도 가끔씩 그것도 순간적으로 지나치고 마는 것이 현재 나의 솔직한 모습일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n****o 2007.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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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니아라는 지명을 들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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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자니아라는 지명을 들어 보셨나요? 아자니아는 흑인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흑인들 사이에서는 해방된 남아프리카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만델라는 해방된 남아프리카를 보았지만 비코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60년대 초 만델라가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때 남아프리카 흑인 해방운동을 이끌었던 비코는 1977년 수감되어 구타와고문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피부색에 따
"아자니아라는 지명을 들어 보셨나요?" 내용보기
혹시 아자니아라는 지명을 들어 보셨나요? 아자니아는 흑인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흑인들 사이에서는 해방된 남아프리카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만델라는 해방된 남아프리카를 보았지만 비코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60년대 초 만델라가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때 남아프리카 흑인 해방운동을 이끌었던 비코는 1977년 수감되어 구타와고문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동남아 노동자와 백인들을 동등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할때 드는 생각이란..
l*****e 2005.1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