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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일 수 없는 이라크 전쟁
"남의 이야기일 수 없는 이라크 전쟁" 내용보기
아직도 끝났다고 볼 수 없는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직접 그 전쟁에 참여한 종군기자의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책을 집었다. 하지만 무언가 전쟁의 참상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져 버렸다. 저자가 말한대로 군수부대에 배속되어 있었기에, 이라크 전쟁에 대한 경험이 좁은 시야에 갇힐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전방이 아닌 후방의 보급부대에서 답답해 했던 것과
"남의 이야기일 수 없는 이라크 전쟁" 내용보기
아직도 끝났다고 볼 수 없는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직접 그 전쟁에 참여한 종군기자의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책을 집었다. 하지만 무언가 전쟁의 참상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져 버렸다. 저자가 말한대로 군수부대에 배속되어 있었기에, 이라크 전쟁에 대한 경험이 좁은 시야에 갇힐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전방이 아닌 후방의 보급부대에서 답답해 했던 것과 같이 읽으면서 나도 답답했다. 하지만 계속 읽으면서 전쟁이라 뭔가 자극적인 것을 원했던 나의 태도를 뉘우쳤고, 고생한 저자에게도 미안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이라크 전쟁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라크 사막의 공간에서 전쟁기간인 딱 스무하루 사이에 벌어졌던 일과 저자가 겪었던 일을 기록해놓은 것이다. TV 뉴스와 신문들을 통해서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단편적으로만 접해왔던 독자들에게는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북핵문제와 주한 미군 재배치, 이라크 2차 파병등으로 혼란스러운 이 때 분단국가인 우리로서는 이라크 전쟁이 결코 남의 일일 수는 없을 것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비극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할 수도 없다. 국제 정세의 흐름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분명 패권적인 미국의 힘이 유쾌한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준비가 덜된 우리가 세계 최대의 힘과 불필요한 갈등을 섣불리 일으킬 필요는 없다. 신속한 이라크 전쟁 승리와 전후 파병요구 하나로 세계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미국의 힘에서 현실적 교훈을 음미할 것을 권한다. 그 방법은 열린 진보의 방향으로 열린 보수의 걸음을 걷는 데 있다.
k******3 2004.04.28. 신고 공감 0 댓글 0